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유발 하라리 강연 오늘 오전에 드디어 방송해서 봤네요~
내용이 쏙쏙 들어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왜 해결되지 않는지 비유도 정곡을 찌르네요..
다만 끝부분에 왜 조승연한테 말시켜가지고 분위기를 망치는지...
아니 사피엔스 읽고 살기 싫어질 정도로 허무해졌다 쳐요, 그건 본인이 받아들이거나 알아서 할 일이지
오늘 강연의 마지막 멘트 때문에 마음이 좀 놓였다는 둥... 아 짜증이 밀려와서리...
통찰력도 말도 잘 못하는 저 인간밖에 없어서 데려온 건지...
강연 내용은 본인 책 내용과 같은 거고 당연히 신선하고 통찰력도 뛰어나니 좋았는데
마치 대사 읽는 것 같아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영어로 강의하는 걸 통역해서 들어야 하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쉼없이 비슷한 톤으로 말만 하니 지루하더군요.
사피엔스만 읽어봤는데 새 책도 보고 싶어졌으니
그래도 성공한 거죠? ㅎㅎㅎㅎ
뒷부분만 봤어요.
저는 조승연씨 말이 공감되던데요.
사피엔스 읽으며 미래가 암울하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걱정스럽단 생각도 잠시 했어요.
호모 데우스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노트에 공감가거나 설득되는 부분들을 적어 봤더니 꾀 되네요.
전 사피엔스보다 호모데우스가 열배쯤 더 재미있었어요.
하리리 76년생이던데 그 통찰력이 놀랍더라구요.
호모데우스 보면서
이사람 욕 많이 했음.
뭔놈이 이렇게 천재냐고.
ㅎㅎ
Ted에서 처음 하라라의 짧은 발표가 흥미로와 호모사피엔스 읽고 충격 먹었었어요. 아, 세상이 넓은지는 모르겠지만, 똑똑한 사람들은 참 많구나.
예전에 어떤 분 댓글에 링크 걸었었는데, 혹시 들으실 분 있을까 해서 저자의 호모사피엔스 강의 링크 겁니다. 길어요. A brief history of humankind라는 제목으로 여러 편으로 나눠 강의한 겁니다. 하라리의 영어 발음이 전혀 안굴리는 발음이라 알아듣기 쉽고, 자동생성 영어 자막도 어느 정도 정확한 듯 합니다 (영어 자막은 조금만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사람 말하는 게 일정한 톤이라 약간 지루할 수도 있는데, 내용이 흥미로우니 집중 잘 되구요.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fc2WtGuVPdmhYaQjd449k-YeY71fiaFp
하라리 팬이라 링크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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