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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야옹이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17-09-03 09:27:50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조그만 정원이 있구요,
이사온지 한달째,
저녁마다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오는 어미 고양이에게 저희 아이가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바로 옆동 아주머니께서 고양이들이 자기네 정원에 매일볼일을 보고 간다고,
고양이 밥을 그만 주던지, 아니면 신고해서 그 고양이들을 포획해가도록 하신답니다.
아이는 그 얘기를 듣고와서 아침부터 펑펑 울고 있구요.


동네 다른 고양이들도 무시로 지나다니는데,
그게 꼭 우리가 밥주는 고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매일 배설물을 치워야하는 옆집 아주머니도 이해는 가지만,
우는 아이 때문에 지금 속상하기도 하고, 살짝 억울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고 있어 고양이 세마리를 데려다 키울 여력은 안되구요.

이사온지 한달이라 불미스런 일은 피하고 싶고,
옆집 마당에 고양이들이 일을 못보게 할만한 약을 저희가 치던지,아니면 밥자리 옆에 배설물 자리를 마련하던지ㅜ

옆집 아주머니와 잘 해결할 만한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21.162.xxx.1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3 9:40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저도 고양이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기를거 아니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없게 하든가... 아니면 안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안타깝죠..

  • 2. 이젠자유
    '17.9.3 9:50 AM (210.90.xxx.203)

    고양이 밥주는거 문제 아니구요.
    그거 싫어하는 것도 그럴수 있는거죠.
    문제는 고양이 밥주고 싶어하는 원글님과 그거 싫어하는 분과의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그분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해 보셔야 할텐데 쉽지 않아 보이네요.
    저는 고양이 밥주는 원글님이 이기셔서 계속 그 고양이 밥을 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키울것도 아니면서 밥 준다고 뭐라 하시면 안됩니다.
    다 큰 길냥이는 집에서 구속되어 살기를 원하지는 않아요.
    자유롭게 밖에서 살면서 그러나 안정적으로 밥을 공급받는 것을 가장 원한답니다.

  • 3. 원글이
    '17.9.3 9:50 AM (221.162.xxx.107)

    그렇죠...
    그런데 하필 저희가 키우는 고양이가 길에서 데려온 고양인지라,
    새끼까지 데려오는 그 길고양이들을 외면할 수 있을지... 가여워서요ㅜ
    새끼들 독립할때까지만 저희가 그집 배설물을 치워보겠노라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주변이 어수선한 공터와 잡풀사이에 있는 단지라,
    전원생활에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저희가 너무 뻔뻔한가요? ㅜ

  • 4. ㅁㅁ
    '17.9.3 9:51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 냄새며 소음으로 뭐라하니

    방법 없더라구요

    밥 주다보면 한 두마리 아닌
    동네 냥이들이 다 오긴 하거든요 ㅠㅠ

  • 5. 원글이
    '17.9.3 9:58 AM (221.162.xxx.107)

    저희가 이사오기 전부터 빈집 툇마루에서 자던 고양이라던데요...
    그러면 그전에도 옆집에 볼일을 봤을까요?
    어쨌든 저희가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옆집에 문제가 불거진 상황은 맞는거죠?
    그러면 어째야 할까요 ㅜㅜ 방법도, 말도 모르겠어요...

  • 6. 옆동
    '17.9.3 10:01 AM (210.97.xxx.24)

    옆동아주머니네 응가하는 고양이가 그 고양이가 아닐텐디 ㅎㅎ 일단 포획하면 보호소 들어가서 일정기간 지나면 안락사 시킬거예요. 그 아줌씨한테 고양이는 응가하면 덮기때문에 아마 고양이 똥 아닐거다 보호소가면 죽이니까 시간 좀 달라 하세요. 그리고 그 매정한 아줌씨네 마당에 사과식초좀 뿌려주시구요. 2달정도 지나면 새끼들은 엄마품에서 독립할거예요..그리고 주변사람에게 피해 없게 하는건 원글님 책임은 아니예요. 생명을 거두는것을 맞고 틀리고로 나눌 순없죠. 모두 좋은 방법을 찾으면 좋겠죠?

  • 7. 화장실
    '17.9.3 10:03 AM (114.204.xxx.21)

    을 만들어 주는게 어떨지요..
    저렴한 모래 많거든요...

  • 8. ㅇㅇ
    '17.9.3 10:08 AM (58.140.xxx.196)

    님네 집마당 말고 타운하우스단지 밖으로 나가서 주는방법이 젤 좋아보여요.

  • 9. ㅇㅇ
    '17.9.3 10:10 AM (175.223.xxx.219)

    그러게요
    딴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건 좀;;;

    다른 곳에 가서 밥 주시길

  • 10. ..
    '17.9.3 10:25 AM (14.36.xxx.113)

    원글님은 이미 길에서 냥이를 데려와 키우는 분이니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겠네요.
    밥 자리 주변에 큰 플라스틱박스에 모래나 흙을 담아놓으면 어떨까요? 나중에 분변은 골라내 버리고 가끔 흙을 통째로 바꿔주면 어떨지요.
    흙마당이 있으면 따로 흙박스를 놓을 필요는 없겠지만
    혹시 잔디나 정원석으로 조경이 되었다면 정원손상을 막기위해서요.
    이웃분과는 대화가 필요할듯해요.
    마음이 오고가면 누그러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맛있는 커피나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해보세요.
    저 같아도 이웃분 마당청소를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릴 것 같아요.
    저도 길냥이 밥을 주고있는데 그 후부터 이웃과의 교류에 많이 신경쓰고있어요.
    아파트 앞마당 청소를 도맡아하고요,
    싫어하는 이웃분 말씀에 다 맞장구치며 이해한다고 죄송하다고하고요,
    맛난 거 만들면 나눠드리면서 냥이 이쁜짓하는 이야기 슬쩍 흘리니
    자꾸 보니 덜 무섭고 이뻐보이기는 하더라... 하십니다.

  • 11.
    '17.9.3 1:55 PM (175.223.xxx.34)

    주는 근처 고양이 다니는 쪽으로 세수대야 특대를 사셔서 모래 저렴한것 가득 부워 놓으시면 고양이들 똑똑해서 모래 위에 용변 볼겁니다. 옆 집 아주머니께 고양이 화장실 마련한 것 보여 드리고 고양이가 적응할때 까지는 화단 청소를 좀 도와 드리겠다고 하고 적응되면 용변 모아 10리터 쓰레기 봉지나 5리터 봉지에 담아 버리면 되겠죠. 생명 3마리 모른척 하기는 쉬워도 거둔다는건 돈과 정성이 워낙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서요. 원글님 따님 마음이 곱고 선하네요. 이런 학생들이 앞길이 빵빵 뚫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배필 만나 잘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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