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애증관계이신분 계신가요?

맹랑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1-09-04 23:13:45

전 1남1녀의 장녀입니다.

저희 엄마는 딸부잣집에 3째로 태어나셨고,

아들밖에 모르는 어머니(제게는 외할머니)밑에서 자라셨데요.<-아빠가 얘기해주심.

이모가 워낙 많다 보니 사이좋은 이모도 있고, 완전히 연을 끊고 사는 이모도 있네요.

엄마와 연을 끊은 이모는 제가 인사해도 안받아 주더라구요.ㅎㅎㅎ(친척결혼식장에서 만났었더랬죠)

암튼, 저희 엄마는 외할머니를 드대로 닮으셔서 아들밖에 모르세요.

그건 아빠도 인정하셨고요. 이모들 자식들(제겐 외사촌들)도 인정!!!

근데 엄마는 외할머니 제사에 참석을 한번도 안하세요. 참 이상하죠.....

어렸을때 몇번 물어봤던거 같은데 대답을 안하세요. 지금의 엄마와 나 같은 사이였을까요???

엄마는 아들 장가갈때 아파트도 한채 해주셨고, 결혼당시에 빚있는것도 갚아주셨어요.(아빠가 많이 말렸지만, 엄마가 강력히 주장하여 결국 그렇게 되었네요)

그리고 동생이 결혼후 아들을 낳았어요. 손주인데 얼마나 이쁘겠어요. 거기다가 아들인데.....

이제는 조카가 20개월이라서 많이 말썽을 부려요. 제 물건도 많이 깨부스고, 망가트려서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얼마전엔 1000불이 넘는 제 소중한 물건을 깨트렸어요. 너무 화가 나서 야!!!라고 소리 쳤는데, 엄마가 저를 때리네요.

등짝을 때리면서 왜 애한테 소리치냐고....

전 어릴때 많이 맞고 자랐어요. 굉장히 엄하게 자랐거든요. 대학졸업할때까지 맞았던것 같은데....

할머니의 손주사랑이 더 크긴 한가봐요. 한없는 사랑을 주시고, 무조건 잘했다~ 예쁘다~하시는걸 보면....

질투도 가끔은 나요. ㅎㅎㅎ 유치하죠..ㅎㅎㅎ

저는 나이많인 노처녀예요. 직장때문에 혼자살다가 결혼임박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얼마전 파혼했어요.

파혼이 엄마를 더 노하게 만든것 같아요. 주변의 시선을 엄마도 견디셔야 했으니까요.....

혼자살때 엄마는 한번도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 와본적 없으세요.

엄마는 저에 대해 어떤 마음일까요???

전 엄마가 가끔은 좋지만, 가끔은 너무 미워요.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와 딸은 친구같아 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왜 그런지.....

더욱 골이 깊어져만 가네요.....

IP : 112.150.xxx.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9 쌀을 받는것은 뭘 뜻하는건가요?(꿈해몽) 1 아침 2011/09/18 7,476
    13708 원룸에도 아이 산다고 글쓴 사람 입니다. 92 ㅋㅋㅋ 2011/09/18 15,759
    13707 갈색구두 코디하기 힘든가요? 5 살빼자^^ 2011/09/18 3,576
    13706 어깨 아프신분들 봉체조 강추해요 10 강추 2011/09/18 7,201
    13705 지금 베란다 창문 열어 두셨어요? 2 ㅠㅠ 2011/09/18 2,232
    13704 홍어는 무슨맛으로 먹는건가요? 이해하고 싶어요. 36 ㅠㅠ 2011/09/18 16,596
    13703 지하철에서 황당한경험 ㅋ 11 pipi 2011/09/18 3,345
    13702 만기 얼마안남았는데 가지급금 바로 신청하는게 나을까요? 2 영업정지 저.. 2011/09/18 1,745
    13701 어제인가 그저께 올라온 발라당 누워서 자는 시츄 사진 1 강아지 2011/09/18 3,004
    13700 장터 본문 수정하는 기능없나요? 1 ,,, 2011/09/18 957
    13699 택배 아르바이트 글... (퍼온글) 재미 2011/09/18 1,704
    13698 분당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요(야탑-이매-서현 부근) 6 .. 2011/09/18 3,265
    13697 매매계약 파기를 한다구 하는데요. 9 매매 2011/09/18 4,929
    13696 간 큰 농협직원들…고객예금 396억원 횡령 2 밝은태양 2011/09/18 1,802
    13695 실종된 지 일주일된 사람을 찾습니다.-분당 정자동 19 사람을 찾습.. 2011/09/18 9,187
    13694 초5 눈높이 국어를 계속 시킬지 그만 두게 할지 조언 좀 부탁드.. 8 ........ 2011/09/18 11,782
    13693 국민카드 쓰시는 분 계세요? 7 이제 2011/09/18 2,888
    13692 저축은행에 관한 궁금증 3 궁금 2011/09/18 1,306
    13691 나경원 서울대모교에서 대굴욕 21 *^^* 2011/09/18 16,195
    13690 체온이 높아진것 같아요 6 잠좀편히자고.. 2011/09/18 2,369
    13689 안양에 소규모돌잔치 장소 추천해주세요. 1 안양맘 2011/09/18 1,689
    13688 요즘은 야채를 무얼 사야 하나요? 3 아기엄마 2011/09/18 1,965
    13687 올해햇고추아닌거 사도 괜찮겠죠? 4 고춧가루 2011/09/18 1,586
    13686 대리점서 베가x로 바꾸었는데요 5 하늘 2011/09/18 1,941
    13685 이렇게 살 자격밖에 없는 국민들, 정말 노통령님 마지막 떠올리면.. 13 맹꽁이국민 2011/09/18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