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처신해야될까요??

ㅇㅇ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7-09-03 09:46:19

저는 회사 3년차구요, 과거 저희부서에서 일하다가
퇴사후...얼마전에 타 부서로 다시 들어온 직원이 있어요.
한 마디로 이 사람이 나간 뒤 제가 들어와서 후임으로 일하게 된거죠--;;
회사 사장님도 얼마전 저와 비교하듯이 전 직원 칭찬을 침이
마르게 하던 참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부서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 부서로 재입사하면서 대리 직함을 달고 들어왔어요.
(아마 인원 공백시 저희 부서에 투입하려고 한 듯...)


저는 올해 3년차지만 평사원이고요..사회적으로 미숙하고
서툰 편이고, 직장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해 직급도 입지도 없어요.
근데 제가 별 경쟁심이 없고 나태한 타입인데도? 기존에 있던
직원이 나가고 이 대리가 들어오니 모양새가 제가 명백히 눌린거라
은근 속도 쓰리고 그래요.


이 사람 나이는 30대중반으로 저와 동갑이고 같은 여자인데,
원래 친하던 여자들 무리(세력)도 있고, 저와는 대화도 없던
이쪽 사람들이 대리한테 먼저와서 말걸 정도로, 두루두루 친해서
제 입장이 곤란해질꺼 같아요. 거의 모든 면에서 제가 불리..


이사람이 처음 타부서로 입사할때도, 인사차 사무실에 왔을때,
저한테 살짝 노려보듯? 하는 눈빛을 느꼈거든요.. 자기가 있던
자리를 제가 꿰차고 있어 걸림돌로 생각한건가.. 싶더라고요.
얘기나눠보니 성격이 털털하진 않은 듯하고 본인 처지에 자격
지심도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겉으로는 티내지않고 적당히 웃으며
유하게 처리하려는 거 같구요.
첫날이라 제가 잘해줄려고 몇번 말도 걸고 챙기는 액션? 도 보였
는데, 첫날은 자리 이동해서 자기 할일만 하고,
저한테 말거는 것도 없고 그닥 친해질려는 모습도 안보이네요.
그래도 자기 직함 불러주니 화하게 웃으며 또 좋아하구요.


에휴..암튼 이 대리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는게 좋을지
엄마와 얘기나눠봤는데요. 동갑이라도 그쪽이 직위가 있으니
꼬박꼬박 직함을 불러주고 실력을 인정해주고 칭찬하면서 직급
차를 인정하라고 하던데... 정말 이렇게 해야 되나요??
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거리두며 지켜보고 싶은데 위에서
말한 것도 억지 아부고 입에 발린 말 같아서 좀 안내켜요.
그리고.금요일도 윗상사가 저와 같이 퇴근하라고 권하니
이 사람이 미적지근하게 싫은 티를 감추지 않아서 솔직히
저두 자존심도 상하고 좀 그러네요.


제가 실력을 인정 못받아 이렇게 밀린거지만..ㅜㅜ 애써 굽히고
너무 낮추는 것도 제 성향과 다르고 부자연스럽고 우습게 보일꺼
같아요. 이거 다 쓸데없는 자존심일까요?


미숙하고 서투른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82언니들 도움말씀 좀 부탁드려요.
IP : 175.223.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3 10:02 AM (175.223.xxx.37)

    너무 생각이 많으신 것 같아요. 30대 중반에 다니던 회사에 다시 왔으면 님한테 말 걸거나 친해지려 노력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님이 선임도 아니고 인수인계 받을 것도 없고 말 걸 일이 뭐가 있어요? 님에 대해 별로 신경 안쓰고 있다에 한표 걸게요...직급이 대리고 본인은 평사원이면 당연히 안정하고 직함불러주는게 맞고요...비위 맞추며 일부러 친한척 할 필요도 없어요...님 할일 성실히 하고 팀원사이에 겉돌지 않게 하면 되죠...

  • 2. ㅁㅁㅁ
    '17.9.3 10:08 AM (203.234.xxx.81)

    원글님 사람이 일도 잘 하고 성격도 좋으면 금상첨화죠
    그런데 그러기가 어렵잖아요
    그럼 보통 차선을 선택해요
    일은 좀 부족해도 열심히 하려 하고 성격이라도 좋던가
    사교적이지 못해 사회성은 떨어져도 일은 똑부러지 한다던가
    그럼 살아남기 쉬워요
    그런데 원글님은 스스로 1)사회적으로 미숙하고 서툰 편이다 2)직장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해 직급도 입지도 없다.
    심지어 나태한 타입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할 정도면,,,, 좀 심각하죠. 게다가 3년차이신데
    그러면 되돌아온 전임자를 보며 긍적적인 자극 받고 동기부여되어 나도 좀 열심히 해보자,가 아니라
    그 사람 꼬투리 잡아 보며(그 사람의 친화력,이라고 볼 수도 있는 걸 무리, 세력 등의 단어로 표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 굴리는 거 최악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 3. ..
    '17.9.3 10:34 AM (207.154.xxx.111) - 삭제된댓글

    일 못하면서 성격 좋으면 선임 샌드백 됩니다.
    사적인 대화, 비굴한 웃음 조심하고,
    최대한 사무적으로 상대해요.
    여러 사람 앞에서 면박주면 같이 소리지르지 말고
    또박또박 할 말 하고,
    절대절대 조심할 건 뒷담화!

  • 4. ㅇㅇ
    '17.9.3 11:34 AM (175.223.xxx.49)

    언니들 조언 고마워요^^ 오버하지 말고 적당히 겉돌지
    않는 선에서 지내야겠네요. 그리고 어느 한가지라도
    똑부러지게 하라도 기억. 잘못하면 저혼자 아부하고
    비위맞출뻔 했는데 사무적으로 대하되 샌드백이 되지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유용한 조언들 덕분에 월요일부터 이 분 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꺼같아요.♡♡

  • 5. ..
    '17.9.3 1:02 PM (49.170.xxx.24)

    회사 분들이랑 두루두루 잘 지내세요. 이거 중요해요.

  • 6. ..
    '17.9.4 2:29 PM (175.198.xxx.228)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는 일만 생각하세요.
    사람들과는 친하지도 거리두지도 않는 적정선 유지하시고요
    너무 친한척 하는 사람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직급이 있으면 당연히 거기에 대한 대우해주셔야 하고요.
    회사는 회사지 친구 만드는 곳이 아니다. 라는 생각과
    내 사적인 부분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명확히 정해두세요
    상사가 같이 퇴근해라 하면 그냥 퇴근하는 거지 같이 라는 말에 의미 두지 마시고
    굳이 같이 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그 사람인들 속이 편하겠습니까
    그 사람 역시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과 갈등이 있을 수 밖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597 9월은 계속 여름이네요 7 여름안갔어 2017/09/22 1,173
732596 남편이 아내 여동생의 남편을 부를때 호칭이요..? 12 ... 2017/09/22 3,947
732595 병문안 2 그린 티 2017/09/22 411
732594 (속보)이상호 기자 트위터....................... 9 ㄷㄷㄷ 2017/09/22 6,922
732593 이런 경우 실비보험에서 치료비 받을수 있을까요? 1 가을 2017/09/22 789
732592 김래원 씨 되게 매력적이네요. 34 허머 2017/09/22 7,242
732591 운전하시는분들 자동차상해 얼마로 가입하셨ㅇ요? 3 .. 2017/09/22 1,364
732590 안철수의 생각 36 안철수 2017/09/22 2,045
732589 밀폐용기 뚜껑닦기가 점점 싫어지네요ㅠㅠ 9 뭘로하나 2017/09/22 2,671
732588 김성주아들이 다니는 서울클럽 jpg 50 ... 2017/09/22 29,221
732587 국가대표 운동선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건가요? 8 ㅇㅇ 2017/09/22 780
732586 전남친에게 메일보내기 6 ... 2017/09/22 1,223
732585 서울 근교에 땅을 소규모로 구입할 수도 있나요? 4 하늘 2017/09/22 1,056
732584 아이 공부에 미련을... 10 버려야 한다.. 2017/09/22 1,974
732583 샴푸에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안들어간거 뭐있나요? 2 참나 2017/09/22 1,260
732582 요즘 핸드크림 뭐쓰세요?? 12 궁금 2017/09/22 2,361
732581 82에서 독한 댓글 다는 사람들은 11 sandy 2017/09/22 1,170
732580 안철수가 추미애대표 만남을 거부한건 부결됐으면 하는 마음 아닌지.. 6 ㅇㅇㅇ 2017/09/22 1,163
732579 안찰스, "문대통령 출국날 내게 전화..난 듣기.. 24 이해안됨 2017/09/22 3,182
732578 월세가 노후 로망인가본데요. 국가 정책상 이게 계속 효과있을까.. 5 저기요 2017/09/22 2,036
732577 3박5일 유엔 총회서 벌어진 일..청와대 B컷 공개~ 2 고딩맘 2017/09/22 973
732576 달콤한 원수 이보희 정말 예쁘고 날씬해요. 12 그린빈 2017/09/22 3,045
732575 베트남 휴가지에서 옷차림은 어떻게 하나요? 1 오랜만의 휴.. 2017/09/22 1,126
732574 눈썹 양미간이 점점 벌어져요 6 눈썹 2017/09/22 1,001
732573 손가락을 좀 깊게 베었는데 온천을 어찌 가야 할까요 9 ,,, 2017/09/22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