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촌 남동생에게 밥 퍼 오라는 조카

4갓 조회수 : 4,675
작성일 : 2017-07-30 22:40:08
언니 집에 놀러갔어요
대학 기숙사 간 아들이 사촌들이 보고싶다 해서요
사이가 좋아 친하고 언니네는 우리집에 자주 와요
우리집 오면 제 성격상 손님대접 하거든요
우리 애들도 남녀를 떠나 돕기나 기본 예의가 있구요
사람이 많아 큰 좌탁에 음식을 나르고 할 때도
엄마랑 이모가 움직이니까 돕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은 방에서 핸드폰만 하거나 봐도 가만 있어요
그래서 손님이려니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언니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큰 조카애가 들어오더군요
애가 먹던 밥상에 앉더니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밥을 다 먹어가니 갑자기 우리 아이에게 밥을 퍼오라 하네요
앞에 지 동생도 있고 지 밥은 지가 퍼 먹지 이모 옆에 앉아 있는데
무슨 행동인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우리 아이도 당황했고 제가 그냥 니가 밥 퍼 먹어라
얘가 너네집 밥솥 위치도 모른다 그랬어요
이 집에 딸이 셋인데 언니가 유난스러워요
딸이 최고고 절대 남자에게 지면 안 되고 우리애랑 시장 갔을때도
무거운거 이리저리 들어서 좀 나눠 들자 하니 여자애 시키려든다고
앞으로 진상시어머니 될거라고 모녀가 그러는 집이네요
아들 데리고 있으면 얘 못 부려 먹어 안달이네요
물론 언니도 제게 쉽게 시키고 좀 부리는 성격이에요
딸 셋집 좀 세다해도 우리 언니집 보면 기막혀요
지 딸들만 공주고 남자들은 종인줄 알아요
여태 손님 접대하는 맘으로 배려했는데 이젠 똑같이 해야겠어요
제가 잘해주니 우리집 좋아하는데 저는 한번 가도 이리 맘 상하네요
IP : 110.70.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17.7.30 10:43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애들 일에 어른 감정싸움 나겠네요.
    조카한테 알아듣게 말했고, 조카가 알아서 퍼먹었으면 된 거죠.

  • 2. 지나가다
    '17.7.30 10:49 PM (121.134.xxx.92)

    가끔 보면 그렇기도 하죠.
    남자고 여자고, 그냥 동등한 사람인데
    누군가 더 대접받고 싶어하는 건 좀 웃겨요.
    물론, 그 동안 여자들의 억울한 세월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은, 저도 있지만....

  • 3. 그냥 거리두세요
    '17.7.30 10:53 PM (14.40.xxx.74)

    지 딸들만 공주고 남자들은 종인줄 안다는데
    솔직히 어디서 그런 성질 다 받아주고 바보아닌이상 누가 종처럼 그렇게 해주겠어요
    님 한테나 그러는 거죠
    괜히 님 아이들만 성질버리게 하지 마시고 조용히 거리두고 사세요
    님 아이들은 뭔 죄랍니까,

  • 4. --
    '17.7.30 11:05 PM (14.39.xxx.144)

    제가 60가까이 살아오면서 봐오고 느낀것중에서 가장 바보짓이
    애들쌈이 어른쌈 되는거예요....

    절대로 애들끼리 감정싸움에 어른이 개입되서도 안되고
    어른끼리 감정싸움에 애들이 개입되어서도 안되는겁니다.
    그게 가장 미련한 짓이여요..
    낭중 생각하면 가장 후회스럽고 바보짓이죠..

    그집은 그집대로 살게 냅두시고
    또 사촌동생한테 밥좀 퍼오라고 시킨것이 뭐그리
    큰일날 일입니까??
    가깝고 친동생같아서 그런거겠죠...
    아들이 당황했다는것도 실은 엄마 생각이죠...
    아들이 나 당황?? 이리 말합디까??

    제발좀 하나하나 따지지 말고
    애들일에 나서지 맙시다.

  • 5. ...
    '17.7.30 11:07 PM (61.83.xxx.208)

    자업자득이 될텐데.
    그냥 놔두세요.
    나중에 아주 볼 만한 일이 생길테니까요.

  • 6. ㅇㅇ
    '17.7.30 11:10 PM (39.7.xxx.194)

    보통 이모한테 부탁하거나 밥 달라던지
    푸겠다고 하지않나요? 이해가 인되네요.

  • 7. ..
    '17.7.30 11:14 PM (219.248.xxx.252)

    본인집인데 놀러온 남동생한테 밥퍼달라고 하는게 이해되세요?
    애들싸움도 어른이 끼어들어야할때는 끼어들어야지요
    이모가 조카한테 한마디 하는게 뭐 어때서요

  • 8. ㅡㅡ
    '17.7.30 11:26 PM (116.45.xxx.105)

    자기네 집에 온 사촌동생 보고 본인 먹을 밥 퍼오라고 하는게 아무렇지 않다구요?
    그 조카아이 싸가지예요
    원글님 한마디 한거 잘하셨어요

  • 9. 지밥도
    '17.7.30 11:28 PM (113.199.xxx.63) - 삭제된댓글

    못퍼먹는 바부멍충이로 키우면서 공주대접은 ㅍㅎㅎ

  • 10. 원글님
    '17.7.30 11:46 PM (14.1.xxx.231) - 삭제된댓글

    집에서 원글님이나 윈글님 아이들이 자기들 손님대접해주니 '아 저들은 일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는거예요.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법인데 원글님 언니네 집안 사람들 좀 이상해요.
    아마 나중에 볼만할겁니다.

  • 11. 저 위에 60다 되신다는
    '17.7.31 12:04 AM (84.241.xxx.187)

    전 50 다 되는데.. 나이 들어내며 쓰신 글에 전혀 동감이 안되서 한자 적네요.
    할 소리는 해야죠. 언니고 조카지만 정말 황당한 집이네요.
    조카가 싸가지 맞고요. 지집에 놀러온 동생을 남자던 여자던 부려먹겠다는것도 웃긴데.. 요즘 딸을 그렇게 키우더라도요. 절대 남자한테 손해보지 말고 공주처럼 키워서 어디 머슴이나 얻어서 부리며 살게요. 주위에 저런 집보면 아들들 여자 보는 안목 잘키워줘야할거 같아요. 이건 무슨 남자를 적을 대하는 태도로 키우네요. 그 연결선인듯 ㅎㅎ

  • 12. ㅇㅇ
    '17.7.31 12:27 AM (223.62.xxx.103)

    혹시 원글 집에 오면 조캬한테 꼭 밥푸는거 시키세요
    똑같이

  • 13.
    '17.7.31 12:33 AM (125.177.xxx.3)

    고등학생 공주딸래미 학교갔다 오는 길에 마주치면 책가방 무겁겠다고 무거운 장바구니 들고 있으면서도 대신 메고 가는 동네 친구.
    학교 갔다가 무거운 가방 메고 오는 같은 나이 울 아들 만났을땐 울아들 남자라고 장바구니 들어달라더라구요.
    울아들이 안받아줘서 그냥 넘어갔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
    원글님 잘 대처하신 거예요.

  • 14. 자기 아들한테
    '17.7.31 2:58 AM (222.109.xxx.97)

    언니가 자기 딸 밥 퍼주라 했다고 빡 쳐서 이 난리인데...나중에 며느리 보고 아들이 설겆이하고 며느리 밥 해 먹이면 속 뒤집어져서 어쩌누.

  • 15. ...
    '17.7.31 5:08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댓글 단 노인네들의 한심한 소리는 듣지 마시구요.
    남이 시킨다고 넘죽하던 굴욕적인 삶을 살아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세요,

    자기 밥 자기가 알아서 떠 먹어라 잘 하신거에요.
    시킨다고 냅죽 하는 버릇 하다보면 나중에 학교에서 빵 셔틀 할 수도 있고
    비슷한 성격의 사람을 만났을때 괜히 당황할 수도 있어요.

    저게 시짜 일이였으면 댓글들도 자기 밥 자기가 알아서 퍼먹지 왜 시키냐
    거품 물었을텐데...댓글 모양들 꼬라지들..

  • 16. ..
    '17.7.31 8:02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나 오십 중반이지만 저 위에 어떤분 의견에는 동의 못하겠어요.
    남매 키우지만 아들대신 딸 시키지 않고, 딸이 할 수 있는 일 아들 시키지 않아요.
    원글님이 기분 나뿔 수 있는데 언니 마인드에서 원글님이 기분이 나빴던 일이 많아서 그럴거예요.
    보통 애들도 다 자기 부모 생각 닮아가잖아요.
    원글님 생각대로 하셔요. 이경운 별로 사이 나빠질 것 같지 않아요^^

  • 17. ㅇㅇㅇㅇㅇ
    '17.7.31 8:48 AM (211.196.xxx.207)

    남자 적대하기가 요즘 여자애들 트랜드인데
    그 집은 일찌감치 가정에서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 왔군요.
    여자들의 억울한 세월이라 퉁치지 마시고
    내가 당한 억울한 세월은 나한테 억울하게 한 남자에게 보상 받음 돼요.
    불특정다수의 지나가던 남자 말고요.

  • 18. ㅇㅇ
    '17.7.31 10:20 AM (203.226.xxx.148)

    222.109

    국어 못하세요? 이해력이 딸리신가 그게 지금 비교대상임?이상한 할매네

  • 19. 지금
    '17.7.31 7:25 PM (73.13.xxx.192) - 삭제된댓글

    이 상황이 애들쌈에 어른이 끼어드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내 집에 온 사촌동생에게 , 그것도 밥 먹고 있는 사촌동생에게 내 밥 퍼오라고 시키는거예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애들끼리 싸움난 상황인가요?
    자기 집에서 지 밥은 지가 퍼먹어야지 왜 지 집에 놀라온 사촌동생에게 퍼오라고 시키나요?
    애들끼리 해결하라고 하는건 애들이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을때나 하는거지 뭐가 뭔지 보고자라지못한 아이에겐 어른으로서 가르쳐야죠.
    긴 세월 살며 얻은 경험도 적재적소에 써야 삶의 지혜지 제자리 못찾아 쓰면 결코 존경받지 못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085 나이가 들면 상처받은 거 잊혀지는 줄 알았는데 .... 18:13:09 17
1785084 매매로 등록됐는데 등기는 등록되지 않는 경우 4 ... 18:05:55 101
1785083 김병기 이야기는 쑥 들어감~ 5 궁금 18:00:11 302
1785082 이재명 대표를 감옥 보내고 비대위체제로 하려던 배후 인.. 11 17:55:24 478
1785081 당근보고 있는데 돼지꿈판매글 6 김선달 17:54:04 322
1785080 시댁가면 진짜 별 그지같은 꼴을 다 보죠 11 ㅇㅇ 17:52:44 815
1785079 대학원생 대학생 우리애들 명절에 동서가 용돈 언제까지 받을거냐는.. 10 17:50:45 653
1785078 저는 이거 띄어쓰기가 어려워요. 6 맞춤법 17:47:17 343
1785077 미장으로 배당금도 세금 내나요? 4 ........ 17:46:38 300
1785076 광명시 vs 안양시 어디가 살기 더 좋은가요 2 주거지 17:46:00 252
1785075 시력에 괜찮은 모니터 추천 해주세요. 1 ㅇㅇ 17:37:17 78
1785074 쿠팡 보상보니 sk가 착했다 싶네요 17 .. 17:31:14 999
1785073 요즘 수퍼개미한테 주식을 배우면서 느끼는 점 3 주식배우기 17:30:44 701
1785072 “서울 집값 설마 이럴 줄은”...文 정부 상승률까지 넘었다 4 ... 17:24:15 718
1785071 전업주부 전월세 2 부동산거래 17:23:43 675
1785070 시댁에서 설거지.. 40 .. 17:22:26 2,025
1785069 ‘12·3 계엄 가담' 군 장성 여인형·이진우 '파면', 곽종근.. 6 MBC 17:20:34 748
1785068 50대가 되면 누구나 9 ㅗㅎㄹㅇ 17:19:29 1,323
1785067 고등수학 문제풀다가 어이없어서 헛웃음이....ㅠㅋㅍㅎㅎㅎ 어이상실 17:18:07 522
1785066 알바하시는분들 주몇회.몇시간하세요 2 나비 17:17:15 304
1785065 나이든 시모 먹성 좋은것도 별로인가봐요 12 17:17:09 1,185
1785064 간만에 본 친구가 또 자기는 차를 사네요 26 나나 17:16:24 2,196
1785063 패딩 얼마만에 한번씩 세탁하세요? 15 패딩요괴 17:14:25 1,103
1785062 쿠팡 개인 정보 이용 해지는 또 어떻게 하는건가요? 똥팡 17:13:56 79
1785061 간뎅이 부었던 저의 어린시절 일화 11 .. 17:12:34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