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계산이 여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dma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7-08-28 11:49:29
자매간인데요. 자매가 다섯이나 되는 집이고 다들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둔 상황이에요. 부모님도 건강하시고요.
돈을 모아 계를 하고 있는데, 돈계산이 여문 사람이 있고 좀 흐린 사람이 있어서 문제가 되네요. 
그렇다고 큰 돈을 떼어먹거나 하지는 않는데,
계산이 흐린 사람이 맏이구요. 야물게 딱딱 따지고 드는 스타일은 중간이구요. 
예를 들어 여행을 가는데 각자에게 드는 비용(비행기, 숙박)은 각자 돈을 내서 가고, 부모님 여비와 여행지에서 쓰는 돈(간식비 기타 등등)은 계비로 처리하기로 했거든요. 처음에 얼마 정도를 쓰면 맞을 거다, 생각을 했는데 어쩌다보니 돈이 더 나갔고, 맏이는 얼마가 더 나갔다는 말도 없이 그 돈은 그냥 누가 얼마를 더 썼는지도 모르고(사위들이 막 번갈아 카드를 들이민 상황)대충 정리하고 넘어가자 하는 쪽이고요. 중간은 각자 얼마씩 더 썼는지 이야기 하고, 최종 정산해서 더 낼 사람은 내고 돌려 받을 사람은 돌려받자 하고 있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가족끼리 여행이었고, 누가 좀 더내고 덜 내면 어때요, 어차피 우리 식구 입에 들어가는 돈인데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한데 이번 한번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자주 반복이 되어서요.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초과비용을 맏이가 모두 다 쓴것처럼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중간은 그게 불편하다는 거고요. 
실제로 맏이가 좀 더 많이 쓰는 경향도 있는 게 사실인데, 그렇다보니 다섯자매중 가장 형편이 나은 편인 중간은 그게 불편해서 한번썩 큰 돈 쓸 일 있을 때 더 내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맏이는 맏이로서, 또 다들 결혼해서 살다보니 형편이 다 제각각 제 나름(좀 힘든 형편인 자매도 있고, 처음부터 넉넉한 편인 자매도 있고... 고만고만하게 사는데도 차이가 좀 나네요.)인데 넉넉한 형편의 형제가 티 안내고 돈 좀 더 쓸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굳이 따져서 돈을 주고 받냐, 하는 거고요. 
중간은 돈을 주고 받지는 않아도 누가 더 썼나는 알고 살자, 하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런 갈등이 좀 쌓이니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1.227.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7.8.28 11:53 AM (125.186.xxx.113) - 삭제된댓글

    맏이 하는대로 하면 되겠네요.
    중간은 좀 더 낸거 꼭 확인받고 싶으면 본인이 말하면 되지요 뭐.

  • 2. 동감
    '17.8.28 11:53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계비는 현지에서 쓰는 공통 경비로만 쓰세요. 교통이나 다같이 하는 식사 이런것만요. 나머지 간식이나 기타 비용은 각자 쓰면 간단하겠네요.정확하게 1/n로 나눠지는 부분만 공통 지출하고...사위들이 카드내고 밥내겠다면
    카드다 계산할때 카운터 직원보고 하나 뽑으라고 하고.다음 계산 할때는 지난번 계산한 사람 빠지고 다른 사람이 내고 이러면 되지 않나요?

    나중에 저런 문제 때문에 결국은 뒷말 나오더라구요

  • 3. 맏이한테
    '17.8.28 11:55 AM (61.75.xxx.33) - 삭제된댓글

    몇번여행갔는데 이런문제가 생기더라
    이제 아무나 계산하지말고 내가 전부 계산하고 공평하게 나눌께
    혹은 회비로 전부 계산하고 나머지는 내가 돌려줄께

    이제 아무나 내지말자 한사람이 내고 정산하는것으로 하자 혹은
    회비걷어서 다 쓰고 영수증모아서 내가 정산하고 나눌께 하면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형편이 나은사람은 회비 다 걷었을때 백만원정도 협찬을 한다던지 아님 여행말고 다른 생신때 돈을 더 쓴다던지 하면되고요

    그런데 첫째보다 둘째가 잘사는데 윈글님네는 그게 조금 트러블이 있다면 제가 둘째라면 조용히 돈낼것 같아요 넉넉한 형제가 티안내고 돈쓰는게 가족화목의 요령인것 같습니다

  • 4. 50kg
    '17.8.28 11:56 AM (223.33.xxx.63) - 삭제된댓글

    공통으로 돈을 모아서 가세요
    모든걸요
    그리고 마지막에 정산해서 더 들어간건 각자 더내게하세요

    이게 쌓이면 안보려고 하는 형제가 생기더라고요

  • 5. 아리랑
    '17.8.28 12:05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이게 말은 쉽지 한 두번도 아니고 돈이 관련되면 언젠가는 크게 됩디당.
    자매들끼리 모여서 얘기하세요.

  • 6. ㅇㅇ
    '17.8.28 12:24 PM (223.33.xxx.37)

    여행을 이제 접으세요
    딸사위 아들 며느리 이렇게 일가 전체 대규모로 여행다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

  • 7. ..
    '17.8.28 12:26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게 말은 쉽지 한 두번도 아니고 이런 문제가 자주 쌓이면 관계는 틀어집니다.
    자매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하세요.

  • 8. ..
    '17.8.28 1:01 PM (125.31.xxx.211) - 삭제된댓글

    여물게 하려면 총무 한명 정해서 그 사람만 돈쓰도록
    법을 만드세요 ...
    개인적인 생각은 모든 계산에 여물어.. 다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아이들이 몇천원 때문에 간식 먹고 싶을 때
    총무한테 카드 달라고 하는 모습 나오면 모두 계산에
    여문 사람들이 될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405 낮잠만 자면 전화 초인종 난리네요 11:22:04 22
1604404 사랑이 뭐길래 재밌어요. 1 .. 11:20:23 29
1604403 엄마들은 공부 열심히 하는 자식을 젤 예뻐하나요? 3 원래 11:20:12 33
1604402 요즘 박경리 토지를 읽고 있는데요 토지 11:20:03 37
1604401 목디스크는 증상이 어때요? 1 11:19:08 35
1604400 송가인은 요즘 통 못보네요 1 가인아 11:18:03 100
1604399 산타마리아노벨라 향수 지속력 2 산마노 11:16:25 125
1604398 고터몰에 다녀왔는데 1 ... 11:14:06 217
1604397 진지한 얘기를 들으면, 내가 이상해요 1 고민 11:13:39 147
1604396 진정한 빈부격차를 느끼는 것은 시선이죠. 3 지나다 11:12:28 348
1604395 러닝머신,자전거 타는데 다리가 당겨요. 2 .. 11:10:56 83
1604394 해외주식 첨 샀는데요 초보질문 2 궁금 11:10:46 126
1604393 무릎부종에 정강이절단수술 권하는거 흔한가요? 1 하루하루 11:08:23 173
1604392 중1딸 눈두덩이 근처에 피지낭종(동그란게 만져짐)이 있는데 이거.. 7 열매사랑 11:04:53 234
1604391 인천공항 새벽 몇시부터 출국수속 가능한가요? 13 .... 11:00:13 349
1604390 신사동 스파레이 요즘 갈만한가요? 2 여성전용 10:58:47 141
1604389 어제 내놓은 대책은 애를 더 안 낳게 하는 대책이던데요 5 ㅎㅎㅎ 10:58:47 499
1604388 미간 보톡스 언제 효과 나오나요? 4 ... 10:58:31 272
1604387 기억력도 없고 리더십도 없는 상사 3 ettt 10:57:57 218
1604386 이마트, 생수 천원짜리 떴어요. 배송료 포함이네요~ 7 수다쟁이자두.. 10:54:59 466
1604385 에어컨 트신분들 몇도로 해놓고 계시나요? 6 ... 10:52:42 329
1604384 G마켓) 6월미구매자 편의점 100원 1 ㅇㅇ 10:52:34 245
1604383 절대악은 판사들인듯... 10 이 시대 10:48:54 470
1604382 빈부격차글에 이 댓글 너무 재수없어요 26 ㅇㅇ 10:47:15 1,831
1604381 SK, 219개 계열사 대폭 줄인다 반도체. AI외 모든 투자 .. 5 .. 10:46:25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