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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병인아주머니추석고민이네요.조언좀주세요.

간병 조회수 : 1,941
작성일 : 2011-09-07 10:52:15

아버지께서 병원에계신지 1년 다되어가네요.

이번 간병아주머니는 몇달 되셨어요.

일주일단위로 지급해드리구요.

주말 하루 쉬셔서 제가 토요일,일요일 1박2일로 병원에 갔었구요.

생각해보니 추석이네요.

아직 아주머니께 물어보진 않았는데.. 추석때 다 쉬신다고 할까봐(그렇겠죠?) 겁나서요.

>>> 일단, 다 쉬신다면 주급에서 빼고 계산하는게 맞는걸까요?(2일분)

>>> 그리고 추석선물로 약간의 사례를 드린다면 얼마가 좋을까요?(사실 주급을 많이 드리고 있긴해요)

저 어떡하죠? 토일월화 4일동안 간병해야한다면, 아마도 너무너무 힘들것 같아 두려워요.

직장다니면서 1년여동안 진짜 많이 힘들었거든요.. 물론 명절에 시댁에도 한번도 못가구요.

아버지께서 오른쪽 마비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간병도 힘들고, 휠체어 태우고 뭐 그런게 아직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 뭐 돈이 많다면야, 추석 화끈하게 유급휴가로 드리고싶지만서두...

그게 아닌지라..이런 고민을 하게되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혹시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ㅠㅠ

IP : 122.101.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플란드
    '11.9.7 10:55 AM (125.137.xxx.251)

    추석이니 주급을 2배로 쳐드리고 그냥 봐주십사 부탁해보십시오..
    휴일은 그냥 쉬던날 그대로 쉬는걸로 하시구요(주말)
    그러니까 이번추석연휴 월,화는 정상출근하시는건데...주급을 2배로드리는거지요
    명절이니 좀 후하게 쳐드리고...좀 나와주시라고 말해보세요

  • 2. 원글
    '11.9.7 11:16 AM (122.101.xxx.197)

    답변 감사드립니다. 뭐 나와주시겠다고하며냐 좋죠. 좀더 지급하고. 아주머니가 아들며느리 있으시고, 그래서 아마도 쉰다고 생각하실것 같긴해요. 에휴 물어보지도 안고 고민하고있는제가 참 답답하네요~ 그래도 미리 조언좀 듣고싶기도 하고요.

  • 직접
    '11.9.7 11:26 AM (119.148.xxx.3)

    직접 여쭤봐야 답이 나와요.
    아주머니도 명절에 자식들이랑 같이 있고 싶은 게 당연하고, 차례 모시는 집이라면 출근해드리고 싶어도 도저히 안 되잖아요, 아무리 돈을 얹어주셔도.
    그리고 쉬시게 되어도 급여는 지급되는 게 맞는데... 파트타임으로 하셨다면 알바기준이니까 아니지만 고정급으로 계약(?)하고 시작하셨다면 빨간날 쉰다고 그 날 급여를 빼진 않아요.
    일단 아주머니와 상의하셔서 추석 당일은 어렵다고 하시면 그 다음날 하루만이라도 사정 좀 봐 달라 부탁드려 보세요.
    간병인으로 만난지 오래 되지 않았어도 앞으로를 보고 해 주실 수도 있어요.
    야박하지 않게 대우해 오셨다면 웬만하면 편의 봐 주실 거예요.

  • 3. 원글
    '11.9.7 11:54 AM (122.101.xxx.197)

    저는왜 댓글의댓글이 안될까요???
    간병비는 일당제예요. 다만 지급을 1주일단위로 하는거고.. 주말은 유급휴가인거구요.
    그런데 2틀 쉬시더라도 명절이니깐 이틀분 빼지않고 다 드린다하더라도, 휴가 들어가실때 좀 성의를 보여야할것 같아서, 중복되는것 같네요.. 이런경우 휴가 들어가실때 5만원이면 너무 작겠죠?
    으휴~ 아버지 병원비는 그렇다치고, 간병비때문에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간병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ㅠㅠ

  • 4. 클로이
    '11.9.7 12:15 PM (58.141.xxx.195)

    간병생활 해보셨나요...?

    해보심 알겠지만 병원에서 특히 아픈환자옆에서 지내는게 정말 괴롭거든요...

    전 시아버님 간병을 한달간 했었는데..(뇌졸증으로 쓰러지심)

    한달간 몸무게가 7킬로가 빠졌어요

    검사해야지..물리치료해야지... 처음 몇주간은 대소변보러 화장실도 못가셔서..

    그거 다 치워드려야지...

    운이 좋다해야할지..나쁘다해야할지..

    모신 병원 바로 옆이 저희집이라 전 집까지 왔다갔다하면서 병간을 했거든요

    그 말인즉슨 집안일하면서 병간까지..-_-

    새벽같이 장봐서 반찬해다가 나르구요(병원밥 맛이 없다셔서)

    암튼 병원에서 꼬박 일주일 지내고나니 저도 병자같은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아버님 퇴원하시자마자 애까지 너무 아파서 1주일 입원해서

    또 애 병간까지 하는데..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환자 잘 보살피고 맘 맞으시는 아주머님이시면 왠만하면 맞춰드리시고

    추석보너스까진 아니더라도 선물정도 해주면 더 정성들여 하시겠지요

    그리고 님도 아버지면 저처럼 피안섞인 시아버진 아닐거같은데

    명절이라도 같이 보내는게 어떨지...미혼이시라면요

    부모님이 영원히 살아계시는거 아니거든요..

    내몸이 조금 피곤해도 곁에 계셔주시면 너무 좋아하실거에요

  • 5. 개굴개굴
    '11.9.7 12:23 PM (116.45.xxx.6)

    계속 맡하서 하시는 분이라면 일당 그대로 쳐드리는건 당연한 것이고 아마 명절비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아마 지금 계시는 병원에서 간병하시는 분들사이에 관례랄까 뭐 그런게 있을텐데
    다른 간병인 쓰시는 분께 한번 슬쩍 여쭤보세요. 여긴 명절 어떻게들 보내냐구요.
    보니까 명절엔 원래 간병 하시는 분 휴가가시면 다른 분을 일당 두배로 주고 구해서 명절때만 부탁하고 그러더라구요...
    간병 너무 힘들죠. 직접 하기도 힘들고 간병인 쓰면 정말 너무 비싸구요...
    병원비보다 간병인값이 더 많이 드는것 같아요. ㅠㅠ...

  • 6. 원글
    '11.9.7 12:42 PM (122.101.xxx.197)

    저 나이 오십되어가는 기혼이구요. 직장생활하면서 퇴근후에 매일 병원 쫒아다니고, 주말에 1박2일하고, 365일 하루도 쉰적이 없네요. 시댁도 물론 한번도 못가구요(지방).
    아버지 대소변은 물론 석션 등등 다 해야하구요. 그러고보니 저도 살이 7킬로 이상 빠졌네요.
    돈벌어 병원비,간병비해야지, 남편 눈치보이고, 몸은 몸대로 힘들고.. 이젠 너무 지쳐서 넋이 나갔네요.
    정말 제게 이런 위기가 올줄 상상도 못했어요. 경제력없는 친정부모님 이시니 각오를 했었어야했나요.
    가만히 있어도 그냥 눈물이 떨어집니다...

  • 7. 원글
    '11.9.7 5:21 PM (122.101.xxx.147)

    감사합니다. 아직도 희망을 가지고 재활치료를 해요. 1년이 지났어요. 삼키는게 안되서 먹지도 못하고, 너무 가엾어서 포기가 안되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잘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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