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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입 자기소개서 보기가 왜 이렇게 싫죠ㅠㅠ

혼내주세요ㅠ.ㅠ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7-09-06 12:15:39

아이가 다음주면 대입 수시 원서 접수해야 되는데

아이가 엉터리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한번 수정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또 보고 다듬고 방향도 다시 잡아주고 해야 되는데

왜 이렇게 열어보기도 싫죠...ㅜ.ㅜ

미치겠어요...아이들 공부 안한다고 뭐라고 할게 아니네요...

정말 펼쳐서 열어보기도 싫어요... 부담스러워서 이러는건가요...??


그냥 대충 써낸다 생각하면 안그럴텐데..잘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막상 학교생활 내내 해논건 없고 말도 안되는 얘기 어거지로 써논거 보니

속상하고 화도 나고 내가 어떻게 해야되나 부담만 되고...


어릴때 부터 아이 아빠가 하도 봐줘라 해줘라 엄마가 왜 이것도 안해주냐

그런얘기 듣고 살아서 많이 해주다 보니 아이는 점점 의존적인 성격이 돼버리고

혼자 뭔가를 시키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어제도 누가 자기 좀 옆에서 계속 공부 시켜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그렇게 하면 너는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겠지만 네 실력으로 간게 아니여서

거기서 버티기 힘들고 그러면 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그게 안되면 때려쳐 버릴거다.


성적이 좀 덜 나오더라도 네 성적에 맞춰 가서 네 실력대로 공부해야

맞는거라고 얘기해줬어요...


어디 전문업체 같은 곳에 맡기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비싼 돈들여도 맘에도 안들기도 한다고 하기도 하고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사람들이라

혹시 유사도 검색에서 걸려서 탈락되는건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하고...


내신이라도 좋으면 덜 걱정스러울텐데...

간당간당 3등급 후반이라 자소서라도 잘 써야될텐데 싶으니

어럽네요...

써보기 전엔 그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러나 그랬었네요..하하하^^;;;







IP : 211.214.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6 12:18 PM (117.111.xxx.80) - 삭제된댓글

    제 마음이랑 똑같아서 신기해서 로그인했어요.ㅎㅎㅎ
    회피하고 싶은 심리인가봐요..ㅠ
    걱정 불안인데 보기가 싫어요

  • 2. 원글...
    '17.9.6 12:24 PM (211.214.xxx.165)

    전 컴퓨터 앞에도 며칠만에 앉았어요... 그리고 일부러 82에 글먼저 올렸어요...
    아니면 다시 꺼버리고 싶을까봐서요...ㅠ,ㅠ;;;
    아이들 맘이 이해가 가네요...
    이렇게 하기 싫고 부담스러운데 거기다 부모 잔소리까지 듣고 있겠네요...;;

  • 3. ㅇㅇ
    '17.9.6 12:25 PM (1.232.xxx.25)

    여러번 고쳐야 제대로된 글 나오고
    문장도 다듬어져요
    부모가 자신 없으면 전문가한테 조언 받는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기본 틀은 본인이 써야하고요
    원작이 좋아야 수정 첨삭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니
    본인이 먼저 여러번 고쳐쓰게한후 직업적인 사람 말고
    주변에 있는 글쓰는 전문가한테
    수정 부탁해보세요

  • 4. 방학때
    '17.9.6 12:29 PM (61.98.xxx.144)

    학교에서 자소서 특강할때 잘 썼다고 해서 그냥 그대로 내려구요

    셋째라 더 보기가 싫어요 ㅠㅠ 진이 빠졌나봐요

  • 5. 원글
    '17.9.6 12:29 PM (211.214.xxx.165)

    주변에 글쓰는 전문가분이 안계시네요...ㅠ.ㅠ;;
    어휴 이번에 정말 글쓰시는 분들 존경스러운걸 느꼈네요...암것도 못하겠어요;;;

  • 6. 원글
    '17.9.6 12:30 PM (211.214.xxx.165)

    세째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전 5년뒤 둘째는 생각도 못합니다...
    알아서 하길...

  • 7. 작년
    '17.9.6 12:52 PM (211.37.xxx.67)

    자소서 본인이 솔직하게 쓴게 더 메리트 있던데요
    저희 아인 너무 여러 선생님들이 이리고쳐라 저리 고쳐라
    너무 어렵게 쓴건지 본인이 진솔하게 쓴 자소서로 합격했어요
    심지어 하향이었고 여러 선생님 첨삭 받은 자소서로 1차에 떨어지구요
    본인이 담백하게 써서 더 좋은학교 붙었네요
    요즘 입학 사정관들도 다 보는 눈이 있어 어른이랑 아이쓴거 표시난다고
    오히려 아이들이 순수하게 쓴거에 점수 더 준다고 하네요
    같은반 친구들도 본인들이 쓴 자소서 쓴 아이들이 다 붙었데요

  • 8. 원글
    '17.9.6 12:58 PM (211.214.xxx.165)

    윗글님 감사합니다... 희망을 주시네요... 저의 무한한 부담감을 없애주셨어요...^^
    자소서에서 너무 엉뚱한 것들만 좀 정리해주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9. 작년
    '17.9.6 1:07 PM (211.37.xxx.67) - 삭제된댓글

    참고로 아이 본인이 쓴것도 처음에는 너무 흔한 수상경력이나 자랑 이런거 평범한거만 써서 제가 다시 고치라고 했더니 새벽2시까지 쓴건데 엄마가 칭찬은 커녕 다시 쓰라고 했다고 펑펑 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니가 남들과 다른거 그리고 이 학과에서 원하는거 그걸 위주로 쓰라고 뭔가 남들과 다른 유니크한걸 제시하니 두번쨰 쓴 건 제 맘에 쏙 들더라구요. 전 아이가 가는 방향만 제시해주고 손댄건 없어요
    아이 스스로 그걸 찾고 생기부보고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발전된 자소서가 완성되더군요
    그래서 훌륭한 자소서 남들과 다른 자소서로 성장 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 10. 원글
    '17.9.6 1:13 PM (211.214.xxx.165)

    윗글님 감사합니다. 자녀분이 똘똘하신것 같네요^^
    저희 아이는 활동들은 많은데...참 연결되지 않고 중구난방이어서 더 머리가 복잡한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랑 머리 맞대고 더 찾고 가다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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