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접수했어요

.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17-08-14 11:31:08
지난주 협의이혼서류 접수했어요.아직 한집에 살고있고 월세집얻어9월초에 이사나가요. 분노조절장애있는 남편 병원서 진단받았는데도 치료도 안하고 병원결과가 잘못된거라 우기며버티는데 하루하루가 숨막히고 제 몸과맘이 타들어가는것같아서 지난세월 신체,언어 폭력이 있었어도 재산분할3 억에 아이한명 월 백만원 양육비에 합의하고 협의이혼했어요. 이것도 언제 맘 바뀔지몰라 서류접수 얼른 해버렸어요. 평소 이혼도 안해주고 칼들고 설쳐대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번에는 자기가 접대부랑 외박한거땜에 제 이혼요구에 씩씩거리면서 홧김에 법원 따라온거구요. 남편 재산은 저보다3배는 될거에요. 근데 더 받아내겠다고 소송걸고 협박당할거 뻔하고 아이 상처받을거 너무 뻔해서 내가 손해보는드쌔야 이 지옥속에서 무사탈출할것같아 맘 비웠어요. 앞으로 직장다녀야하고 아픈 아이한테 소홀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맘편히 웃으며 살거에요. 가보지 않은 길에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이 인간하고도 18년을 살았는데 어찌 못살겠냐 싶어요. 남편은 이혼서류 접수한 뒤로는 아이와 단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혼자 신난건지 주말에도 아이랑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원래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는데 곧 이이랑 헤어질건데도 정떼려는건지 말한마디 않는거보면 이혼하고도 안볼것같은 느낌이에요. 아이한테만큼은 아빠여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것도 포기하는게 아이가 덜 상처받는 길인것같네요.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
IP : 49.163.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4 11:33 AM (125.178.xxx.203)

    잘 하셨어요~
    앞날에 평화를 기원해 드립니다.

  • 2. 혼자
    '17.8.14 11:38 AM (211.178.xxx.157)

    살아야 될 사람이 왜 결혼을 해서 여러사람 고통스럽게 만드는지...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기운 잃지마시고
    지나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우선 건강챙기시구요~~

  • 3. 칼들고
    '17.8.14 11:55 AM (123.215.xxx.204)

    집에서 칼들고 설치는 인간이
    게다가 이혼서류 접수했다고
    아이에게 말도 안붙이고 신나하는 남자가
    아이에게 그동안 얼마만큼의 애정이 있었을까?
    생각되네요

    남편 아빠 없는게
    삶이 훨씬 더 행복해질것 같아요
    더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267 패권 패권해서 대체뭐지? 2 2017/09/18 510
731266 박근혜 정부 당시 '45년 쓴 미군 헬기' 1500억원 들여 구.. 10 샬랄라 2017/09/18 1,110
731265 동대문이나 남대문에 연주복이나 무용복 같은 옷 파는 곳이 있을까.. 6 ... 2017/09/18 4,477
731264 직장맘 여러분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힘내세요 3 힘들어요 2017/09/18 1,070
731263 오십넘으신분들~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108 Wpwp 2017/09/18 23,813
731262 배추김치를 담았는데요 2 김치고수님들.. 2017/09/18 1,117
731261 송도에 좋은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1 인천 2017/09/18 882
731260 남편이란 사람이 밥먹고 상치우는 법이 없어요 4 ㅈㅈ 2017/09/18 1,402
731259 항문근처에 종기 같은 것은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8 병원 2017/09/18 6,580
731258 눈팅만하다가 글을 씁니다 4 조각보 2017/09/18 723
731257 미신이라고 해주세요.. 제발 31 짜증 2017/09/18 8,547
731256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이 중요한 이유. 야당에 명분을 주고 실리를.. 3 '소통과 협.. 2017/09/18 723
731255 건물이나 상가매입시 대출 얼마까지 3 받으세요? 2017/09/18 2,134
731254 길거리에서 박그네 죄없다 어쩌구~~~ 2 dd 2017/09/18 560
731253 질문요 2 초코 2017/09/18 457
731252 송영무장관 말을 너무 막하네요.. 19 ... 2017/09/18 2,989
731251 트럼프 트윗 오역을 그대로 받아쓴 언론사들 10 고딩맘 2017/09/18 802
731250 초3남 삼국지 읽어도 괜찮을까요? 11 ... 2017/09/18 922
731249 아이유 가을아침 들으셨나요? 29 아이유 2017/09/18 6,828
731248 서울대MBA학비아시는분계신가요?(야간) Sky 2017/09/18 543
731247 요즘은 독서실도 카페스타일로 생기는군요ㅋㅋ 4 -- 2017/09/18 2,005
731246 이런 인사가 방문진에? 한 명만 더 사퇴하면 MBC 바뀐다 2 샬랄라 2017/09/18 501
731245 작곡과 가고 싶다는 딸 잘 아시는 분 있나요 6 ... 2017/09/18 1,506
731244 [연재] 나는 통일이 좋아요 4. 분단된 나라에서 살고있어요 1 통일 2017/09/18 294
731243 여행은 누구와 함께 21 .. 2017/09/18 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