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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생일날 다른 모임에 가겠다는(자기 모임..혼자..) 남편..

생일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1-09-07 22:01:49

사랑이 식었는가..

식은지는 꽤 된거 같으나..

사랑도 아니고 정도 아니고..걍 산기 꽤 된거 같은데..

그래도 매 생일때마다 같이 있었는데..

 

이번 제 생일엔..자기가 밥사기로 되어 있는 모임이 있다고..

그래서 제가..날짜 미리 잡았을텐데 그때 미리 조정못했냐 하니..

오늘 연락왔다고..

스무명되는 사람 어떻게 일일이 날짜 잡냐고..

뭔 소리인지..

 

하여간에...

내일 밥먹자고 하네요..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 묻길래..

어차피 내 카드로 사는거..필요 없다고 했어요..

너무 야박한거 같지만..

 

아..정말..

생각같아선 낼도..걍...운동가라고 해서 애들이랑만 걍 밥먹고..

모래도 걍 애들이랑만 먹고..

걍 조용히 지나가서..

나중에 완전 뒤끝있게 소심하게 조금씩 조금씩 복수해주고 싶네요..

 

나중에 남편 생일때 저도 모임 회식만들겠다는 말도 해버렸는데..

 

남편이 니 생일이 석가탄신일이냐고..하니..

적어도 오빠한텐 그 날보다 중요해야 하는거 아니냐고..(여기 읽으신 분들..이런 미틴..이런 반응 아니시겠져??? ㅠ.ㅠ )

 

에휴.,..첨엔..낼 밥먹자고 하니..

아..시댁 식구들이 저 생일때 맨날 밥 같이 먹었던거..그걸 낼 먹자는 말이구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우리 식구들끼리 낼 먹고..낼 모랜 자긴 쏙 빠져서 다른 모임 가겠다는 남편...

 

아..제가 아직 인생을 덜 살았는지...속이 상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혹시 훈계하실거면..그래도..생일인데..살살해주시길..ㅠ.ㅠ

IP : 14.49.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0:05 PM (119.67.xxx.218)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생일이 뭐 별건가요.
    매년 있는 생일 ... 그냥 쿨하게 내일 식사하시고 당일날은 보내줘버리세요.^^

  • 2. 그건 아니죠
    '11.9.7 10:20 PM (125.182.xxx.31)

    생일 당사자와 미리 의논 한 것도 아닌데
    아무리 20명 날짜 조율하기 힘들다 해도
    돈 내는 당사잔데 생일 당일 하루 빼고서 정할 수도 있지 않나요?
    모이기로 한 구성원들한테도 그날이 와이프 생일이다 한마디 하면 다들 알아서 피해 줄텐데
    원글님이 화내시진 마시고 그래도 단호하게 이 날은 꼭 다른 약속 말고 나와 지내주길 바란다고 말 하세요

    생일 조차도 안 챙기면 나중에 챙길 게 뭐가 남을까요?

  • 3. 그런게
    '11.9.7 10:24 PM (211.208.xxx.201)

    뭐죠?
    신혼 때 부터 챙기질 않아서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남편것도 대충 넘어가요.
    걍 편해요.ㅋ
    의미를 크게 부여하질 않아요. 모든 기념일에...

  • 4. ..
    '11.9.7 10:36 PM (1.225.xxx.43)

    100년 사는 인생도 아니고 기껏해야 마누라 생일 70번도 안챙겨주고 저승갈텐데
    그 날만큼은 아내의 날이 돼야죠.
    남편분 빵꾸똥꾸야!!!!

  • 5. ..
    '11.9.7 10:38 PM (121.139.xxx.226)

    다들 그렇군요.
    저희집도 제가 생일이 한달 정도 빠른데 언제부턴가 봉투를 하기 시작했어요.
    50만원 넣어주면 나도 남편 생일에 50만원 넣어주고 그냥 그 돈이 왔다갔다..
    덤덤하니 그냥 동반자 혹은 동성친구같아요 ㅋ

  • 6. 옹달샘
    '11.9.7 10:40 PM (117.53.xxx.116)

    생일 지나고 밥 먹는 것 보단 낫네요.

  • 7. ...
    '11.9.7 11:16 PM (122.42.xxx.109)

    20명한테 밥 사기로 하고 날짜가 오늘 정해졌다면 꽤나 복잡다난한 일정 맞추기였을테고 추석전에 밥먹자는 계획들이였을텐데 미루고 싶어도 다 정해졌구만 이제사 미안타 아내 생일이니 미루자...하면 한 두명도 아니고 20명 다시 날짜 잡기도 뭐하고 십중팔구는 밥 사기 싫어 핑계댄다 생각하죠.

  • 8. 융통성
    '11.9.7 11:19 PM (121.176.xxx.230)

    융통성 있게 이번 생일은 넘기시되, 그대신 양보하는 거라고 거한 선물을 받으시면 내년부터는 이런 행각이 줄어들겁니다.

  • 9.
    '11.9.8 9:24 AM (121.180.xxx.80)

    나이가 든건지 생일이 뭔지... 남편이랑 내 생일 꼭 꼭 챙겨 먹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ㅋㅋ
    그냥 남편은 모임가라고 하고 남편 카드로 내 선물이나 확실히 그을랍니다.

  • 10. 아침해
    '11.9.8 9:59 AM (175.117.xxx.62)

    전 진즉부터 생일,결혼기념일 이런거 전혀 안챙깁니다.
    뭐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뭔 (날)에 너무 집착하지 맙시다.
    평소에 바람안피고 돈사고 안치고 가정우선적으로 살면
    대충 만족하고 삽시다.
    남자들 사회생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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