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곧 이사를 가는데요..
예전에 유행했던 자개 장농을 버릴까 하시더군요..
근데 어디서 듣기론 요즘 자개 농이 아주 귀해졌다고 하는 소릴 들은 적이 있어서요..
그 기술이 보존이 안되서 팔면 꽤 값어치가 있을거라 하더군요..
이 말이 사실인지요?...
시댁이 곧 이사를 가는데요..
예전에 유행했던 자개 장농을 버릴까 하시더군요..
근데 어디서 듣기론 요즘 자개 농이 아주 귀해졌다고 하는 소릴 들은 적이 있어서요..
그 기술이 보존이 안되서 팔면 꽤 값어치가 있을거라 하더군요..
이 말이 사실인지요?...
그런데 자개도 자개 나름이라 장롱의 품질이 좋은건가요?
자개가 자잘하게 쪼개지고 빽빽하게 붙여진건지....
큰놈이 듬성듬성 붙여진건지....
윗쪽이면 버리지 마시고요
아랫쪽이면 딱지 붙이셔서 버리셔야지요.
일단 말리려고 급히 로그인했습니다.
그게 너무 아귀가 안 맞고 삐그덕거려 수리해 쓰기 곤란한 상태이면 몰라도...
멀쩡하면 그냥 버리진 마세요.
저희 친정에 사십년 훌쩍 넘은 사개농 세트가 있습니다.
이십년 전 쯤인가 친정 이사가실때 제가 강권했죠. 저것 좀 싹 다 버리시라고요.
그러면서 당시 유행하던 화이트 장농이나 앤틱스타일 장농같은 걸로 싹 교체하시라고 했어요.
당시 친정어머니께서도 살짝 마음이 동하셨는데, 그 가구 장만하실때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던지 끝내 못 버리고 가지고 계셨어요.
그런데요...제가 나이가 드니 그 장롱이 얼마나 좋아보이는지 몰라요.
어설픈 앤틱 흉내낸 가구들보다 훨씬 더 기품있고 좋아 보여요.
더군다나 여전히 장농속도 그렇고 무너진 곳 없이 멀쩡하거든요.
친정 가서 그 장농 볼때마다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그 때 화이트 가구나 이런 걸로 안 바꾸시기 백만번 잘 하신거라고요.
까맣게 잊으셨는지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으신데, 제 과오를 입밖으로 굳이 낼 필요는 없어서 속으로만 생각합니다.ㅋ
예전 저희 할머니 쓰시던 백동장식 달린 오동나무 장롱도 고모들 성화에 그냥 버리시고 말았는데, 제가 그런 거 보는 눈을 가지게 되니 너무 아깝고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거든요.
요즘 만드는 자개 소품들 가격 한 번 알아보세요.
조그만 스툴 하나에 몇백만원 합니다.
예전 자개보다 조형적으로 뛰어나지도 않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멀쩡한데 그래도 너무 쓰기 싫으시다면 그냥 버리진 마시고, 다른 궁리를 한 번 해 보시라고 장황하게 썼습니다.^^
긴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 아까워서 제가 가져오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상황이 그렇지가 못되서요..
시댁에 자개장농이 두 챈데 한 채는 새 집에 가져가지만
그 보다 오래된건 버릴까 하시는 건데요..
정말 아까워요..
울 친정집도 몇년전 이사갈때 그냥 버렸던 전적이 있는데요..
그걸 버리면 가져가는 사람들은 정말 횡재한 듯 가져간다고 하는 소릴
들은 적이 있어요..ㅠ
자개 상태는 좋습니다..
제가 봐도 아까울 정도구요..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난 뒤라 다리부분쪽이
약해졌다고 하던데..
아깝지만 새 집에 가져갈 상황은 안되고
참 난감해 하십니다.
만약 버리신다면.
이삿짐 옮겨 주시는 분들이 가져 가시던데요.
쓸데 있다고....
(리폼하시나?)
무척 좋아하시던데요~
습기제거, 곰팡이 , 좀
이런거 한번도 걱정해 본 적없습니다
옻칠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저도 붙박이장의 유혹있었지만
안 버리길 정말 잘했다고 가슴 쓸어내립니다
옻칠 제품 정말 귀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자개 제품-소중한 수공예품이고요
버리시기엔 아까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171 | 어제 환율 개입한건 아직 약발이 남아있는듯 6 | 운덩어리 | 2011/09/24 | 1,947 |
16170 | 요즘 집값이 미친거 같아요 27 | 지방아파트 | 2011/09/24 | 15,163 |
16169 | 아이허브 닥터우드 블랙솝 시어버터 함유는 사지 말라고 하셨나요?.. 1 | 블랙솝 | 2011/09/24 | 5,641 |
16168 | 박정희 사진은 칠판 정중앙의 오른쪽에 걸려 있었음, 20 | 박정희 사진.. | 2011/09/24 | 3,132 |
16167 | 오랜친구인데,맘으로 찡하게 느껴지지 않는 친구 8 | 참 | 2011/09/24 | 3,188 |
16166 | 아이가 16살인데요...... ㅠ ㅠ 9 | 에혀~ | 2011/09/24 | 3,266 |
16165 | 가족이 밥을 좀 작게 담아 달라 합니다. 19 | 밥이힘 | 2011/09/24 | 3,859 |
16164 | 긴 웨이브머리와 생머리중 어려보이는건? 4 | 애정만만세 | 2011/09/24 | 4,329 |
16163 | 증세좀 봐주세요. 1 | 질문 | 2011/09/24 | 1,174 |
16162 | 김포 한강신도시 어떨까요? 1 | ... | 2011/09/24 | 2,185 |
16161 | 사랑니 빼고 안 아프신 분 계신가요? 20 | 공부하자 | 2011/09/24 | 5,788 |
16160 | 패키지? 에어텔? 아님...어느게 괜찮을까요? 12 | 프랑스여행 | 2011/09/24 | 1,966 |
16159 | 청바지가 사고 싶어요 1 | 어디서 살.. | 2011/09/24 | 1,347 |
16158 | 펌)나경원에 ‘자위대 행사 참석 말라’ 공문 보냈다” 8 | 미친ㄴ 인가.. | 2011/09/24 | 2,129 |
16157 | 듀라셀광고 말이에요 8 | 환공포증이라.. | 2011/09/24 | 2,001 |
16156 | 청소안하는 딸년 34 | 나도 하기싫.. | 2011/09/24 | 10,934 |
16155 | 가난한 사람도…돈많은 사람도…아무도 행복하지 않다 8 | 허걱! | 2011/09/24 | 3,830 |
16154 | 스마트 폰 넘 갖고 싶어요...ㅠㅜ 5 | 약정남은녀 | 2011/09/24 | 2,254 |
16153 | 대체적으로 어떤 머리길이가 젊어보일까요? 1 | 머리 길이 | 2011/09/24 | 2,329 |
16152 | 방금 고생해서 친거 다 날라갔으요 ㅠ 1 | 무릎시린 여.. | 2011/09/24 | 1,304 |
16151 | 신라면세점 적립금 쿠폰 드리고 싶은데 어디에 올려야 될까요? 11 | .. | 2011/09/24 | 1,805 |
16150 | 금강 랜드로바 세일 언제쯤할까요?? 냉무.. 아시는분 2 | 다윤아 | 2011/09/24 | 1,783 |
16149 | coman에서 나온 주방용품 아시는분 1 | 가을 | 2011/09/24 | 1,223 |
16148 | 2006년 노사모 블로그에서 펌글 12 | 좌파 탐구생.. | 2011/09/24 | 2,066 |
16147 | 금값폭락했다고 뉴스나오는데 지금 금사두면 좋을까요? 3 | 금테크 | 2011/09/24 | 4,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