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개 장롱은 버려야만 하는 건가요?

winy 조회수 : 6,124
작성일 : 2011-09-05 09:50:47

시댁이 곧 이사를 가는데요..

 

예전에 유행했던 자개 장농을 버릴까 하시더군요..

 

근데 어디서 듣기론 요즘 자개 농이 아주 귀해졌다고 하는 소릴 들은 적이 있어서요..

 

그 기술이 보존이 안되서 팔면 꽤 값어치가 있을거라 하더군요..

 

이 말이 사실인지요?...

 

 

IP : 218.50.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5 9:59 AM (125.181.xxx.163)

    그런데 자개도 자개 나름이라 장롱의 품질이 좋은건가요?

    자개가 자잘하게 쪼개지고 빽빽하게 붙여진건지....

    큰놈이 듬성듬성 붙여진건지....

    윗쪽이면 버리지 마시고요

    아랫쪽이면 딱지 붙이셔서 버리셔야지요.

  • 2. 오노
    '11.9.5 10:09 AM (111.118.xxx.122)

    일단 말리려고 급히 로그인했습니다.

    그게 너무 아귀가 안 맞고 삐그덕거려 수리해 쓰기 곤란한 상태이면 몰라도...
    멀쩡하면 그냥 버리진 마세요.

    저희 친정에 사십년 훌쩍 넘은 사개농 세트가 있습니다.
    이십년 전 쯤인가 친정 이사가실때 제가 강권했죠. 저것 좀 싹 다 버리시라고요.
    그러면서 당시 유행하던 화이트 장농이나 앤틱스타일 장농같은 걸로 싹 교체하시라고 했어요.

    당시 친정어머니께서도 살짝 마음이 동하셨는데, 그 가구 장만하실때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던지 끝내 못 버리고 가지고 계셨어요.

    그런데요...제가 나이가 드니 그 장롱이 얼마나 좋아보이는지 몰라요.
    어설픈 앤틱 흉내낸 가구들보다 훨씬 더 기품있고 좋아 보여요.
    더군다나 여전히 장농속도 그렇고 무너진 곳 없이 멀쩡하거든요.

    친정 가서 그 장농 볼때마다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그 때 화이트 가구나 이런 걸로 안 바꾸시기 백만번 잘 하신거라고요.
    까맣게 잊으셨는지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으신데, 제 과오를 입밖으로 굳이 낼 필요는 없어서 속으로만 생각합니다.ㅋ

    예전 저희 할머니 쓰시던 백동장식 달린 오동나무 장롱도 고모들 성화에 그냥 버리시고 말았는데, 제가 그런 거 보는 눈을 가지게 되니 너무 아깝고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거든요.

    요즘 만드는 자개 소품들 가격 한 번 알아보세요.
    조그만 스툴 하나에 몇백만원 합니다.
    예전 자개보다 조형적으로 뛰어나지도 않더군요.

    말이 길어졌는데...
    멀쩡한데 그래도 너무 쓰기 싫으시다면 그냥 버리진 마시고, 다른 궁리를 한 번 해 보시라고 장황하게 썼습니다.^^

  • 원글이
    '11.9.5 10:19 AM (218.50.xxx.111)

    긴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 아까워서 제가 가져오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상황이 그렇지가 못되서요..

    시댁에 자개장농이 두 챈데 한 채는 새 집에 가져가지만
    그 보다 오래된건 버릴까 하시는 건데요..
    정말 아까워요..

    울 친정집도 몇년전 이사갈때 그냥 버렸던 전적이 있는데요..

    그걸 버리면 가져가는 사람들은 정말 횡재한 듯 가져간다고 하는 소릴
    들은 적이 있어요..ㅠ

  • 3. winy
    '11.9.5 10:11 AM (218.50.xxx.111)

    자개 상태는 좋습니다..
    제가 봐도 아까울 정도구요..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난 뒤라 다리부분쪽이
    약해졌다고 하던데..
    아깝지만 새 집에 가져갈 상황은 안되고
    참 난감해 하십니다.

  • 4. @@
    '11.9.5 12:25 PM (210.216.xxx.148)

    만약 버리신다면.
    이삿짐 옮겨 주시는 분들이 가져 가시던데요.
    쓸데 있다고....
    (리폼하시나?)

    무척 좋아하시던데요~

  • 5. 정말 귀한거 아닌가요??
    '11.9.5 1:39 PM (211.115.xxx.132)

    습기제거, 곰팡이 , 좀

    이런거 한번도 걱정해 본 적없습니다

    옻칠의 특징인거 같습니다

    저도 붙박이장의 유혹있었지만

    안 버리길 정말 잘했다고 가슴 쓸어내립니다

    옻칠 제품 정말 귀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자개 제품-소중한 수공예품이고요

    버리시기엔 아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19 [김신영] 고기빨리.swf 2 밝은태양 2011/09/17 1,936
13318 중국에 애들 64명 태웠다고 ㅋㅋㅋㅋㅋ 9 이게 머냐 .. 2011/09/17 3,117
13317 한경햄..비슷한류는 뭐가 있을까요? ㅋㅋ 2011/09/17 1,001
13316 더위, 드뎌 오늘로 끝! 1 지긋지긋 2011/09/17 1,485
13315 원룸에서 갓난 아이를 키우나 봐요 85 2011/09/17 14,597
13314 드럼 세탁기 좋은 분은 없으신가요 8 드럼 조아 2011/09/17 2,233
13313 이것도 사랑인가요? 고민.. 2011/09/17 1,231
13312 존슨빌 소시지가 그리 맛나나요? 47 소시지 2011/09/17 19,943
13311 자신이 행복한게 미안하신분들 계신가요? 27 2011/09/17 3,269
13310 저기..정윤희 스캔들이 뭔가요??? 4 ??? 2011/09/17 7,385
13309 아가.. 작게 낳아 크게 키우는게 잘 될까요??? 11 36주 2011/09/17 2,297
13308 칠순잔치를 어떻게 해드리는게 좋은가요..? ... 2011/09/17 1,215
13307 시누이 집 부조금은 얼마 해야 .... 12 포그니 2011/09/17 3,868
13306 jk님에게 바쳤다는 시가 너무 궁금해서요..^^ 18 헌시 2011/09/17 3,377
13305 고대성추행사건;;아무래도 배씨는 아닌거 같아요 20 이상해 2011/09/17 4,184
13304 다세대, 빌라 전세의 경우는... 2 글로 2011/09/17 1,538
13303 혹 임대사업하시는 분 계세요? 7 아파트 좋아.. 2011/09/17 2,340
13302 댓글 알바들 처벌하는건..죄목이 뭐죠? 17 ㅋㅋ 2011/09/17 1,482
13301 요즘 사과 상온에 며칠 두면 누렇게 뜨나요? 4 .. 2011/09/17 1,171
13300 중고폰으로 갤럭시S나 아이폰3가 나을까요? 아님 신품 미라크폰이.. 2 ... 2011/09/17 1,514
13299 이승환 채림은 왜 이혼했을까요 45 그냥 궁금 2011/09/17 305,068
13298 롯데면세점 임직원추천 하면 뭐가좋은가요 1 여행 2011/09/17 1,055
13297 저는 빵을 종류별로 사오면요 6 -- 2011/09/17 2,481
13296 목디스크 때문에 3 걱정.. 2011/09/17 2,406
13295 바비브라운 수딩밤 정말 좋은가요? 19 궁금 2011/09/17 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