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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비염, '유근피' 알려주신 분 고마와요~

phrena 조회수 : 8,260
작성일 : 2017-09-02 20:29:43

평생 앨러지/아토피/비염 등은 상상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결혼 후 어느날부터 . . 슬그머니 . . 딱 9월 추석 깨

비염 증세가 시작되었죠.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오면

눈과 콧 속이 간질~ 간질~ 폭풍 재채기 시작 . .

맑은 콧물 줄줄 . . 눈 주위 화끈화끈 눈물까지....


어느 해는 넘 증상이 심해 재채기를 하다 하다 등골에 식은땀이 푹 젖어

그야말로 재채기와 콧물 때문 체력이 바닥이 될 수도 있단 걸 실감했고 . .


그러면서도 이게 전형적인 [비염] 증세라곤 생각 못했고

기냥 시댁에서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추석] 때문 열받아 

몸이 과민반응 보이는 거라고 , 

아이들이 넘 어려서 몸이 시달려서 이러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언젠가는 자연스레 정상으로 돌아오겠지 했는데


햇수가 거듭할수록 이젠 8월부터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9월 딱 한달간 눈물 콧물 재채기가 어찌나 고통스러운지 . .

(진짜 딱 9월 30일 즈음 증상이 씻은듯이 사라집니다.. :) )


증상 관련해서 여러가지 책들도 읽어봤는데

[클린 거트]라는 책을 쓴 알레한드로 융거 박사는

모든 앨러지는 근본적으로 장벽이 취약해서 - 장 누수 증상 -

때문에 생긴다고 했고

한의사 최인원(EFT) 같은 분은 앨러지와 비염 같은 것이 

[혐오감]에서 기인한다고 했고.. (제 경우는 상당 부분 심인성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시댁의 추석날이 어찌나 끔찍한지 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거부감 그 자체. ㅜㅜ)


아뭏든 올해는 또 기이하게 8월 29일부터 갑자기 콧물 재채기 쏟아지기 시작해서

겁이 더럭 나면서 82 게시판 열심히 검색했어요.


댓글 중 많은 분이 "유근피" 가 상당한 효능 있었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아예 [청비차]라는 이름으로 나온 약초 SET을 구입했어요.


유근피-느릅나무 껍질-

신이화-목련꽃 봉오리-

도꼬마리/치자/계피/감초


..를 주방저울에 각각 무게 달고 씻어서

물 2L 부어서 중탕으로 끓여 마셨어요..

(워낙 게을러서 보리차 끓이는 것도 버거워하는 사람인데

이 정도로 정성 들여 약초물 다린 거는 저로서는 굉장한 발전이에요.;;

약 맛은 아니고 오히려 상시 음용수로도 좋을만한 썩 괜찮은 맛이에요.)


몇 시간 후부터 콧 속 부어오르고 눈주위 시큰시큰 아픈 증상이

완화되었고 다음날, 그 다음날 재채기와 콧물이 상당 부분 가라앉네요.


올해는 증상 정 견디기 어려우면 드디어 이비인후과 도움이라도 받아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주욱~ 9월 견뎌낼 수 있으면 병원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82에 워낙 부정적인 사념과 읽기만 해도 탁한 기운이 몰려오는 것 같은 

이상한 분들도 많지만, 

유용한 정보 나눠주시는 불들도 계셔서 정말 감사하단 생각입니다. ;;


(생리식염수 코세척도 병행하면 좋다는데, 무서워서 아직 시도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제 비염이 분명 못된 시댁 사람들 때문이라도 생각해요.ㅠㅠ)


IP : 122.34.xxx.20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2 8:33 PM (122.34.xxx.201)

    한국에 [환절기성 비염] 중에서도
    꽃가루가 극심한 봄보다
    가을(9월)이 환자 수가 더 많다고 하는데,

    그게 외래종 식물에서 비롯된다고 하더군요,
    그중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번성한 [돼지풀]이 주원인이라고..

    한국의 토착 식물종이 아니라서
    한국인이 취약하다네요. ㅜㅜ

  • 2. 유근피
    '17.9.2 8:40 PM (122.44.xxx.229)

    원글님 저울에 달아서 끓이셨다는데 각각 몇그램을 넣어서 달이셨는지요?
    같은 증세로 재채기와 눈물 콧물을 흘리며 내일 코세척 주사기와 식염수 사러가려고 약국 검색중인 중생입니다ᆞ
    그리고 어디서 살수 있는지 꼭 좀 알려주세요^^

  • 3. 나무
    '17.9.2 8:40 PM (39.7.xxx.153)

    저는 생리식염수 코세척으로 완치...^^

  • 4. ..
    '17.9.2 8:44 PM (211.187.xxx.26)

    몇그램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 5.
    '17.9.2 8:51 PM (122.34.xxx.201)

    구입처는.. 인터넷에 워낙 많아서요
    검색해보시고 신뢰 가시는 곳에서 주문하시면 될 거에요.

    단, 유근피 단독만으로는.. 좀 그렇고
    '신이화'가 같이 들어가야 상승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도 몇날 며칠 검색했습니다. (업체명은 홍보 같아서;;)

    유근피/치자/살구씨/도꼬마리 -- 6~7g
    신이화 -- 3g
    감초/계피 -- 1.6g

  • 6.
    '17.9.2 8:52 PM (122.34.xxx.201)

    디지털 저울로 정확히 계량했고요
    그램수가 적은 것 같아도 물 2리터로 달이니
    딱 마시기 좋은 정도로 우러나오더라구요..
    아, 제가 원문 재료에 "살구씨"를 빠뜨렸네요.

  • 7. 해피삼보
    '17.9.2 9:20 PM (121.174.xxx.90)

    유근피가 비염에 효과가 좋지만 장복하면 안좋다네요
    한번 알아보세요

  • 8. ...
    '17.9.2 9:22 PM (110.8.xxx.80) - 삭제된댓글

    유근피가 안듣는 사람도 있어요

  • 9. 전직 한의원 간호사
    '17.9.2 9:28 PM (106.254.xxx.54) - 삭제된댓글

    님 레시피에 진피,건강,길경,행인,동과 추가해서 마시면 더 좋아요.

  • 10.
    '17.9.2 9:38 PM (122.34.xxx.201)

    '장복' 여부는..

    어차피 계절성 비염 환자의 경우는
    8월 말~10월 초 기간만 딱 복용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일종의 대증요법으로...

    //

    전직... 님 의견 감사합니다.
    뭔가 몸을 훈훈하게 해주는 재료들인 것 같습니다. ^^

  • 11.
    '17.9.2 9:43 PM (122.34.xxx.201)

    그리고 비염 환자들 중에는
    수면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공기 중 온갖 박테리아/바이러스가 콧 속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상기도로 침입이 쉬워지고,
    입 벌리는 그 자체로 입 안 / 콧 속 / 아울러 눈 점막까지
    건조해지기 쉬울 테구요..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치과적 교합 상태와 비중격 만곡 같은 것을
    개선하고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하고 건조해지는 한국의 가을철에는
    조심 조심 보내야 할 것 같구요.

    어떤 분은 잘 때 아예 마스크를 쓰고 자면서 비염이 거의
    개선되었다고 하시던데.. 역시 점막을 촉촉히 보호하는
    효과가 클 것 같아요. (순면에 약간 성글게 짜인 마스크여야겠죠.)

  • 12.
    '17.9.2 9:45 PM (122.34.xxx.201) - 삭제된댓글

    저는 청비차 마시면서
    비타민 C 도 많이 먹고 있어요.

    아어허브의 크리스털 파우더 형태나
    고려운단의 캡슐형 비타민 C 는
    잘 맞지 않아서 포기했었어요.
    (배변시 무척 걸쩍지근하게.. 변 상태가 안 좋아서요)

    그런데 그려은단의 태블릿 형태는 위장 자극감이나
    대변의 이상한 변화;; 가 거의 없어서
    알약 형태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은 모든 질환의 기본 처방인 것 같아요.

  • 13.
    '17.9.2 9:48 PM (122.34.xxx.201)

    저는 청비차 마시면서
    비타민 C 도 많이 먹고 있어요.

    아이허브의 크리스털 파우더 형태나
    고려은단의 캡슐형 비타민 C 는
    잘 맞지 않아서 포기했었어요.
    (배변시 무척 걸쩍지근하게.. 변 상태가 안 좋아서요)

    그런데 그려은단의 태블릿 형태는 위장 자극감이나
    대변의 이상한 변화;; 가 거의 없어서
    알약 형태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 고용량 복용은 모든 질환의 기본 처방인 것 같아요.

  • 14. ab
    '17.9.2 10:04 PM (221.149.xxx.94)

    비염환자 가족인 우리가족 . 곧 실천할꺼예요.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정보 나눠 주시고 공유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15. 324
    '17.9.2 11:11 PM (59.10.xxx.224)

    좋은 정보 알려줘서 고마워요
    당장 지난주 부터 코가 가렵고 눈가에 알러지가 ...
    몸이 칼칼 하고...유근피 알아볼께요 .

  • 16. ,,,
    '17.9.3 2:57 AM (180.66.xxx.81)

    감사해요. 저도 실천해보려구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 17. 계량
    '17.9.3 6:03 AM (218.235.xxx.56)

    재료 구하기, 정확한 계량, 중탕 다 어럽네요ㅜ 저랑 애들 다 괴로워요. 재채기 콧물 준줄 눈물까지

  • 18. 비염
    '17.9.3 7:53 AM (223.62.xxx.167)

    정말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부터 콧물이 줄줄....
    눈 주변은 따끔따끔해서....
    부분적으로 얼굴이 붉었거든요...

  • 19. 솔솔
    '17.9.3 8:37 AM (112.186.xxx.74) - 삭제된댓글

    오...최인원샘 알고계신분 만나니 반갑네요^^
    저는 말주변이 없어 주위에 주위사람들한테 잘 일리는걸
    못하는데 님 같은분들이 많으면 좋겟어요
    좋은알 하시니 복받으실꺼에요

  • 20. 선샤인
    '17.9.3 8:40 AM (122.43.xxx.107)

    중탕이라느게 물에 같이 넣고 팔팔 끓인다는 건가요?

  • 21. 솔솔
    '17.9.3 8:45 AM (112.186.xxx.7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도 유근피 추천받아 복용햇던사람으로 농협 한산애라는 브랜드로 나오는 유근피가 그중 괜찮다고 들엇어요. 보리차정도의 농도로 뜨거운채로 말고 꼭 식혀서 복용해야된다하던데요. 6개월이상연달아 드시지말고 좀 쉬엇다드셔야 된데요

  • 22.
    '17.9.3 8:49 AM (118.32.xxx.227)

    유근피 감사합니다

  • 23. 비염
    '17.9.3 9:06 AM (218.235.xxx.131)

    심한데 감사해요 저장합니다.

  • 24. 보리
    '17.9.3 9:51 AM (221.148.xxx.147)

    비염유근피 감사합니다

  • 25.
    '17.9.3 10:10 AM (122.34.xxx.201)

    재료를 하나하나 낱개로 구하기는 복잡하니
    [청비차]를 키워드로 검색하셔서
    유근피-신이화 들어있는 레서피로 주문 하세요.
    (업체마다 세부 레서피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아예 레토르트 파우치에 넣어 판매하는 액상 추출차 형태도
    많지만, 왠지 믿기지가 않아서
    원재료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마른 약재의 형태를 구입했어요.
    (한약재가 농약 살충제 범벅이라고들 하니 일단 조금이라도 씻어서
    사용하는 게 속 편하죠.)

    중량 달기/끓이기 전~~~혀 어렵지 않아요.
    비염으로 등골에 식은땀 오르내리며 한달간 고생하느니
    요 정도 수고 하는 게 훨~~ 경제적인 방법이죠.

    (저도 워낙 게으르고 소심해서 밤/고구마 사놓고도
    삶는 것도 버거워, 늘 곰팡이 피기 직전에 남편이
    다 삶고 쪄서 주곤 하는 사람이에요.. ㅜ)

    다 끓여놓고 비위 상하는 역한 맛이면
    코 막고 빨대로 들이마셔야지..했는데
    맛이 썩~ 괜찮았어요.

    약초물 같은 거 싫어하는 남편도
    (비염도 아니면서) 보온병에 싸달라고 해서
    직장에 가져갔죠. ;

    이게 참 신기한 게..
    완전히 증상이 씻은듯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
    아침 기상 직후 눈-코 간지럽고 척추를 타고 열감과 냉감이 번갈아
    오르내리며 재채기 발사되던 게 싸~악 가라앉네요.
    (완전히 소실되는 건 아니에요)

  • 26. 유근피
    '17.9.3 11:48 AM (122.44.xxx.229)

    원글님과 댓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27. ^^
    '17.9.3 6:13 PM (180.68.xxx.101)

    비염에 유근피 정보 감사합니다.

  • 28.
    '17.9.7 9:07 PM (1.224.xxx.88)

    비염-유근피 정보 고맙습니다.

  • 29. 감사합니다
    '17.9.12 11:01 AM (211.211.xxx.155)

    비염에 유근피 청비차

  • 30. . .
    '17.10.15 7:57 AM (218.49.xxx.85)

    정보 고맙습니다

  • 31.
    '17.12.12 8:53 AM (122.34.xxx.201) - 삭제된댓글

    https://kr.iherb.com/pr/Mrs-Meyers-Clean-Day-Fabric-Softener-Lemon-Verbena-Sce...

  • 32. ..
    '18.5.26 7:54 AM (218.212.xxx.217) - 삭제된댓글

    비염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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