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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정도 터울지는데도 많이 싸우네요

초록가득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1-09-06 22:24:38

이웃에 일곱살차이나는 남매가 있는데 언니가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요

동생이 보채거나 악쓰는 상황도 없고 가끔 떼를 쓰기는 해도 잘 넘어가요

그런데 우리큰딸은 여섯살차이나는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안놀아줘도 되는데

집에 있으면서 너무나 수시로 여러번 부딪혀요

큰아이 어리광이 아직 심해서 둘이서 아기노릇을 하니 제가 중간에서 많이힘이들어요

언니 서열을 잡아주려고 해도 그때뿐이고 나아지는것같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동생보고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엔 33개월 연령대에 맞게 알아들을 뿐이니

너무나 답답해요

작은 녀석은 언니와 똑같이 하고 싶어하고 이기려고 하고

언니도 동생과 똑같이 하려고 하니 매일 매일이 전쟁터나 마찬가지네요

오늘 택배박스가 큰것이 있어서 작은 아이와 집놀이를 하는데

큰아이도 어릴적에 이 놀이를 했죠,,,큰아이가 자기꺼는 왜 안해주냐고 초3학년인데도불구하고

엉엉 울면서 서러워하고 분위기를 돌리려고 비누와 치약선물세트를 정리하면서

엄마좀 도와줄래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동생과 둘이 경쟁적으로 손이 안보일정도로 저에게 서로 주려고 난리를 치다가

보다보다 좀 심하다,했는데도 안들리는지 큰아이 동생에게

내가 먼저야,,이럼서 또 싸우기 시작,,,

결국 큰소리나고 또 울고,,,

솔직히 큰아이 어리광에 저도 지치고 밉고 힘들어요

작은아이는 고집은 쎄도 나름 야무진 구석이 있고 자기 연령에 맞는 행동를 하는것으로 보여지구요

그래서 저의 의견이 큰아이를 탓하는 것으로 기울기도 하는데

언니 자리 찾아주려고 해도 왠지

저랑 많이 엇나갑니다

기질도 많이 다르고요 그렇다고 작은 아이가 저랑 닮아서 이쁜것도 아니고 작은아이 기질은 더 달라요

수시로 싸워대는 우리 딸들 어떻게 이쁘게 잘 키울수 있을까요.

주름이 깊어갑니다 ㅠㅠ

IP : 211.44.xxx.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6 10:28 PM (1.251.xxx.58)

    초3인데 여자애인데도 그러면...아마도
    원글님이 큰애에게 애정을 안보였나봐요. 님은 보였다고 할지 모르나.
    애가 느끼기에는 안느껴졌을지도 몰라요.
    글에서도 애에게 잘해주려고 해도 말을 안들으면 화가난다고 하니까...

    그리고 어린 애에게 무슨 복을 걷어차는..이라는 표현은 참 거북하네요.
    좀 더 사랑을 줘보세요. 진심을 가지고요

  • 초록가득
    '11.9.6 10:29 PM (211.44.xxx.91)

    아,,,,그렇군요 정정할께요,,,,제가 많이 부족하고 지쳤나봅니다...ㅠㅠ

  • 이어서
    '11.9.6 11:14 PM (1.251.xxx.58)

    원글님 ebs라디오에 매일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라디오부모멘토 라는게 있어요.
    이 프로가 상당히 괜찮아요. 상담해주는 사람들도 괜찮고요.
    요일별로 상담하는게 다른데,,이 방송 들어보시고 전화라도 해보세요.
    전 전화 몇번 다른 상담하는걸로 해봤어요.
    아무래도 비전문가인 우리보다는 전문가가 얘기하면 좀 더 귀에 더 잘들어오잖아요.
    님은 지금 좀 도움이 필요한듯해요...안그러면 큰애가 많이 힘들것 같아서요.

  • 2. 육아서
    '11.9.6 10:49 PM (110.8.xxx.187)

    육아서에서는 작은 아이가 없을 때 큰아이를 많이 보듬어주고,
    우리 큰딸은 뭐도 잘하고 뭐도 잘하고... 칭찬해주면서 근데 동생이는 뭣도 못하고... 엄마가 아가돌보느라 힘드네... 이런식으로 말해주래요. 그러면서 작은 아이 육아에 큰아이를 참여시키면, 큰딸은 자기가 엄마랑 같은 선상에서 동생을 본다 생각하고 질투하거나 하는 일이 줄어든다고요. 저희 집은 세살 터울인데도, 이 방법으로 효과를 좀 봤어요. 다만, 자기 동생을 다소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때마다 좀 웃기긴 해요.

    저도 많이 지쳤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부터 운동도 시작한 두아이 엄만데요,
    암튼, 위에서 아이들을 좀 내려다본다고 생각하고 한발자욱 뒤에서 바라봐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힘내세요- 좀 지나면 지금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대요. 어른들 말씀이.

  • 3. 육아서
    '11.9.6 10:51 PM (110.8.xxx.187)

    참, 가끔씩 큰따님만 데리고 엄마랑 따님이랑 같이 시간보내는것도 좋더라구요. 큰따님은 엄마를 뺏겼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가끔 영화도 보고, 쇼핑도 데리고 다니시고, 맛난것도 먹고... 둘째 태어나고는 저한테 적대적으로 대하던 아이가 요새는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더군요...

  • 초록가득
    '11.9.6 10:59 PM (211.44.xxx.91)

    예 맞아요..저도 일부러 작은 아이 잘때면 기회다 하고 둘이서만 훌라후프나 줄넘기 하러 나가고
    그런시간을 자주 가져요. 미장원갈때 남편에게 작은 아이 맡기고 둘이만 멀리 간적도 있고
    틈만나면 기회를 이용하려고 해요 그런데도 나아지질 않아요,,좀더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는지
    저도 참다가 참다가 짜증내고 있는 아이에게 그만해라 하게 되고 아님못들은척 하게 된다거나..
    표현을 지적하셨지만 정말 머리꼭지가 돌아버릴때도 있어요
    아침에도 학교에 데려달라고 하고 어디까지라고 약속해놓고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무섭다고 교문앞까지 가자고 하는가 하면
    요즘은 말꼬리 잡기에 주력, 한마디도 안지고 있어요,,,,ㅠㅠ

  • 4. ...
    '11.9.6 10:58 PM (58.227.xxx.222)

    오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내용이 연년생 남매 중 누나가 동생 못살게 구는것 ;;이었거든요.
    결국 엄마가 힘들더라도 큰애한테 사랑을 더줘야 한다는 거였어요. 두아이에게 엄마의 손길이 더 뻗치는 수 밖에는 없다는거죠... 갓난애 돌보느라고 엄마가 힘들지만 그래도 큰애도 연년생 아기라서 어쩔수 없이
    엄마가 더 챙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님의 댁 아이들은 커서 좀 다른 경우겠지만...음..만일 초등학생인데도 자꾸 땡강부리고 고집세우고 하면
    제 생각에 아이들 혼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일단 형제들끼리 싸우면 안되잖아요.
    누가 지고 이기던지 간에 지들끼리 알아서 하되, 큰소리 안나고 싸우지 않게 혼내실 필요는 있다고 봐요.
    엄마앞에서 막 싸우고 그러는거 못하게 해야 할필요도 있어요.

  • 초록가득
    '11.9.6 11:09 PM (211.44.xxx.91)

    예..혼내기는 해요,,,아니 혼을 더 많이 내죠,,,그럴때 애매한것이 둘이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니까 아주 차이가 나니까 동시에 혼을 내는 상황이 좀 우스워요,, 동시에 에둘러 혼내고 따로 불러서 구체적으로 짚어주기도 하는데 이것참 체력딸려요,,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녹음해서 틀어놓을까 싶기도 하네요 --;

  • 5. ...
    '11.9.6 11:29 PM (58.227.xxx.222)

    한번을 혼내셔도 아이들이 찔끔하게 혼을 내세요. 아직 어리니까 가능할거에요. 더 크면 정말 말 안듣잖아요.
    여자애들도 싸우면 정말 무섭게 싸우더라구요...그러지 못하게 크게 혼을 내세요.
    여러번 말씀하시지 말구요. 한번이 중요할것 같아요. 체력이 딸리셔도 ^^;;; 엄마니까 하셔야죠 뭐...

    제 친구중에 보면 어릴때 말 안듣고 고집피워서 엄마한테 엄청 맞았다고 하는데도 어른이 된 지금에도 보면
    그 성질을 못고치고 그대로 어른이 된 경우가 있어요. 어릴때 어땠는지 눈에 보이거든요 .
    아마 타고난 기질도 있을거고. 부모가 그에 맞게 훈육을 못해서 그런 이유도 있을거구요.

    무조건 무섭게 때린다고 말 듣는것도 아니고, 뭐 다 다르죠...다만 부모님이 친구같으면서도 어느정도는
    엄격해서 말씀 거스를수 없을 정도인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저는...

  • 6. 다섯살
    '11.9.7 11:14 AM (210.106.xxx.54)

    차이인데 지금은 큰아이 중학생이 되었네요,초3~4때 우리큰애도 힘들게했죠^^ 터울지는 애들이

    더 힘들어요,홀로 부모사랑 독차지하다 나눠갖자니 모든것이 짜증이고 동생은 이쁜짓만할 나이이니

    더욱미워지고...전 심리미술치료까지했네요,온몸으로 아토피가 솟아서,화병이났데요,애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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