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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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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못생겼지만

.......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7-09-05 16:21:22

< 나도 못생겼지만 > / 마광수



  못생긴 여자가 여권(女權)운동

  하는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남자가 윤리, 도덕 부르짖으며
  퇴폐문화 척결운동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남자가 성(性)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 
  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재무장하고 
  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 
  야한 여자 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


  그것 참 가관일 거야 
  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 
  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


  (시집 <일평생 연애주의> 중에서) 
IP : 59.15.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됐네
    '17.9.5 4:22 P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분한테 이러고싶나

  • 2. 무명
    '17.9.5 4:38 PM (211.177.xxx.71)

    첫댓글님.
    저 이 글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해학적이지않나요?
    나도 못생겼지만...

  • 3. 무명
    '17.9.5 4:39 PM (211.177.xxx.71)

    안그래도 이 글이 읽고싶었는데 감사합니다

  • 4. ㅜㅜ
    '17.9.5 4:41 PM (223.39.xxx.220)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 5. ㅎㅎ
    '17.9.5 5:50 PM (112.220.xxx.154) - 삭제된댓글

    솔직하고 좋네요
    인간의 마음속 깊이 들키고 싶지 않은 얄팍한 본능을 세상에 내깔리다

  • 6. ㅎㅎ
    '17.9.5 5:57 PM (112.220.xxx.154) - 삭제된댓글

    솔직하고 좋네요
    점잔 빼는 인간의 마음속 깊이 들키고 싶지 않은 얄팍한 본심을 세상에 내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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