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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병원 오신다길래 저 이틀 연속 약속 있다고 했네요

참나 조회수 : 6,329
작성일 : 2017-08-30 16:36:53
5달전이었죠...
2시간 거리에 사는 시어머니가 병원 가야해서 오신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저랑 같은 아파트 사는 시누에겐 비밀로 하라더군요
전에도 몇번 그러시긴 했어요
딸이랑 사위 귀찮게 하기 싫다고 말하지 말라 하시더군요
그렇게 저희집 오셔서 하룻밤 주무시고 그 다음날 제가 모시고 병원 다녀왔는데
근처 사는 남편의 외삼촌이 시부모님 오셨다고 장어회를 잔득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 그제서야 시누이와 사위에게 연락해 오라고 부르시네요
전 젓가락 댈것도 없이 어머님이 인사치레로 너도 먹어라 먹어라 하시고
주변에서도 다들 먹으라 하시니
상황상 상차리느라 먹을 수 없으니 그냥 드시라고 하고 배 부르다 사양했더니
남은 장어 어머님이 시누이 홀랑 싸주시더군요
그 꼴을 보는데 어찌나 열받던지...
그런데 이번에 또 병원 오시는데 역시 시누이에게 말 하지 말라고 하시길래
어머님 저 이틀 연속 약속이 있고 요새 뭐 배우러 다니느라 바쁘네요
라고 해버렸네요
그랬더니 그럼 다음주에 오신다길래
똑똑히 토씨하나 안틀리게 어머님 저 요새 바빠서 되도록 형님과 가셨음 한다고 했더니
밤에 저희 남편에게 아버님이 연락하셔서
귀찮냐 그러는거 아니다
너희도 늙는다 설교 30분 들었네요
이 내막 다 아는 저희 남편 앞으로는 시누이네 보내신다 하네요
시누이가 시간이 안되면 모를까 앞으론 그리로 가시라 한다고 하네요



IP : 211.36.xxx.14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0 4:38 PM (222.64.xxx.199)

    그 어르신 참... 눈치 없네요.
    그나마 남편이 제정신이라 다행이라 여기세요.

  • 2. 이유
    '17.8.30 4:39 PM (39.7.xxx.120)

    대놓고말하세요

  • 3. 잘했어요
    '17.8.30 4:40 P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

    전 딸인데 저희 친정은 아들며느리 귀찮게 할까봐
    안좋은 일은 저한테만 상의해요 돈들어갈일도요

    저도 친정에다 님처럼 딱 잘르려해요
    시댁은 또 아들며느리만 잡고요

    외국나가 살면 좋겠어요

  • 4. 아휴...
    '17.8.30 4:41 PM (106.185.xxx.35)

    시자 들어가는 분들 며늘이 왜 저리 나한테 서운하게 저러냐... 툴툴거리지 말고 본인이 어찌했나 좀 돌이켜보시길...

  • 5. ..
    '17.8.30 4:43 PM (123.228.xxx.155)

    남편이 제대로인 정신을 가져 다행입니다.

  • 6. ..
    '17.8.30 4:44 PM (125.180.xxx.122)

    그걸 비밀로 하라고한다고 진짜 비밀로 하신거에요?
    병원다녀오는 길에 시누이네 집으로 같이 모셔다 드리지 그랬어요?
    가까이 살면서 알건 알아야지..
    어차피 알려질거 아닌가요?

  • 7. 나마스떼
    '17.8.30 4:50 PM (121.168.xxx.6)

    원글님 혹시 고구마 글 일까 싶어 걱정했는데..
    잘하셨어요.칭찬합니다.

    그러는 거 아니다 너희다 늙는다?

    그러는 거 아니세요. 어머님 어머님 자식..딸도 자식인데
    딸 사위가 귀찮을 일..아들 며느리는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하고 반문해보세요.

  • 8. ㅇㅇ
    '17.8.30 4:59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짝짝짝

    좋은 남편 두셨네요

    눈치없는 부모 편들어 부부사이 망치는것보단

    현명하고

    부모가 잘하면 또 고부지간도 웬만하죠


    고부갈등도 이상한 여자 말고는 바보같은 남자탓인듯..

  • 9. 어휴
    '17.8.30 5:01 PM (112.185.xxx.153)

    남편이 최고네요.

  • 10. 나도시어머니
    '17.8.30 5:04 PM (14.34.xxx.48)

    시애미가 미친년이고 무식한 년이네요 다음에는 직설적으로 말하세요 시누이네 알까봐
    우리집에 와서는 시누이는 왜 부르며 나는장어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시누이네 다싸주고
    시누이네 그렇게 좋으면 시누이하고 병원다니고 거기서 알아사 먹으라고
    장어먹은 사람들이 알아서 병원에 가주는거라고 나라면 합니다 우리시어머니에게
    내가다 성질나요 꼴도보기 싫어요 속보이는 짓거리를 하고 자빠졌어
    그런인간들은 사정 봐주지말고 직설적으로 말해야 알아들어요 내가당해본 장본인인데
    시어머니고 시누이고 나는 직설적으로 말해요 그래야 내가살지 살수없어요 홧병나서

  • 11. ㅡㅡ
    '17.8.30 5:04 PM (111.118.xxx.146)

    며느리가 몸종이냐고..

  • 12. ㅁㅁ
    '17.8.30 5:07 PM (110.70.xxx.131) - 삭제된댓글

    늙어도 그렇게는 안늙을랍니다 ,해야 하는건데 ㅠㅠ

    어우
    진짜 창피한 수준의 인품이라니

  • 13. 장어;;
    '17.8.30 5:08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장어 에피소드 유치하네요 ... 그리고 원글님 잘하셨어요!

  • 14. 잘하셨어요.
    '17.8.30 5:09 PM (112.155.xxx.101)

    속이 다 시원.

  • 15. ㅇㅇ
    '17.8.30 5:32 PM (117.111.xxx.3)

    장어 먹은 사람들이 병원도 같이가라 그래요.
    며느리 입은 입 취급도 안하면서 부려먹을 생각만하네

  • 16. 저윗님
    '17.8.30 5:32 PM (112.164.xxx.232)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에게 장어 예기 하라고 하셔서
    그런 예기하면 그럴겁니다,
    아 그러게 내가 먹으라 했지 않냐,,,니가 배부르다고 안먹었지 않냐
    그리고 그게 뭐라고 그러냐, 그까짓 장어
    그러면 더 열받을 겁니다,
    그냥 지금처럼 그냥 하세요

  • 17.
    '17.8.30 5:37 PM (112.216.xxx.139)

    다음부턴 그 앞에서 다들 듣게 얘기하세요.
    안그럼 공공연하게 나쁜년으로 몰립니다. 허허허허-

    장어 먹을때 시누이 부르자 하거든 그 앞에서
    `어머, 병원 오갈땐 말씀 없으시다가 먹을꺼 생기니 연락하시게요~ 호호호~`

    대놓고 얘기해야 합니다.
    뒤에서 이렇게 얘기해봐야 시아버지 반응처럼 `귀찮냐~`는 반응이 먼저와요.

    그나마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 18.
    '17.8.30 6:01 PM (223.62.xxx.8) - 삭제된댓글

    시집살이는 시모가 아니고 남편이 시키는거 맞아요
    윈글님 남편 멋지네요

  • 19. ..
    '17.8.30 6:20 PM (180.230.xxx.90)

    진짜 속이 다 시원하네요.
    할말은 하고 삽시다.

  • 20. 시집살이는
    '17.8.30 6:34 PM (124.54.xxx.150)

    정말 남편이 시키는겁니다 ㅠ 그래도 남편이 님편이라 다행..

  • 21.
    '17.8.30 8:27 PM (124.53.xxx.190)

    제목만 보고는 그래도 편찮으셔서 병원오신다는데 했다가 글 읽다보니 원글님께 미안하네요
    세상에 진짜 얄밉네요.
    맞아요. 며느리들이 괜히 시부모 안 좋아하겠어요?
    내 남편 부몬데??
    이렇게 저렇게 겪어보고 마음 닫는거지요.
    원글님!
    시원해요~~잘 하셨어요..

  • 22.
    '17.8.30 8:35 PM (121.167.xxx.212)

    두시간이면 사는곳에서 바로 병원 가셨다가 바로 집으로 가셔도 될텐데요
    전 경기도 사는데 그렇게 해요
    80세 넘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고요

  • 23. 딸은공주
    '17.8.31 5:01 AM (58.227.xxx.106)

    며느리는 종 사고인가봐요.자르세요.

  • 24. ....
    '17.8.31 5:42 AM (14.45.xxx.38)

    외삼촌이 장어가져왔으면 며늘 병원다녀주느라 수고했다 덕담하며 오손도손 먹으면 될것이지
    딸이 장어를 안처먹으면 뒤지기라도 하는건지..
    딸이 성장기 아이도 아니고 뭘 그렇게 걷어먹이려고 발악하다 착한 며느리 마음 완전히 돌아서게 했어야 했는지..
    마이 모자라네요
    이런분이 한번 돌아서면 끝이에요
    평생 자기종노릇 할줄 알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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