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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대화할때 시댁에서 쓰는 멘트가 정해져있는데 남편도 반복적으로 써요

이상 조회수 : 2,534
작성일 : 2017-09-07 16:04:00
시댁의 대화습관이 참 특이한게
같은 주제로 같은 멘트를 굉장히 반복적으로 하세요.
음식 얘기를 하면 쓰는 표현이 신선하다 푸짐하다 별미다 형편없다 이 4가지 표현에다가 결론은 밖에 음식은 다 더럽다 내 손으로 해먹어야 한다.
이거고 시외가 할머니 얘기를 하면 십년째 기어다닌다 괄괄하다 누가 들다 봐야된다 하다가 결론은 누구랑 같이 살아야지 못쓴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면 다 피빨아먹으려 한다 다 도둑놈들이다 빨갱이다 다 망했다.
건강 얘기를 하면 뭐든 혈액순환이 안되어서 그렇다...
암튼 뭐든 같은 말을 반복, 심지어 표현도 제한적이고 뭔가 새로운 대화는 안되는데

남편이 그래요. 식당 얘기를 하면 별미 아니면 형편없다 이 두 가지로 표현하고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무조건 피빨아먹는다고 표현하고 사람 역량에 대해 말할때도 인물이다 아니면 어설프다 두 가지예요ㅋㅋㅋ 물건이나 서비스는 최고급이다 아니면 구질구질하다 이 두 단어로 다 평가ㅋ
아니 어떻게 이럴수 있죠? 가정에서 대화의 질이 낮다고 해도 사람이 부모랑만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도 다녔고 직장도 다녔는데 친구 동료들과도 대화흫 하고 책도 읽고 하다못해 티비라도 보고 살았을텐데 어휘의 폭이 정말정말 제한적이예요. 솔직히 그러다보니 저도 남편과 이야기하는게 즐겁지가 않고 정도 살짝 떨어지는데

이럴수도 있는 건가요? 그러면 저도 이해를 해보려고요.
IP : 175.223.xxx.2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7.9.7 4:09 PM (122.128.xxx.143)

    시외할머니의 부족한 어휘력을 시어머니가 배우고 역시 남편에게 전해진게 아닐지요.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 2. 의심됨
    '17.9.7 4:11 PM (211.45.xxx.70)

    인간 관계, 사회성, 통찰력 부족

  • 3. 혹시
    '17.9.7 4:19 PM (202.30.xxx.226)

    연애기간 없이 결혼하셨어요?

  • 4. 부산인데
    '17.9.7 4:21 PM (211.178.xxx.174)

    지방색 비난은 아닙니다.
    제 시집이 그쪽이라서 하는 말입니다.

    파이다.ㅡ형편없다.파이다..파이다..계~~~속.

    나쁘다는표현은 되게 많이 하는데
    좋다는 표현은 거의 안합니다.만족이 없는 것 같아요.
    가끔 자기마음에들땐 또 억수로 좋다하고..

  • 5.
    '17.9.7 4:22 PM (175.223.xxx.207)

    근데 살면 살수록...
    제가 심하게 말하자면 이제는 기괴한 느낌마저 들어요.
    로봇처럼 같은 주제, 같은 스토리, 같은 표현을 끊임없이 반복하는걸 십년 들었더니 넘 기분이 이상하고... 어쩌면 이들은 어디서 한마디 들은 표현이 마음에 들면 계속 쓰는건가 (외국어 회화 배우는것 처럼요) 싶고 언어능력이 유전적으로 모자라면 그런가 싶기도 해요.

  • 6. 환경이
    '17.9.7 4:31 PM (42.147.xxx.246)

    그렇게 사람을 만들지요.

    님이 모르게 모르게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님의 자녀들이 님 남편을 따라갑니다.

    남한테 사랑을 못 받는 아이들이 될 수도 있으니 님이
    고쳐 가면 됩니다.

  • 7. ㅇㅎ
    '17.9.7 4:36 PM (118.221.xxx.32)

    정말 님이 말한 주제로만 말하는 건 아니죠?
    다른 이야기들도 하지만, 주로 이 주제가 나온다는 건가요?
    전자라면 정말 무섭네요;;;

  • 8.
    '17.9.7 4:47 PM (175.223.xxx.207)

    다른 이야기들은 안나와요.
    음식점이 다르고 메뉴가 다르니 디테일은 달라지지만 어딜가도 신선 푸짐 별미 형편없다 이 4가지로 압축. 과거에 먹은 음식들 몇가지더 반복하는데 그에 대한 평가도 4가지ㅎ
    점원 웨이트리스 등과 일화가 늘 내용은 달라지지만 기본구조는 뭘 요구했는데 거절/수락 고로 결론은 아주 도도하다 아니면 싹싹하다로 끝나는 것처럼요.
    음식 할머니 건강, 외부인과의갈등, 과거 일화 몇가지, 뉴스, 행사나 모임 계획 (며칠날 만날지 등) 농담 아니고 이 주제가 다예요. 근데 주제는 당연히 한정될 수 있는데 내용이 진짜 데자뷰.

  • 9. 죄송해요 ㅎㅎㅎ
    '17.9.7 5:27 PM (220.118.xxx.84) - 삭제된댓글

    왜 이렇게 웃겨요? 원글님 어쩜 이렇게 요약을 잘하세요?
    맛 평가 4가지, 사람은 싹싹하다 도도하다 또는 인물이다 형편없다 대략 두가지로, 건강문제는 혈액순환 문제로...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요

  • 10. ㅇㅎ
    '17.9.7 5:58 PM (118.221.xxx.32)

    저희 시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가기 싫고 대화해도 재미없어요.
    일단 식단이 거의 비슷해요. 명절과 생일상 메뉴가 사시사철 같구요,
    예를 들어 자식들이 가면 먹는 게 정해져 있어요. 갈비, 보쌈, 제육볶음 중에 한가지, 그리고 김치, 나물1종류,그리고 김 ㅎㅎㅎ, 어쩔때는 젓갈류..

    그리고 술자리 해도 항상 시부는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정말 듣기 싫어요. 본인 연봉, 그리고 어렵게 이뤄서 이만큼 살고 있다(재산 많지 않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술 계속 먹으면 아들들이 말리면서 술 조금씩 드셔라 하면 아버지가 먹겠다는데 아들들이 왜 말리냐..이러면서 싸워야 술자리 끝나요 ㅎㅎㅎ

    시모는 또 어떠냐면 항상 같은 실수를 해요. 말실수 많구요. 실수는 둘째치고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해요.
    예를 들면, 찌개가 많이 쫄여졌으면 속상하다 진작 불을 껐어야 했는데 너무 쫄여졌다. 이 얘기를 정말 밥 먹는데 한 기본 4번이상은 해요. 그럼 아들들이 듣기 싫다고 한번만 하라고 하면 알았다고 해놓고 또 하고..그럼 아들들이 또 화내고 ㅎㅎ

    딱 그 정도 수준(?)인거 같아요. 그냥 그 분들 생활습관이고 그 정도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에요. 그냥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사고도 우물안 개구리 딱 거기를 못 벗어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아들들은 안 닮았네요 ㅎㅎ

  • 11. ...
    '17.9.7 6:33 PM (218.145.xxx.213)

    우리 시댁이랑 비슷하네요 ㅠ 남편도ㅠ

  • 12. ..
    '17.9.7 9:28 PM (61.74.xxx.219)

    원글님 심각하신데 저도 시댁 상황이 너무 블랙 코미디(?) 같아서 웃길 지경이예요....영화말고 실제로 저런 집이 있다니...약간 기괴한 느낌이예요;;;

  • 13. 웃겨요!!!
    '17.9.7 9:45 PM (223.62.xxx.174)

    부산인데님, 왜케 웃겨요!!!
    빵 터졌어요.ㅋㅋㅋ

  • 14. 쵸오
    '17.9.7 11:36 PM (175.213.xxx.110)

    어떤 건지 알아요. 우리 시집도 부산인데
    남편이 다양한 여러 상황에 반응(말)이 다 똑같아요. 극단적으로 다른 상황에서도 늘 같은 말로 반응하는 걸 보고 있으면 진심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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