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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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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 보다 개엄마가 편하네요.

.. 조회수 : 4,571
작성일 : 2017-09-15 12:09:26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들어옵니다. 
아이들 어릴때 아침에 학교 엄마들 만나면 계속 공부나 학원,학교 선생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지요.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제가 내성적이라 그런지 학교 엄마들이랑 한참 이야기 하고 집에 들어오면
웬지 기가 빨리는 느낌이라 좀 힘들었어요. 

그런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니, 개엄마들을 많이 보네요. 
개를 데리고 다니다 보니 개들끼리 인사(?) 하는 동안 대부분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몇살인지부터 시작해서, 개가 순하다, 어떤 사료를 잘먹는다 좀 시간이 길어지면 개에 대한 에피소드(?)나 어느 동물
병원이나 미용실이 좋더라 같은 이야기까지, 연세가 좀 있으신 할머님들이 말씀을 잘 하시고, 심지어는 아저씨들도
개이야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시더군요.

그런데 아이 이야기를 하고 집에 들어오면 기가 빨리는 느낌이고 힘들었는데 
개엄마들이랑 개에 대한 잡담을 하고 들어오면 부담도 없고 하나도 피곤하지 않네요.ㅋㅋ
그리고, 내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자랑같이 들릴까봐  엄마들에게 하기가 좀 부담 스러웠는데, 개엄마들 만나서는  
개자랑은 서슴치 않고 하게 되네요 
심지어는 오늘은 학교 엄마가 개를 데리고 가는걸 보다가 '어머 XX 어머니 개 키우시나봐요~~" 하면서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했는데, 그 엄마와 둘이서 서로 개자랑을 얼마나 했는지요.서로 아이 이야기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하게 되는데 개 이야기는 스스럼 없이 하게 되네요.
개는 대학을 안가서 그런걸까요 ㅋㅋ










IP : 211.202.xxx.9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5 12:10 PM (124.111.xxx.201)

    웃프네요.

  • 2. Bb67
    '17.9.15 12:10 PM (114.204.xxx.21)

    ㅎㅎㅎ 그럴것 같네요~~

  • 3. ㅎㅎㅎ
    '17.9.15 12:10 PM (110.47.xxx.92)

    개에게는 기대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개에게서 효도를 기대하지는 않잖아요.

  • 4.
    '17.9.15 12:11 PM (117.111.xxx.7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개가 순해서 그럴듯요
    순하지않은 개를 키우면 산책도 노동이 되요
    공부 못하고 사고치는 아이 키우는 느낌일듯요ㅠㅠ

  • 5. 개가
    '17.9.15 12:12 PM (125.130.xxx.249)

    문제가 아니고..
    공통화제가 있어 그래요..
    좋아하는거..

    저도 취미로 하는 뜨개질모임 있는데
    그 모임은 넘넘 잼나요.
    즐겁고
    아이얘기.시댁 얘기. 이런건 일체 안 해요.

  • 6. ...
    '17.9.15 12:14 PM (218.146.xxx.45)

    맞아요 저희 동네 개 엄마 그룹은 개산책 나와서 수다떨다가
    갱년기 우울증 떨쳐내셨다고 ㅋㅋ 뭘 얘기해도 귀엽고 재밌잖아요

  • 7. ...
    '17.9.15 12:17 PM (203.234.xxx.239)

    개는 대들거나 말대꾸도 없고 공부 시켜야 할 일도 없고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전 애 엄마들과는 쉽게 말 못섞고 살았는데
    개엄마들과는 초면에도 엄청 잘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 8. 재미있네요
    '17.9.15 12:18 PM (58.225.xxx.39)

    저도 엘베에서 개안고 타시면 꼭 인사하게되고
    몇마디 주고받아요.ㅎㅎ
    부러울 일도 질투할 일도 없어서그런가봐요.
    자랑도 마냥 귀여우니.

  • 9. ㅎㅎ
    '17.9.15 12:19 PM (116.39.xxx.29)

    읽으면서 정겨운 동화책이 그려져요.
    말씀대로 개는 대학을 안가고 취직도 안 하니까 ㅎ.

  • 10. robles
    '17.9.15 12:21 PM (191.85.xxx.237)

    인종차별 심한 나라에서 사는데 어느 날 개가 갑자기 아파서 새벽에 택시타고 동물병원 응급실에 갔었어요.
    24시간 병원인데도 자리가 꽉 차 있더군요. 사람들이 가득하고 다들 개 걱정. 아주 부자인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백인, 흑인, 동양인들이 다 섞여 있는데 개가 아프다고 응급실에 올 정도의 사람이라면 개주인 중에 상위권에 속할 거에요. 이 사람들이 다 모여서 서로 자기들 개 걱정하는데 위 아 더 월드 같은 분위기였어요.

  • 11.
    '17.9.15 12:24 PM (118.34.xxx.205)

    ㄴ ㅎ 너무좋네요. 영화장면같아요

  • 12. ㅋㅋ
    '17.9.15 12:24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얼마전에 아이 학원에 학원비 내러 갔다가, 동물 병원들른 일이 있었어요.
    학원에서 학원 엄마들은 서로 아이 학원 레벨이나, 진도 같은걸 서로 의논하면서도 경계하는 분위기인데
    동물 병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첨 보는 사람들인데 진심으로 서로의 개들을 걱정 하더라구요 ㅋㅋ

  • 13.
    '17.9.15 12:2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웃겨요 애엄마보다 개엄마
    개는 속도 안썩이고 밥주고 산책시켜주면 평생 좋아라하고 진짜 애엄마보다 개엄마가 편하겠어요
    윗분 위 아 더 월드 분위기 ㅋㅋㅋ

  • 14. ㅋㅋ
    '17.9.15 12:28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
    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이참에 우리 강아지 고구마나 삶아 줘야 겠습니다^^

  • 15. 토평동에 살때
    '17.9.15 12:31 PM (59.17.xxx.48)

    아파트 길 건너면 호수공원에 강아지 엄마, 아빠들 매일 모여 수다 지금도 누구, 누구네 다 기억나네요....지금은 주택이라 마당에 풀어 놓으면 되지만.

  • 16. ㅋㅋ
    '17.9.15 12:31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
    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아침에 만났던 한 개엄마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나 사과, 닭가슴살 건조기에 말려줘도 잘 먹는다는데 이참에 건조기 하나 질러야 겠습니다. 저는 개 키운지 얼마 안되는 외동 개엄마라 서투른데, 아침에 만난 엄마는 둘째 엄마라 정보가 많더군요 ㅋㅋ.

  • 17. Bb67
    '17.9.15 12:31 PM (114.204.xxx.21)

    위아더월드 분위기 ㅎㅎㅎ 미치겠다..
    개는 사랑입니다 ㅎㅎ

  • 18. 멍키
    '17.9.15 12:32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
    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아침에 만났던 한 개엄마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나 사과, 닭가슴살 건조기에 말려줘도 잘 먹고 모
    사이트에서 건조기를 싸게 판다고 합니다. 이참에 건조기 하나 질러야 겠습니다. 저는 개 키운지 얼마 안되는 외동 개엄마라 서투른데, 아침에 만난 엄마는 둘째 개엄마라 정보가 많더군요 ㅋㅋ.

  • 19. 멍뭉이
    '17.9.15 12:33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아침에 만났던 한 개엄마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나 사과, 닭가슴살 건조기에 말려줘도 잘 먹고 모
    사이트에서 건조기를 싸게 판다고 합니다. 이참에 건조기 하나 질러야 겠습니다. 저는 개 키운지 얼마 안되는 외동 개엄마라 서투른데, 아침에 만난 엄마는 둘째 개엄마라 정보가 많더군요 ㅋㅋ.

  • 20. 멍뭉이
    '17.9.15 12:39 PM (211.202.xxx.9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아침에 만났던 한 개엄마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나 사과, 닭가슴살 건조기에 말려줘도 잘 먹고 모
    사이트에서 건조기를 싸게 판다고 합니다. 이참에 건조기 하나 질러야 겠습니다. 저는 개 키운지 얼마 안되는 외동 개엄마라 서투른데, 아침에 만난 엄마는 둘째 개엄마라 정보가 많더군요 ㅋㅋ.
    아이 학원에 대한 정보는 애엄마들에게서 듣기가 조심 스럽고 많이 힘든데, 개엄마들은 고맙게도 많은 정보를 스스럼 없이 기쁘게 주시더군요 ^^

  • 21. 멍뭉이
    '17.9.15 12:41 PM (211.202.xxx.98)

    그러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정성껏 밥 차려 줬더니, 온갖 짜증내면서 한숟갈 겨우 먹고 가는 사춘기 아이 보고화가 났다가, 밥그릇에 사료 부어 줬더니, 꼬리를 미친듯이 흔들고 뛰어 올라 핥더니 꺠끗하게 먹어치우는 강아지 보고 마음이 풀렸습니다 ㅋㅋ

    아침에 만났던 한 개엄마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나 사과, 닭가슴살 건조기에 말려줘도 잘 먹고 모
    사이트에서 건조기를 싸게 판다고 합니다. 이참에 건조기 하나 질러야 겠습니다. 저는 개 키운지 얼마 안되는 외동 개엄마라 서투른데, 아침에 만난 엄마는 둘째 개엄마라 정보가 많더군요 ㅋㅋ.
    아이 학원에 대한 정보는 애엄마들에게서 듣기가 조심 스럽고 많이 힘든데, 개엄마들은 고맙게도 강아지키우는데 필요한 많은 정보를 스스럼 없이 기쁘게 주시더군요 ^^

  • 22. 하하호호
    '17.9.15 12:46 PM (115.136.xxx.67)

    맞아요
    개자랑하다보면 끝이 없죠 ㅎㅎ

    그리고 브로콜리 삶은것 주셔도 좋고
    당근도 채칼로 얇게 저며서 주면 잘 먹어요

    고구마도 삶아서 조그맣게 잘라주고
    계란도 삶아서 으깨주면 영양간식이죠 ~~

  • 23. ㅋㅋ
    '17.9.15 12:50 P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개는 대학을 안가서 그런가요? ㅋㅋㅋ
    아..원글님 왜케 웃겨요 ㅋㅋㅋ

    근데 긴장하셔야할지도 몰라요
    저희 아파트에 예쁜 멍뭉이들 키우는 집들 얘기들어보니
    근처에 새로 멍뭉이 유치원이 생겼다는데 강사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사람들이랍니다 ㅎ
    비용은 비싸지만 그렇게 철저하게 위생관리며 수업이니 시킨다고 소문나서
    요새 저희아파트 멍뭉이 엄마들 대거 거기로 옮긴다네요 ㅋㅋ
    멍뭉이 유아교육에 신경쓰셔야 할듯...ㅋㅋㅋ

  • 24. 공감
    '17.9.15 12:50 PM (118.40.xxx.79)

    진짜 그러네요
    대학을 안가니 다른집 애들 그러니 저러니
    할 필요도 없고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자도 다 이쁘기만 한데
    사춘기 애들 엉덩이에 뿔난 놈들 한번씩 쳐 대들면
    사람 미치기만 할까요 자는 꼴도 숨쉬는 꼴도 깨작거리며
    먹는 꼴은 더 보기 싫은데...
    여튼 강아지는 대들기를 하나요?
    돈주라 옷사주라 요구가 없어요
    내가 이뻐서 옷이며 장난감이며 자발적으로 대령하니
    절로 절로...

  • 25. 재밌어요
    '17.9.15 1:14 PM (1.236.xxx.107)

    대학을 안가서....ㅋㅋ

  • 26. ㅎㅎ
    '17.9.15 1:16 PM (76.20.xxx.59)

    여기 외국이고 제가 영어가 그리 유창하진 않은데
    개 고양이 동물 다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공원에 산책나온 개들 보면 저도 모르게 너무 반갑고 좋아서 얼굴이 환해져요.
    개 엄마이빠들은 또 자기 개 예뻐하는 사람 잘 알아보고 기분 좋아하더라고요.
    자기 개가 간식 던지면 받아먹는거 좋아한다고 한번 해보라고 간식도 나눠주고
    얘 이름은 데이지고 4개월이고 쟤는 이자벨인데 세 살이고~~
    얘 이름은 버니인데 버니 앤더슨에서 이름 따왔고 이제 할아버지 다 됐는데 여전히 활기차다고 자랑하고~~
    저는 그게 또 너무 즐거워요.
    사실 사람 얼굴은 잘 기억 못하는데 개 보면 전에 만난 적 있나 없나 기억나요.

  • 27. 힐링
    '17.9.15 1:31 PM (218.39.xxx.243)

    글만 읽어도 힐링 되네요. 귀여운 강아지 얘기 자주 올려주세요.

  • 28. 기대
    '17.9.15 1:44 PM (119.69.xxx.28)

    개한테는 기대도 욕심도 없으니까요. 근데 전문적으로 키워서 대회출전시킨다면 개를 키워도 장난아니겠죠?

  • 29. ㄹㄹㄹ
    '17.9.15 1:56 PM (211.196.xxx.207)

    윗분 말처럼 그런 경우 꽤 있어요.
    개를 직업으로 삼으면 사람 아이처럼 기대에 실망에 스트레스에
    ...대학 못 갔다고 자식은 못 버리지만 개는 버리기 쉽죠....
    지난 주 개밥남에서 빅마마네 강아지 하나가 모델견하다 아파서 버림받은 애였다고 나왔어요.
    외국 개 경연대회 이야기 듣다보면 극성 개주인들 이야기도 상당하고요.
    상 못 받았다고 그냥 버리고 가는 개도 있고
    약 먹여서 출전시키고 아픈데 줄전시키고 그런대요 ㅜ

  • 30. 열받다가
    '17.9.15 2:04 PM (175.115.xxx.92)

    혼자 열받고 있다가
    개대학,,보다 품었에요.
    기승전 입시인 울나라의 웃픈현실

  • 31. 배리아
    '17.9.15 4:01 PM (180.68.xxx.189)

    댓글 다 재미있고 흐믓하네요
    웃픈현실도 느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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