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한테 아이 신발을 선물받았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며칠전에 제가 산 것과 똑같은 신발 ㅎㅎ
그래서 올케가 다른 걸로 바꿔준다며 다시 가져갔는데
새로 가져온 신발은 사이즈가 너무 크더라구요.
올케가 다시 바꿔오겠다고 했는데 미안해서 그냥 제가 교환하겠노라고 했어요.
이전에 다른 신발이나 옷같은 걸 교환해 본 적이 있지만
같은 브랜드 제품이거나, 같은 매장이면 영수증이 없어도 다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굳이 영수증을 챙길 생각을 못 했어요.
오늘 더운데 남편이랑 애들 데리고 일부러 올케가 샀다는 그 매장 찾아갔는데
선물받은 거라고 말해도 영수증이 없이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당황스러웠어요.
환불할 생각은 없었고 디자인 바꾸는 것도 아니라 그냥 사이즈 교환만 하는 거였는데요.
그래서 결국 멀리까지 일부러 찾아갔다가 헛걸음 하고 돌아왔어요 ㅜ.ㅜ
백화점은 아니고 대형 마트에 입점한 종합신발매장같은거 있죠.
여러 브랜드 신발 다같이 모아놓고 파는 그런 매장이었는데
거기서는 자기네 방침이 당연한 것이라고 하니,
그동안 제가 잘못 생각해 온 건지 헷갈리네요.
군말 없이 교환해 준 매장들 많았는데 거기서 저를 진상이라고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