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심리상담 필요한걸까요...

d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17-09-09 19:23:46

5살 딸래미 숲 유치원에 다녀요...

수영도 있고 영어도 있고 발레도 있고 오르프 체육 수업이 있는데요...

아이가 영유 두달 다니고 너무 힘들어해서 옮겼는데...

여기도 프로그램이 많아서 힘들다고 해요 ㅠㅠ

그래도 완전 거부는 아니고 즐거워하긴 하고 간다고는 해서 보내고 있는데요...

5살 시기의 고집과 트집은 힘들지만 시기가 그렇다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유치원에서 일어나는 일로 많이 운다고해요...

저한테 언제부턴가 수영하고 옷을 입는걸 못하겠다고 자기는 옷을 스스로 못입는데요...

그래서 연습시켰고 잘 하는데도 못할까봐 걱정을 하고 ...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영수업이 언제인지 계속 확인을 하더라구요...


유치원 선생님한테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옷 못입으면 어떻게 하냐고..

오늘 수영 수업있냐고 하면서 미리 울어버린다고 하더라구요

막상 수영 수업은 즐겁게 잘한대요...


제가 여러번 얘기하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해서... 물어보는 횟수는 많이 줄었는데


이젠 신발...

본인이 신고가고 싶은 구두나 샌들을 신고 가서

유치원가서울면서 집에 갈때 신발 못신을까봐 걱정된다고

안심시켜줬는데도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걱정된다고 ...

예전에 한번 하원때 신발이 잘 안신어져서 울었었지만 그 후로 괜찮더니

요즘 부쩍 신발에도 신경을 써요...



어제는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신발과 드레스를 스스로 골라서 입고  저랑  엘리베이터에서 머리도 묶고 버스타러 갈때까지

기분 좋고 가서도 안아달라고해서 안아주고 버스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버스가 보이자마자

머리를 다시 묶어달래요 했더니

세게 묶어달래요 다시 세게 해줬더니 울면서

더 쎄게 해달래요 꽉 묶었는데도...결국 울음은 터지고

엄마가 해줄수 있는 만큼은 했으니

풀리면 선생님한테 엘사 머리로 해달라고 하라고 했는데 울어요...ㅠㅠ

옆에 엄마가 이모가 다시 해볼께 ~하고 저보다 느슨하게 했는데 그게 맞대요 ㅠㅠ

(제가 처음 해준거와 별반 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울면서 유치원 갔고  다녀와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선생님이 전화와서...

울면서 왔고 머리를 엘사처럼 해달래서 해줬는데 울면서 아래로 묶어달라고 해서 다시 해줬는데

다시 안나 머리로 해달라고 해서 해줬더니 풀리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하더래요...

다시 해줄수 있다고 했는데도...

울고...오전 내내 울고 친구들도 돌아가면서 씨끄럽다고해서 더 울었나봐요

 5세라 낮잠시간이 따로 없는데 지쳐서 잤나보더라구요...

제가 이틀전 선생님이 걱정을 많이 한다는 애길 듣고 제가 걱정되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나 했는데 좀더 있어보려고 한다고했었는데 어제는 어머님이 생각을 하고 계시니깐 한번 받아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생각해보니...걱정하는 모든일은 유치원에서 본인이 해결해야할일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거더라구요...

심리 상담이 우선이 아닌 혹시 아이가 필요로 할때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던건지...살짝 의심이 되구요...

그래도 제가 도움 요청을 했었으니 그런 계기가 있었다 해도 도와주셨을테고

아이한테 안심시켜주고 해주셨을텐데...아직도 아이가 그거에 힘들어 한다는건 아이의 심리문제가 맞는건지...

저 정말...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긴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58.79.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세면
    '17.9.9 7:51 PM (1.176.xxx.223)

    일정이 너무 빠듯하고
    혼자서 수영복입고
    신발찾아신고 하는

    모든 과정들이 아이가 힘들고
    잘해야된다는 스트레스가 있어보이네요.

    좀 헐렁한 스케쥴을 잡아보시던가
    집에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집중해서 해낼수 있는 시기를 기다려 보실수 있으신가요?

    일단 스케쥴이 5세가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강박증도 있어보이고 불안이 많이 있어보입니다.

    소아정신과에도 가보세요.

  • 2. 저라면
    '17.9.9 8:21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유치원을 관두겠어요
    천천히 해도 되고
    머리도 꽉 안묶어도 된다고
    그런데 만약 네가 꽉 묶이는게 좋다면 머리도 뿌리가 있는데
    그게 뽑히거나 아프지 않게 묶어줘야 엘사처럼 멋진 머리가 된다

  • 3. 저라면
    '17.9.9 8:22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고 알려주겠어요
    같이 수영하고 물론 혼자 옷입기엔 네가 아직은 아기라고
    천천히 엄마랑 수영도 다니고 산책도 하고 그러겠어요
    걱정이 많고 친구들 못따가는 아니 준비가 되면
    보낼거 같아요

  • 4. 제 친구
    '17.9.9 8:28 PM (119.82.xxx.208)

    아이가 좀 예민했는데 초등전까지 기관 안보내더라구요. 천천히 아이 속도에 맞춰주고 수영이나 문센정도 데리고 다니고요. 지금 초등진학했는데 잘 다녀요.

  • 5. ..........
    '17.9.9 8:4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아이가 뭔가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여건되면 아이 유치원 보내지 말고
    엄마가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면서
    푹 쉴 수 있게 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 6. ...
    '17.9.9 8:47 P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

    제 생각에도 당분간 집에 데리고 있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아마도 영어 유치원에서의 힘들었던 경험으로 불안이
    증폭된것 같아요.
    집에서 느긋하게 안정을 좀 시키면서 한가지씩 천천히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7. 다섯살
    '17.9.9 8:58 PM (118.41.xxx.44) - 삭제된댓글

    저희 딸도 다섯살이거든요. 올 해 어린이집 친구들 많이 유치원갔는데 저는 안보냈어요
    딸 성향이

  • 8. 심리상담이 아니라
    '17.9.9 9:48 PM (112.187.xxx.170)

    유치원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네요 남들 다 보낸다고 안보내는 엄마 이상하게 본다고 보내지 마세요 내아이만 생각해보세요 그럼 답 나와요

  • 9. 선배맘
    '17.9.9 10:11 PM (182.212.xxx.122)

    내가 낼모레 오십이니 동생이라 생각하고 답글 답니다ㅡ
    당장 기관 그만두고 집에 데리고 계세요
    제 딸도 그러다가, 눈치없고 밀어부치는 엄마 덕에 얼굴에 틱이 왔어요
    틱 관련 네이버카페 들어가서 게시글 몇 개 읽어보세ㅛ
    다들 예민하고 걱정많은 애들이에요
    엄마들이 쓴 글 하나하나ᆢ 후회로 가슴을 칩니다
    지금 저도 지옥에서 사는 기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005 이작가가 하는 국민티비 라디오 라이벌 듣고있어요 5 이이제이 2017/10/07 1,079
737004 피자 주문해놓고 찾으러 안오는 xx 5 어찌 2017/10/07 4,267
737003 닭갈비를 한다고 했는데 닭볶음탕 맛이 나네요 5 아침 2017/10/07 1,622
737002 우유 따르는 법이래요 9 ... 2017/10/07 5,966
737001 해외에서 저수지게임 볼수 없나요? ㅠㅠ 5 친일매국조선.. 2017/10/07 579
737000 딤채와 엘지 중 김치냉장고 어떤거 쓰시나요? 5 뭘살까요 2017/10/07 2,824
736999 금니 a/s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4 때인뜨 2017/10/07 1,058
736998 동영상 잘라서 편집하는 방법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3 2017/10/07 1,497
736997 스포츠토토하는 남자 많이 조심해야 하나요? 2 립지 2017/10/07 1,930
736996 소년이온다... 한강작가 진짜 대단해요. 5 이보다더 훌.. 2017/10/07 4,578
736995 친정엄마를 "너네엄마"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21 엘사언니 2017/10/07 7,269
736994 대한민국 역사에 오점을 남긴 삼성 1 ... 2017/10/07 892
736993 학원강사에게 도시락싸다주는 아줌마들 14 중개사 2017/10/07 6,151
736992 여행.. 누구랑 가는 게 가장 즐거우세요? 47 여행 2017/10/07 8,297
736991 오빠 하는짓을 보면 엄마가 불쌍해요 3 --- 2017/10/07 2,850
736990 술빵 만들 때 밀가루는 강력분인가요 박력분인가요 아님 중력분? 6 …. 2017/10/07 1,759
736989 오늘 지하철에서 영화같은 장면을 봤습니다. 42 드디어 2017/10/07 23,391
736988 샘표간장 금F3사왔는데 이건 뭔가요? 17 전문가 2017/10/07 6,646
736987 피코크 묵은지 김치찌개 2종 어느 게 더 맛있나요? 2 묵은지킬러 2017/10/07 1,342
736986 (강아지)뇌수두증과 척수공동증인데 치료 방법 없을가요? 6 .. 2017/10/07 2,890
736985 팬텀 싱어에 누가 결승에 진출할까요? 9 팬텀싱어 2017/10/07 1,815
736984 불펜 펌) 아는 누나가 사기결혼으로 몰려서 자살 했습니다 58 .... 2017/10/07 31,134
736983 어금니 아빠, 피해 여중생에 성적 학대 의혹 45 .... 2017/10/07 27,584
736982 구입한 김 2 .. 2017/10/07 782
736981 김치냉장고 추천해 주세요. 4 김치냉장고 2017/10/0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