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딸이 엄마아빠가 할머니할아버지되는거 싫다며...

...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7-09-09 15:03:05
두시간째 울고있어요.

마트가다가 차안에서
나중에 노인되냐며 묻길래
그래 너크고 아기낳으면 엄마아빠는 할머니할아버지
된다고 했는데
마트에서부터 잘놀거다놀면서 한번씩 눈물바람을 하더니
점심먹다가 울고,
만화책읽어주니 그거 읽다가 울고,
지금 또 울고...

안아주고.
나중에 너크면 꼭 너랑같이살고 아기도 업어준다고하고,
노인 안된다고 약속도 했는데

거의 세시간 레파토리.
눈물을 줄줄 흘리는데

이거 어쩌나요.
이제 제가 짜증나고있어요.
IP : 58.146.xxx.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9.9 3:06 PM (175.223.xxx.168)

    그런데 애가 그 정도면 뭔가 특별한 거 아닌가요?
    감성이랄까 몰입도랄까
    보통 애가 아닐 거 같아요 좋은 의미로

  • 2. ...
    '17.9.9 3:13 PM (58.146.xxx.73)

    네...입이 여물어요. 별소릴다해서 어른들이 깜짝놀라요.
    옛날엔 노트에 어록도 적었었죠. 예뻐서.

    근데.
    저 지금 계속 절대안 늙는다고 약속했는데
    자꾸 저러니 ㅠㅠ.

  • 3. ^^
    '17.9.9 3:17 PM (125.130.xxx.189)

    음ᆢ이런 고민을 존재론적 고민이라해요
    아이들도 어느 시기에 심하게 느끼고
    특히 부모의 늙음과 죽음에 대해
    거부감과 공포를 느끼죠
    아직 어린데 이 정도면 감수성이나
    인지력이 뛰어난거죠
    키우면서 힘든거 생기면 제가 알려드리는 카페에서 도움말등 받아보세요
    http://cafe.daum.net/eden-center

  • 4. ...
    '17.9.9 3:20 PM (58.146.xxx.73)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큰애도 이맘때 엄마언제죽냐 할어니언제죽냐 한참 묻더니...
    에효.
    제가 좀더 공부를 해야되겠네요.

  • 5. ...
    '17.9.9 3:26 PM (117.111.xxx.208) - 삭제된댓글

    어느 나이까지는 아이들의 정서를 보호해줘야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죽는다는 것에 대해, 늙는것, 어른이 되면 부모와 떨어진다는 것, 출산은 아프다는 것 등등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팩트들은
    어느 나이 될때까지는 아이에게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 생각해요

  • 6. ...
    '17.9.9 3:30 PM (58.146.xxx.73)

    아직 주위에 죽은사람도 없는데
    애들도 티비보고 동화책보고 그러니까
    완전 모를수는 없는것같아요.

  • 7. 맞아요, 윗분 말씀이
    '17.9.9 3:34 PM (121.161.xxx.185) - 삭제된댓글

    바로 제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음란물도 제대로 차단해 줘야 하고요.
    충격을 받더라도 될 수 있는한 한 살이라도 나이가 더 먹었을 때 받는게
    정서적 회복과 안정을 되찾는데 유리하니까요.

  • 8. 맞아요, 윗분 말씀이
    '17.9.9 3:37 PM (121.161.xxx.185)

    바로 제 생각입니다.

    그런 이유로 음란물도 제대로 차단해 줘야 하죠.
    충격을 받더라도 될 수 있는한 한 살이라도 나이가 더 먹었을 때 받는게
    정서적 회복과 안정을 되찾는데 유리하니까요.

  • 9. ^^
    '17.9.9 3:38 PM (125.130.xxx.189)

    저 위에 알려드린 카페에 가셔서 정회원 신청 하시고요
    영재교육 바이블 코너를 클릭한 다음
    검색어를 존재론적 고민 으로 넣으시면
    그에 대한 글들 읽으실 수 있어요
    회원 질문 게시판에 찾아서 궁금한것들
    올리시면 아이들에 관해 엄마들끼리
    경험담 올라오고 지형범님의 멘토글도
    받아볼 수 있어요
    비상업적 교육 카페인데 열심이 있는
    부모들과 전문 상담 샘이 있는 곳이라
    도움 많이 될거예요

  • 10. ...
    '17.9.9 3:43 PM (58.146.xxx.73)

    8살 큰애더러 넌 다섯살때 왜그랬냐고하니
    ㅡ응 그때 사람이 늙으면 죽는다는걸 알게되었거든.
    그래서 슬펐어.
    하고말하네요.
    둘째더러 넌 그럼 엄마아빠가 할머니할아버지 된다는걸
    오늘 알았니? 하니
    ㅡ네. 그래서 너무 슬퍼요.
    라고 합니다.
    마트갈때 큰애랑 저랑 남편이 대화하는걸 들었거든요.
    자긴 평생엄마랑 산다고해서
    남편이 너희들은 시집가라고 @.@ㅡ아진짜 못살아.

    에효. 지금은 둘이 새로산 보드게임중입니다.

    애키우는게 어렵네요.

  • 11.
    '17.9.9 3:49 PM (61.79.xxx.106)

    저희아이도 너무너무 불안해해서 해결책을 알려줬어요 운동 열심히하고 밥 잘먹고 잠 잘자면 천천히 늙어서 오래오랴 산다고요
    그다음부터 산책나가자 하면 걷기싫다고 안나가는 애가 같이 나가주네요 ㅋㅋㅋㅋㅋ 5살이에요 저희아인..

  • 12. ...
    '17.9.9 4:03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제 첫째도 5살인데
    아직 죽음에 대해 안알려줬어요. 동화책에 그런 부분이 나오면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갔구요.

    저도 주변에 아이 키우는 사람들 얘기 많이 듣는데
    님 아이처럼, 결혼하면 엄마랑 떨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 멏날 며칠 울었다는 아이도 있고
    출산에 고통이 크다는 사실을 안 아이가 (초등고학년) 그걸 계속 생각하면서 출산에 대한 극한의 공포심을 갖는 경우도 봤어요

    그런 사례들을 주변에서 보고난 결론이에요
    그래도 엄마가 아이가 노출되는 지식을 어느정도 컨트롤할수있어요. 아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정도만 알려주고,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하다고 봐요

  • 13. ㅋㅋ
    '17.9.10 12:55 PM (203.251.xxx.31)

    5세 발달과정 인듯 해오ㅡ. 넘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ㅎ

  • 14. ...
    '17.9.12 1:03 PM (59.29.xxx.42)

    그날 하도 울고 짜고 해서 심각했어요. 짜증이 나서.T.T

    지금도 혼내면...엄마 그래서 .....노인될꺼야? 할머니 될꺼야??이렇게 물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556 과외쌤이 갑자기 그만두셨어요ㅜ 1 고3이 20:04:26 104
1724555 이재명이 잘할까봐 불안한가봐요 7 0000 19:59:56 321
1724554 김상욱 의원 말 잘 하네요 5 ... 19:58:45 465
1724553 헉! MBN 기자가 영부인 머리 박고는 꼬집기까지? 6 ㅡᆢㅡ 19:58:13 422
1724552 천주교, 불교, 양자역학, 개신교.. 궁금해요. 5 종교 궁금해.. 19:54:28 134
1724551 허니문인데 참견질 하는 시모 6 19:53:53 529
1724550 호주 에어비앤비에서 묵고 있는데 스텐드 깨트렸오요 ㅠㅠ 3 ㅇㅇ 19:53:37 255
1724549 요실금 수술 1 ... 19:51:42 175
1724548 너무 경제 민생 강조하지 않았음 하네요 9 그냥 19:51:30 375
1724547 우울, 불안감이 어느 정도일때 병원을 가나요? 8 .. 19:43:28 432
1724546 와이프 아픈데 애 둘 맡기고 1박2일로 친구 만나러 가는 남편 5 흐흠 19:43:23 674
1724545 우체국쇼핑 작약꽃 너무 황홀하게 이뻤어요 2 농가살리기 19:42:51 710
1724544 박은정의원 너무 멋지지 않나요? 10 단호박 19:41:42 724
1724543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사면안되나요? 6 사면 19:40:32 558
1724542 당근에서 시계를 사려는데 진품 인줄 어떻게 확인하나요? 18 당근 19:35:58 521
1724541 여유로우면 자식 굳이 고생 안시키죠? 8 .. 19:32:04 700
1724540 문자메시지에 초록창 파란창 왜 다른 건가요? 11 ... 19:31:23 491
1724539 남편 정치성향이 사는데 중요한가요? 31 ㅇㅇ 19:27:02 1,274
1724538 보쌈 잔뜩 먹었어요 ..... 19:26:09 268
1724537 용서해야하는데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8 허망 19:25:09 824
1724536 니들 대통령 아니니 신경꺼라 13 .. 19:24:23 874
1724535 트럼프 난리남~ 잘하면 탄핵될수도 있겠네요 31 .. 19:22:37 2,637
1724534 체납 징수 아이디어 퍼왔어요. 8 이재명정부 19:17:57 704
1724533 전한길 “한동훈·이준석은 민주당 간첩…대선 패배 1등 공신” 8 흥미진진 19:11:10 1,002
1724532 "피의자 한덕수" 수사보고서 입수…".. 3 ㅇㅇ 19:09:12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