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폭력성,,,

왜왜왜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11-09-05 15:42:16

결혼직후부터 시작된 남편의 욕설과 폭력적인 성향때문에

4년정도 힘들게 싸웠어요. 이혼서류도 한번 냈었었구요..

한 2년전부터는 조금 달라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그 성질 개못준다고 욱하는 성질이 가끔 나오기는 하는데

전에 비하면 큰 발전이기에 사소한것들은 그냥 제가 참고 넘기는데

엌그제 근 2만에 사건이 또 벌어졌네요..

 

5살짜리 큰아이 샌들이 얼마전에 끊어져서 샌들을 다시 사주기엔 여름이 다 지나가고 해서

요며칠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아이아빠가 돌잔치집에 간다고 운동화 신으라고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그냥 슬리퍼 신는다고 징징거리고 남편은 니가 그지냐며 시팔시팔,,아이에게 욕하더니

안고있던 아이를 옆으로 던져버리고.. 저도 눈이 뒤집혀 남편 발로차고 남편도 저 때리고..

 

그런일 있고도 아이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주말동안 너무 잘 놀고

심심하다고 아빠를 찾기까지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나보다 했어요.

일욜저녁에 남편이 아이안고 어제일 미안했었다고 했구요.

 

근데 오늘 어린이집 선생님께 전화가 왔네요.

아이가 아침에 다른핑계를 대면서 울고 등원을 했는데

주말지낸 이야기 발표할때 그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울더래요..

오늘 하루종일 아이가 어께도 축 쳐져서 힘들어한다고...

전화받는데 눈물이 막 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그동안 대화도 많이 해보고 (자기승질나면 저보고 피하래요)

시댁에 얘기도 해보고 (하나 도움안되요. 오히려 큰소리쳐요)

부부상담 권유도 해보고 (자기 정신이상자 아니래요)

이혼서류도 내보고 별짓 다해봤는데 소용없어요.

이제 아이한테까지 영향이 미치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가슴이 답답하네요..

IP : 118.223.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5 3:50 PM (116.43.xxx.100)

    그런경우 보통 남편의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경우가 많아요...
    남편분이 적극 치료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상담치료라도 받으라고 하세요!!
    아이에게 세뇌되고 대물림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아이가..무엇보다 젤 걱정이네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 아빠가 나를 안때리니까.........
    그 어린맘에 받았을 상처가 어마어마한거 같아요....또 그런일이 생길수도 있는 상황인거자나요.

  • 원글
    '11.9.5 3:54 PM (118.223.xxx.165)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막대했어요..
    폭력까지는 자세히 모르겠고 폭언을 했던것만은 사실이예요..
    혼자 상담받으라고 하면 안할게 뻔해서
    같이 부부치료 받아보자고 했었는데 싫대요.. 자기를 무슨 정신이상자 취급한다면서요..

  • 원글님
    '11.9.5 4:03 PM (119.192.xxx.98)

    제 친구 딸도 중학교 중퇴후 검정고시를 보고 제 학년 찾아서 고등학교 다닐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 박약으로 결국 검정고시 못보고 이제 20대 중반이 되었어요. 가방만 갖고 왔다 갔다 하더라도, 그냥 학교 졸업하게 하세요. 저도 반듯한 딸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글님 딸의 마음이 10%정도는 이해되고, 원글님 맘도 이해되요.

    시간이 약일것 같아요.

  • 2. .......
    '11.9.5 3:50 PM (119.192.xxx.98)

    이혼서류를 내봤는데 소용없다는건 님이 이혼을 안하고 겁만 준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요? 아마도 그런거 같은데요.
    남편분이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본인은 정신이 이상한거 아니니
    환자라고 안하겠지만 분노조절장애도 세로토닌 분비이상으로 오는 병이에요.
    다시한번 이혼이야기 심각하게 꺼내보시구요. 그리고, 치료 받게 해보세요.

  • 3. ㅣㅣ
    '11.9.5 3:55 PM (220.78.xxx.134)

    최선의 선택은 이혼이죠
    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요 저럴때 둘째라도 생기면...님은 바보인거구요
    아이가 저 정도인데 ..아이 데리고 소아정신과라도 가셔야 하지 않나요?
    폭력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 자존감 낮고요 불쌍해요
    연구결과 폭력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폭력세습은 70%에요
    10명중 7명의 아이가결혼후 자기 아빠와 똑같은 짓을 한다는 거죠
    엄마라도 빨리 아이를 지켜줘야 하는데..
    저런 남편이라도 같이 살려는 엄마라면...흠..

  • 4. 웃음조각*^^*
    '11.9.5 4:04 PM (125.252.xxx.108)

    혹시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지 좀 알아보시고...고양이 쪽으로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뭐 두가지 다 알레르기 있는 분도 있지만...한쪽 알레르기만 있는 분들도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고 고양이 털 알레르기 없다면 고양이 쪽으로 생각해 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원글님이 너무너무 키우고 싶어하시는 게 보여서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 5. 샬라라
    '11.9.5 4:10 PM (1.240.xxx.98)

    남편에게 매일매일 편지를 쓰세요....안맞는 두사람이 만나서 사는거 정말 힘들죠......제가 이방법 쓰는데요,

    은근히 먹혀요....남들이 쉽게 내뱉는 이혼하라는 말......참 남이 볼땐 쉽지만 당사자에게는 어려운 일이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보세요...

  • 6. ...
    '11.9.5 4:46 PM (125.186.xxx.16)

    전직 유치원 교사였는데요.
    아직까지는 순진하고 순수한 아이들이라 숨기는거 없이 아주 상세히 부모들 싸운거 예기할때 많아요
    이야기 주제가 "집"이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명이 부모싸운걸 얘기하더군요
    한명이 얘기 하면 경쟁하듯 먼저 얘기하겠다고 나서는 애들 보면 정말 너무 순진한 꼬마들이예요
    그 때 안 사실인데 애들 앞에서 싸울 때 물건 던지는 부모들이 많더군요
    어떤 아빠는 선풍기 던져서 망가트리고 또 어떤 집은 식탁의자를 창문에 던져서 다 깨졌다고 말하는데
    듣기 민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도 많아요 (제가 근무한 곳이 서초구에 있는 웬만큼 잘사는 동네였는데
    폭력행사하는 아빠들이 많았어요)
    언젠가는 우리반에서 젤 몸이 약한 여자애가 등원시부터 집에 갈때까지 하루종일 징징거리고 울었는데
    그 이유가 엄마 아빠가 싸워 엄마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애가 불안해서 그러는 거더군요
    부부가 살면서 안싸울수는 없겠지만 애들이 받는 상처를 생각하면 되도록이면 애들 앞에서는 싸우지 맙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0 명진스님 강연 제대로 실행됐는지 궁금합니다 2 사랑이여 2011/09/24 1,209
16109 세입자 전화번호 1 집주인 2011/09/24 1,441
16108 우리아들 어찌해야 할까요? 2 마하트마 2011/09/24 1,877
16107 산후조리원, 산후도우미 조언부탁드려요~~ 3 하하 2011/09/24 1,832
16106 물팍도사---주병진씨 추천요.... 21 수학짱 2011/09/24 3,101
16105 사골이 있는데요... 2 들들맘..... 2011/09/24 1,175
16104 fashy 물주머니 사용해봤어요. 6 겉커버 2011/09/24 2,596
16103 도가니 너무 슬프네요... 3 2011/09/24 2,080
16102 저만 이해를 잘 못하는건가요? 3 혈압상승 2011/09/24 1,671
16101 무쇠로 된 가마솥 너무 좋네요 3 무쇠솥 2011/09/24 3,409
16100 참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만....박원순, 박영선, 천정배,..... 48 수학짱 2011/09/24 2,353
16099 사내 정치에 비주류로 밀려나면 퇴사하고 싶나요? 1 산골아이 2011/09/24 2,547
16098 슈스케 씨름소년^^ 5 mom 2011/09/24 2,702
16097 아주버님 생신 챙기시나요~~ 5 다들 2011/09/24 3,465
16096 스마트폰에서 82보니 너무 좋아요 ㅎㅎ 7 ** 2011/09/24 1,833
16095 딸 둘 방 각자 나눌까요 같이 쓸까요? 6 초딩 4학년.. 2011/09/24 3,548
16094 지금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 국학원 3 개천 2011/09/24 1,351
16093 서른 후반...이제 홀로 섭니다..용기를 주세요 6 하마 2011/09/24 3,752
16092 아기를 잘못키우나봐요... 3 생각없음. 2011/09/24 1,589
16091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살고 싶어지는 시대 있으세요? 8 푸른 2011/09/24 2,008
16090 고마운 울 남푠... 2 힘내자 2011/09/24 1,606
16089 요즘 북경 날씨 아시는분? 3 ... 2011/09/24 1,484
16088 장터구입신발 12 원래그런가요.. 2011/09/24 3,113
16087 정치인보다 연예인이 더 공인인듯.... 4 나의오해??.. 2011/09/24 1,388
16086 (분당)일요일 아침에 김밥,주먹밥 파는곳 4 분당 2011/09/24 2,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