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탈해요 ㅠ.ㅠ 쌩돈 나가게 생겼어요

위로좀해주세요 조회수 : 14,048
작성일 : 2011-09-04 14:01:01

엊그제 갑자기 공돈이 좀 생겨서

아 이게 얼마만의 공돈이냐, 정말 앗사구리 하면서 여행을 갈까 맛난 걸 사먹으러 갈까 기대에 부풀었는데

좀전에 남편이 마당 풀 깎다가 예초기로 돌 하나를 날려주시는 바람에

자동차 뒷유리가 박살났어요.

오래된 차고, 정비소까지는 엄청 멀구요, 오늘 휴일이라 열지도 않는대요.

몇십만원 깨지겠죠?

돈좀 들어왔구나 싶으면 나가버리네요.

남편은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고요...

평소 엄청 주의력 만점인 남편인데 왜 이번만큼은 차를 저만치 빼놓고 한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찜해놨던 가방, 신발, 옷, 책, 여행, 음식, 다 지워버렸어요.

이와중에 저는 설겆이하다가, 10년동안 잘 사용해 온 우리아이 돌반상기 밥그릇을 깨먹었답니다. 크흐흑 ㅠ.ㅠ

추억이 서린 밥그릇인데...

오늘 두 부부가 쌍으로 왜이럴까요

저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

IP : 59.2.xxx.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키미
    '11.9.4 2:06 PM (115.139.xxx.42)

    행과 불행은 같이 온다더니...위로..들여요..
    근데요..
    어디서 봤는데..
    유리 깨지면..복..들어온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그집은 유리만 깨지면..싱글벙글 한답니다..

    좋게 생각하셔요...

    사람 안다친게 제일 입니다.

    덤으로 복들어 올지도 모르고...~~^^^^

  • 2.
    '11.9.4 2:10 PM (112.155.xxx.7)

    사물을 이렇게 반대로 볼 수있다니..ㅎㅎ
    예초기 그거요. 돌을 날렸는데 다행히 차유리로 날아갔으니 망정이지...
    사람에게나 집안으로, 또는 예초기 날이 깨져서 작동자 다리나 손, 얼굴을 쳤다면
    그깟 십몇만원요? ㅎㅎㅎ
    천만다행으로 여기세요.
    그러고보면 이댁은 복도 많네요.
    철철철 복이 집안 앞뒤옆으로 그냥 좔좔 흐르누만~~
    괜히 엄살이셔~~~~~~~~~~~~!!!!

  • 3. ..
    '11.9.4 2:12 PM (121.139.xxx.226)

    그르게요.
    우리 엄만 공돈은 꼭 들어오면 나갈 길을 안다고 하시더니 그 말이 맞나봐요.
    그나마 그 돌이 물건을 상하게 해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사람에게 맞았더라면 더 큰 걱정꺼리 였을텐데 그리 위안하세요.

  • 4. 깍뚜기
    '11.9.4 2:13 PM (211.246.xxx.22)

    아앜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상상하던 것들이 한순간에...

    그런데 사건 순서를 바꿔생각해보세요

    평소에 안하던 실수로 자동차 유리 깨먹어 상심하던 차

    공돈이 생겨서 다행인 느낌~~

    이미 벌어진 일이라 기분 뿐이지만 전 이리 생각하니 위로가 되더라구요 ^^

  • 현명하심
    '11.9.4 3:01 PM (110.9.xxx.34)

    진짜 윗님 생각 현명하네요.
    순서가 바껴서 일어났으면 그 공돈으로 사건의 문제를 해결하니 그보다 좋을 순 없죠.
    사고의 전환이 이래서 좋은거겠죠. 긍정의 마인드..

  • 희망통신
    '11.9.5 9:34 AM (221.152.xxx.165) - 삭제된댓글

    님 세상사는 법을 아시네요 ..
    현명하세요 2

  • 5. ..
    '11.9.4 2:18 PM (113.10.xxx.209)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죠. 우리 언니는 예초기에 발목을 베인적도 있답니다.

  • 6. 마음편히
    '11.9.4 2:22 PM (125.189.xxx.99)

    한동안 안좋은 일만 생겨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돈으로도 해결될 일이 아니라
    세상공부 많이 했습니다.
    어른들 말씀이 돈으로 해결되는 걱정이 가장 쉬운 걱정이래요....
    속상하시겠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사람다치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으세요

  • 7. ...
    '11.9.4 2:22 PM (203.145.xxx.178)

    쌩돈...은 아니네요^^;;
    그렇게 찜하셨던 게 많았으면 유리 갈고도 남는 돈 있겠네요.
    걸로 맛난 거 배 터지게 드시고 잊으세용

  • 8. 똥강아지
    '11.9.4 2:25 PM (222.121.xxx.206)

    예초기 사고가 대부분 얼굴인데, 얼마나 다행입니까.. 게다가 자동차 유리를 깰정도의 위력이라니요..
    다행입니다.
    게다가 이제 복 들어온다잖아요..

  • 9. ㅇㅇ
    '11.9.4 2:51 PM (211.237.xxx.51)

    그래도 눈먼 공돈이라도 생긴게 있어서 생돈은 안나가잖아요 ㅎㅎ
    위로가 되시죠?
    만약 그 공돈 없었으면 님네 생활비에서 생돈 나갈뻔 햇어요~

  • 10. 깨진 그릇
    '11.9.4 3:15 PM (222.233.xxx.65)

    그릇이 깨지면 돈이 들어옵니다. 이번에 들어온 공돈보다 큰돈이 들어오려나봅니다 ^ ^

  • 11. asd
    '11.9.4 3:28 PM (59.2.xxx.21)

    언니들 원글이예요.
    아 정말 진정 감사합니다. 위로에 폭풍눈물 흘리고 있어요. ㅠ.ㅠ
    돈이라는 게 참... 단돈 얼마라도 들어오면 기분이 좋고 나가면 속상하고 그렇더군요.
    돈의 액수보다도 '내가 돈 붙는 사람인가 아닌가' 요 평가때문에 맘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정말 속상한데 언니들 말씀처럼 생각하고 잊을께요.
    사람 안다친거 천만다행, 고작 ㅡ,.ㅡ 차유리로 끝난 거에 천만다행, 유리 깨지면 복 들어온다니 완전 좋다~~~~~~ 흐엉엉엉엉

  • 12. 작은기쁨
    '11.9.4 9:55 PM (203.130.xxx.174)

    원글님도, 댓글도 모두 사랑스러워요 ^^

  • 13.
    '11.9.4 11:26 PM (210.205.xxx.25)

    그래도 그정도로 막았으니 다행.

  • 14. ㅋㅋㅋ
    '11.9.5 12:03 AM (218.48.xxx.60)

    그렇게 여우같던 윤여준이 이번일에 이렇에 앞장서서 나대는 이유는 뭘까요?

    지가 나서면 야권지지자 끌어오는데 방해될거 지도 알텐데

  • 15. 으앙
    '11.9.5 1:52 AM (203.226.xxx.117)

    역시 이런게 82분위기ㅋㅋ
    요즘들어 게시판 분위기 넘 이상했는디ㅜㅜ
    역시 따뜻하고 친정언니들같은 82님들 너무좋아요~ ㅎㅎ

  • 16. 예초기 사고 순간이라..
    '11.9.5 4:59 AM (59.9.xxx.164)

    넘 무섭네요. 조심성과는 상관 없어요. 사람 안다쳐서 넘 다행스럽다는...
    그릇은 지가 갈때가 되어 작별을 고한듯... 모든건 헤어짐과 맨남이 있다는거 아시죠? ㅎㅎ

  • 17. 다정이
    '11.9.5 8:38 AM (125.185.xxx.48)

    호사다마!!!!
    요즘 예초기 사고가 많던데..
    그래도 남편분 다치지 않으신게 얼마나 다행 인가요,,

    근데 저는 뭔가 깨지는 날엔 항상 좋은 일이 생겨요,,
    샐리의 법칙이란 말이 적당할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운 팍팍 드려요,,
    더~ 좋은일 생길 꺼예요
    아자아자!!!*^^*

  • 18. 안드로메다
    '11.9.5 9:21 AM (180.67.xxx.243)

    아이고 사람 대신 유리창 다친(?)걸로 위안 삼으세요^^~큰 복 들어온것 맞지 않을까요??그거 사람에게 날라왔다고 생각 하면 ㅡㅡ;;(죄송 머리속에 영상 지원 능력이 좀 빠른 편입니다 ㅠㅠ)
    어쨋든 액땜하셨어요 힘내세요^^~

  • 19. 토닥
    '11.9.5 9:46 AM (168.154.xxx.176)

    호사다마...동감이네요.
    어쩌겠어요. 그래도..나쁜일만 계속 생기는 것보단 좋잖아요. ㅠㅠ
    올 여름..제가 그랬네요. 직접적으로 제게는 아니지만...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만 계속 생겨서..
    올 여름엔 피서도 안갔네요. 또 일 생길까봐.. 액댐했다 생각하세요.


    참고로, 자동차 유리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정품으로 안하면요..
    차가 오래되셨다니..정품 말고 알아보시면, 뒷 유리라..혹 열선있는거로 하시면 더 비쌀지 모르곘지만..
    자동차 유리 깨진거 묘사하신거 보니 열선있는것도 아닌듯 하니..
    저희 앞유리 깨져서...(이건 정말..겨울에 얼어서 금이 갔지요..ㅡㅡ;;혹은 누가 돌로 던졌을지도 모르고요..)
    암튼..공업사 여러곳 전화해서 알아보고 젤 싼대루 갔어요. 가격차가 심하더군요.
    아반떼 XD였는데 정품은 40만원 넘었고, 비품으로 알아보고 젤 싼데루 가서 15만원쯤에 했어요.
    여러곳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싼대로 가세요. 무작정 가서 싸게 해달라 이러진 마시고요.

  • 20. 하영이
    '11.9.5 9:49 AM (183.108.xxx.125)

    남편분 다치지 않았고 님도 다치않은것만 해도 정말 다행인듯싶어요 좋은일 많이많이 생길거에요^^

  • 21. ^^*
    '11.9.5 9:58 AM (118.218.xxx.65)

    정말 유리 깨지면 복 들어오고 돈 들어오나요? 저는 결혼때 상견례하는데 가만히 있던 유리컵이
    깨져서 늘 노심초사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 결혼 16년차인데 돈 걱정은 안하고 산 것 같아요.ㅎㅎ

  • 22. ㅎㅎ
    '11.9.5 10:56 AM (210.96.xxx.126)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요.

    저도 요즘 차 유리창에 금이 가서 좀 알아보니까.

    자차로 처리가 되는것 같던데요.

    그럼 5만원이면 되지 않을까요;;

  • 23. 위로드려요
    '11.9.5 11:47 AM (122.34.xxx.26)

    저도 님에 비하면 애교지만..

    어제 사용도 못해보고 핸드폰 데이터 통화료라는걸 몇만원 냈네요.

    당장 인터넷 차단 시켰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어제 6살 착하디 착한 딸아이가 사달라고 떼쓰던.. 하얀 블라우스 사주는건데..

    아이 속상하게하고 엉뚱하게 돈썼네요.

  • 24. 몽이
    '11.9.5 1:06 PM (115.136.xxx.24)

    흑. 저는 오늘 난데없이 노트북이 고장나서 서비스센터 갔다가 목돈들였네요..
    원글님은 공돈이라도 생기셨지만.. 나는 어쩌나~ ㅠㅠ
    저도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리스트 삭제 했답니다 ;;;;;

  • 25. asd
    '11.9.5 1:09 PM (59.2.xxx.21)

    언니들 원글이예요.
    오늘 동네분들이 알려주셔서 예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유리교체 전문점에서 14만원 주고 교체했어요.
    옛날 차라 그런가 열선 들어있는 건데도 비싸지 않네요. 전 30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진짜 천만다행이예요.
    다만, 선팅을 해야 하니까 (뒷좌석에 아이가 타거든요. 햇볕이 너무 더워서 썬팅 안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 그 값은 추가로 들거같아요.
    다 언니들이 위로해 주신 덕택에 크게 맘상하지 않고 잘 처리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좋은 날들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61 실내 자전거(싸이클) 추천 부탁드려요..(출산후무릎통증ㅠ) 5 싱고니움 2011/09/15 5,134
12560 [중앙] “부천공단 여직원 자살…상사 모욕적 폭언 때문” 1 세우실 2011/09/15 1,417
12559 흰머리 생기려면 가렵나요? 7 @@@ 2011/09/15 3,258
12558 떡은 몇분 정도 쪄야 되나요? 4 ?? 2011/09/15 2,166
12557 페퍼민트 오일이 있어요... 1 오일 2011/09/15 1,025
12556 전세값때문에 24평으로 이사가려 하는데 김치냉장고 어디에 놓고 .. 9 랄랄라~ 2011/09/15 3,620
12555 베이킹할때 럼주 대신 위스키 넣어도 될까요? 4 뿅뿅 2011/09/15 4,548
12554 단국대 죽전이랑 천안이랑 통폐합 된다는게 무슨말인가요? 3 .. 2011/09/15 2,128
12553 내 남편은 뭐가 모자란걸까요. 5 내남편 2011/09/15 2,014
12552 커피가.. 많아요. ㅠ.ㅠ 20 나라냥 2011/09/15 2,724
12551 싱크대에서 양념을 어디에 두는것이 제일 편한가요? 11 불량주부 2011/09/15 2,274
12550 매실 식초 만드는 이야기 나왔었는데 검색에 안나와요 1 아까 2011/09/15 947
12549 명절날 저녁에... ㅎㅎ 2011/09/15 917
12548 밥을 먹을까요? 말까요? 3 ㅋㅋㅋ 2011/09/15 855
12547 왜소한 체격 방법 없을까요?? 2 .. 2011/09/15 1,646
12546 토스잉글리쉬 요즘 문제 있어요?? 1 으잉? 2011/09/15 1,480
12545 매실액기스 코스모스 2011/09/15 843
12544 영화 모비딕에 잔인한 장면 많이 나오나요 3 보신분~ 2011/09/15 912
12543 82쿡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잡으세효 바이러스 미.. 2011/09/15 998
12542 실수로 문제를 자꾸 틀리는 아이,,, 제발 좋은방법좀 8 .. 2011/09/15 2,214
12541 체육학과 전망이 어떤가요? 10 중2맘 2011/09/15 9,970
12540 서울에서 원주와 천안중 다니기 편한곳은?? 10 .. 2011/09/15 2,103
12539 이파니 너무 말랐네요..ㅠㅜ 6 애엄마 2011/09/15 3,545
12538 급질...!! 김치통이 뚜껑없는 채 겹쳐서 안 빠져요.... 3 급한 며눌 2011/09/15 1,413
12537 냉장실 냉동실 보관요령 된다!! 2011/09/15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