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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엔 아파트 생활이 좋았는데..

현실로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17-08-27 23:55:45
나이가 든다는 증거인지 이젠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네요.
텃밭 좀 가꾸고 닭 몇마리 기르고 강아지 뛰어놀수 있는 정원 조그만거 있는 단독주택....
언젠가 그런곳에서 살려구요.
도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으로..

IP : 39.7.xxx.2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7 11:57 PM (70.191.xxx.196)

    부지런 하다면 추천. 저질 체력이고 느리다면 고생바가지.

  • 2.
    '17.8.28 12:01 AM (180.66.xxx.214)

    아직 젊으시니까 나가 살 의욕이 있는 거에요.
    정말 나이들면 전원생활 마당에 잡초 관리도 못 해요.
    큰 병원 갈 일 많아지면 매번 나오는 것도 힘들구요.

  • 3. 제가
    '17.8.28 12:08 AM (39.117.xxx.194)

    1층이고 평수가 48평 아파트이고 화단을 울타리 치고
    개인이 쓸수있게 준집이거든요
    이곳은 쓰레기나 풀 등 관리 안해줘요
    다 우리가 해야합니다
    저흰 풀 깎는 기계도 있어요 얼마나 잘 자라는지
    정말 귀찮아요
    남편이랑 이정도도 이런데 우린 그냥 아파트나 살자 그래요
    확 밀고 데크를 다 깔아버리고 싶다니까요
    그런집도 있어요

  • 4. 노노
    '17.8.28 12:11 AM (1.234.xxx.114)

    막상 양평이고 서울인근 전원주택짓고 사는분들
    후회많이 해요
    나이들수록 인프라갖춰진곳에 살아야한다고요
    특히나 대형병원있는곳의로

  • 5. 내맘
    '17.8.28 12:28 AM (175.115.xxx.174)

    저도 조용한 주택가에서 살고 싶네요
    어찌나 이웃들이 진상들만 만나는지 층간소음에 베란다로이불털고
    창문 열어 뒀는데 물청소한다고 물벼락에
    아주 진절머리나요
    주택은 관리 어려워서 엄두 안나는데
    마음은 가고파요

  • 6. ㅇㅇ
    '17.8.28 12:33 AM (58.140.xxx.153)

    마당 10평 정도 있는 단독주택사세요.
    그럼 손갈것도 없어요.
    마당이 작은 텃밭으로 꽉 차니까요.

  • 7. ...
    '17.8.28 12:50 AM (1.231.xxx.48)

    몇 년 전에 용기내서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안 걸리는 곳의 땅을 사서
    집을 작게 지어뒀어요.
    아이 어릴 때 그 집에서 몇 년 살면서 참 행복했어요.

    여름이면 집 근처 뽕나무 우거진 냇가에서 물놀이하고 다슬기 잡고
    오디도 실컷 따 먹고
    겨울에는 냇물쪽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눈썰매 타고
    집에 와서 난로에 고구마랑 가래떡 구워 먹고.
    집 뒤쪽 텃밭에 벽돌 쌓고 가마솥 걸어서 닭도리탕 해서
    이웃들과 둘러앉아서 먹었던 것도 즐거운 기억이에요.
    새벽에 텃밭 나가서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상추, 깻잎 따고
    집 근처에서 자라는 산나물들 캐서 무치면
    된장찌개 하나만 끓여도 멋진 상이 차려졌어요.

    지금은 그 집 전세 주고 다른 곳에 살고 있는데
    마음이 팍팍해질 땐 내 작은 집 생각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어요.
    나중에라도 그 집으로 꼭 돌아갈 거에요.

  • 8. 나이와 상관없어요
    '17.8.28 12:59 AM (175.213.xxx.182)

    전원주택은 영원한 저의 꿈인데 잠시 경기도 시골서 살아보니 잔디 깎고 관리하는것보담 시골생활 자체가 너무 따분하고 불편하고 답답해서 못견디겠더군요. 서울서 70킬로 떨어진 경기도임에도 그러니 지방에선 죽어도 못살거 같아요.
    잔디 깎는거야 한두달에 한번 기계로 깍는거 암것도 아니구요.

  • 9. 한끼줍쇼 보니까
    '17.8.28 2:45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단독주택 옥상을 텃밭처럼 만들어 각종 야채 심어 먹는걸 보니 부럽더만요. 탁지 놓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그것도 농사라 힘들겠지만요.
    전원주택 살다가 너무 힘들어 이사나온 사람들 탈출후기 읽어보세요. 끝도 없는 일 때문에 정말 생고생이겠더라구요.

  • 10. 한끼줍쇼 보니까
    '17.8.28 2:47 A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5hie&articleno=564

  • 11. 전원주택 살아보니
    '17.8.28 5:12 AM (112.161.xxx.52)

    그냥 제 전원주택 살아가는 요즘 이야기 조금 할게요.

    원글님처럼 저도 10여년이상 전원주택 로망을 갖고 있다 실행에 옮겨서 산지 어언 몇년 되었어요.
    시댁이 강남이어서 정말 복잡한 곳과 서울의 여러곳 살다 시골에 오니 처음엔 정말 꿈만 같더군요.
    아침에 새소리에 잠 깨고 창문 열면 먼산과 구름이 보이고
    사방이 초록으로 눈이 시원해지죠.
    물론 이번여름처럼 비가 오지게 오면 마당 풀도 엄청 자라서 1달에 한번씩 잘라줘야하고 일이 지천이긴 합니다. 그러나 요 몇일간 처럼
    햇빛 바짝나는 날은 수건이며 흰빨래들을 푹푹 삶아서 햇빛에 팍팍 털어서 널면
    정말 속이 개운해요.
    집 근처 큰개울로 남편이랑 산책도 가고 동네어귀의 체육센터로 가끔 수영도 가고 .
    이웃에서 텃밭 농사 지었다고 여러 채소나 과실(요즘 블루베리가 지천이어요. 얻은게. 넘 많아요. 저도 또 다른 이웃한테 나눔해도 아직도 냉장고에 그득..ㅠㅠ) 많이 주어서 몇년 짓던 텃밭 농사 올해만 하고 그만 접으려고요. 상추 고추 등등 다 먹지도 못하고...그냥 마당텃밭에서 흐드러져서
    오늘 남편이 다 마당 뒤엎어 버렸어요.
    재미로 키워봐도 집집마다 다들 텃밭있으니 줄곳도 없고
    그렇다고 도시의 지인들 한테 택배로 부쳐줄 정도의 양은 아니어서
    이제 텃밭 농사짓지 말고 맘 편하게 마트에서 사 먹으려고요.
    시골 살으니 처음 몇년동안 도시에서 엄청 친구나 지인들이 많이 놀러왔었는데
    이제는 왠만하면 1년에 몇번 외국서 오는 친척 정도만 놀러오네요.
    오늘은 근처 맛집이 많아 뭘 먹어야하나 고민 고민하다 바싹불고기 먹으러 다녀왔어요.
    1달 내내 다녀도 다 다닐 수 없는 맛집들이 넘 많아서 고민일 정도로 맛집이 사방 널렸어요ㅠㅠ
    맘만 먹으면 바다도 2시간안에 갈 수 있어 회 먹으러 열번도 더 다녀왔나봅니다.
    시골이긴 하지만 최근 큰 병원도 생기고 해서 이제 서울로 병원가거나 할 일도 별로 없고 대기업 마트도 곧 개점할 예정이고
    .
    특히 밤이나 새벽에 맘 내키면 이불빨래 돌리고 청소기도 돌리고 하니 정말 맘 편해요. 불면증 있어서 자주 밤을 새면서 음악도 듣고 하는데 이웃에 방해되지 않으니 정말 편해요.
    아파트 살 때는 꿈도 못 꿀일이고 특히 예전의 기분나빳던 일 이
    위층서 물 떨어지는 운동화를 베란다 에 널어서 우리 빨래에 떨어지게 하거나
    길게 이불
    널어서 우리창문 덮거나 청소하면서
    먼지 터는 게 정말 정말 싫었거든요.ㅠㅠ (오래전 이야기지만요. 요즘은 안 그러겠죠?)


    지금 살고 있는 근처에 좋은 물 있는 곳도 정말 맘에 들어요.
    여기저기서 물 떠다 커피 드립해 먹어보면 물맛따라 커피맛도 다르고 차 맛도 다르더군요..
    남편의 원두 로스팅도 수시로 마당서 하는데 이게 또 재밌어요.
    연기가 엄청 많이 나는데 마당에서 하니 연기 걱정 안해도 되고...로스팅 되면 재빨리 식혀 갓 내린 커피맛을 남편이랑 보면서 향이나 맛 등등 평가하는 것도 재밌고...친구들이랑 마당서 바베큐...겨울에 난로에 고구마 구워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지나고 보니 생각나는 추억거리가 많네요.

    시골의 전원주택 사는게
    가끔 불편한 것도 있긴 하지만
    이제 아파트로 돌아가기에는 ....

    서울의 부암동이나 성북동 우면산쪽 등 산이 있는 곳이면 몰라도 서울의 아파트 가기는
    힘들거 같아요.
    이 시골살이 하면서 가끔 멋진 유럽이나 미주쪽 몇번씩 여행 다녀와도
    집에 돌아오면 정말 편안하고 좋아요.

    전원주택 , 사실 잠시도 쉴틈이 없긴 해요.

    노동싫어하고 편안하고 싶으면 전원주택살기보다는 아파트가 맞긴 해요.
    그리고
    여기 시골의 품값이 정말 서울보다 비싸서 집 고칠일 있으면 돈이 좀 더 들고
    특히 파출부 부르기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꿔요.ㅜㅜ


    부지런하시면 전원주택 로망 이루실 수 있어요.
    저도 과히 부지런한편은 아니나 그냥저냥 전원주택
    살아요.

    원글님도 때 되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이밤중에 세탁기 빨래 돌려놓고 이러고 있네요.



    뭔 소리인지..길게도 썼네요 .
    원글님
    별 볼일 없는 여러소리 해서 미안합니다..ㅜㅜ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나,, .. ㅠㅠㅠㅠ 으으 안녕 주무세요~~~~~

  • 12.
    '17.8.28 7:41 AM (61.82.xxx.129)

    사람 나름인 거 같아요
    한게으름 하는 저같은 사람도
    아파트 싫어 시골로 왔는데
    내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저는 마당이랑 텃밭이랑 풀 수북해도
    별로 스트레스 안받아요
    요즘은 밤에 어두운 창밖으로
    반딧불이들이 얼마나 우아하게 춤을 추는지
    순간 너무 황홀합니다

  • 13. 그게
    '17.8.28 9:02 AM (59.8.xxx.115)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잡초관리가 사람 살려주는거예요
    그것도 못하겠다하면 엄청 게으른 사람인거죠

    80넘은 양가부모 다 시골 사셔서 아직도 저보다 건강한 이유가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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