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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입원했는데 남편이 시부모님 부른다고 글썼던 사람인데요

ㅇㅇ 조회수 : 5,697
작성일 : 2017-08-26 21:56:48
오늘 오셨거든요
오자마자 애들 어떻게 봤길래 아프냐 시작해서
4인실 쓰고있는데 바닥에 깔린 보호자 침대에 앉아 계시다가
간호사실에 가서 하나 더 얻어오라고 하시고...
안될걸요 하니까 가서 물어보라고..
밥때 되었는데 저는 유아식 신청해서 애 먹이고
남은걸 먹고 있었는데, 중국음식 시키라고 해서
냄새나고 민폐에요 하니까 병실 다른 엄마들에게 물어보고
주문했는데, 짜장하나 짬뽕하나 주문해서
저는 단무지 담긴 스티로폼그릇 비워서 덜어주더라구요.
넘 비위가 상해서 안먹었어요...
밥먹고나니 시아버지 지겨워지셨는데 두분 따로는 어디 안가세요.
지겨워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제가 먼저 선수쳐서
집에 다녀온다 하고 나오는데 애는 울고불고...
병원밖에 나서는데 전화와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ㅠㅠ
돌아와서 말씀드렸어요. 도와주시려는 마음 알겠지만
제가 더 힘들다구요. 원래 내일까지 계실 계획이었는데
저녁 전에 돌아가셨어요.
좋으신 분들인데... 작은 병실에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어른이 여럿 같은공간에 있으니 진짜 최악이더라구요.
메르스 이후 병문안 자제해야한다 말씀드렸구요
일어나시면서 하는 말이, 애 보다가 어른들도 다 잡겠다...
아......
더 대박은 남편은 오늘 출근해서 코빼기도 안비친거에요..
진짜 넘 피곤하고 눈알이 빠질것 같고
말도 제대로 한건지 기억도 안나네요
IP : 110.70.xxx.9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26 9:59 PM (110.70.xxx.94)

    아기 재우고 생각해보니 뒷말 나올만 하겠네요..ㅜㅜ

  • 2. ㅡㅡ
    '17.8.26 10:02 PM (111.118.xxx.146)

    병실에서 중국음식이라고요? 에휴.

  • 3. 진짜
    '17.8.26 10:04 PM (175.223.xxx.110)

    민폐도 그런민폐가 없네요.
    완전 ㄱㄴㅅㅅ 시부모
    생각을 안하고 사나봅니다.

    병실에서 중국음식이라니...
    내가 그자리에 있었음 정색했을거예요
    아우 진상

  • 4. ㅇㅇ
    '17.8.26 10:05 PM (110.70.xxx.234)

    아이코오 수고하셨어요.
    그래도 오늘 거시셨우니 됐네요.

  • 5. ㅇㅇ
    '17.8.26 10:05 PM (110.70.xxx.234)

    가시셨우니 ㅡ 가셨으니

  • 6. ㅡㅡ
    '17.8.26 10:08 PM (112.170.xxx.238)

    좋으신분들 맞아요? 애를 어케봐서 입원이라니?진상

  • 7. ..
    '17.8.26 10:12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좋은 분들 맞아요???
    아이가 입원했는데 아빠는 엄마랑 교대도 안해주고 출근...
    에효....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도 얼른 다 나아 건강하게 퇴원하길 빕니다

  • 8. 약간
    '17.8.26 10:14 PM (110.70.xxx.94)

    좀 시골틱하게 좋은 분들이셔서 아이고~ 하면서 잘 말하시는데
    오늘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이혼하고싶어져요

  • 9.
    '17.8.26 10:16 PM (110.70.xxx.94)

    저 힘들다고 다른데는 잘 말 못하는데 정말 힘들어요.
    아기가 밥도 잘 안먹고... 아직 뭘 몰라서 침대에서 떨어지려고 하고
    침대난간 넘어가려고 하고
    다인실이라 산만해서인지 낮잠도 밤잠도 잘 못자고
    저는 화장실 한번 가려면 아기 유모차에 묶어두고 가야하는데
    그새를 못참고 울고불고...
    애는 아프니까 그리고 애니까 다 괜찮은데
    저도 지금 극도로 피곤한 상태라 좋게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시부모님이 오셔서 저 씻고 커피한잔 하고 와라 하셨다면
    평생 감사했을거에요...

  • 10. ...
    '17.8.26 10:16 PM (1.235.xxx.210)

    지금 상황에선 남편도 시부모님도 도움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대책을 구하세요. 정 안되면 돈을 써야죠. 병원에서 보호자식 신청해서 드시고, 전에 오시던 시터분께도 도움을 구하세요. 아이 병간호하다 엄마가 몸살 나기 쉬운데 그러다가 아이 낫기 전에 엄마가 병나겠어요..

  • 11. ㆍㆍㆍ
    '17.8.26 10:18 PM (175.124.xxx.123)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 있어요
    애 돌 전에 입원했는데 남편이 부탁해서 시어머니가 오셨었어요.
    오시자마자 힘드시다며 침대에 눕더니 잠드셨어요.
    전 아이를 아기띠로 안고 닝겔팩봉을 끌며 종일 복도를 걸었던 ㅠㅠ
    정말 다리며 허리며 끊어질 것 같았어요.

    그렇게 두어시간 주무시고 피곤하다며 가시는데...
    정말 힘들었던 하루였어요.

    남편 안 와도 되니 시어머니 안 오셨으면...

  • 12. ㅇㅇ
    '17.8.26 10:18 PM (110.70.xxx.94)

    유아식도 먹을만하고 아기가 지금 거의 못먹어서
    먹는건 괜찮아요.
    시터분도 월요일에 오시기로 했고, 다음주 초 정도면 퇴원할거같구요
    주말만 잘 넘기면 되는데... 남편이랑 같이 하면 못할것도 아닌데
    저 엿먹이라고 일부러 그런건가 너무 화가나요

  • 13. 아놔
    '17.8.26 10:21 PM (118.127.xxx.136)

    어른이 2명 이상이면 번갈아가면서 식당 가서 먹고 오면되지 다인실에서 중국음식..대박이네요.

    경황없어 대응 못하신거 같은데 병실에 남은건 원글이와 아이잖아요. 담부턴 똑부러지게 아닌건 아니라고 남에게 민폐는 민폐라고 말 좀 하세요.

    남편 정말 ㅡㅡ 한대 패주고 싶네요. 일처리를 저따위로.. 글구 맞벌인데 어쩜 아이 입원하고 자기는 하는일이 하나도 없나요. 정 떨어질듯요

  • 14. 아놔
    '17.8.26 10:22 PM (118.127.xxx.136)

    저 글만 보면 시부모 어디가 좋은 사람들인지 모르겠어요.
    오래 못해도 이왕 왔음 원글이 잠깐이라도 씻고 쉴수 있게 해줘야죠.

  • 15. ...
    '17.8.26 10:33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도우미 쓰시라니까...

    뭐 시골분들이라 센스있게 하시는걸 못하셨을수도
    제일 나쁜x은 남편

    힘내세요. 원래 애들 아프면 순했던 아이도 보채고 엄마만 찾고 그래요. 퇴원할때까지만 버티세요.

  • 16. ..
    '17.8.26 10:4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제가 한 때 해봐서 아는데, 호구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나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한다는 거죠.

  • 17. ....
    '17.8.26 10:55 PM (121.124.xxx.53)

    와.. 병실에서 중국음식.. 진짜 진상중에 상진상이네요.. 시부모..
    다른 엄마들한테 물어보라니.. 그럼 식사한다는데 못하게 하겠나요...
    며느리 먹으라고 단무지그릇에 덜어주기.. 세상에.. 차라리 주지를 말지.. 사람취급은 하는건지...

    거기에 남편이 못봤으니... 어휴..
    저런 시부모부른게 남편이라고 했죠? 이런 남편들 언제나 철드나요..

  • 18. ...
    '17.8.27 7:38 AM (58.146.xxx.73)

    이제 남편 잡을땐데
    오지도않았다니 쉽진않네요.

    뒷말은 걱정마세요.
    애봐주러왔는데
    친조부모가 그잠깐 애도 잠깐못봐준것도
    창피한일이니까 자기들도 암말못해요.

  • 19. ??
    '17.8.27 9:33 AM (1.233.xxx.136)

    병원에 짜장면 배달되나요??
    큰병원은 배달 안되고 냄새나는포장 음식은 휴게실에서 먹는데
    삼성이랑 아산은 그러던데

  • 20. ...
    '17.8.27 10:05 AM (221.139.xxx.210)

    상식에 벗어난 행동 하면 시부모라도 할말 다 해버리세요
    싫은건 정말 싫다고 의사표현 정확히 하시구요
    어중간하게 하다가 밀리면 더 힘들어져요
    어린 아이 입원하면 엄마가 정말 힘들죠
    주말 남편하고 교대하고 좀 쉬어야겠네요

  • 21. 심심파전
    '17.8.27 11:11 AM (218.153.xxx.223)

    남편오라고 해서 맡기고 사우나에가서 씻고 잠도 좀 자고 오세요.
    온종일 맡겨놔야 성질은 부려도 심정을 알아요.
    몇시간 어설프게 맡기면 볼만하고만 짜증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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