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시집엔 잘 하고 친정엔 생각도 못했을까요?

우리부모님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11-09-07 15:01:11

물론 당연히 명절이면 시집으로 가니까 내 할 거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됐지만요.

부모님 용돈은 물론이구요 우리가 형편상 좀 늦게 가니까 아가씨가 전을 굽게 되서 미안해서요 제가 집에서 전을 장만해갔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온 선물중 과일이랑 좋은 것은 낑낑거리며 시집으로 다 날랐네요.

시집에 가선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몸 안 아끼고 일하고 오랜만에 만난 정 나눈다고 오바해서 웃고 즐겁게 지내구요.

그리고 명절 당일날 제사 지내고 나면 밥 먹고 나면 바로 일어서서 친정으로 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친정 얼른 간 것도 형님 도운 거 같기도 해요.

그런데..친정에 갈 땐 부모님 용돈만 챙기고 선물은 집에 있는건 생각도 안하고..

빈손으로 들어가기 뭐 하니까 동네 슈퍼에서 간단한거 하나 사서 가곤 했네요.

우리 부모님인데 왜 친정엔 선물이다 뭘 드린다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과일이든 뭐든 부모님 집에 드리면 잘 드시고 좋아하셨을텐데..

김치도 내가 담근 김치가 맛있다던 아버지 말씀도 왜 한귀로 흘려들었을까요?

후회가 많네요..힘들긴 하겠지만..항상 시댁과 친정을 동등하게 잘 해드리길 바래요~

IP : 61.79.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1.9.7 3:08 PM (211.207.xxx.10)

    신랑이 다른 사람과 동석할때는 비싼데서 먹고
    나와 식사할때는 편한 식당에서 먹길래 '이유가 뭐냐, 기분 나쁘다'
    그랬더니



    편지를 길게 보냈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왜 그런지 몰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나
    란 무의식이 있어서 그런 거
    혼자 식사할때는 굳이 좋은데서 먹을 생각을 안 하는 것과 같다고
    담엔 절대 안 그러겠다고.
    님도 그런 이유 아마.

  • '11.9.7 3:36 PM (121.162.xxx.111)

    정말 소통이 되는 부부네요.
    이런 소통이 되면 그까이거 좁 거친 음식먹더라도 산해진미보다 더 맛나겠네요.

  • 2. ..
    '11.9.7 3:08 PM (211.208.xxx.201)

    와우.. 모시라길래 어떤거?? 생각했다.. 와우 소리가 절로 나네요..
    참 곱습니다..
    저거 만들랴 얼마나 고생하셨을꼬..
    그 공을 알아드립니다@@

  • 3. ,,
    '11.9.7 3:10 PM (175.193.xxx.110)

    저도 친정을 먼저 챙기게 되네요.. 시댁은 그냥 형식상으로만요..

  • 4. ,,,,
    '11.9.7 3:36 PM (220.78.xxx.134)

    친정 부모님이 님 낳아주셨고 키워 주셨잖아요
    남편하고 잘 살려고 그러신거 같은데..그래도 그러심 안되죠

  • 5. candy
    '11.9.8 11:22 AM (112.186.xxx.51)

    남편분이 나서서 챙겨주면 더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18 가장 훌륭한 대통령 10 희망 2011/09/07 3,138
14517 여쭤볼게요(강아지관련) 3 @@ 2011/09/07 2,052
14516 나꼼수 아이튠즈로 꼭 다시 받아주세요. 8 ㅇㅇ 2011/09/07 2,847
14515 비타민C1000(고려은단) 9 목감기 2011/09/07 4,870
14514 나가사끼 짬뽕.. 46 지니 2011/09/07 8,919
14513 우리 애들은 친구들을 집 밖에 세워놔요..ㅠ 8 개방? 2011/09/07 3,396
14512 신혼때는 다 잘해주겠죠? 16 신혼 2011/09/07 3,853
14511 전세계약할때 주의점 뭐있을까요? 1 이사 2011/09/07 2,791
14510 현직 검사 목매 숨져 11 밝은태양 2011/09/07 15,065
14509 혹시 영등포 주변에 괜찮은 신경정신과 없을까요.. 흐린 날.... 2011/09/07 2,890
14508 황금비율 떡볶이 5 감사요 2011/09/07 4,291
14507 괜찮은 국내여행 블로그 없을까요? 1 여행 2011/09/07 5,226
14506 아들 친구가 너무 자주 집으로 놀러옵니다. 9 어휴 2011/09/07 4,166
14505 아들뒷모습보며 드는생각... 6 건강만하여라.. 2011/09/07 2,934
14504 이런 경우는 뭐라하죠? 5 나도아줌마 2011/09/07 2,141
14503 회원탈퇴 1 토종종자 2011/09/07 2,111
14502 커피숍 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시설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4 커피숍 2011/09/07 3,047
14501 꼼수 올라 왔음 17 사월의눈동자.. 2011/09/07 3,831
14500 나꼼수 떴다!! 6 야호 2011/09/07 2,475
14499 검찰과 언론은 MB형제들의 비리도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잣대로 .. 아마 2011/09/07 2,093
14498 2호선(대림,신림역~사당역)주변 아파트 추천바랍니다 급질문 2011/09/07 2,434
14497 온라인 비밀번호 자주 변경하세요? 3 2011/09/07 2,046
14496 저아래 세차장 항의글 쓴사람인데요..(환불vs다시맡김vs그냥잊음.. 1 나라냥 2011/09/07 2,102
14495 시댁 합가 정녕 다들 반대하시나요? 57 합가고민 2011/09/07 17,552
14494 이미지가 올라가 지나여? 1 hms122.. 2011/09/07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