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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가려니 몸이 아프네요.

가기도전에 몸살이..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1-09-09 11:21:39

오늘밤이 지나면 새벽3시에 출발합니다.

 

오래 운전하기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새벽에 출발하네요. 추석은 월요일인데.. 일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음식 준비해도 될텐데,

아무리 거리가 멀다지만. 새벽3시에 출발하여 도착하면 어떤때는 7시, 8시.. 밀리면 9시쯤인데

그때 형님네 식구들은 저희가 거의 다 왔다고 연락을 몇번해도.

일어나지도 않고 이불도 개키지 않은 상태로 맞으십니다.

 

매년 그래왔기에.. 중간중간 쉬었다 가자고 해도

남편은 집에가기가 그리 좋은지 휴게소도 못들리게 하면서(휴게소에 들르면 시간지체되고 그만큼 밀린다고)

가서 쉬자면서 밟아댑니다.

가면.. 지가 쉬는 거지요. 제가 쉬나요.

 

저희 시댁은 어머님이 안계세요.

남편 스무살때 돌아가셨어요. 아버님은 이제 84세시구요.

아버님은 혼자사시는데, 남편보다 4살많은 아주버님댁에서 차례를 지내요.

 

시어머님도 없는 시댁. 손위 형님과 지내는 명절. 정말 지옥입디다.

 

형님도 형님들 나름이겠지만. 우리 시아주버님과 형님은 정말 듣보잡이네요.

남편 약품회사 다니는데, 일단, 남편한테 약을 주문하십니다.

18~20만원정도? 그걸 남편이 명절에 가져가면,

주변 사람들한테 팝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차례지내는데 물가가 얼마나 비싼지아나?

차례비용으로 약값 퉁치자.

 

안그래도 남의편인데, 시댁에가면 아예 그집식구가 되어버리는 남편이

무슨 차례비용이 40만원드냐고, 반씩 내야지 그러면

과일 사는데만 15만원 들었다고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십니다.

그러면 남편도 깨갱. 아버님은 그냥.. 큰아들위주로 그래라. 그래라. 하셔서.

온 식구들이 아주버님 날뛰는데 깨갱하고 맙니다.

 

형님은.. 저희가 가면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기다렸다가 찜닭집이 문을 열면

찜닭 좋아하는 시동생(저희 남편)한테 찜닭시킬까예? 물어봅니다.

남편이 좋~다고 시키면 돈은 남편이 냅니다.

 

그걸로 저는 나중에 국물, 감자밖에 못먹고,

저희 남편, 아버님, 그집 식구들 다 달려들어 먹습니다.

설거지 당연히 제가 하죠.

 

그러고나면 시장보고.. 저녁에 아버님과 저희 남편 같이 앉아서 형님이 술을 마십니다.

아주버님은 일땜에 조금 늦으시구요. 명절날 당일만 쉬나봅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저희 남편한테 또 물어보십니다.

회 한사라 시킬까예?? 굳이 그냥 있는 반찬에 먹자고해도. 아버님 술안주가 없다면서 시키십니다.

회가 배달되어 오면 형님은 주방으로 들어가 계속 저희 남편이 계산합니다.

저희 아들, 형님에 애 셋, 저녁, 뒷치닥거리 다 제 차지..

 

저희 아들 씻기려면 형님이 막내 딸래미한테.. 숙모한테 가서 씻겨달라케라!

그럼 애 둘 씻기고.. 재우고.. 술 다 마시면 또 설거지..

 

다음날 아침해먹고 설거지.. 그러고 나면 차례음식 준비 하다 말고.

전부치기 시작하면 형님이 미나리 한단, 김치통하나.. 이정도 들고, 잠깐 이것 좀 갖다주고 올께.

나가서 5시간을 안들어옵니다.

 

남편은 이미 남의편이고. 이런 문제로 형님은 어디가셨냐, 왜 나혼자하냐. 했다가

그럴수도 있지 라며 오히려 그식구 편드는것보고 없던정이 또 떨어지는 신기한 현상을 느끼며

그래. 가까이 안사는게 다행이지.. 일년에 두번인데 뭐.. 라며 그 전을 다 부치고

설거지까지 끝내고.. 나가려면 늦둥이 딸래미나 데려가지.. 애들까지 보다가.. 애들 낮잠 재워놓고

지쳐 앉아있으면 전화가 옵니다.

'동서~ 찌짐 다 부칫나? 설거지는 다 했나? 나 친구네 집에 잠깐 이바구 중이라. 금방가께. 아는? 자나? 알았다'

 

시어머니들도 저러시나요?

저는 시어머님 얼굴도 못뵈어서요.

시어머니보다 더 한것 같아서요.

 

 

형님네 아들은 중3, 초6이런데.. 딸래미는 이제 6살이에요.

제작년까지는 내려갈때 원피스라도 한 사갔었는데,

저희 아들 양말한짝 안사주는거 보고 저도 접었구요.

 

정말.. 아버님에 형님 아주버님. 남편까지 다 그고장 사람이고.

남편이랑 형님은 고등학교 동창이라. 자기끼리 떠들고 얘기하는데,

저는 동떨어진 사람인양.. 말도 안시키는데 옆에 앉아있기도 민망할지경.

그렇다고 방에 들어가서 눕자니 아버님도 계시는데 그럴수도 없고..

 

차례지낸 명절날에는 또 저희 친정에 가려고해도. 길막혀서 새벽에 가야한다고

굳이 하루를 더 있네요.

온갖 짜증 다 부려도. 짜증을 부리던 말던. 인상을 쓰던 말던입니다.

그러면 아버님은 차례지내고 큰집가시고.

형님네는 하물며 친정에 간적도 있었답니다. 빈집에서 남편은 퍼자고.. 저와 아이는 할일도 없고

나가봐야 놀이터하나 없는 동네..

 

그러다 형님이 돌아와서 마트에 가자고 합니다. 명절날에 열려있는 마트는 홈플러스뿐.

홈플러스가서.. 아주버님은 둘째아들 구슬려서 삼촌한테(작은아빠지 언제까지 삼촌이라고 가르치는지..)

이거 사달라고 해라. 시키고.. 막내 딸래미는 장난감 사달라고하고..

어쩌다 만나는 조카라면서 맨날 만나는 자기 자식 장난감 하나 사준적 없으면서

장난감을 고르고 있노라면 저도 제 아이 장난감 고르죠.

 

그러고나면 형님은 페브리즈, 스프레이, 휴지, 치약.. 막 고릅니다.

계산할때 모르는척.. 아니 대놓고 같이 올려놓죠.

제가 따로 계산하려고 형님꺼 따로 꺼내놔도 은근슬쩍 밀어놓는 형님

그러면 남편이 그걸 다 계산합니다.

 

형님은 갈때마다 아이 옷 고르고..

첨엔 남편이 사줬는데. 차마.. 이제는 옷은 안사주더군요.

그러면 형님이고 아주버님이고 둘이 콤비로.

집에 실컷 들어와서. 저희 아들 운동화 사주려고 했는데 명절이라 문닫았더라.

르꼬끄로 사주려고 했는데.

안그래도 마트에서 옷사주려고 했는데 맞는 옷이 없대? 부부가 쿵짝이 맞아서..

 

집에 올라올때 부침개 하나 싸준적 없구요.

말로는 김치 좀 싸주까? 이거 가져갈래? 이거 좀 갖다무라. 이러면서

저희 올라올때 절대 안싸줍니다.

말로만.. 저번에는 쌀을 가져가라길래.

저희 새벽에 출발하는데 일어나보지도 않고 주무시길래.

얄미워서 쌀을 싣고왔었습니다.

 

 

집도.. 정말..

300에 50짜리 방두칸에 거실 조금 있는 집.

방 하나는 난방도 안돌리고 아예 창고로 쓰고.

저번 설날에는 집에 물이 떨어져서

아버님은 아버님댁에서 주무시고.

저희는 형님네서 거실에서 다같이 잤네요.

그 끔찍한 밤을 두번이나 보냈는데..

 

 

제가 이번에도 가면 잘곳도 없고,

모텔잡아 잘것도 아니고 형님네서 쪽잠잘거면 머하러 하루 일찍 가냐니까

막무가내네요.

하루 늦게가면 길막혀서 안된다나요.

 

이 모든 문제는 저희 남편이 최고 문제거리지만.

남편을 구슬리는것도..

남편과 싸우는것도 포기..

 

어차피 가야하는거.

가야하니까.. 며칠전부터 생각 안하려고 해도 자꾸만 몸이 아프더니.

어제는 밤새도록 머리가 아프고 목도아프고.. 잠을 못잤네요.

아이도 감기가 심한데 오전에가서 병원 예약하고 왔는데.

시간은 흘러가는데 짐싸기도 싫고 큰일이네요.

 

IP : 222.232.xxx.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9.9 11:27 AM (114.201.xxx.95)

    몇일전부터 제가 허리가 아픈게,,,,바로 이거 때문이었군요...명절이 다가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2. 민들레
    '11.9.9 11:28 AM (115.86.xxx.25)

    조금 심한 형님한테 속상하기도 하겠지만 365일 시아버지 모시는 형님을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는데 일년에 두어번 봉사한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조금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 3. 원글
    '11.9.9 11:29 AM (222.232.xxx.17)

    ,,,,님 아버님을 형님이 모시지 않는답니다^^;;
    아버님은 혼자 사세요. 오히려 나라에서 나오는 쌀을 다 못드시니까 형님네 갖다드리구요.
    아버님 용돈은 남편이 주기적으로 드리구요.
    아들문제로 가족들 어디가면서 84세 노인분한테 6살 딸래미를 5일간 맡겨놓기도하고.
    어쩌도 저녁한끼 같이 먹으면서 득달같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생색내지요..

    하다못해 며칠전에는 막내딸래미 생일인데, 너는 조카 생일도 모르냐면서 전화해서 소리치던데요.
    저희 아들도 그들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조카인데.. 생일은요.. 돌잔치에도 안왔습니다.

  • 4. 원글
    '11.9.9 11:30 AM (222.232.xxx.17)

    아.. 그리고.. 차례음식이.. 제가 아무리봐도 20만원 넘지는 않을듯해요. 생선도 한마리, 산적도 딱 한조각,
    과일도 사과 세개, 배 한개.. 감 한줄? 전도 그리 많이 안부치거든요.

  • 5. 원글.
    '11.9.9 11:33 AM (222.232.xxx.17)

    앗.. ,,,,님 댓글을 지우셨네요. 에고..

    ㅎㅎㅎ 님 허리가 아프시군요. 저는 머리가 아프네요.

    민들레님 제가 위에 써놓은 댓글에 보시면 알겠지만 형님이 아버님을 모시지 않구요.
    나중에는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입이 있어서.. 나중에 아주버님 오셨을때라도. 형님 낮에 어디가셨었냐고. 한마디 할 수 있는데.
    그냥 일년에 두번이라.. 그나마도..

    아침에 졸립다고 안일어나는 조카들 야구방망이로 가둬놓고 패버리는 시아주버님땜에
    질려버린터라.. 조용히 지내다 오네요.
    형님이 좀 심하긴 하세요^^;; 중간중가 전화해서 돈가진거 있냐고 물어보시고..
    에휴.. 오늘 약지어다 먹고 덜아파야 할텐데요.
    시댁가서 아프다고 한다고 알아줄 사람도 없는데 말이에요.

  • 6. 원글
    '11.9.9 11:36 AM (222.232.xxx.17)

    ....님 저도 8년이 되가다 보니까 이제는 덤덤해지나봐요.
    저렇게 쓰고도 저녁에 아주버님 들어오시면 또 남편 데리고나가 소고기를 왕창 사와서 구워드시는데
    그것도 남편이 사네요.

    남편이 저희 시댁에서는 봉인가봐요.
    봉노릇을 해주는 남편. 처가엔 그리 가기도 싫어하고,
    피곤해서 못가겠다고 해서 스팀 팍팍 올린답니다.

  • 지나가다
    '11.9.9 11:55 AM (125.136.xxx.175)

    댓글 안달고 그냥 가려다가 정말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이 자발적으로 봉 노릇을 하니...
    시아버지 돌아가시면 좀 멀어질거에요 (자연적으로요) 애들도 그때되면
    많이 커서 고등학생 그렇게 되면 시골에 안내려가게 되고 멀어지게 되지요

    원글님도 나이도 먹고 그렇게 되니 목소리도 커지게 되구요
    그때까지 참으실 수 있으시거든 참아보시고(참 비극이죠.. 이말 자체가..)
    안된다면 남편하고 한판 엎으시든가(이혼을 각오하고요) 아니면 원글님 스스로
    불여우(?)가 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애요

    형님네 보다 한술 더 뜨는거지요..
    막 죽는 소리 하세요.. 돈없다고요...
    입에 달고 다니세요 돈없어서 힘들어 죽겠다

    그리고 실실 웃으면서 할말 다하세요
    형님, 왜 맨날 우리가 밥값계산 해요? 이번엔 형님이 한번 사보세요
    해보세요 그사람들이 그말을 알아듣던 말던 원글님 할말은 해보세요
    그럼 좀 속이 시원하고요 그리고 겉으로는 못들은척 하지만 상대방이 속으로는
    좀 움찔 할게에요

    더 세게나가려면 병원에 입원해 버리세요
    남편 엿먹어라 이런식으로요(용기가 필요하죠)
    내가 이집안에 없으면 명절에 어찌되나 너희들 맛좀봐라 이런식으로요

    내동생같아서 안타까워서 해결책도 아닌것 같은것을 주절주절 말하고 있네요...

  • 7. ㅇㅇ
    '11.9.9 11:49 AM (211.237.xxx.51)

    원글님이 얼마나 속이 상하면 이렇게 구구절절 쓰셨을까 안타깝네요
    이 문제의 핵심은 남편분입니다..
    그 사람을 님편으로 해야지만이 모든것이 해결될 문제네요.
    근데 힘들죠?
    그래도 남을 바꾸고 명절을 바꾸는것보다야 남편의 마인드를 합리적으로 바꾸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에고~ 그 무대뽀 형님 내외의 막장 행동뒤에는 모든것을 용납해주는 남편분의 행동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 8. 원글
    '11.9.9 11:55 AM (222.232.xxx.17)

    ㅇㅇ 님!! 흑흑~ 엉엉엉~
    그냥 이렇게 맘알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에도 힘내서 다녀와야지요!
    남편은 '학습이 안되는 인간'이어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된답니다.

    남을 바꾸기보다 나를 바꾸는게 더 쉬운것 같아요.
    언제 안그런적 있었나. 그냥 남편돈은 남의돈이다 생각하고.
    평소 설렁설렁 살림하니. 2~3일 바짝 일하고 돌아와 내집에서 편히 쉬자. 생각은 그리 하려고 노력하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병이나네요^^

    가끔 동생왔다고 아주버님이 갈비찜을 한~통을 사와도 두접시 내놓고 감춰버리는 형님이
    저희 아이가 완전 맛있다고 고기를 잘먹는데, 왜그리 고기만 잘먹냐며 못마땅해 하실때 정말.. 핫핫!하죠.
    결전의 날이 다가오네요^^;;

    82쿡님들도 명절 잘~ 보내세요^^

  • 9. 눈물이
    '11.9.9 11:56 AM (211.110.xxx.41)

    이때까지 명절에 시댁이야기 쓴 글 중에 제일 슬퍼 보여요.
    같이 울어 드리고 싶네요.
    남편 정말 밉네요. 남의 남편이지만 확!!!

  • 10. ㅇㅇㅇ
    '11.9.9 12:00 PM (115.139.xxx.37)

    어휴. 차라리 저러는 사람이 시어머니인 편이 더 낫겠어요.
    그냥 일만 더 시키는게 아니라 진짜. 어휴....

  • 11. 원글
    '11.9.9 12:03 PM (222.232.xxx.17)

    지나가다님 감사해요.
    남편이 제일 문제이구요. 남편이 시댁에 안가도 평소에도 저를 좀 힘들게해요.
    그냥.. 아주버님도 형님과 한통속이지만. 아주버님한테 형님이 너무 당할까봐. 조용히 지내고 있어요.
    특히 우리 아버님이.. 꼭.. 밤을 까서 형님입에는 넣어주셔도 제 입에는 안넣어주시는 아버님이..
    84세신데. 언제까지 계실지. 모르는 일이라.
    아버님 돌아가시면 저도 그때는 할말 다 하고 살려구요.

    아버님도 아들무서워 암말 안하시고 그러시는데, 그 앞에서 제가 형님하고 신경전을 벌이면
    더 죄송스러울것 같아요. .저는 아빠가 5살때 돌아가셔서 아빠정을 못받고 컸는데,
    시집가면 아버님한테 이쁨받을려고했는데, 저를 안이뻐하시네요. 아버님 스타일이 아닌가봐요.ㅋㅋ

    제가 덩치도 크고. 진짜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길을 다 물어보고, 도를 아시나요? 그것도 많이 잡혀봤는데,
    인상좋다고 친구네 부모님들은 저를 다 좋아하시는데,
    아버님만 안좋아시네요.
    감사해요. 잘 참다가.. 아버님 돌아가시면 그때부터는 안참을께요.
    병원에 드러눕던가, 대판싸우고 혼자가라고 하던가..

    눈물이 님.. 말씀만이라도 감사하네요.
    밤새도록 머리가 아파서 잠을 못자고 오늘도 막상 짐도싸고 챙길것도 챙기고 해야하는데
    의욕이 없어서 컴퓨터키고 글을썼어요. 이제 좀 후련하네요.
    가서 눈감고, 귀막고.. 묵묵히 일하다 와야겠어요.

  • 12. 지나가다
    '11.9.9 12:04 PM (125.136.xxx.175)

    아.. 그리고 남편분은 원글님이 바꾸지 못하신다면 남편 스스로 바뀔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요 본인이 형님한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고 내가 형님에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이 다 부질없는 일이었구나.. 이렇게 본인이 깨달을 날이 있어야
    바뀔거에요 그때는 원글님이 일찍가자고 해도 안걸걸요...

    남편분이 아직 세상을 다 모르시는것 같아요
    형제도 형제 나름이라는걸 모르시는거죠..

  • 13. 원글
    '11.9.9 12:09 PM (222.232.xxx.17)

    ㅇㅇㅇ 님 정말 시어머니시면 덜 서러울듯해요.
    제 자식이라도 손주라고 이뻐해주실거 아니에요? 그렇게 가서 돈쓰고 일해도.
    형님네 막내딸만 손녀딸이라고 아버님이 한복 사입히시고.. 장난감 사주시고.
    저희 아들은 아버님한테 그냥 사탕한게 얻어먹었네요.
    형님은 제 아이 안이뻐하시는게 눈에 보이구요. 아들 둘이나 카우다 늦둥이 딸이 있는데 뭐가 이쁘겠어요.ㅋ


    지나가다님 형제한테 봉노를 해줘봐야 소용 없다는걸 남편이 언제알까요?
    언젠가는 꼭 그런날이 오길 바래요.
    착하게 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 14. ,,
    '11.9.9 12:22 PM (121.160.xxx.196)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그 형님 얼굴 꼭 한 번만 봤으면좋겠어요.

  • 15. 운전
    '11.9.9 12:26 PM (182.211.xxx.141)

    운전을 배우세요.
    번갈아 운전하시든가 님이 운전하시면 남편이 길막혀서 일찍 가야 한다거나 하루 더 있어야 한다거나 그런말은 못하겠죠~

  • 16. 원글
    '11.9.9 12:28 PM (222.232.xxx.17)

    구박받고..님 정말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주버님이 좀.. 예전부터 사고도 많이 치시고. 지금도 하시는 일이.. 좀 그렇거든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형을 무서워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마누라 귀한거 모르는건 형제가 똑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일찍가면 님
    안그래도 그것땜에 형님한테 더 눈치보인다고. 점심때쯤 도착하게 출발하자고 얘길해도
    막무가내로 길막혀서 안된다네요.
    아이랑 저는 차안에서 넘 피곤하구요.
    에구.. 그러게요. 어머님이 계셨음 그 나름의 시어머니 어려워서 힘든점도 분명 있었겠지만.
    시댁에 가는게.. 형님댁으로 가는거라 더하네요.

    ,, 님 ㅋㅋ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고 싶네요.ㅋ

  • 17. ...
    '11.9.9 1:08 PM (118.176.xxx.72)

    남의 일에 뭐 저런인간들이 다 있나 흥분하고 읽어내리다가..........300에 50짜리 월세집이란 말에
    마음이 아프네요. 그 나이에 사는게 팍팍하겠죠.
    사람이 너무 궁하면 염치도 뭐도 차리기가 쉽지 않을거예요.

    자주 보는거 아니고 일년에 두번이니 그냥 원글님이 숨 한번 크게 쉬고 참으세요.....

  • 18. 원글
    '11.9.9 1:23 PM (222.232.xxx.17)

    ...님 그러게요. 저도 그렇게 생각 하려고 하는데요.
    아주버님네는 항상 소고기만 드세요. 외식도 많이 하시고,
    옷을 사면 아주버님 계절마다 75만원이상 맞춰입으세요. 저희 남편 카드로 할부로요.
    남편이 초반에 아주버님한테 카드를 빌려주는 바람에 그뒤로 계속 현금서비스 돌려막기 하시는걸,
    남편이 작년에야 대출받아서 현금서비스 다 갚고 현금서비스 한도 없게 조정해놨는데,
    할부는 여전히 천만원까지 되는 카드라..

    오늘도 카드값 계산을 하는데,
    아주버님이 쓰시는 카드값이 웃음만 나오네요.
    전기세까지 카드로 할부, 가족 핸드폰값 밀려놨다가 카드로 할부.
    웨딩홀에서 324만원 24개월 할부로 긁어서 이게 뭔가 물어보니.
    남동생 결혼했는데. 웨딩비용, 식비를 저희 카드로 할부로 긁었답니다.
    남편은 카드값 매달 안빼놓고 받는다는데, 통장조차 보여주길 거부하니 저도 모르는 일이되구요.
    오늘 보니 또 어디에서 500만원은 24개월로 긁으셨네요.

    시댁에 내려가보면 집만 그렇지. 다 메이커만 입으시고.
    막내딸은 세상에.. *이키 *복 아디*스 신발만 5켤레가 넘구요.
    그 위에 조카들도 다 메이커 추리닝.

    저희 아들은 남대문표 5천원짜리 티셔츠 입는데요.

    저희집도 남편 외벌이에, 작은평수 아파트를 1억이상 대출받아 이자갚느라 허덕인답니다.
    저희는 삼겹살도 어쩌다가 집에서 사다 구워먹는 형편인데
    시아주버님 카드써대고, 카드깡하고.. 고급옷에, 고급으로만 드시는거 보면 정말 속터진답니다.

    그래도 참아볼께요. 저만 병날것 같아서요.

  • ...
    '11.9.9 1:28 PM (118.176.xxx.72)

    원글님, 카드는 정말 아니예요. 그 사람들 없어서 염치만 없는게 아니라 일상생활 자체가
    애러네요. 그냥 카드를 아예 없애시고 원글님 댁도 현금으로만 생활하세요.
    연말정산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현금영수증 공제만 받더라두요.

    정말 답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 19.
    '11.9.9 1:30 PM (122.34.xxx.15)

    운전을 배우세요.
    남편더러 일찍 가고싶으면 혼자서 일찍 가거라, 나는 아이하고 전날 갈것이고
    아무리 막혀도 내가 운전하고 가면 되니 그리 알거라!!! 하고 통보하시고

    명절 당일날 아침에 차례지내고 바로 남편을 버리고 올라와버리세요.

    시짜들 다같이 바글바글모여서 죽이되든지 밥이되든지 냅둬버리세요.
    어차피 님이 말리든 말든 남편은 자기 돈 다 퍼주고 올꺼 아니겠어요?
    그럴바엔 님 몸과마음이라도 좀 편안해야죠.
    모하러 그런 집구석 봉이 되어주고 계십니까.
    님이 운전을 배우셔서 가고싶은날 가고 , 오고싶은날 오세요.

    제가 결혼하고 10년간 차가 없던 시절(부부가 둘다 운전못함)
    제 시아버님이 명절 혹은 아무때나 저를 태우러 오시면 암소리 못하고 타고 가서는
    태워다 줄 때 까지 시댁에서 님같은 일상을 보내고 왔었어요.
    10년째 되던 해 제가 독하게 맘먹고 안떨어지는 아이를 울려가며 어린이집에 맡기고서
    운전을 배워버렸어요. 저가의 차를 한대 구입해서는
    이제 제가 운전하니 태우러 오지 마세요. 얘기하고
    제가 가고싶은 때 갔다가 오고싶은 때 와요.
    운전은 신세계에요.
    운전 아무리 무섭네 어쩌네 해도 하는사람들 다 잘하고 다니고
    차선, 신호 잘 지키고 과속하지 않으면, 아주 운나쁜경우 아니면 대형사고 나지 않을정도로
    다들 조심조심 운전해요.
    운전이 정답이실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 20. 원글
    '11.9.9 1:57 PM (222.232.xxx.17)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올해 운전을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편이 절대 반대하네요.
    자신의 하나의 권력(?)을 뺏길까봐 그러는지.
    운전을 꼭 배워야겠어요.

  • 00
    '11.9.9 11:38 PM (121.176.xxx.230)

    네 남편이 뭐라 허락하고 말고 할 것이 아니고 당당하게 운전 배우고 독립하세요. 그 좋은 시댁 먼저 운전해 가 있으라 하세요.

  • 21. 저도..
    '11.9.10 11:47 AM (114.200.xxx.81)

    저도 읽으면서 그냥 운전을 직접 하시면 안되나 했어요.. 저 같으면 남편 버려두고 운전해서 아이들이랑 친정 가버릴텐데 하고 갸웃갸웃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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