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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어릴때 가난하고 커서 좋아지신 분 계세요?

ㅇㅇ 조회수 : 6,437
작성일 : 2017-09-13 04:44:55
어린 두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집이 중산층 정도로 부유까지는 아니지만 괜찮게 살았었는데 중등 이후로 성인이 된 지금까지 친정이 가난합니다.

중,고등학교때 어머니가 제 교육비로 힘들어 하셨고 대학교는 등록금은 제가 벌고 학자금 대출도 받고요. 친정은 계속 쪼들리고요. 동생들도 두명이나 있어서 어머니가 마니 힘드셨어요.

그래서 저는 젊어서 애들 어릴때 최대한 모아야지 하는데 그런분들 자녀분들 커서 만족하시나요?
집도 지금 후진데 살고 돈 아끼느라 좋은 아파트 이사 일부러 안가고 버티고 있어요. 큰애가 뭘 알때쯤인 사춘기쯤 좋은집으로 이사갈까 하는데 제 생각이 맞는건지 틀린건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1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13 5:20 AM (61.75.xxx.79)

    좋은 집을 샀는데 전세주고 이사 안 가고 버틴다는 뜻인가요?

  • 2. 원글이
    '17.9.13 5:31 AM (223.62.xxx.113)

    윗님..네 맞아요.

  • 3. ...
    '17.9.13 6:02 AM (128.3.xxx.44)

    물론 한국이랑 미국이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은 못사는 동네 잘 사는 동네 간극이 훨씬 크고, 자라는 동네의 영향이 훨씬 더 큼)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 전, 아이들이 어릴 때 좋은 동네로 이사가면, 아이가 나이가 들어서 이사를 갔을 때에 비해서 이후에 연봉, 대학에 갈 확률 등등등이 훨씬 높아지는 걸로 나와요.

    Is the American Dream Really Dead?
    http://freakonomics.com/podcast/american-dream-really-dead/

  • 4. 원글
    '17.9.13 6:34 AM (175.116.xxx.169)

    ㄴ 왜냐면 유년기때 경험이 전체 사고를 많이 지배하는데
    그때 좋은 지역과 소득이 높은 지역 친구, 학부모를 사귀면 자신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삶의 단계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라네요
    사춘기때는 이미 모든게 확정된 시기라 좀 힘들구요

  • 5. ㅇㅇ
    '17.9.13 6:38 AM (61.75.xxx.79)

    지금 이사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사춘기때 가면 아이 친구나 그 모든 것이 다 바뀌잖아요
    부촌 빈촌을 떠나서 사춘기때 혼자 새로운 동네에 가면 원글님 아이는 한마디로
    혼자 새로운 사회에 가는거예요
    우리 외사촌의 경우 외삼촌이 원글님처럼 부촌에 가면 생활비 많이 든다고
    비싼 아파트는 전세 주고 외사촌이 중학교갈 무렵인 초6 가을에 이사를 갔는데
    문제는 동네가 너무 떨어져있어서 제 외사촌은 어릴때 친구와 모두 이별하고
    학교도 전학가고 모든 것이 단절되었어요

    생각보다 외사촌이 새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주말마다 옛동네로 가고
    학교에서 잘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공부는 다행히 잘 했는데 늘 외롭고 무리속에서 외톨이 같다고 힘들어했어요
    자기만 빼고 다들 어릴때부터 친구라서 보이지 않는 벽도 있고 그 세월을 뛰어넘기 힘들다고 했어요

    애들도 자기들 사회와 질서 유대관계가 있어요

  • 6. 원글이
    '17.9.13 6:51 AM (223.62.xxx.113)

    그런가요..
    저는 커서 집이 늘 경제적으로 쪼들려서 차라리 어릴때 돈 없어도 커서 집이 여유있는게 좋지 않나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돈돈 거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는 고생해도 참자 이런 생각인데 이 생활 8년 하고 아이들 학교갈 때 되니 좋은 집으로 이사갈까 싶다가도 초등 고학년되면 더 지출이 많고 언제까지나 남편이나 저나 일할지 모르는데 좀만 더 참자. 이러네요. 근데 제가 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건 아닌지.. 무척이나 갈등되네요..

  • 7. 가실수있음
    '17.9.13 6:58 AM (58.227.xxx.50)

    지금이라도가세요
    아이들의환경 절대무시못합니다
    좋은곳을놔두고 왜나중에 가시는지...
    머리가 점점커질수록 몸과마음이 떠나기가
    쉽지않아요 특히나 아이들은...

  • 8. 맞아요
    '17.9.13 7:06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아이들도 점점 자라면 이사하는거 싫어해요.
    환경 바뀌고 새친구 사귀는거 스트레스로 생각해서...
    그리고 학구열 있는 동네가 아무래도 낫더군요.
    학구열 상관없는 곳에 사니 친구들은 노는데 자기만 학원다니는다고 억울해하기까지 ㅠ.ㅠ

  • 9. ..
    '17.9.13 7:08 AM (110.70.xxx.204) - 삭제된댓글

    초딩4학년때 전학을 시겼는데요
    같은반 아이가 몇단지 사냐고 물어보더래요
    이동네는 단지마다 평수가 정해져 있어서
    몇평 사냐고 묻는거지요
    먼저 살던집은 한단지 아이들이 같이 다녀서
    그리고 저학년이라서 그런 질문을 받을리 없었는데
    여기는 지역 특성상 물어보기 좋게 생긴거예요
    그 어린것이 몇단지 사냐고 물어볼때는
    그아이 부모나 친구가 영향을 줬을텐데
    벌써부터 그런걸 신경쓰고 있다는게 좀 놀랬네요
    먼저 살던집 동네 엄마들도 고학년쯤에
    많이들 평수 넓혀 이사갔어요
    아이들이 그런거 눈뜰 시기는 고학년으로
    넘어갈때쯤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학년 되기전에 움직이셔요

  • 10. ㅡㅡ
    '17.9.13 7:43 AM (223.33.xxx.170) - 삭제된댓글

    초등 들어가기전에 이사하면 됩니다
    학교 다니고 부터는 이사가 애한테 심리적 부담이라서요

  • 11. 허브
    '17.9.13 8:11 AM (210.204.xxx.13)

    저도 아이들이 어린이집 다닐때는 몰랐는데 초등3학년 됐을때 아이가 처음 우리집 평수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아이들도 친구집에 놀러가면 집이 넓은지 좋은지 다 알아요~~

    신랑도 두세번 그런말을 하니 옯기자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잘 옮겼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능력되시면 초등 들어가기전에 옮기세요

    늦게 옮기면 애들 싫어해요 친구땜에요

  • 12. 원글
    '17.9.13 8:19 AM (223.62.xxx.113)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이 첫아이 초등입학 전인데 4~5학년때 이사갈까 했거든요. 대출금이 부담되서요.. 돈도 더 모으구요.. 그런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 13. ㅇㅇ
    '17.9.13 8:29 AM (175.223.xxx.111)

    전학을 안 가면 그때 이사 가는것도 나쁘지 않지안
    이사가면 전학가야되면 입학전에 이사가세요
    4~5학년때 원래 친구 다 끊고 전학 가서 새학교 새친구에 적응하는거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 14. ㅁㅎㅁ
    '17.9.13 8:41 AM (223.62.xxx.70)

    리플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맞벌이, 좋은동네 전세 줌, 아이 7세)
    결국 그동네 괜찮은 사립초 당첨되어.. 울며 겨자먹기로 이사했어요
    현재 가족들 모두 너무 만족하구요.. 초딩 1학년짜리가 뭘 안다고ㅠ 동네 인프라를 너무 사랑합니다.
    1학기땐 학원 하나도 안보냈는데.. 아이가 원해서 조금씩 시키고 있는데. 정말 의욕적으로 잘해요.
    진짜 환경 무시 못해요..
    상위 1% 그런건 관심 없구요. 아이 행복도 측면에서 추천합니다.
    이사 가시기 전까지 반신반의 하는데. 막상 가시면 다를겁니다.

  • 15. ..
    '17.9.13 9:06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대출끼고 입지 좋은 아파트 들어간 사람들은
    3억 2천 짜리 2억 올라.. 5억 넘고.
    그 아래 1억 5천 짜리 아파트..팍팍.. 올라 1억 5천이예요.
    저금리 시대로 은행이자도 별로 안 냈죠.
    돈은..일차로 아끼는 거지만, 놓치는 기회들도 없나 봐야 해요.

  • 16. ..
    '17.9.13 9:07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대출끼고 입지 좋은 아파트 들어간 사람들은
    3억 2천 짜리 2억 올라.. 5억 넘고.
    그 아래 1억 5천 짜리 아파트..팍팍.. 올라 2억이예요.
    2억 대출 받는다면, 한달 50정도.. 3년 1800 정도 냈겠네요.
    저금리 시대로 은행이자도 별로 안 냈죠.
    돈은..일차로 아끼는 거지만, 놓치는 기회들도 없나 봐야 해요.

  • 17. ..
    '17.9.13 9:08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대출끼고 입지 좋은 아파트 들어간 사람들은
    3억 2천 짜리 2억 올라.. 5억 넘고.
    그 아래 1억 5천 짜리 아파트..팍팍.. 올라 2억이예요.
    저금리 시대로 은행이자도 별로 안 냈죠.
    2억 대출 받는다면, 한달 50정도.. 3년 1800 정도 냈겠네요.
    돈은..일차로 아끼는 거지만, 놓치는 기회들도 없나 봐야 해요.

  • 18. ..
    '17.9.13 9:09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대출끼고 입지 좋은 아파트 들어간 사람들은
    3억 2천 짜리 2억 올라.. 5억 넘고.
    그 아래 1억 5천 짜리 아파트..팍팍.. 올라 2억이예요.
    저금리 시대로 은행이자도 별로 안 냈죠.
    2억 대출 받는다면, 한달 50정도.. 3년 1800 정도 냈겠네요.
    돈은..일차로 아끼는 거지만, 놓치는 기회들도 없나 봐야 해요.
    은행이자가 부동산 인상폭보다 낮아요.

  • 19. ...
    '17.9.13 9:14 AM (61.80.xxx.90)

    이사하려는 곳이 가까운가요? 먼가요?
    아이는 친구도 없고 완전 새로운 환경인가요?
    사춘기때는 이런것도 영향이 있어요.
    아이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옛동네 친구들 만나러 당분간 그쪽으로 자주 갈 수도 있어요.

  • 20. 원글이
    '17.9.13 9:45 AM (223.62.xxx.113)

    이사하려는 곳은 차로 30분 거리에요. 학교가 달라지구요...저도 초등학교때 전학을 2번 갔는데 싫기는 했지만 적응에 문제 일으키고 하지는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이마다 다르겠네요..

  • 21. ㅌㅌ
    '17.9.13 9:58 AM (113.131.xxx.134)

    원글님 자랄때랑 지금이랑 틀려요
    그때는 다같이 못살아서 빈부격차도 별로 안났지만
    지금은 왕따니 뭐니 아이들도 부의 격차를 느껴요
    돈이 소중한지 아이가 소중한지 생각해보면 답나올듯..

  • 22. 저도 전학은
    '17.9.13 10:03 AM (59.18.xxx.167)

    저도 전학은 웬만하면 하지 않기를 바라요.

  • 23. 원글
    '17.9.13 11:02 AM (193.18.xxx.162)

    조언 감사합니다. 몇년이라도 더 돈 모아 이사가고 싶었는데, 그냥 지금 가서 대출금 많이 받지만 갚으며 사는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사실 사둔집이 좋은 동네이긴 하지만 서울 요지는 아니라서요..대출금 갚아봤자 크게 오를동네도 아니어서..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여길 팔고 서울집을 사더라도...자금이 묶이니 게속 환경 안 좋은 지금 사는 집에 살아야 해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 24. ....
    '17.9.13 11:56 AM (211.246.xxx.37)

    초등때가 더중요한듯

  • 25. 원글
    '17.9.13 12:28 PM (223.62.xxx.113)

    초등때가 더 중요할까요.. 중등이후가 더 부모가 경제적으로 나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데... 초등이 중요하다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 26. ㅌㅌ
    '17.9.14 4:24 PM (113.131.xxx.134)

    님이 그렇게 결정내리시고 하시면 되죠
    여기와서 물어보고도 답이 안나오면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시는게 맞아요
    댓글님들은 객관적으로 말해주지만 아이키우는 사람은 본인이니까요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지 결과는 본인이 감당할 몫인데
    그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시면 아무문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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