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정상 그리 비싸지않은 술 구입할수 있을까요?

결국은 술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7-09-12 13:04:12
작년에 재수생 아이를 데리고 동남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사실 뭐 때문에 그렇게 싸웠는지 모르겠지만 여행끝자락에 대판 싸웠습니다.
여행지에서 가이드가 중국술을 권하면서 이곳서는 그리 비싸지 않지만 한국서는 많이 비싸다고 해서 술은 입에도 못대는 제가 친정아버지 드리려고 두병을 샀습니다.
아이가 한병을 달라고 해서 그때는 그러마 했는데 여행끝나고 오면서 대판 싸우느라 술주지 않겠다ㅡ하고 술은 안줬는데 그것에 격분해 하더군요.
자동차문이 부서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큰애가 군제대를 해서 기념으로 또 동남아쪽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내내 사이가 다시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아침마다 늦고 그래서 아침도 못먹고..
무거운짐은 제가 들고 다니고..
많이 서운하더군요.
그러다가 급기야는 마지막날 아이들과 또 대판 싸우게 됐고. 애들 둘이 대드니..여행지에서 잔소리한다구요.- 대판 싸웠다는건 서로 말을 전혀 않게된거고 그러고보니 제가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비행기타고 오면서도 좌석도 달리 앉고 말을 일체 않게되고 여행 첫날 지들은 술한병 담배한보루 사겠다 했는데 시간도 그렇고 아이들이 돈을 다 써버려 정작 그것들을 살수도 없게 됐고 그렇게 서로 기분 나쁜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저는 아이들과 그래도 풀어야겠다 싶어서 큰애에게는 담배를 사주고, 작은애에게는 지인에게 주기로 한 술을 주고 어찌어찌 마음을 서로 조금은 풀려고 했습니다.
제마음이 아직 답답하고 맺힌게 있는걸 보면 저는 풀어진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여행전 제가 일을 진행하는데 물론 돈을 드리고 하는 사이지만 열심히 해주신분이 계셔서 전에 여행다녀오면서 사둔 술이 있는데 드리고싶다 해놓고 못 드렸어요.
더구나 이번에 여행까지 간걸 알고있는데다 당분간 그분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아이에게 술을 줘버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대만서 사오신 술 그냥 갖고계신분 계실까요?
저처럼 술 못드시는분 그냥 충동적으로 사신분 계시면 연락좀 부탁드려요.
아니면 주류백화점서 와인 한병 사드릴까요?
여행은 남편이랑 가야지 다 크고 제할일 못하는 애들과는 가면 안되겠다는 후회가 드네요.
IP : 119.195.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 답은 아니고
    '17.9.12 1:31 PM (1.238.xxx.39)

    너무 아이들에게 절절 매시는 것같인 안타깝네요.
    그리고 차라리 밥을 사시지 술을 드리려고 넣어 뒀는데 아들이 친구랑 의기투합해서 마셔 버렸다.
    참 아들 키우니 별 웃긴 일이 다 있다 정도로 하시면..?
    말도 안 듣는 애들을 데리고 여행은 왜 그렇게 다니시는지요?

  • 2. ..
    '17.9.12 1:32 PM (175.198.xxx.228)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술을 좋아하는 분인가요? 왜 꼭 술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해외여행 다녀와서 선물 못 사오는 사람들 많아요.
    받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고
    꼭 마음의 부담이 된다면 식사 한끼 대접하세요.
    쓸만한 와인도 살려면 양주 값보다 비싸요

  • 3. --
    '17.9.12 1:40 PM (220.118.xxx.236) - 삭제된댓글

    대만 술이래봤자 금문고량주 이런 걸텐데 주류백화점에도 팔아요. 그리 비싸게 팔지도 않구요.
    그리고 아들들과는 여행하시면 안 되겠어요. 제가 읽기에도 성향이 안 맞는 사이같은데요.
    그 나이 대 애들 잠도 많고 여행 가면 더 풀어지기 십상인데 엄마한테 짐까지 다 맡기는 아들이라니
    그냥 끼리 끼리 다니라 하세요. 속 많이 상하시겠네요.

  • 4. ..
    '17.9.12 4:29 PM (114.204.xxx.212)

    한번 약속한걸 자주 엎으시는거 같아 좀 그러네요
    아이 준 술을 굳이 다른분께 드리려고 하세요 ㅡ또 싸움나요
    다른거 사서 드리거나 다른걸로 갚아도 되는대요 중국술 반기는 사람도 별로 없고요

  • 5. 카발란.
    '17.9.12 4:56 PM (223.33.xxx.169)

    대만에서 구입한 카발란, 고량주
    갖고 있긴 한데...
    카발란은 10만 원이 넘는거라서 원글님이 찾는게 아닌것 같기도 하고, 고량주 라도 드리고 싶네요.

  • 6. 네..
    '17.9.12 10:22 PM (119.195.xxx.196) - 삭제된댓글

    고량주가 맞습니다.
    혹시 가지고 계시다면 제가 구입할수밌을까요?
    이곳서는 가격부담이 되고 부동산중개인이신데 그리 비싼술 드리는건 또 서로 부담스럽기도 해서요..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 전화번호는 010 3214 3324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078 음악회 현수막 아이디어 좀 주세요 ^_^ 2 2017/10/11 514
738077 남편이 제게는 말하지 않은 재산이 있었네요 30 이감정은뭔지.. 2017/10/11 17,358
738076 고아성 연기 장난아니네요.. 4 ,, 2017/10/11 2,698
738075 비염 약을 오래 먹었더니..(답글 절실) 7 비염 2017/10/11 3,015
738074 재활병원 배우자 동의없이 자식들이 보낼수있나요? 7 ㅡㅡ 2017/10/11 927
738073 어제오후 하나투어로 항공권구매, 이티켓 아직도 안옴 2 걱정노노 2017/10/11 948
738072 조선호텔 김치 어디서 구매하나요? 10 ... 2017/10/11 3,631
738071 내 깡패같은 애인 추천요~ 5 수작 2017/10/11 940
738070 구강내과 교수님 추천 부탁드려요 2 병원 2017/10/11 2,265
738069 췌장도 곱창인가요? 10 ... 2017/10/11 1,483
738068 어금닌지 송곳닌지 이런사건때마다 남자들이 2 000 2017/10/11 817
738067 김치 담글때 액젓이랑 새우젓은 필수로 들어가야 되나요..?? 6 .. 2017/10/11 1,275
738066 지웰 벤투스 청소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무선 좋아 2017/10/11 534
738065 홍시는 파는데 단감은 안파네요 5 호롤롤로 2017/10/11 900
738064 짠돌이는 못 고치는 병인가봐요 6 .... 2017/10/11 2,191
738063 헌혈하라고 문자가 왔는데 4 ㅇㅇㄹ 2017/10/11 547
738062 누래진 흰색와이셔츠 어떻게 하얗게 할수있죠? 7 ㅇㅇ 2017/10/11 1,989
738061 이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맘카페 관련 8 참나 2017/10/11 3,142
738060 용산에서 미군부대가 나간다던데 3 ******.. 2017/10/11 1,486
738059 어린이 치질 7 소아치질 2017/10/11 919
738058 또하나 인권 신장-외국인 강사 에이즈 검사 의무화 철폐 한다고 .. 15 사랑 2017/10/11 1,383
738057 낙지볶음 요리 잘하시는분들..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지니 2017/10/11 1,714
738056 초등아이 등하교 해주시는분 계신가요? 이사문제에요~ 3 고민중 2017/10/11 705
738055 상황버섯에 대해서 아시는 분?? 5 .. 2017/10/11 1,476
738054 다리미판 어떤게 좋은가요~? 4 ... 2017/10/11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