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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후배님들께! 6

가을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7-09-10 15:32:50
오전에 군대 갔다온 24살 아들의 게임중독 고민 글을 보며
많은 부모님의 고민 일 것 같아 6번째 글을 올려봅니다

본론 부터 말 하자면 사춘기 시절을 잘못 보낸 탓 입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클 수 없는 환경탓에
아이들 성향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 하라며 방안으로
교실로 밀어 넣어 취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때 그때 성과도 보이지 않는 공부를 하다보니 자신들도 돌파구가 필요했을거예요
그나마 가상세계에서는 스스로 애써서 획득한것들에
애착을 갖을 수 있으니까요
밖으로 나돌아 다니며 사건 사고 일으키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기며 무언의 폭력 '방치' 를 하시진 안으셨는지요?!

게임중독, 알콜중독, 니코틴중독......(이세상에 좋은 중독 이란 없어요!!)
중독이란 말을 쓴다는건 자기 의지로 컨트롤 할수 있는 한계를
이미 벗어난 상태를 말하지요
우리가 다리가 부러졌거나 암에걸리거나 했을때 너 왜 그러냐며
비난하며 따져묻지 않잖아요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본인과보호자,치료자가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야하듯
중독상태를 일단 환자로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비난하거나 무시 하다보면 아이들은 방어 수단으로 공격성을
드려낼뿐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아요
점점 더 현실을 잊기위해 중독의 세계로 빠져들 뿐 이지요
환자를 대할땐 안쓰러운 마음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를 시작 하다보면 본인의 의지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 할거예요

어릴 적 부터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
어떤 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행복해 하는지 잘 살피고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하게 해주세요
자기 결정권이 없는데 어떤 일에 열정을 갖을 수 있겠는지요?!

요즘 수시모집 즈음이라 자게에도
어느대학이 좋은지~
이 점수로 어디를 보내야 할지~
라는 내용의 부모님들의 글이 올라 올 때 마다
전 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런걸 왜 부모가 알아 보려하시는지~
모든정보는 당사자인 본인이 더 많이 알고 있고 본인이 살아갈 앞날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게 하세요
부모님을 위해 공부하게 하셨으니 부모님이 대학도 선택해주시는 건가요?!

부모님의 태도에 따라
자식들은 아이로 머물기도 하고 어른으로 성장하기도 한답니다

IP : 14.54.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7528
    '17.9.10 3:43 PM (218.237.xxx.49)

    좋은글입니다.

  • 2. 옹이.혼만이맘
    '17.9.10 4:08 PM (223.39.xxx.111)

    가을님글 1탄~3탄볼려면 어떻게 볼수있나요?

  • 3. 가을
    '17.9.10 4:16 PM (39.7.xxx.10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0990&page=1&searchType=sear...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3777&page=1&searchType=sear...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5246&page=1&searchType=sear...

  • 4. 가을
    '17.9.10 4:18 PM (39.7.xxx.10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6404&page=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7297&page=1

  • 5. ..
    '17.9.10 4:57 PM (1.211.xxx.154)

    중학생아들 종일 페북에 웹툰보느라 폰을 놓지않아요.
    학원 세 내주기 싫어 끊을까하는데 폰에 대한 시간적 제약을 어찌해야할까요?
    애는 당연히 반발할테니 자율적으로는 의미가 없어요
    폰에 감시앱 깔아봤자 무력화 시키거나 기본어플로 페북메시지 설정하면 종일 메신저 가능하고 링크타고 볼거 다보고 아무 소용없더군요.

  • 6. 가을
    '17.9.10 5:16 PM (39.7.xxx.103)

    부모님들도 스마트폰 많이 하시고 tv도 많이 보시잖아요
    이미 갖고있고 재미붙인걸 무조건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아이를 움직이지 못해요
    그거보다 본인이 더 재밌고 더 의미있는 일이 있어야 덜 하겠죠 중학생이니까 같이 운동을 하시던가 아빠랑 같이 바둑 오목 장기 같은 놀이를 하게 해보세요
    저희 아들같은 경우엔 제가 그런놀이를 못하니 아빠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더군요
    함께 팔뚝맞기 피자내기 같은걸 하면서 조금씩 덜 하게 해보세요

  • 7. ..
    '17.9.10 5:20 P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저는 공부한게 있어서 폰도 티비도 안해요
    아빠는 매일 늦고..
    운동이든 놀이든 본인이 좋아야하는건데 억지로는 힘들고..
    제가 보기엔 댁의 아이가 착하고 순해서 키우기 수월하셨나봅니다

  • 8. ..
    '17.9.10 5:20 P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공부한게->공부한게 오타입니다

  • 9. ..
    '17.9.10 5:21 PM (223.39.xxx.229) - 삭제된댓글

    헐 공부하는게 라고쓴다는게 계속 오타가..ㅎㅎ

  • 10. ..
    '17.9.10 5:23 PM (223.39.xxx.229)

    저는 공부하는게 있어서 폰도 티비도 안해요
    아빠는 매일 늦고..
    운동이든 놀이든 본인이 좋아야하는건데 억지로는 힘들고..
    제가 보기엔 댁의 아이가 착하고 순해서 키우기 수월하셨나봅니다

  • 11. 옹이.혼만이맘
    '17.9.11 6:15 PM (58.123.xxx.110)

    가을님 감사합니다.^^

  • 12. 그러게요
    '17.9.11 6:28 PM (125.184.xxx.67)

    부모가 왜 그걸 알아보고 있는지..
    요즘 부모들은 애들은 바보로 알아요.
    자기 자식 바보 취급하는 짓인 줄 왜 모를까요?
    저는 의전치전 대학원에 부모가 앞장서 오는 거 보고 놀랬습니다. 20대 중반 넘어가는 애들이.. 보기 망측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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