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하도 거짓말쟁이 사기꾼이 주인이 된 세상에서 하도 당하며 울며 살다보니
무슨 일만 있으면 배후, 음모 이런거 캐느라 너무 머리아팠고 어느 새 그게 성격이 되어 버린것 같아 참 저도 힘드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얼마전 안철수씨 출마-한나라당과의 관계... 이런 이슈는
정말 노대통령님 서거 이후 최대 패닉이었던것 같아요.
아.. 이 희망없는 시대에 그나마 믿었던 지푸라기까지 저렇게 가다니..!!
겨우 좀 보일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의(세후니 셀프사퇴) 기회에 또 이렇게 좌절하는건가...
저도 아까 청소기 돌리다 일부러 채널 맞춰놓고 잠시 청소기 끄고 숨죽여 발표내용봤고
여러모로 아쉬운 1인이예요.
괜히 이런 저런 상상의 나래 펴고....
하지만 요 몇일 미리 앞서간 배신감과 패닉에 비하면 어쨋든 일단락이 되었네요. 그것도 걱정했던 상황과
전혀 다른, 나름 괜찮은 결론으로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민주당 혹은 야권쪽에 이번 헤프닝(물론 본인이 주도하고 원한 헤프닝은아니었지만)이
큰 힘을 싫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출마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번 헤프닝이 아무것도 아닌채 끝난건 아니라는거죠.
최근의 패닉에서 좀 벗어나서 이젠 좀 릴렉스 하시고
밝은 상상, 좋은 상상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요 몇일 너무 홀릭해 계셨던지 일단락이 되었는데도 벗어나지 못하고 게시판 분위기도 허우적거리는 것 같아
끄적여본 쉼표, 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