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애증관계이신분 계신가요?

맹랑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1-09-04 23:13:45

전 1남1녀의 장녀입니다.

저희 엄마는 딸부잣집에 3째로 태어나셨고,

아들밖에 모르는 어머니(제게는 외할머니)밑에서 자라셨데요.<-아빠가 얘기해주심.

이모가 워낙 많다 보니 사이좋은 이모도 있고, 완전히 연을 끊고 사는 이모도 있네요.

엄마와 연을 끊은 이모는 제가 인사해도 안받아 주더라구요.ㅎㅎㅎ(친척결혼식장에서 만났었더랬죠)

암튼, 저희 엄마는 외할머니를 드대로 닮으셔서 아들밖에 모르세요.

그건 아빠도 인정하셨고요. 이모들 자식들(제겐 외사촌들)도 인정!!!

근데 엄마는 외할머니 제사에 참석을 한번도 안하세요. 참 이상하죠.....

어렸을때 몇번 물어봤던거 같은데 대답을 안하세요. 지금의 엄마와 나 같은 사이였을까요???

엄마는 아들 장가갈때 아파트도 한채 해주셨고, 결혼당시에 빚있는것도 갚아주셨어요.(아빠가 많이 말렸지만, 엄마가 강력히 주장하여 결국 그렇게 되었네요)

그리고 동생이 결혼후 아들을 낳았어요. 손주인데 얼마나 이쁘겠어요. 거기다가 아들인데.....

이제는 조카가 20개월이라서 많이 말썽을 부려요. 제 물건도 많이 깨부스고, 망가트려서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얼마전엔 1000불이 넘는 제 소중한 물건을 깨트렸어요. 너무 화가 나서 야!!!라고 소리 쳤는데, 엄마가 저를 때리네요.

등짝을 때리면서 왜 애한테 소리치냐고....

전 어릴때 많이 맞고 자랐어요. 굉장히 엄하게 자랐거든요. 대학졸업할때까지 맞았던것 같은데....

할머니의 손주사랑이 더 크긴 한가봐요. 한없는 사랑을 주시고, 무조건 잘했다~ 예쁘다~하시는걸 보면....

질투도 가끔은 나요. ㅎㅎㅎ 유치하죠..ㅎㅎㅎ

저는 나이많인 노처녀예요. 직장때문에 혼자살다가 결혼임박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얼마전 파혼했어요.

파혼이 엄마를 더 노하게 만든것 같아요. 주변의 시선을 엄마도 견디셔야 했으니까요.....

혼자살때 엄마는 한번도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 와본적 없으세요.

엄마는 저에 대해 어떤 마음일까요???

전 엄마가 가끔은 좋지만, 가끔은 너무 미워요.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와 딸은 친구같아 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왜 그런지.....

더욱 골이 깊어져만 가네요.....

IP : 112.150.xxx.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9 런던의 방, 단기예약시 어떡하나요? 유학생 엄마.. 2011/09/29 1,140
    17748 1천400억 불법대출 제일저축은행장 구속 세우실 2011/09/29 1,052
    17747 보리쌀을 떡가루 만드는 법 좀 알려 주세요. 1 방앗간 2011/09/29 2,431
    17746 중고등 때 외국에서 학교 다닌 아이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24 질문 2011/09/29 6,381
    17745 결혼 축의금 6 자유 2011/09/29 1,643
    17744 주진우기자 사회부 팀장승진 했답니다. 20 사월의눈동자.. 2011/09/29 3,730
    17743 2~3년 지난 바디클린저 고민 2011/09/29 1,435
    17742 초1딸 운동회가 곧 다가오는데 도시락은 뭘로 준비하면 좋을까요?.. 4 .. 2011/09/29 1,626
    17741 초등 3 남아 일룸 책상 어떤게 좋을까요? 4 인터넷에서 .. 2011/09/29 3,152
    17740 평범한 아가씨들도 화장만으로 예뻐질까요? 3 웃고보자 2011/09/29 2,430
    17739 국민건강검진에서 자궁암검사 '반응성 세포변화, 상피세포 이상'이.. 5 건강검진 2011/09/29 10,209
    17738 헬스장에서 PT받으면 얼마쯤 하나요? 11 저도 비만 2011/09/29 4,124
    17737 예뻐지고 싶고 스타일 확 변하고 싶어요 3 여자 2011/09/29 2,678
    17736 간기능 수치 잘아시는 분들 결과 봐주세요 4 간기능 수치.. 2011/09/29 4,088
    17735 이번주 조용필 콘서트 가시는분 계세요?^^ 5 ^^ 2011/09/29 1,511
    17734 '아깝다 영어 헛고생'.. 영어 헛고생 시키는 사교육 정보 12.. 4 좋은기사네요.. 2011/09/29 2,816
    17733 이런분 계신지요? 1 블랙커피 2011/09/29 1,374
    17732 오늘 나꼼수 미친섭외력-게스트가 박원순 박영선 이랍니다 9 파리지엥 2011/09/29 2,684
    17731 더럽고 치사하다...... 5 대기업 2011/09/29 2,064
    17730 Why시리즈 중고 싸게 살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16 플리즈 2011/09/29 5,259
    17729 기존 글들도 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조두순 사건 서명 .. 1 제이엘 2011/09/29 1,104
    17728 인문학도서가 어떤건지... 2 인문학 2011/09/29 1,715
    17727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요? 2 배고픈 아짐.. 2011/09/29 1,478
    17726 ‘라디오고사’ 주병진, TV복귀도 물건너가나 9 베리떼 2011/09/29 2,094
    17725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좀 해도될까요? 5 무지 2011/09/29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