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저에게 함부로 말하네요

ㅁㅁ 조회수 : 7,620
작성일 : 2017-08-31 00:25:44
이 나이에 이런 글을 쓰려니 좀 그렇네요.
고등학교때 친구구요 30년쯤 알고 지냈는데
그 친구는 혼자 아이 데리고 외국 살아서, 카톡이나 보이스톡으로 최근 자주 연락을 했어요.
힘든 일이 있어 속얘기도 다 하고 그런 사이로
제가 부부사이나 애 땜에 속상한 사정을 다 아는데
저를 위한다고 하는 말이 "인물은 없지만"(-물론 저죠. )이라고 말하고 (근데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니 많이 황당했어요. )
그 다음엔 좀 좋은 얘기해주고

전엔 자기 원하는 시간에 전화를 못받으니 갑자기 통화하다 흥분해서 "그럴거면 뭐하러 사니? 이혼하지. 남편한테 식모취급 받으면서"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뭐 비꼬면서 클라스가 다르다나요?
이번에 만나려고 약속 장소를 정하려는데 걔가 강남 형제네에 있다고 해서 7호선 지나는데서 만나자고 하니 강남이 "음식값이 감당이 되겠어?"이럽니다. 일일이 다 쓸수는 없지만 이 외에도 기분나쁜 경우는 많았죠.
우리집 경제사정도 솔직하게 말해서 다 아는데, 그 친구는 우리가 사는 동네의 가장 비싼 곳에 들어오겠다고 하네요. 물론 계획은 변경됬지만. 사실 그 친구는 전세금도 없어요. 나만 괜히 순진하게 솔직하게 말했나 싶고
만약 그 친구는 내가 잘 나가고 행복했다면 나한테 연락을 안했겠구나. 나를 만만히 보는구나. 그런 느낌.

그래서 절충해서 장소를 정했는데 도저히 만나고 싶지 않아서 전화로 미안하다구 못만나겠다구 이런저런 얘길 하는데

우리 나이엔 욕 주고 받으면서 얘기해도 아무렇지도 않은거라구. 다른 친구가 자기한테 못생겨서 재혼못할거라고 얘기했대요. 그래도 자긴 가만 있었다구. ..근데 전 나이많다고 함부로 말하는게 꼭 친근한건지 공감이 안되서요. 결국 연락안하기로 했어요. 근데 아쉽지가 않네요. 만나서 기분 상하고 골치아픈것 보다.
계속 만나다간 자존감이 내려갈 것 같구 안그래도 속상한일 많은데 피하고 싶어요 진짜.
IP : 182.221.xxx.8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7.8.31 12:27 AM (210.97.xxx.24)

    인생 짧아요 만나면 즐겁고 해피해지는 좋은사람들 만날시간도 없는데 왜 굳이 ㅎㅎㅎㅎ

  • 2. 투르게네프
    '17.8.31 12:29 AM (14.35.xxx.111)

    전번 지우세요 재수없네요

  • 3. ...
    '17.8.31 12:31 AM (175.113.xxx.45)

    전번 지우세요. 친구가 아니므니다.

  • 4. 반대
    '17.8.31 12:32 AM (175.223.xxx.77)

    나이먹을수록 조심하게 되던데요. 연락 끊으심이 낫겠네요

  • 5. 그게
    '17.8.31 12:32 AM (14.36.xxx.212)

    무슨 친구에요
    그냥 막말 아줌씨;;

  • 6. . .
    '17.8.31 12:34 AM (58.141.xxx.60)

    사람들 보통 그런 사람과 몇십년 친구 하시는분도 수준이 같더군요
    같은 사람 안될꺼면 인연을 끊어야죠

  • 7. 슬슬
    '17.8.31 12:34 AM (220.70.xxx.204)

    연락 끊을때가 왔네요
    친구는 무슨,,,,,,,,,

  • 8. ..
    '17.8.31 12:34 AM (175.223.xxx.3)

    진짜 이상한 친구? 지인 이네요
    거리두세요 괜한 말로 상처주는 사람 피곤합니다

  • 9.
    '17.8.31 12:34 AM (114.204.xxx.4)

    친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10. 친구는 무슨
    '17.8.31 12:40 AM (49.174.xxx.243)

    정리 잘 하셨어요
    무슨 부귀 영화를 보겠다고 입에 칼문 여자를 참고 산답니까~

  • 11. 이상한데요
    '17.8.31 12:41 AM (223.62.xxx.14)

    친구라고 할 수 없을것같아요;; 친구만나는 일은 즐거워야할 일인데 굳이 고통받을 이유 없잖아요ㅎㅎ

  • 12. ㅌㅌ
    '17.8.31 12:47 AM (42.82.xxx.107)

    저도 그래서 이십년친구 끊어냈어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아쉽긴한데
    제가 어릴때 사람보는 눈을 못키운 탓이라고 생각해요

  • 13. ㅁㅁ
    '17.8.31 12:57 AM (117.111.xxx.216)

    왜 님. 정말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댓글이네요. 고딩때도 환경은 많이 달랐구.
    결혼후 친구는 외국에 오래 있어서 실제 연락한 기간은 최근 10년입니다. 서로 바빠서 자주는 못했구요. 한국와도 잠깐있다가 가서 못만나기도 하구요.

    전 그 친구가 적극적으로 연락해와서 고마웠죠.
    근데 어느 순간 나를 들었다놨다 하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들어 친구가 줄어드는게 싫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유효기간이 있다는말이 실감나네요. 그래도 서로 위로가 됐던 적은 있었어요.

    댓글주신 분들 , 감사합니다

  • 14. ㅇㅇ
    '17.8.31 1:03 AM (211.179.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친구 없습니다.그냥 주변에 간간이 얘기나누는 지인들만 있죠.
    가족이든 친구든 내가 먼저라고 생각되기에 내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생각되면 가감히 연끊고 삽니다.

  • 15. 친구맞아요?
    '17.8.31 8:19 AM (59.14.xxx.103)

    잘 헤어지셨어요. 그런 만나서 기분나쁜 사람은 안만나는게 나아요.
    그리고 내용보니 님이 꼬아서 생각하는것도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허물없는 사이라도, 남의 약점이나 외모는 입에 올리는게 아니라고 봐요.
    욕주고 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건 욕안에 남지적질하는 마음이 안담겨있을때죠.

  • 16.
    '17.9.1 6:19 AM (93.56.xxx.156)

    그 친구가 왜 적극적으로 원글에게 연락 줬겠어요?
    그런 식이면 누가 친구 해주겠어요.

    자기가 참았다고 원글도 막말 참아야하는 건 아니죠.

    그 말인 즉 자기가 막말하는 걸 본인두 안다는 건데 그런 사람 굳이 시간 돈 낭비하며 만날 필욘 없죠.

  • 17. ㅁㅁ
    '17.9.2 10:57 PM (182.221.xxx.82) - 삭제된댓글

    사실 안만나겠다구 통화할때두 , 좀 이상한 논리를 피면서 강남 음식값 얘기는 자기가 힘든거였다는데, 제가 들을 때 분명 어감이 나한테 물어보는 말투였거든요. 제가 그걸 구별 못할까요?
    그냥 인정하고 미안했다하면 될껄 어거지 쓰고 자기한테 뒤집어 씌운다는게 전 더 황당했어요. 얘가 좀 심각하구나...

    사실 끝내놓고도 맘이 편치않아 다시 글을 읽었는데 댓글 주셨네요. 내가 좀 이상했나?예민했나 해서요.

    통화하면서 "너 친구없지?" 이런 투로...니가 이러니까 애들이랑 싸우는거야 라든지. 상관없는 자기얘길 하면서 펄펄 뛰며 울고부는데 제가 같이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냥 하고싶은말 다 하게 놔두고 "넌 정상이 아니야 왜 울고불고해? 이번에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연락해도 되지않니?"하니 "내가 정상일 수가 있니?"라네요. 하긴 외국에서 딸 혼자 키우느라 힘든건 아는데 이번에 대학갔어요. 그러면서 자기가 먼저 연락하진 않을거라구 하데요. 끝내는 것도 자기가 당하지 않겠다 뭐 그런건지 암튼 며칠째 기분은 안좋네요. 옆에 있음 사람도 치는 애라 그냥 져주는게 낫겠다 싶어서 가만있엇어요.

  • 18. ㅁㅁ
    '17.9.2 11:27 PM (211.36.xxx.1) - 삭제된댓글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안좋네요.
    떨쳐버리고 앞으로 할 일만 생각해야겠어요.

  • 19. ㅁㅁ
    '17.9.2 11:39 PM (211.36.xxx.206)

    네...댓글 감사합니다.

  • 20. ㅁㅁ
    '17.9.4 10:37 AM (118.221.xxx.141)

    네. 저두 내가 예민한 때라서 그런가 ..객관적이 되어 보려구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처음 사귀게 된 과정과 지금까지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걔가 많이 힘든 상태라서 더 거칠어 졌구나 생각이 들어요.
    여자들은 보통 학교 때 단짝이나 그룹이었던 애들이랑 연락하는데 걘 그런 애가 아니었거든요. 아무도 없이 따로 놀았어요.그리고선 그냥 자기가 연락하고 싶은 애한테 죽자고 연락해서 이어지고...지금까지. 물론 고맙고 반갑죠.
    걔가 친구라고 언급하는 애들도 다 그런 식의 만남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576 빅사이즈 오피스룩은 남대문 어디서 3 40후반 뚱.. 2017/09/25 1,000
733575 상가2층이랑 4층이 가격이 거의 같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3 ... 2017/09/25 1,333
733574 어려운 질문: 백송 씨앗 어떻게 심나요? 백송 2017/09/25 349
733573 이력서 고치다가 다 날라가서 정말 지원을 그냥 때려칠까 심각하게.. 6 이력서 2017/09/25 766
733572 무릅 관절수술을 각각 다른 병원에서 해도 상관 없을까요? 2 ... 2017/09/25 613
733571 기부금 강요는 김영란법과 상관 없을까요 1 언절가 2017/09/25 451
733570 여자들 이쁘 ㄴ여자에 대한 질투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11 tree1 2017/09/25 6,975
733569 중고나라 거래후 불량 물품을 받았어요 17 tkrl 2017/09/25 5,496
733568 임대사업자 (종소세) 질문드립니다 2 옥사나 2017/09/25 1,034
733567 알티마에 대해 질문드려요. 13 자동차 2017/09/25 1,005
733566 준ㅇ헤어에서 새치염색 해보신분 가격 얼마하던가요 3 ᆞᆞᆞ 2017/09/25 1,387
733565 외국인 과외?를 하는데 고민입니다. 18 에휴 2017/09/25 2,922
733564 한국당 "文대통령, 홍준표와 단독회동해야" 22 샬랄라 2017/09/25 2,062
733563 네이버 메일보낼때 질문입니다. 2 메일 용량 2017/09/25 345
733562 가족 정신병원 진료 받게 하는 좋은방법 없을까요? 2 2017/09/25 1,213
733561 1인용 고급 가죽 의자 4 가죽의자 2017/09/25 1,586
733560 저장강박증(호더) 있으면서 정리 되는 분 계시나요? 1 ........ 2017/09/25 1,971
733559 시판 고추장불고기 양념장으로 더덕구이 괜찮을까요? 1 .. 2017/09/25 696
733558 새가 화분에 죽어 있네요 ㅜㅜ 5 ... 2017/09/25 1,840
733557 김형경씨 채 ㄱ추천은.. 9 tree1 2017/09/25 1,596
733556 스노우캣 아세요? 냥이가 무지개 다리 건넜네요 ㅜ 9 .. 2017/09/25 3,656
733555 진료후 수술할 병원을 옮길경우 2 ㅇㅇ 2017/09/25 598
733554 안방에서 노트북으로 예능 보는데 6 입막음 2017/09/25 1,095
733553 헤어진 여친 골프채로 폭행한 60대, 시민들이 제압 8 ... 2017/09/25 3,781
733552 직원 추석 선물 : 머루 포도 한상자씩 15 .... 2017/09/25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