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풀고 살았다고 착각하는 사람. 베푼게 없다고 하는 사람

어리둥절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7-09-04 23:23:47
제가 아는 지인은 마음이 인색하고 손이 작아요. 남에게도 돈을 안 쓰지만 본인 것도 못 쓰고 부모에게도 아주 아껴요. 그런데 본인은 자신이 베풀고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해요. 제가 깜짝 놀라 하니 베푼 내용을 말해 줘요. 형님네 생활비를 3년간 자신이 대 줬데요.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직장에 재취업해 삼년 다니는 중에 아기를 윗동서에게 맡긴다고 예전에 들었어요. 그때 그 아기 맡기는 비용을 60내지 70만원 준다고 했었거든요 . 근데 이 사람은 몇 년 지나서 자기가 아기 맡긴 이야기는 쏙 빼고 월급 타서 윗 동서 생활비 올려 보내고 그러고 3년을 살았다면서 시어머니도 그 점은 아주 높게 평가 하시고 직장 동료들도 다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서 자기 칭찬을 해요. 제가 바른 소리를 좀 할까 하다가 무안해 할까봐 그냥 관뒀어요. 저는 요즘 생각이 정리된게 자기 입으로 자기가 베풀고 산다고 하는 사람치고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주고 받은 것을 일방적으로 줬다라고 생각하는건 상대방이 나에게 해 준건 가볍게 여기고 자기가 준거에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불균형한 생각이잖아요. 제 주위에는 덕이 많고 남들에게도 훈훈하게 잘 베풀고 사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 분은 종교는 없는데 정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이 티내지 않고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배려하면서 크게 도와줘요. 도와준 내용도 그 사람이 아닌 도움 받은 상대방이나 제 3자를 통해 나중에 알게 된 거에요. 근데 그 분은 제가 칭찬을 해 드리면 쑥스러워 하면서 자기는 한 게 없다고 해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참 존경스러운데 한편으로는 지출이 많으시니 걱정이 돼요. 이런 분이 복을 많이 받으셔야 하는데 현실은 하시는 거에 비해 별로 복을 받는것 같지가 않아요. 앞으로 복을 많이 받아 하시는 일이 잘 풀리셨으면 하고 기도해 보네요.
IP : 175.223.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9.4 11:30 PM (122.35.xxx.170)

    본인 애 봐준 비용 지불한 걸 무슨 생활비 지원해준 걸로 착각하나보네요.

    저 사고방식의 근저에는
    원래 형제 간에 애 봐주는 것 정도는 공짜로 해주는 거라, 지불할 필요가 없는 비용을 지불했다는 억울함이 깔려있는 거에요.

  • 2. 요즘
    '17.9.4 11:33 PM (122.31.xxx.123) - 삭제된댓글

    영수증이 유행이긴 하지만
    그건 김생민이 그나마 선해보이기때문이죠.

    인색한 사람들은 진상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저런 낌새만 보여도 연락 안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 다 그렇더라고요. 저런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기빨려요.
    동정심을 가지면 안될 부류의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과 사이코패스더라고요.

  • 3. 요즘
    '17.9.4 11:36 PM (122.31.xxx.123) - 삭제된댓글

    영수증이 유행이긴 하지만
    그건 김생민이 그나마 선해보이기때문이죠.

    인색한 사람들은 진상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저런 낌새만 보여도 연락 안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이 다 알고 저런 사람들이랑 차단하더라고요. 저런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기빨려요.
    동정심을 가지면 안될 부류의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과 사이코패스더라고요.

  • 4. ...
    '17.9.4 11:46 PM (121.88.xxx.80)

    우리 언니 비슷하네요 ㅎ
    저 싱글로 혼자사는데, 언니가 음식해다준게 딱 한번 제가 자기 딸래미 공부봐주는 동안
    이었거든요. 과외비 제대로 지불안하고 음식으로 퉁치려고 ㅋ
    그래놓고 왜 음식을 해다준지 홀라당 까먹고 음식해다준것만 기억함.

  • 5. 보리보리11
    '17.9.5 12:38 AM (211.228.xxx.146)

    베푸는 사람은 자기가 베풀며 산다고 얘기 안해요. 그게 생활이니까...

  • 6. fd
    '17.9.5 12:57 AM (223.62.xxx.42)

    맞아요 !! 저희 이모네가 폭삭 망했는데 제가 보기엔 사치가 심했거든요 사고도 있었고 근데 이모 자신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베풀기만 하다가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 7. 정보지 구인광고
    '17.9.5 7:49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배우면서 돈 버실 분'이로군요.
    윗동서는 베이비시터일 배우면서 월 60을 챙겨갔군요.ㅋㅋ

  • 8. 보니까
    '17.9.5 8:3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거절 못하고 휘둘리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하더군요.
    자기는 하나만 주고 싶었는데 상대가 둘 달라면 안된다고 못해서 주고는 뺏겼다, 뒤통수 맞았다, 베풀었는데 보답없다, 요러코롬요.
    어쨌든 피곤한 스타일이고 불쌍한 인간이죠.

  • 9. 112.149
    '17.9.5 9:16 AM (223.62.xxx.6)

    늘 남의 것 빼앗고 뒤통수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캐릭이군요.
    폭력휘두르고 피해자한테 적반하장하는 유형.
    어쨌든 피곤한 스타일이고 불쌍한 인간이죠.

  • 10. 223.62.xxx.6
    '17.9.5 9:4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뭔 소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312 비밀번호 당장 바꾸세요…구글·애플·페북 160억개 데이터 유출 ㅇㅇㅇ 02:46:28 73
1729311 가구, 해외배송 제품은 어떻게 보내준다는 걸까요. .. 02:43:51 16
1729310 축의금이 15는 이상한가요 2 dd 02:29:52 139
1729309 양산이나 우산도 명품이 있나요 3 더조언 02:14:32 154
1729308 네이버페이 줍줍 ..... 01:59:52 135
1729307 위고비 과정 초기 보고 3 01:30:52 564
1729306 가수 정미조님 너무 멋지시네요 01:20:28 410
1729305 시어머니가 좋으신 분인 줄 알았는데 29 890 01:19:46 1,817
1729304 암웨이 체리맛 없어졌나요 ㅠㅠ 4 ........ 01:14:32 361
1729303 이번 통역관.. 통역관.. 01:11:02 578
1729302 정청래 법사위원장 사표 수리 안됐고 다음주중에 법사위 열려고 한.. 8 ... 01:02:52 990
1729301 근데 병원에서 마약한거 감춰주면 나중에 2 푸른당 00:56:50 925
1729300 1학기기말 이후 고3 생활 팁 있을까요? 울적 00:52:56 152
1729299 박보검의칸타빌레 정미조님 나오네요 1 joy 00:33:07 544
1729298 조국남동생 병원침대 실어 검찰취조실가서 조사받음 8 ㅇㅇㅇ 00:29:04 1,829
1729297 천가방 안에 지퍼 만드려는데 얼마나 들까요? 7 질문 00:22:24 439
1729296 가스라이팅 엄마 7 ... 00:14:41 1,048
1729295 완전 소름. 여기에 무려 22년도에 평택항 글이 있어요. 25 누구냐 00:12:22 4,527
1729294 모유수유를 2주만에 중단한 이유 7 ㅇㅇ 00:11:20 1,189
1729293 점핑운동 거의 허발 다단계였나요..? 8 . . 00:07:16 1,243
1729292 어머님의 진심을 알고싶습니다. 18 질문 00:01:04 2,040
1729291 어흐 이재명 대통령 짱드셈 7 2025/06/20 1,312
1729290 남친집의 이런부분 문제 없는걸까요? 22 의문 2025/06/20 2,606
1729289 저 50대인데 이거 됩니다:) 8 . . . 2025/06/20 2,922
1729288 오늘 이스라엘 풍경 4 ... 2025/06/20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