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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만 되면 아픈 동서,,,

속상 조회수 : 13,757
작성일 : 2011-09-09 09:35:08

저희는 명절때 시골 큰집으로 가는데 큰집엔 며느리가 없어요 아직,,

그런데 명절에 시골 큰집에 갈때 동서는 항상 목에 파스를 부치거나 걸음도 못걷는것 처럼 비틀비틀 거리면서와요,,

물론 며느리로서 이해가죠 명절전 증후군이 있고 아픈거같고하죠,,내나이가 동서보다 많고 맏이라 증후군도 마찬가지로 있구요,,,하지만 웃는얼굴로 대하려고 노력해요,,,

지금까지 십년동안 명절때 감기안걸린적이 한번도 없어요,,

잔기침을 계속해대고 열이 펄펄 끓는다하고 십년되니 꽤병일수도 있단 생각이 슬슬 드네요,,

어머님은 계속 들어가 쉬라하고,,저는 그 모든일을 제가 해요,,

남편은 제가 전날저녁 끙끙 앓다와도 그런거 말해줄사람도 아니구요,,,

한번은 제가 말해달랬더니 너도 동서처럼 해야겠냐? 이러면서 자긴 그렇게는 못한대요,,

자기도 아는거죠,,,동서가 엄살부리는걸,,,

어떻게 동서의 이런버릇을 고칠수있을까요?

저랑 가만히 앉아서 전부칠땐 온갖 자랑을 입에달아요,,

평소엔 안아프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미식가라서 먹으러 여행도 많이 다니더군요,,,

상 다차려놓으면 음식도 자기 좋아하는 더덕구은거 하나해서 밥다먹고 맘에 드는 반찬없음 아파서 자긴 못먹겠다고 다른방에가서 눕겠다고하고,,,

어찌 십년동안 달라지질않네요,,어머님도 아시겠지만 어쩌겠어요,,안쓰러운척 연기하시죠,,

에휴,,말하니 속은 시원하네요

IP : 222.120.xxx.22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9 9:38 AM (36.39.xxx.240)

    명절 중후군일수도있어요
    저도 젊어서 명절만되면 삭신이 쑤시고 아팠어요 참고 견디긴했지만...
    나이먹으니 그병도 없어지더라구요
    아마도 명절중후군이라기보다도 시댁중후군일수도 있어요

  • 속상
    '11.9.9 9:41 AM (222.120.xxx.223)

    증후군인거 맞아요,,하지만 십년동안 똑같아서 이젠 명절증후군에서 동서 증후군으로 바뀌어가요 제가,,
    또 아프겠구나,,언젠 안아팠어,,그런거요,,
    같은 며느리로서 이거만 안줘도 좋겠다 원망하는거죠머,,,
    며느리끼린 명절증후군 안만들면 안될까싶기도해요,,명절때만 보거든요,,

  • 2. ...
    '11.9.9 9:38 AM (180.64.xxx.147)

    이번엔 먼저 파쓰 부치고 몸살약을 준비해서 꾀병이라도 부리세요.

  • ..
    '11.9.9 9:46 AM (152.149.xxx.115)

    어떻게 모든 며느리들이 평소 여름휴가땐 2주씩 여행도 잘가던데, 추석 명절만 되면 온 몸에 파스부치고
    꾀병질인가? 평소 매일 오전에 백화점이다 동창회다 명품순회에 잘 만 다니던 것들이

  • dma
    '11.9.9 11:07 AM (24.17.xxx.5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잘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수리 대접받는 명절이 싫고 시집이 싫으면
    진짜 병으로 나타나겠어요?
    시집이 백화점이나 동창회 다니듯 즐거우면 그런 병이 나겠냐구요.
    원글님 동서가 꾀병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배탈나고 감기걸리고 장염에 위염에, 명절 때마다 눈병걸리는 사람까지 봤어요.

  • 3. ....
    '11.9.9 9:43 AM (180.69.xxx.60)

    명절 증후군은 왜 혼자만 오나...여기 원글 큰형님도 명절이 힘들고 싫긴 마찬가질텐데요..10년이나 그러는거면 완전 짜증나긴 하겠네요. 동서대신 시동생보고 하라 하세요. 집집마다 1명씩 일하는 대표주자가 있긴 해야죠.

  • 속상
    '11.9.9 9:46 AM (222.120.xxx.223)

    시동생은 동서네 아이 둘 뒤치닥거리에 정신 없어요,,,방에가서 동서 쉬면서도 애들 자기근처로 못오게하라고 시동생한테 엄포놓고 들어가 누워요,,,
    그래서 시동생 부엌으로 잠깐만 와도 애들 따라와서 부엌이 금새 난장판이 되더라구요,,정말 쓰다가보니 화가 나네요,,명절 몇번 안되는데 정말 저러고 싶을까 원망만 산이 되어서 올때 너무 속상해요,,

  • 4.
    '11.9.9 9:44 AM (112.151.xxx.187)

    음.. 파스보다 더 쎈게 뭐가 있을까요..? 에휴.. 생각이 안나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ㅌㄷㅌㄷ

  • ..
    '11.9.9 9:47 AM (152.149.xxx.115)

    미친 가짜 파스가 100만원에 판다우-청화대 약국에서-

  • '11.9.9 10:00 AM (112.151.xxx.187)

    박복한 원글러의 느낌이란 이런거군요!~

  • 5. ...
    '11.9.9 9:47 AM (14.50.xxx.51)

    저도 결혼 초에느 명절 때 시댁갈 때만 되면 진짜로 아팠어요.

    이제는 뭐 그냥 증후군 정도 이지만요. 그 댁 동서 좀 심하네요.

  • 속상
    '11.9.9 9:52 AM (222.120.xxx.223)

    저보다 결혼을 2년 먼저해서 결혼초 아니랍니다,,남편얘기들으니 신혼때도 한번은 아파서 못오고 한번은 무슨일로 못오고 저랑 같이 처음 시골 큰집에서 일하게된거라하더라구요,,
    십년동안 아파서 못온적도 있고 부부싸움하고 안온적도 있어요,,모두에게 전화한통없이 명절때 큰집으로 아이들만 데리고온 시동생이 전해주더라구요,,,아프다고 혹은 싸웠다고,,,
    저혼자 외며느리 노릇해야했죠,,

  • 6. 울동서
    '11.9.9 9:51 AM (123.99.xxx.206)

    조관우 보는 재미로 나가수 봤는데
    사실이라면 너무 안타까와요ㅠㅠ
    노래도 좋고,
    소심해하면서 할말 다하는 모습도 귀여우셨는데 ㅠㅠㅠㅠㅠㅠㅠ

  • 속상
    '11.9.9 9:56 AM (222.120.xxx.223)

    동지만나 반가워요^^
    우리동서 시골에서 집으로 올라올땐 차안에서 풀메이크업 다하고 아주 신나서 친정가요,,
    차안에서 친정 사촌들고 전화해가면서 빨리오라고 재촉해서 시댁도 잠깐 못들른대요,,
    저는 초죽음이 되어 자다깨다 자다깨다 차안에서 병자되어 친정가고,,,

  • '11.9.9 9:57 AM (210.90.xxx.75)

    세상에 ...님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뭐하러 그런 여자 아이들까지 입히고 먹이고 씻기고...
    아예 대놓고 얘기하세요...동서..아이들이 배고프다는데 밥이라도 좀 차리라구요...
    에효 님이 천사시구만요..

  • 약이나 죽까지는
    '11.9.9 10:24 AM (211.210.xxx.62)

    아니지만 늦게 일어나면 밥 차려 줘야하는건 저랑 비슷하네요.
    차라리 안오면 속이나 덜상하지 이거 원 누워서 자느라 방하나 차지하는거 보면 열불나요.

  • '11.9.9 11:24 AM (115.139.xxx.37)

    차라리 안오는게 낫겠네요.
    약수발에 죽수발까지;;;
    거기에 애랑 지 남편 수발까지

  • 7. ..
    '11.9.9 9:52 AM (114.205.xxx.236)

    그런 동서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겠네요.
    아예 없음 그런 꼴 안 보니 속이라도 안 끓지...
    전에 자게에 올라왔던 글처럼 암 같은 중병이라도 걸렸다면 십분 이해하고도 남겠지만
    평소에 멀쩡하다 명절 때만 매번 그러는 거 정말 꼴보기 싫겠어요.
    언제 한번 원글님도 머리 싸매고 누워 꼼짝 못하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며느리치고 명절 증후군 없는 사람이 어딨다고...
    다들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거죠.

  • 8. 솔직히 말씀드리면
    '11.9.9 9:54 AM (180.224.xxx.14)

    저는 원글님네 동서같은 입장이라 글보고 좀 찔렸습니다.
    처음 시댁갔을때 집안 막내며느리니까 옆에서 형님 계속 돕고 그랬는데
    매해 명절, 김장철 마다 우리 일하는거 뻔히 보면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놀러다니고 얻어먹기만 하는 시누 미워서 손땠습니다.
    아이 핑계대고 꼭 바쁠때 와서 서서 잔소리만 늘어놓는 시누 꼴보기 싫고
    또 형님이 알아서 잘 하시니까...내가 잘 안해도 형님이 다 할꺼란, 믿음 같은게 있어요.
    늘 죄송스럽죠. 그래서 잘해야겠단 생각은 하는데 잘 안되요. 또 핑계댈거리 만들구요.
    언젠간 형님이 저에게 질책하지 않을까, 그때까진 걍 개기자,하는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휴
    님 동서분과 제가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원글님 글읽자니 뭔지모를 미안함깉은게 느껴지네요.
    동서분에게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 헐..
    '11.9.9 11:40 AM (180.69.xxx.60)

    시누이가 얄미우면 시누한테 풀어야지 왜 애꿎은 형님한테 덤터기에요?? 님이 안하면 결론적으로 형님혼자 다 하는거잖아요.시누 이야기는 일하기 싫은 핑게로밖에 안보이네요.

    그댁 형님은 뭔죄로 얄미운 시누에 얄미운 동서꼴까지 보고 사는지...제 3자인 제가 다 안쓰럽네요. 미안한줄 알면 좀 돕고 사시죠..

  • ..
    '11.9.9 12:17 PM (110.12.xxx.230)

    님 ..인간적으로 그러지맙시다..
    형님은 무슨죄요..얄밉다...진짜

  • 속상
    '11.9.9 1:00 PM (218.52.xxx.240)

    님 제발 그러지마세요

  • 9. 울동서
    '11.9.9 9:56 AM (123.99.xxx.206)

    그러고는시골 어머님 해주는 음식은 위생관념이 없다고 하면서 보란듯이 입맛이 없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먹고 사들고 온 군것질거리 먹습니다,
    완젼 싸가지 입니다

  • 속상
    '11.9.9 10:02 AM (222.120.xxx.223)

    님 정말 우리동서랑 똑같아요,,우와,,
    입맛없고 깔깔하다고 시댁에서 큰집에서 내내 배고파서 과일만 먹어요,,
    아니면 싸온 군것질하고요,,큰집서 화장실도 안가고 차타고나가서 휴게실 화장실가요,,큰집화장실이 자그마치 세개인데도 다 마음에 안든대요,,,

  • 울동서
    '11.9.9 10:14 AM (123.99.xxx.206)

    나가사끼 짬뽕을 좋아해서 돈까스 라멘 전문식당에서
    가끔씩 사먹는데요.
    여기서 나가사끼 짬뽕면이 출시되었다는 글을 보고
    집앞 마트에 가보니 없길래 **번가에서 20봉짜리(13000원쯤)를
    주문했어요.맛있다니 배송비 무료에 저 가격이면 괜찮은듯해서..

    전문점의 전통 나가사끼 짬뽕은 일본 라멘답게
    돼지 등뼈 육수에 야채,숙주,해산물이 들어 있어서
    맛있는데 삼양의 라면도 맛이 거의 비슷하네요.
    숙주와 해물이 없어서 마른 새우 3개와 콩나물을 넣고
    끓여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먹으면서 숙주,해물을 넣으면 나가사끼 짬뽕과 비슷한 맛이
    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쿠폰 사이트에서 할인 행사를 하길래
    또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예요.
    전문점에서 나가사끼 짬뽕을 먼저 먹어 보시고
    입에 맞으면 나가사끼 짬뽕면을 구입하세요.

  • 10. ...
    '11.9.9 10:34 AM (116.43.xxx.100)

    원글님이 속상하시겠네요...혼자 다하려니....동서분 나름대로 명절증후군인가봅니다.
    알고보면 손까딱 안하는뎁....스트레스로 본인이 아프다고 느끼는거 같네요 ㅋㅋ
    그래도 남편분이랑 어머님이 알아는 주시는듯하니 다행이네요.
    10년동안 그랬다면 어느정도 눈치 채셨겠죠.... 동서분 언젠가 덤탱이 쓰는날이 올지도 몰라요 ㅎㅎ

  • 11. ..
    '11.9.9 11:01 AM (115.143.xxx.31)

    참.. 본인이 한 그대로 돌려받았음 좋겠네요..
    동서분은 딱 그런 며느리나 사위 만났으면 좋겠어요.

  • 12. ㅁㅁ
    '11.9.9 11:04 AM (58.143.xxx.93)

    글 읽다 보니 짜증이 스믈스믈...
    맘같으면 손목에 깁스라도 하고 가고 싶네요
    깁스했다는데 풀고 일하라고 하시진 않을테고
    손 못쓰는 사람보단 몸 좀 아픈 사람이 일하겠죠...

  • 13. 우우..
    '11.9.9 11:04 AM (14.36.xxx.129)

    우와, 정말 이런 분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한결같이 같은 패턴으로 아플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떻게 "인간"으로서 저렇게 티나는 행동을 줄기차게 할 수가 있을까요? 신기해요.
    옛날 저 직장다닐때도 맨날 아픈 직원이 있었어요. 어떻게 맨날 그렇게 아픈지 옆에서 보기에 그게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가만히 관찰해보니, 아프긴 아픕니다. 안 아픈건 아니예요. 근데 남들이 10 만큼 아파야 아프다고 판단한다면 그 사람은 1만 아파도 세상에서 가장 아픈사람이 됩니다.
    그게 비결이었어요. 그 사람을 보면서 저렇게 늘 아프기도 힘들겠다.. 저렇게 늘 아프려면 배짱이 두둑해야겠다. 뻔뻔??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짜증났는데, 식구가 그러면 얼마나 힘드실까요?
    듣기만 해도 속상하지만, 원글님이 너그럽게 이해하세요. 그러고 사는 인생도 알고보면 불쌍한 거 같아요

  • 14. 내가 최고봉!!!!
    '11.9.9 11:12 AM (125.182.xxx.42)

    제가 다~했죠.
    작은동서 하다못해 아기 가져서 힘들다고 허리 아프다고 전날 응급실까지 가더이다. 절하러는 왔어요.
    시댁과 걸어서 3분거리거든요.
    그러곤,,,,,자기입에 넣을 숟가락까지 내게 대령하게 하고는....
    글쎄 바리바리 시어머니가 싸주는 음식 덩어리들을요~~~!!!!
    그 무거운 봉지들 서너개를 번!!쩎!!! 두 손에 쥐고 씩씩하게 현관을 걸어나가데요?????????
    나조차도 그거 두개들면 힘들겠던데 말입니다.

    그러던 동서가....ㅋㅋㅋㅋㅋㅋㅋㅋ
    6년만에 완전 뒤바꿔졌죠~~~~~!!!! (아이구~고소해라!!)
    내가 남편일로 저~어기 이순신장군이 한산대첩을 세우신 곳으로 이사왔거든요.
    전날 올라가봤자 6시간 걸려 도착. 다음날 일찌기 친정으로 가 버리고...ㅋㅋㅋㅋㅋㅋ

  • 속상
    '11.9.9 12:58 PM (218.52.xxx.240)

    정말 님 추카해요,,,이사가셔서,,,
    그래도 음식 싼 봉지는 든다구요? 우리동서는 아무것도 안들어요,,애들 키울때도 아이는 항상 시동생이 안고 오던걸요,,,음식싼 봉지도 모든걸 다 시동생이 한답니다,,
    시동생맘이 제맘이겠죠,,큰소리 내기싫고 싸우기싫고 내가 참자 하는거겠죠,,
    그래도 제앞에선 와이프가 안쓰럽다고 해서 제가 초라해져요,,,
    와이프보구 몸약한사람이 나같은 사람 만나서 안쓰럽다고 그래요,,
    동서가 저보다 키도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누가봐도 저보다 건강해뵈거든요,,

  • 15. ..
    '11.9.9 11:14 AM (121.165.xxx.238)

    십년동안 저러면 병이 이니라 스타일이라 생각해도 될거 같으데..
    완전 무시하고 일 시키세요..

  • 속상
    '11.9.9 12:46 PM (218.52.xxx.240)

    글게요,,제가 좀 님처럼 쿨하면 언젠 안아팠어? 하며 시키면 되는데 어머님까지 안쓰러운듯 연기하시니
    제가 그러기도 좀 ,,,,,형님이니까 참자 하다가고 북받쳐오르는 화를 여기에 쓰네요,,,
    일안해도 좋으니 아프다고 징징 대지나 말면 좋겠어요,,,

  • 16. 아라치
    '11.9.9 1:51 PM (14.36.xxx.2)

    내 동서는 명절 때마다 근무합니다.
    그런 동서가 좀 불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온지 30년 가까우면 그런 중압감에서 벗어날 때도 되었구먼은....

  • 17. /..
    '11.9.9 1:58 PM (118.41.xxx.113)

    저도 명절만 되면 알러지 비염 심해지고 감기 겹치고 아파서 명절때 시댁가면 맨날 약을 먹으니 시어머니께서 지병있는거아니냐고 맨날 약먹냐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번에도 알러지 넘 심해져서 눈 벌겋고 코가렵고 목 따갑고...해서 어제 병원갔다왔네요..꼭 명절 전에 심해지는것이 심리적인 이유도 있는것 같은데 내 자유의지로 되는게 아니니 어쩌겠어요.

  • 18. 제가 그래요..
    '11.9.9 2:04 PM (210.121.xxx.147)

    저는 설은 아니고 추석에 아파요..
    결혼 전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추석이 다가오면 감기 걱정부터합니다..
    지금도 기침 시작했어요..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은 아니지만.. 확률이 60%는 됩니다..

    그냥 저는 타이레놀 먹고 일합니다.. 저번에도 일 다 끝나고 열재니 39도더라구요.

    혼자서 들어가서 누워 있어보니 밖에서 하하호호 그러고 나만 방에 있으니 심심하고 더 쓸쓸할던데..
    차라리 오질 말지 그러고 들어가 누워있는게 더 이상하네요..

  • 19. 저는
    '11.9.9 2:40 PM (61.78.xxx.173)

    전 추석때 시골 시댁만 가면 저녁때쯤 되서 부터 눈물 콧물 기침 시작입니다.
    감기가 아니라 비염이래요. 알레르기성 비염... 결혼 하고 알았어요 저한테 그런게 있는지..
    이게 그냥 지나가면 괜챦은데 내내 그러다가 조금만 몸이 좋지 않으면 감기가 되버립니다.
    덕분에 저는 친정와서 끙끙앓아요. 열펄펄 나대면서.. 전 엄마한테 그게 더 미안하더라구요.
    시댁 가서 드러눠 버리면 그때 뿐인데 엄마 앞에서 그러면 두구 두구 미안하거든요. ㅠㅠ
    몸관리 잘해야 하는데 벌써 감기 걸려 약 먹고 있네요... 걱정스러워요..

  • 20. 맏며느리
    '11.9.9 2:49 PM (58.226.xxx.26)

    저도 명절때만 되면 응급실행을 여러번 갔네요.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검사 받아 봐도 별 이상이 없어 [증상치료]라는 것을 하고 오네요.증상치료라는 것은 근육 이완 주사와 진통제 영양 주사 정도 맞고 오는 거예요.응급실행을 하지 않아도 늘 몸이 편치 않았습니다. 나는 정말 부담갖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나도 모르게 그런증상이 나타나니 저 또한 많이 민망하기도 하지요. 여러해를 명절때되면 그런일을 겪고 나니 이게 바로 명절증후군이구나 싶었습니다. 시어머님도 내가 그리 꾀병부릴사람은 아니라는것 알지만 그러니 그냥 그냥 뭐 어쩌겠어요. 동서님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 21. 진짜..
    '11.9.9 3:13 PM (59.25.xxx.111)

    얄밉다..

    제 친구는 자기는 결혼해서 저렇게 엄살 피우고, 요령 피우면서 일 안할꺼라고 미리 얘기하더라고요..
    그냥 그때는 친구가 철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미래의 동서가 그런다면 정말 싫을것 같아요..

    누군 좋아서 하나 칫

  • 22. 이런말..
    '11.9.9 3:17 PM (119.192.xxx.21)

    이런말 하기 뭣하지만..
    세상 둘도없는 며느리인 울 엄마 (시동생 다섯을 키움. 서울로 유학)도
    집에 손님오면 매번 편찮아지세요. 날짜 정해지면 며칠전부터 두통에 몸살에...
    심지어 외갓집 손님들이 오셔도 그러셨어요.
    평생 응급실 안가시다가 손님맞이 계획해 놓고 세번이나 가셨답니다.

    원글님 동서분 쬐끔 얄밉기는 한데... 울엄마 생각하면
    본인도 어쩔 수 없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23. 헐.
    '11.9.9 3:23 PM (221.163.xxx.101)

    어머님도 참...어머님도 아시면서 그걸 계속 그러려니 하신다는게..

    저희 동서도 그랫어요.
    올때마다 사건을 만들고 애가 아프다 신랑이 아프다 자기가 아프다..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항상 아프다고 이야기하면서 짜증지대로..

    요즘은 무슨 문제로 아예 왕래를 안하는데요.

    가만히 보면 .

    그런 며느리를 그냥 두고 보시는 어머님의 행동도 참 원글님을 속상하게 할겁니다.

    그런사람이 잘 살까요?
    참 얍삽한 사람 많습니다.

  • 속상
    '11.9.9 11:18 PM (222.120.xxx.223)

    아마도 어머님이나 저나 똑같이 용기가 없나봅니다,,서로 총대 매기를 바라는거 같아요,,
    저는 어머님께서 화를 냈으면 싶은거고 어머님은 제가 화를 냈으면 하시는거같기도 해요,,
    아프다는데 화냈다는 형님되기 싫은 저의 마음이나
    아프다는데 화냈다는 시어머니 되기 싫은거요,,
    꽤병은 증명할수가없자나요,,^^
    아프다는대,,엉엉 엉엉,,ㅠㅠ

  • 24. ......
    '11.9.9 3:29 PM (125.134.xxx.170)

    오픈팔에 기브스 하고 가세요.
    가서 앉아서 입으로만 하시고.
    오른팔 기브스 한 사람에게 어쩌겠어요.

    그 어쩔 수 없는 사람에 맞춰서 다같이 해야죠.
    이번에 님이 기브스하면 시어머니도 생각이 좀 달라지시겠죠.
    혼자 하거나 같이 기브스하거나.

  • 속상
    '11.9.9 11:19 PM (222.120.xxx.223)

    저는 이번 추석에 동서가 기브스하고 나타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갑자기 들어요,,덜덜덜,,,

  • 25. 그런동서라면
    '11.9.9 3:43 PM (211.114.xxx.145)

    확실하게 말을 한번쯤은 해야할것 같네요
    동서 아프고 시댁이든 명절이든 증후군 있는거 알지만 나랑은 같은 며느리 입장 아니냐
    힘든것도 나누면 반이되는데 내 입장은 어떨것 같냐
    평소에 원글님이 생각했던것들 동서에게 표현하세요
    시어머니나 시댁식구들 남편에게도 확실하게 말씀하시고요...
    10년을 그리 한결같이 했다면 큰 며느리로서 그런말씀 충분히 하실자격 됩니다

  • 26. ㄹㄹ
    '11.9.9 4:33 PM (121.130.xxx.78)

    그냥 명절을 없앴음 좋겠어요.
    진짜로 아픈 사람이나 명절증후군 앓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로 더 고통받는 사람이나
    다들 여자만 죽어나네요.
    시어머니는 과연 명절이 좋을까요?

  • 속상
    '11.9.9 11:22 PM (222.120.xxx.223)

    가장 맞는 말이세요,,이런 연기를 해야하는 동서맘도 정말 찜찜할거같아요,,내가 왜 명절때마다,,하면서,,
    그래도 너무 얄미워서 명절때 며느리들 그정도는 다 아프거던,,하고 말하고싶어요 동서에게

  • 27. 참...
    '11.9.9 4:49 PM (123.254.xxx.222)

    그러게요. 명절 없앴으면 좋겠어요.
    남자들이나 좋죠.
    여자는 전부치고 밥차리고 과일내고...설겆이에 에고고...
    남자들은 받아먹기나 할 뿐..

  • ㄹㄹ
    '11.9.9 5:56 PM (121.130.xxx.78)

    그런 일보다도요.. 일이야 하면 되죠
    남자로 인해 얽히고 섥힌 여자들이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서로 너무 힘들잖아요.

  • 28. ..
    '11.9.9 9:18 PM (122.34.xxx.199)

    길게 썼는데 날아갔네요.
    걍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런 집 자식치고 잘된 경우 못봤어요.
    우리 큰숙모 작은숙모네들 보면 그렇더라고요.
    아마 동서네 애들도 그럴거라 봐요. 뭘 보고 배우겠어요.

  • 29. 도리
    '11.9.9 10:57 PM (116.36.xxx.76)

    아아.. 이거 뭔가요?!!!

    여자들 다들 시댁이라는 불합리에 나름 맞서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동서끼리 서로가 시금치가 되어서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실 남편이며 아주버니가 자신들 조상을 위해서 찌짐 디비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30. ㅇㅇㅇㅇ
    '11.9.10 12:15 AM (115.139.xxx.37)

    10년 동안 계속 추석때 잔기침 하는 사람이면 기관지 안 좋은가보네요.
    그런 사람들이 딱 이맘때.. 가을 되면서 건조해 지는 시기에 탈나더군요. 한겨울에는 오히려 괜찮아요.
    저도 20대 중반까지 매년 그래서 고생고생이었어요
    직장 다니다가 추석때 집에가면 기침 해대서 엄마 걱정만 시키고

    님동서랑 다른건 입맛도 없다는거~
    진짜 기관지 않좋아서 가을타는 기침이면 목이 다 헐어서 뭘 못먹어요.
    님 동서는 꽤병 맞는 듯

  • 31. 하도
    '11.9.10 3:37 PM (61.254.xxx.243)

    반복적으로 나와서...꽤병 아니고 꾀병입니다.

  • 32.
    '11.9.10 5:09 PM (180.65.xxx.226)

    동서가 몸이 약한가봐요..
    사실 저도 둘째인데 결혼 21년차 입니다. 아이 둘낳고 몸이 너무 쇠약해져서 늘 골골거립니다.
    시댁은 일이 너무나 많은 큰집인데 명절이나 큰일만 다가오면 며칠전부터 걱정이 앞서지요.
    몸이 건강하고 체력이 좋으면 이왕 하는거 기분좋게 웃으면서 열심히 일하겠는데 그게 참,,쉽지않아요
    첫날은 참을만한데 둘째날 지나면서 사람을 잡거든요...
    설겆이는 끝이없고 엉덩이 붙이고 앉을 시간도없이 계속 부엌서 일만...
    참,,우울했어요.

  • 33. 그참
    '12.1.24 9:55 PM (118.129.xxx.81)

    명절증후군은이해하지만.. 그아픔은 일할땐 아프고 입에들어가고 입으로 자랑할때는 몸이괜찮은지..

    초딩때도안쓰는유치한방법이 시댁에선 먹히다니 ..... 나도 써먹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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