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통신문에 선생님께서 아이에 대해 써주시는 글은
초등 아이 아토피가 심해 긁느라 부산할거다 죄송하다
학기초에 선생님께 말씀 드렸는데
선생님께서 1학기 가정통신문에
자리에 조용히 못 앉아있고 산만하며 부산스럽다 써놓으셔서
방학 내내 마음이 아팠는데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아토피로 피투성이가 되서 겨우 잠든 아이 보며
전산기록으로까지 남을까 슬프네요.ㅠㅠ
아이에게 자리에 가만 못 앉아있겠더냐고 물으니
가려워서 괴롭고 긁느라 그랬다며 엄마에게 미안하대요.
1. 아아아아
'17.8.17 1:06 AM (182.231.xxx.170)아고.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요?ㅠ
2. 허걱
'17.8.17 1:06 AM (183.109.xxx.87)1학기는 안남기때문에 좀 적나라하게 쓰고
2학기가 기록에 남는거라 좋은말만 쓴다고 들었어요
그 선생 참 너무하네요
아이 단점은 절대 얘기하지말라고 선배엄마들이 그러더니
그말이 맞네요
괜한 선입견만 생기게하는거같아요3. 아뇨
'17.8.17 1:11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안남는대요.
1학기에는 솔직하게 쓴다고 하더군요.4. ...
'17.8.17 1:14 AM (222.110.xxx.241) - 삭제된댓글친구가 교사인데 학교 상담가서 아이의 단점을 담임교사에게 말하지 말라 하더라구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배려해주고 신경써주지만 안그런 선생님이 더 많고
얘는 그런 애... 하고 미리 선입견을 갖고 대한다고 해요
교사도 그냥 엄마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며...5. ...
'17.8.17 1:19 AM (1.235.xxx.58)ㅠㅠ 아이가 너무 힘들었겠어요..
제일 힘들었을텐데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그러는거보니 짠하네요...6. 우리 82회원님들
'17.8.17 1:38 AM (211.36.xxx.162)위로에 감사드려요.
82하며 태교하고 낳고 키운 아이라
82 회원님들 따뜻한 위로에 눈물이 나오네요.
1학기엔 안 남는다니 더 열심히 아토피 치료에 매진하여
2학기엔 안 긁게 해야겠습니다.
우리 얼굴도 모르는 다정한 회원님들
늦은 밤 감사합니다.7. ㅠㅠ
'17.8.17 2:17 AM (218.51.xxx.164)저도 짠해요 엄마에게 미안하다니..
아가야 좀 더 크면 괜찮아질거야
씩씩하게 지금처럼 예쁜 마음 가지고 자라렴8. 에르
'17.8.17 2:22 A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참 딱해요. 저희 아이들도 아토피인데 큰애는 가볍고
작은아이가 좀 심한 편이예요.
주로 팔 다리 접히는 부분이 그렇고
발도 그렇고 가려워해서 안쓰러워요.
크면 괜찮다고 하더니 좀 덜한것 같기는 해요.
선생님 만나서 이야기를 한번 더 하세요.
사정을 들으면 이해하실듯 한데...9. 가엾어라
'17.8.17 3:24 AM (223.62.xxx.186)그 와중에 어찌나 말도 예쁘게 하는지
뜬금없이 눈물이 나네요.
아가야, 세상이 많이 오염돼서 미안해.
크면서 점점 더 나아질 거야. 얼른 낫길 기원할게~.10. 에구 딱해라
'17.8.17 5:26 AM (110.14.xxx.45)아이도 속상했을 거예요. 저희 애는 내성적이고 체구가 작고 운동신경이 없어요. 아이들 사이에서 놀림당하다 화를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 같아요. 이번에 선생님께서 써주신 평가 보고 속상했는지 혼자 울고 있더라고요. 나중에 살짝 물어보니 엄마 저도 잘못했지만요 저는 참기만 해야 하나요, 놀리는 애들한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하더라고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면 어떻겠니, 하니 고자질한다고 안 좋아하셔요 그러면서... 울음 꾹꾹 눌러 참으며 얘기하는데 저도 많이 속상했어요.
아이 입장에서도 학교에서 하늘인 선생님이 내게 안 좋은 평가를 내린다는 거, 충격인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좀 충격이었고요. 나 학교 다닐 때는 평생 좋은 이야기만 써주셨었는데 요새는 진짜 솔직하게 써주시는 건가보다 했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상담 때 걱정거리 위주로 말씀드리는데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 마음이 참 짠하면서도 기특해요. 아토피가 빨리 치유되길 바라면서......11. 뒤늦게 원글쓴 이
'17.8.22 12:01 AM (211.36.xxx.48)감사 인사 드립니다.
휴가를 다녀와서 늦게나마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이젠 못 보시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감사 인사 드려 봅니다.
따뜻한 마음들 가지셨으니 복 받으실 거예요.
아이도 저도 힘 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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