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치를때 상주의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조회수 : 4,941
작성일 : 2017-09-04 14:43:57
저희 친정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요
조만간 집안에 상을 치르게될 것 같아요
근데 아프신 아빠께는 죄송하게도 현실적인 고민들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외동딸이고 5살3살 아이 둘이 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요
아이들이 엄마 껌딱지인지라 장례식장에 데려다놔야할지..
그치만 저나 남편이나 친정엄마나 너무 정신없어 아이들을 제대로 챙길 수나 있을지.. 누군가는 교대로 아이들을 케어해야할테니까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2~3일정도 장례식장에 발묶여 버텨줄지도 걱정이구요
시어머니가 계시기는 하지만 멀리 시골 사시는데다 2~3일을 꼬박 아이들을 맡기기가.. 아이들이 껌딱지라 어머님이 너무 고생하실까 싶더라구요. (애들이 저 없이 밤잠을 자본적이 없습니다)게다가 어머님이 형님(남편누님)과 두분이서 살고 계시는데 형님께서 몸이 안좋으신데 그것도 어머님이 신경쓰이실듯 하구요(당신 딸도 챙겨야하는 와중인지라)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들이 엄마껌딱지인데다 어리고 낯가림도 있어 다른 친척이나 친구에게 맡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ㅠㅠ
IP : 211.107.xxx.2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4 2:50 PM (49.142.xxx.181)

    친정상당하면 시집에, 시집 상당하면 친정에 맡기죠.
    껌딱지면 뭐 데리고 계시는 수밖에 없고요. 못챙기면 어쩌냐하시는데 상중에 애들 껌딱지라서 못떼놓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 2. ㅇㅇ
    '17.9.4 2:50 PM (1.232.xxx.25)

    시어머니가 문상하러 어차피 서울에 오셔야할테니
    원글님집에 머물면서 아이들 봐주셔야지요
    잘말씀 드려서 부탁해보세요
    어린 아이들 며칠씩 상가에 못있어요
    온갖 사람 드나드는데 있는것도 안좋구요
    낮에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한밤중엔 님이 집에 가셔서 아이들 돌보는 식으로
    교대로 보세요

  • 3. 시누분이
    '17.9.4 2:51 PM (59.6.xxx.151)

    중병이시라 홀로 못계신게 아니면
    어머님이 올라오셔야 할 것 같네요
    제 친구가 님 같은 상황이였는데 시부와 미혼 시동생만 있어
    제가 밤엔 그 집에 가거 아이들 데리고 잤어요
    낮엔 엄마랑 있다가 밤엔 저랑 자고
    아직 어려서 엄마 찾긴 했는데 그럭저럭
    자희집에 데려오먄 아이들이 엄마 더 찾을 거 같아서요
    발인엔 못데려 가고 저랑 외출 했고요

  • 4. ..
    '17.9.4 2:51 PM (124.111.xxx.201)

    그 정도 껌딱지에 애 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음
    님이 사흘 내리 애를 봐야죠.
    님이 사회생활을 하거나 교우관계가 넓어문상객이 많으면 모를까
    대부분이 남편분 문상객이고 친척과 어머니 손님일테니
    문상객이 오시면 간단히 인사하고 접대는 도우미 쓰시고
    애 보는데 주력해야 될거에요.

  • 5. ...
    '17.9.4 2:52 PM (59.7.xxx.140)

    제 친구들 보니깐 장례식장에 같이있다가 사촌이나 가까운 친척들 오면 애들 데리고 집에가서 자고오게 하거나 막역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애들 봐주기도 하던걸요 ㅜㅜ 안타깝네요. 상황이

  • 6. --
    '17.9.4 2:53 PM (110.70.xxx.242)

    얼마전 아산병원에서 할머니 장례를 치렀는데 장례식장 윗층에 쉴 수 있는 호텔식 숙소가 있고 빈소 규모가 클 경우에는 안에 내실이 있어서 가족들이 쉬고 머물 수 있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서 내실이나 숙소에서 장난감 갖고 놀거나 게임(--;;) 하게 했구요, 빈소에서 신발 정리하고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 7. ..
    '17.9.4 2:53 PM (175.223.xxx.61)

    친정아버지 장례식장에 4살 딸아이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아이가 껌딱지라 통 떨어지질 않아서요

  • 8.
    '17.9.4 2:54 PM (221.146.xxx.73)

    껌딱지는 엄마가 만드는 듯

  • 9. ....
    '17.9.4 3:00 PM (112.220.xxx.102)

    보통 시부모나 고모들이 봐주죠...
    근데 원글님은 상황이 그것도 안되겠네요
    장례식장에선 가족들 쉬는방 있어서 거기에 놔두면 되지만
    발인때나 장지 갈땐 아이들 돌보기 힘들텐데요

  • 10. dmA
    '17.9.4 3:02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셔서 4살짜리는 데리고 갔고 1살짜리는 친정엄마가 봐주셨어요. 껌딱지는 아닌데 둘을 혼자서 보는것도 무리이고 시어머니도 손자 있는게 마음 추스리는데 나을것 같아서요.

    빈소에 작은 방이 딸려있는데 가끔 산책도 나가고 아님 그 방에서 아이패드 주면서 보냈어요.

  • 11. 원글
    '17.9.4 3:03 PM (211.107.xxx.224)

    답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사실 아직 어떻게해야할지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답글들을 참고해서 고민을 좀 해야할것 같아요. 일단 염치없지만 시어머님께 잠깐씩이라도 부탁드리는 쪽으로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 12. .....
    '17.9.4 3:09 PM (222.108.xxx.28)

    시어머니 올라오십사 하고 부탁드려서
    시어머니가 원글님 집에서 아이들 봐주시고
    밤에는 원글님이 집에 가서 주무실 수 밖에요..
    장례식장 밤에 지켜야 하는 거면 원글님 남편이 장례식장 지키고요..
    밤에 지킨다고는 해도 실상은 안에서 요 깔고 잡니다 보통..
    애들 다니는 어린이집에 낮에는 애들 보내고요...

    만약에, 도저히 수가 없다 하면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원글님 장례식장에 있고
    오후에 하원은 누구 친구에게 부탁하든지, 그것도 도저히 안 되면 남편이 애 데리고 장례식장 오고
    저녁에는 애랑 같이 장례식장 있다가
    밤에 애랑 같이 집으로 와야죠 ㅠ

  • 13. 음.
    '17.9.4 3:20 PM (112.150.xxx.194)

    저는 장례 내내 데리고 있었어요.
    4살.5살이요.4살이지만 생일이 늦으니 3살이나 마찬가지.
    기저귀 찰때구요.
    요즘 장례식장 좋아요.
    방도 크고.상주들 방.욕실 따로 있어서 불편할거 없구요.
    저도 맡길데가 전혀 없었어요.
    애보는데 문제될건 전혀 없더라구요.
    대신. 애기들 옷이나 기저귀 장난감등. 짐은 대충 메모라도 해두세요.저는 경황이 없어서 옷도 막 쓸어담아 갔거든요. 아. 요새는 밤에 안해요.다들 잡니다.
    원글님이 애들 데리고 자면 돼요.

  • 14. 음.
    '17.9.4 3:26 PM (112.150.xxx.194)

    너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에요.
    형제분이 없으시니 여러가지로 부담이 되실거 같은데.
    아이들 데리고가도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구요.
    장지를 가신다면.거기에도 다른 어른들 계실테니 다 수가 생길거에요.
    저도 장지에서 애들은 아래 어른들한테 맡기고 올라갔어요.

  • 15. 맡길때
    '17.9.4 3:26 PM (113.199.xxx.156) - 삭제된댓글

    마땅치 않으면 데리고 있어요
    옛날처럼 문상객들 밤새 담배물고 화투치는거 없더라고요

    유모차 태워서 왔다갔다 해도 되고
    남편이랑 번갈아 봐도 되고요

  • 16. . .
    '17.9.4 3:31 PM (59.12.xxx.242)

    애들이 아직 어리지만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게 상황을 잘 얘기해놓으세요
    혹시라도 돌아가시게 되면 사진이 중요해요
    사진을 잘 준비했다가 가져가세요

  • 17. ...
    '17.9.4 3:41 PM (39.7.xxx.89)

    전혀 남에게 맡길 상황이 아니면 장례식장에서 돌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례식장 내부에 가족용 방이 따로 있어요. 가족들 친척들 오면 돌아가면서 잠시 봐주기도 하고, 쉴 때엔 그 방에 잠시 들어갈 수도 있으니 힘드시겠지만 2일 정도 견딜만 합니다. 아이들도 그 방에서 재울 수 있습니다.

    슬프고 경황없으실 때를 대비하여, 애들 관련하여 미리 챙겨야할 것들 준비해놓으시면 좋구요.

  • 18. 아이 의상
    '17.9.5 9:38 AM (222.108.xxx.28)

    다시 댓글 다는데요..
    어려도 어쨋든 최소 1회,
    원글님이 아이 데리고 계실 꺼면, 3일 내내
    아이가 장례식장에 있잖아요..

    그러면 아이도 의상을 색이라도 좀 맞춰 입는 게 덜 튀더라고요..
    노랑, 빨강, 주황, 핑크 이런 것만 좀 자제하시고..

    제대로 좀 입히고 싶다 하시면
    상의는 흰색 피케티셔츠 (단추 2개 정도 달린 카라티셔츠)나 흰색 남방에 하의는 남색이나, 검정색 반바지나 긴바지.. 류면 아주 잘 차려입은 거고요..
    없으면 그냥 흰색, 남색, 고동색, 검정... 이런 류로 입히시고요..
    아이들 최소 하루치에서 3-4일치 (바지는 같은 거 며칠 입는다 해도 상의는 음식 흘려서 갈아입어야할 테니) 의상을 좀 챙겨두세요..
    장례식장에서 아이를 재우실 상황이라면
    장례식장에서 아이들 하루종일 있을 때 필요할 만한 장난감, 스티커북, 빨대컵, 치약, 칫솔, 잠옷, 기저귀, 수면조끼 등등도 미리 생각해 두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957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요 9 야미네 2017/09/29 1,291
734956 어버이연합의 노대통령 관 퍼포먼스도 국정원작품이겠죠? 5 엠비아웃 2017/09/29 788
734955 공시생 아이가 혼밥 싫다며 10 22 2017/09/29 5,375
734954 이정재 동양사태 160억 배임 무혐의 나왔네요.. 12 .. 2017/09/29 4,952
734953 김광석 부검감정서는 왜 공개 안하는건데? 6 서씨년 2017/09/29 1,489
734952 활꽃게 손질할때.. 2 .. 2017/09/29 1,201
734951 오십대 피부 당김이 너무 심한데 고통스럽기 까지 합니다.ㅠㅠ 27 얼굴 2017/09/29 7,003
734950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feat.식욕억제제) 7 다이어터 2017/09/29 5,038
734949 얼굴처짐 ..시술로만 극복해야 하나요? 5 ㅠㅠ 2017/09/29 3,416
734948 남 지방국립대 의대, 여 연대 경제졸 산업은행근무 46 감사~^^ 2017/09/29 8,133
734947 요양원에 배추모종을 심어드리고 싶은데 조언 부탁합니다. 1 농부흉내 2017/09/29 623
734946 간식삼아 마른표고를 먹었더니.... 30 2017/09/29 23,567
734945 소개팅이나 선은 저녁에 보는게 좋나요? 7 ... 2017/09/29 2,662
734944 "숙제 안했다" 학생 500대 때린 교사 벌금.. 2 샬랄라 2017/09/29 1,352
734943 "한반도 전쟁 시 美 부채 GDP 75% 증가".. 1 자부심 2017/09/29 981
734942 시어머니 팔순에 친정부모님이 선물하셔야 하나요? 8 제제 2017/09/29 4,166
734941 어제 황태참치 미역국 맛있어요~~ 3 굿굿 2017/09/29 2,261
734940 전에 82장터에서 정관장 제품 싸게 파시던 님 (오렌지님이었던가.. .... 2017/09/29 579
734939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면되지 2 tree1 2017/09/29 577
734938 배에 힘주고 걷는다는게 어떻게 한다는건가요? 11 뱃살 마녀 2017/09/29 3,520
734937 이소라 1집 .... 1 볼륨크게 2017/09/29 817
734936 정말 오랜만에 사주보러 갔다왔는데 두군데서 말이 달라요,, 3 ma 2017/09/29 2,831
734935 여기는 서울 톨게이트 입니다. 11 ㅇㅇ 2017/09/29 4,251
734934 길상사 단풍 언제쯤 절정인가요? 1 모모 2017/09/29 1,626
734933 왜이렇게 세상에 진상이 많을까요? 10 ... 2017/09/29 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