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0년동안 정말이지 숱하게 싸우고 살았습니다.
정말이지 하지 말라는 온갖 짓은 다 하고 다닌 남편이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모든 문제들을 남편은 한해에 한두개씩은 꼭 터뜨려서
제 맘을 너무나 아프게 했고 신뢰감도 많이 잃었지요..
하지만 이혼을 혼자서만 생각했지 실행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싶어 둘이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내고
제가 집을 나갔었거든요..
그러다 1주일 정도 지내다 남편이 빌고 울고 사정해서 정말이지
이혼 숙려기간동안 잘 지켜봐달라고 하길래 일단 그래 한번 믿어보자 하고
들어왔는데 두번정도 실망스런 행동을 하고 그럭저럭 예전보다는
남편이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드는 생각은 그냥 남편이 쑈 하는것 같습니다.
숙려기간만 잘 넘기면 어차피 이혼이 안돼니 이 기간만 잘 넘기고
또다시 남편의 고질병이 돋을 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신뢰감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
남편말로는 여기서 자기가 잘못하면 이혼인데 자기가 더이상
잘못하겠냐 믿어달라는데...
글쎄요...
또다시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삶이 뭐가 좋을까
나 자신도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바에야 애들 데리고 그냥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남편에게 이혼이
무서운 의미인지...
정말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