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딸 친구와 주말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료

ollen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7-09-08 10:27:11
저희딸이 학교에 단짝 친구가 있는데요

엄마가 없는 아이예요 어릴때 이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직업 군인이라 잦은 훈련으로 몇달씩도 집에 못들어오고 할머니랑 살고 있어요

그런데 애가 너무 인사성도 밝고 예의바르고 씩식하고 예쁜거예요

거기다가 저희딸이 머리를 자르고 학교에 갔는데

보는애마다 머리 자르니 저희둘째랑 똑같아 보여 구분이 안가겠다느니 가발쓴거 같다느니 이러니까

"ㅇㅇ 이 오늘 하루종일 그런말을 몇번 들었는지 알아 그만해" 이렇게 이야기도 해주고

평소에도 누군가 우리딸을 괴롭히거나 하면 보호해준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그래요

작은 말다툼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저희딸이 너무 좋아해요

저도 그 아이덕에 친구 걱정이 없으니 고맙고 좋구요

저희딸 말로는 그아이가 친구가 많아서 그아이와 단짝이 되니 자기는 덩달아 친구가 많아졌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불러서 영화도 보여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요
보통 친한 엄마들끼리는 주말에 연락해서 같이 애하고 데이트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 아이는 친구랑 주말에 만나서 영화보고 맛난것 먹고 그럴일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 일단 저희딸이 따로 밖에서 만나고 싶어하기도 해서요 저희딸이랑 그아이랑 데리고 데이트 하고 싶은데...

좀 걸리는게

1학년때도 같은 반이였거든요

다른 아이 생일파티에 저희딸과 같이 초대 받았었는데요

아직 저학년이라 아무래도 생일초대가 엄마들끼리 이루어지다보니 그 아이는 누가 초대해 준게 처음이라 밤새 잠도 못자고 좋아했었데요

근데 엄마가 없는게 걸려서 평소 돌봐주시는 봉사자분을 엄마라고 데리고 왔었어요

초대를 받으면 좋아할것 같은데 또 엄마의 부재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려나 싶기도 하고

고맙고 예뻐서 뭔가 해주고 싶기는 하고 참 어렵네요
IP : 1.224.xxx.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저런ㅎㅎ
    '17.9.8 10:31 AM (115.161.xxx.149)

    대놓고 초대라는 형식으로 만나지 마시고~ 딸아이가 친구를 집에 데려오면 마침 생각났다는 듯이 영화보러가자고 하심 안 되나요? 그러면 자연스레 밥도 먹게 될테구요~

  • 2. ....
    '17.9.8 10:34 AM (175.197.xxx.22)

    아이가 몇살인가요??? 초등이면 상대방엄마가 직장다니시거나 바쁘면 혼자라도 애들 데리고 영화관 데리고 가서 영화넣고(둘만) 끝나면 밥먹이는 경우 많아요.. 고학년이면 픽업 드랍만 해주고요... (안전한 장소안에서만 있으라 하고) ... 괜찮을꺼같으니 초대는 해보세요... 영화는 대신 둘이 본다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원글님 마음이 이쁘세요 ~~

  • 3. 뭐 좋은 생각이긴 한데....
    '17.9.8 10:36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저 같으면 엄마는 빠지고 아이들끼리 놀라고 영화표 또는 입장료, 장소만 제공해주겠어요.
    아이도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살아 갈텐데 괜히 친구의 엄마로부터 동정받는다고 느낄 때 오히려 마음의 생채기를 건드는 꼴이 되기 쉽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564 이거 넘웃겨요 너는내운명 이재명대통령 에피 .,.,.... 20:19:30 91
1724563 김문수 너무 싫음 6 ........ 20:17:00 173
1724562 향수 좋아서 만족하시는거 저 알려주세요. 1 구매하러 갈.. 20:16:59 62
1724561 아니 그렇게 싫으면 이민을 가지 2 안사요 20:15:46 136
1724560 김준형 의원 -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급할 이유가 전혀 없습.. 7 ㅇㅇ 20:15:18 256
1724559 군인아들 첫 선거 5 정치 20:14:13 129
1724558 '월드컵 본선 확정' 축구대표팀 금의환향 [뉴시스 Pic] 2 월드컵 20:08:55 255
1724557 니가 이러니까 어릴때 왕따를 당했지 7 ㅜㅜ 20:07:02 484
1724556 과외쌤이 갑자기 그만두셨어요ㅜ 3 고3이 20:04:26 546
1724555 이재명이 잘할까봐 불안한가봐요 25 0000 19:59:56 901
1724554 김상욱 의원 말 잘 하네요 9 ... 19:58:45 1,016
1724553 헉! MBN 기자가 영부인 머리 박고는 꼬집기까지? 10 ㅡᆢㅡ 19:58:13 865
1724552 천주교, 불교, 양자역학, 개신교.. 궁금해요. 6 종교 궁금해.. 19:54:28 236
1724551 허니문인데 참견질 하는 시모 8 19:53:53 892
1724550 호주 에어비앤비에서 묵고 있는데 스텐드 깨트렸오요 ㅠㅠ 3 ㅇㅇ 19:53:37 466
1724549 요실금 수술 3 ... 19:51:42 326
1724548 너무 경제 민생 강조하지 않았음 하네요 11 그냥 19:51:30 621
1724547 우울, 불안감이 어느 정도일때 병원을 가나요? 8 .. 19:43:28 575
1724546 와이프 아픈데 애 둘 맡기고 1박2일로 친구 만나러 가는 남편 5 흐흠 19:43:23 913
1724545 우체국쇼핑 작약꽃 너무 황홀하게 이뻤어요 3 농가살리기 19:42:51 1,004
1724544 박은정의원 너무 멋지지 않나요? 14 단호박 19:41:42 1,056
1724543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사면안되나요? 7 사면 19:40:32 748
1724542 당근에서 시계를 사려는데 진품 인줄 어떻게 확인하나요? 23 당근 19:35:58 704
1724541 여유로우면 자식 굳이 고생 안시키죠? 8 .. 19:32:04 889
1724540 문자메시지에 초록창 파란창 왜 다른 건가요? 11 ... 19:31:23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