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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현상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17-09-25 17:11:52

저는 사람 바글대는 곳은 질색하고
여유롭고 사람없는 곳에서 충분히 누리는것을 좋아해요.
근데 꼭 아무도 없는곳에 내가 개시를 하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서 제가 결국 포기하고 자리를 뜨게되어요.

오늘은 반차라 아울렛에 가서 점심을 먹고있는데
제가 줄무니 셔츠에 정장 치마를 입고 있었거든요.
비슷한 줄무니 셔츠 입은 여자가 지나가다가
여자 혼자 먹고있으니 (저) 혼자 먹어도 괜찮은가 싶어
메뉴를 유심히 보다가 결국 들어오는데
하고많은 자리 놔두고 제 옆자리에 앉는거에요 ....
심지어 제 자리는 약간 복층식으로 계단 몇개를 올라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는데...1층에 자리 진짜 널널했거든요
설마 내 옆에 앉을까 했는데 ㅎㅎㅎ
맛 음미하며 즐겁게 먹다가 갑자기 비슷한 셔츠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의 여자가 옆자리 앉으니 껄끄러워서 서둘러 식당을 나왔어요.

그 뒤엔 아울렛 좀 둘러보다가 속옷 매대 행사를 하기에
보고 있는데 손님이 없어서 심지어 점원도 잠시 자리 비운곳에
어디서 사람들이 갑자기 뿅하고 나타났는지 막 동선이 얽히기 시작함...
결국 또 저는 포기하고 나오고요.

예전엔 버스를 잘못 내려서 걸어가다가
가보고싶었던 칼국수 집에 아무도 없는데 들어가서 먹는데
나올때쯤은 완전 사람들 버글버글
그 이후에 또 지나가다가 보면 그 시간대에 그렇게 버글대는 집이 아님.

왜이런거죠?ㅎㅎㅎㅎㅎ



IP : 110.47.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사람 있어요
    '17.9.25 5:17 PM (112.152.xxx.220)

    저도 그런편ᆢ
    늘 남좋은일 시키고 본인은 불편함감수하는 손해
    보게되요ᆢ

  • 2. 뭐든
    '17.9.25 5:20 PM (210.183.xxx.241)

    나눠가져야 하는
    남 좋은 일 시키는 사람이래요.

    그래서 원글님같은 분은 사업이나 장사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원글님 덕분에 주변 상인들이 이익을 보고
    원글님은 실속이 없으니까
    회사를 다녀서 회사가 잘되면 월급을 많이 받는 쪽으로 살아야한다고 들었어요.

  • 3. ..
    '17.9.25 5:25 PM (49.142.xxx.61) - 삭제된댓글

    어 원글님 얘기 저랑 같아요
    윗댓글님 얘기도 제 사주랑 비슷해요 ㅠㅠ 힝 ㅋㅋㅋㅋㅋ

  • 4.
    '17.9.25 5:37 PM (110.47.xxx.71)

    오늘 회사에 붙어있기 너무 답답해서 반차쓰고 뛰쳐나왔는데 말씀들으니 열심히 다녀야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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