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마광수 교수의 이글이 어느 책에 나왔는지 아시는 분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7-09-06 19:58:10
어머니, 전 효도라는 말이 싫어요/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나왔나요? 어머니가/저를 낳으시고 싶어서 낳으셨나요?/또 기르시고 싶어서 기르셨나요?//(중략)//전 당신에게 빚은 없어요. 은혜도 없어요./우린 서로가 어쩌다 얽혀 들어간 사이일 뿐,/한쪽이 한쪽을 얽은 건 아니니까요.//(중략)//그러나 어머니, 전 어머니를 사랑해요./모든 동정으로, 연민으로//이 세상 모든 살아가는 생명들에 대한 애정으로'(1978년 작 '효도에' 부분)
IP : 183.109.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6 8:02 PM (183.109.xxx.87)

    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안쓴 우리는/사랑 속에 흠뻑/젖어 있다//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같이 쓴 우리는/권태 안에 흠뻑/갇혀 있다.//다시 비/비는 내리고/우산을 따로 쓴 우리는/세월 속에 흠뻑/지쳐 있다'('다시 비' 전문)



    내가 죽은 뒤에는/내가 '윤동주 연구'로 박사가 되었지만/윤동주처럼 훌륭한 시인으로 기억되긴 어렵겠고//아예 잊혀져 버리고 말든지/아니면 조롱섞인 비아냥 받으며/변태, 색마, 미친 말 등으로 기억될 것이다//하지만 칭송을 받든 욕을 얻어먹든/죽어 없어진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그저 나는 윤회하지 않고 꺼져버리기를 바랄뿐'('마광수 시선' 중 '내가 죽은 뒤에는' 전문)

  • 2.
    '17.9.6 8:02 PM (183.109.xxx.87)

    이 두 글도 어느책에 나온글인지 알고 싶어요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 3.
    '17.9.6 8:40 PM (211.54.xxx.186)

    원글님 댓글에 "마광수 시선" 중에서라고 되어 있어서 찾아보니 마광수 시선 맞네요. 올해 초에 나온 책인 모양입니다.
    효도에 시는 예전 어느 에세이집에서도 읽은 기억이 나요

  • 4. 효도에
    '17.9.6 8:46 PM (112.150.xxx.87) - 삭제된댓글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p.112~
    에 몇 년 전 지은 시라며 전문 실려있습니다.

  • 5. 효도에
    '17.9.6 8:48 PM (112.150.xxx.87)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p.112~
    젊은 엄마들에게 주는 글에 몇 년 전 지은 시라며 전문 실려있습니다.

  • 6. ...
    '17.9.6 10:00 PM (59.5.xxx.186)

    저도 전문이 읽어 보고 싶네요.

  • 7. 다시 비
    '17.9.6 10:05 PM (59.12.xxx.39)

    시가 정말 훌륭합니다..
    아내와의 연애 결혼 이혼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단순하면서 은유가 기가 막히는군요.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하셨으면...

  • 8.
    '17.9.7 12:58 AM (183.109.xxx.87)

    도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883 부모님댁 가전 가구 1 질문입니다 11:19:57 76
1726882 급질) 10인용 전기압력밥솥 김밥싸려고 1 라떼 조아 11:17:41 61
1726881 펌 - 어제 이재명 대통령 사진들 3 ㅇㅇ 11:17:26 225
1726880 요양병원에서 느낀점 .... 11:17:04 172
1726879 마약 사건,,영화같네요. 우리나라 무너질뻔 한건가요 2 .... 11:14:45 285
1726878 결정해주세요. 2 11:14:20 60
1726877 여름 에어컨 관련 질문이요(현실적 조언) 3 진짜 11:13:10 97
1726876 옷에 관한 이상한일 3 111 11:11:15 354
1726875 5월, 6월 경주 여행 다녀왔어요. 1 누리야 11:10:33 149
1726874 2040년에 아파트 70%가 30년차 3 노후화 11:10:04 207
1726873 피검사 당뇨수치106이나오면 1 당뇨 11:09:56 185
1726872 피부마사지기 추천해 주세요 3 .... 11:09:16 86
1726871 빨리 좀 감빵ㅇ으로 보내요 4 내란범 11:04:31 198
1726870 60대의 마지막 차, 뭐 살까요? 4 골라골라 11:01:23 484
1726869 나는 내가 얼마나 머리가 나쁜지 알겠는 게 3 아이큐2자리.. 10:57:01 561
1726868 친구아들 축의금요.. 5 ㅇㅇ 10:54:46 479
1726867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고분고분(?)한 편인가요? 23 ... 10:48:02 904
1726866 전 냉정한 사람인데 남편하고 문제가 생기니깐.. 20 .. 10:38:27 1,571
1726865 형광등이 깜빡이는 줄 알았는데.. 안과 가야할까요? 4 10:35:14 771
1726864 이스라엘이 멸망을 앞두었을 때 실행시키는 전략 2 악의축 10:34:06 757
1726863 펨코 개혁신당 가입시 포인트 지급.jpg 3 선거법위반 10:32:53 448
1726862 남편이 하겠다는 사업을막고 싶어요 20 사업병 10:32:50 1,399
1726861 22기 영수 보면서 저를 보아요. 6 10:32:28 997
1726860 어른들은 어쩌다 병원 들어간게 끝으로 치닫네요 ㅠ 14 노년 10:30:12 1,652
1726859 70년 전후 출생이신 분들, 우유과자 기억하세요? 13 우유과자 10:16:39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