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9일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12
작성일 : 2011-09-09 09:09:04
_:*:_:*:_:*:_:*:_:*:_:*:_:*:_:*:_:*:_:*:_:*:_:*:_:*:_:*:_:*:_:*:_:*:_:*:_:*:_:*:_:*:_:*:_:*:_

  백로가 긴 부리로
  강을 쫀다
  강이 꿈틀대다가 쓰러진다 바닥을
  드러낸다
  전생을 딛고 온 긴 다리로
  성큼 성큼 강폭을 재면
  물속의 삶 재빠르게
  달아난다
  발가락에 밟힌 푸른 이끼
  사방으로 흩어진다

  말라가는 강에는 먹을 것들이 많다 송사리 빠가사리 꾹저구 잔가시고기
청가시고기 두만가시고기 허푸! 허푸! 강바닥의 갈증을 지상으로 퍼올리고
있다 옷을 벗은 강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백로는 늘 비린내나는 강을 찾아다
닌다 심하게 몸부림치는 것부터 잡아먹는다

  <작살을 낸다>

  의식 속 먹이집에 몸부림치는 것들이 한 손 한 손 쟁여진다


                - 이한종, ≪강물이 말라가는 날≫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9일 경향그림마당]


[2011년 9월 9일 경향장도리]


[2011년 9월 9일 한겨레]


[2011년 9월 9일 한국일보]


[2011년 9월 9일 서울신문]


[2011년 9월 9일 프레시안]













옛날같으면 웃어넘길 시나리오들이 현실이 되는 걸 지켜보는 시대라,

어이없는 발상이 나와도 쟤네는 그걸 진짜로 할까봐 걱정.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482 신지 예비남편 인스타에 입장문 올렸네요 ㅇㅇ 18:28:38 103
    1733481 매불쇼에서 오징어게임이야기 ... 18:27:24 62
    1733480 잼프의 대전, 충청 타운홀 미팅 감상평. /펌 1 18:24:16 168
    1733479 잼프 정치 스타일 키워드로 정리해봄 1 ㅇㅇ 18:20:55 91
    1733478 수학 1등급 자녀 둔 부모님들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ㅇㅇ 18:11:56 417
    1733477 마음의 상처 치유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2 c 18:11:34 235
    1733476 저 오늘 저녁으로 7 ㅇㅇ 18:09:44 553
    1733475 로봇주택공장 - 1년에 1700채 생산하는 집짓는 공장  ㅁㅁ 18:06:11 286
    1733474 내란특검, 윤 전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검토 7 ... 18:05:21 651
    1733473 송영길 김상옥 대담 2 지금 18:04:47 372
    1733472 오븐에 가지굽는 중입니다. 4 ... 18:02:03 484
    1733471 임은정 취임사 “검찰총장 말 사실이라면 검찰이 위기 맞았겠냐” 7 ㅅㅅ 18:01:55 957
    1733470 베이비시터요 3 .. 18:01:10 264
    1733469 한성숙, 네이버 주식 다 처분…스톡옵션 6만주 행사·4만주 포기.. 1 o o 17:57:23 769
    1733468 씨엘이 제시와 비슷해요 3 lllll 17:57:21 567
    1733467 옷감 이름 문의 2 ... 17:53:56 202
    1733466 (스포) 이시영 샬롱드 홈즈 보시는 분~~ 7 .. 17:53:16 726
    1733465 6월 평균기온 역대최고 기록 1 ㅇㅇ 17:50:38 549
    1733464 강아지 고양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얼마나 좋을까요? 1 17:50:05 338
    1733463 주블리아 무좀약 4 방yy 17:48:42 399
    1733462 어제부터 입술이 가려운데요. 1 -- 17:44:26 339
    1733461 사장과 마주보고 일할수 있다 없다. 10 .. 17:44:06 435
    1733460 베트남 천연벌꿀 진짜 맞나요 4 동글이 17:41:16 650
    1733459 카카오 택시... 4 죄송 17:41:13 421
    1733458 부모님 자랑좀 하겠습니다 9 dd 17:32:40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