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주관이 없는 아들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ㅜ

답답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7-09-09 13:55:24

아이는 10살이고 또래에 비해 아직 순수하달까 순진하달까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편이예요.
학교 친구엄마들한테도 정말 착하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 하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구요. 


근데 아이가 남의 입장을 배려하는 성격이라서 그런말을 듣는게 아니고
자기의 주관, 자기의 뚝심이나 고집같은게 1도 없이
무조건 남의 말에 동의하고 따라가서 그런거라는걸 최근에 알았어요.


원래가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쓰고 영향받는 아이인데
사회성이 좋다고들 얘기하니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자기의 주장을 얘기하는게 전혀 안된다는걸 깨닫고 나니
갑자기 머리가 띵하네요.


예를들어 A, B 두 친구와의 약속에 문제가 생겼고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가 있는데
A와 B 사이의 문제에 대해 자기의 판단이나 교통정리가 전혀 없이
A말에도 휘둘리고 B말에도 휘둘리다가
그걸보고 답답해서 니 생각은 뭐냐고 물어보는 엄마의 말에도 휘둘려서
상황을 잡고 해결해 가는게 아니라 상황에 그냥 말려들어버려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ㅡㅡ;;;


이렇게 가다가는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항상 치이고
자기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랄까봐 너무 걱정인데
뭐가 문제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경험있으신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IP : 61.74.xxx.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9 2:00 P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은 커봐야 알아요 ㅠ여러번 변해요 고등아들 중등때 우유부단 하고 좀 주변머리없어보였는데.. 초고때 리더싑더 조금 생기고 중등가서 사춘기로 애가 이상스럽더니 고등와서 자기주장강해서 ㅠ 부모말 신경안쓰고 자기계획대로 밀고나가네요ㅠㅜㅠ

  • 2. 님께서 답을 다 적어주셨네요.
    '17.9.9 2:45 PM (59.26.xxx.197)

    아이는 10살이고 또래에 비해 아직 순수하달까 순진하달까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편이예요.
    학교 친구엄마들한테도 정말 착하다거나 성격이 좋다거나 하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구요

    =>그런 아이가 초 5만 가면 180도로 바뀝니다.

    그냥 지켜봐주세요. 아이 스스로 클 시간이 필요해요.

    가끔 아까처럼 네 생각은 어떤데? ->꾸짖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고요. 스스로 자꾸 상황을 생각할 시간을

    주면 순식간에 바뀌죠. 그러면서 커요. 님 어릴때 생각해보세요.

    대부분 부모님 성격 그대로 가는 경우 많아요. ㅎㅎㅎ

  • 3. 답답
    '17.9.9 3:32 PM (61.74.xxx.80)

    감사합니다.
    근데 보고 있자니 속이 터져서 ㅜㅜ

    개입하자니 더 자율성을 훼손하는것 같고..
    그냥 보고 있자니 항상 그대로일것 같고...

    댓글님 말씀대로 시간을 줘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819 문 되면 집단망명하겠다! 11 3000명 2017/10/07 3,920
736818 핸드메이드 코트 2개 봐주세요. 7 40대후반 2017/10/07 2,951
736817 친구와 대화중에 4 ... 2017/10/07 1,474
736816 청춘시대) 송지원과 문효진 관련 예상 3 궁금 2017/10/07 3,286
736815 정미홍 여성비하발언 5 ㅇㅇㅇ 2017/10/07 2,146
736814 인터넷쇼핑몰하고싶은데 세금관련... My nam.. 2017/10/07 1,001
736813 日수산물 수입금지’ WTO 패소 확실 ..... 큰일입니다 5 피아노맨20.. 2017/10/07 2,332
736812 설대판사 이게 죽일일이냐고 하는데 3 2017/10/07 2,899
736811 연휴가 기니 주부는 쉴수가 없내요 ㅠ 18 .. 2017/10/07 6,567
736810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면.. 10 .. 2017/10/07 5,472
736809 8일 인천공항 상태 어떨까요 1 ... 2017/10/07 1,309
736808 하지정맥 같아요 도와주세요 1 여행 2017/10/07 1,750
736807 예전에든 암보험하나있는데 뭘들어야할까요? 8 자문 2017/10/07 1,942
736806 계속 광고 클릭해서 신동엽이 나오네요 ㅜㅜ 3 .. 2017/10/07 1,338
736805 무슨뜻일까요?02_1004-2 11 카톡대문에 2017/10/07 3,044
736804 삶이란 게 참 43 그냥 2017/10/07 20,789
736803 시부모님과 여행한 이야기 하려해요 32 ........ 2017/10/07 19,051
736802 서점얘기보니...애데리고가는 애엄마한테 1 ... 2017/10/07 1,946
736801 집안에서 담배 피우는 시댁식구 7 Zz 2017/10/07 2,865
736800 자신에게만 집중함(제가 좀 특이한가요?) 58 남에게 상처.. 2017/10/07 10,049
736799 내일 떡집 열면 송편 살 수 있을까요. 2 . 2017/10/07 1,963
736798 경찰이나 법 좀 아시는 분있나요? 또라이 이웃... 9 황당 2017/10/07 2,300
736797 저처럼 화장품 샘플 좋아하시분 안계시겠죠 7 ㅇㅇ 2017/10/07 2,638
736796 남자들의 심리 궁금.. 6 궁금 2017/10/07 3,210
736795 고기를 일년에 두 세번 먹을까 말까 해요 20 dfgjik.. 2017/10/07 6,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