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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좋긴 좋네요.

... 조회수 : 3,585
작성일 : 2017-07-19 17:56:59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6세 여름방학 때부터 수영을 가르쳤어요.
동네 구립 체육관에서요. 월수금 주 3회인데 한달에 3만원.
정말 싸죠.
운동 하나 했으면 하는데 태권도 싫어하고 그래서 시작한거에요.
애가 계속 좋아하고 어린 나이에 배우기 시작했으니
뭐 진도 영법 이런거 안따지고
물에서 즐겁게 놀며 운동하니 좋구나 했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왔어요. 교육청에서 하는 수영대회가 있다고. 무식한 저는 2년이나 배웠으니 태권도 배우는 애들 국기원 가는 격으로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택도 없는 수준이었던 거에요.

스타트하는 방법부터 아예 따로 배워야한다고...

막상 신청은 해놨는데 중간에 포기하거나 실격이라도 당하면 아이 자존감 떨어지고 안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개인교습을 붙였어요. 순위권 이런건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고 실격이라도 당하지 말라고요. 12회 3만원짜리 다니다가 1회 5만원짜리를 4회 예약하려니 후덜덜... 그런데 개인교습 2회만에 확 달라지더군요.

와.. 이런거구나. 돈이 좋긴 좋구나. 이러니 돈 있는 집 아이들은 뭘 해도 다르겠구나. 그래서 다들 정시축소 반대하는구나. 피부로 느꼈다고나 할까요. 2년을 매주 세번씩 애 수영장에 왕복시간까지 오후 두 세 시간을 바쳐왔는데 좀 허탈감이 드네요.
IP : 121.88.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19 6:05 PM (150.246.xxx.38)

    그렇죠……돈이 좋아요. 1대1로 하면 아무래도 아이 수준에 맞게 집중적으로 수업이 가능 할테니…시간이 많이 절약되는거죠

  • 2. 당연한걸ㅎ
    '17.7.19 6:14 PM (14.41.xxx.158) - 삭제된댓글

    돈은 어디 안가요 님아, 특히나 스포츠는 돈값
    특히나 수영은 자세교정 좀 봐주면 그게 한거와 아닌거와 차이 많이 나요~~ 또 아마추어 대회준비도 해주고 그게 코치값을 한다는

  • 3. 맞아요
    '17.7.19 6:58 PM (14.32.xxx.118)

    몸이 허약한 아들 군에가기전에
    두달 백만원도더들여 피티시켰더니
    살도찌고 몸도 단단해져서
    군에갔어요
    돈이 다냐 하지만 그래도 돈이
    최고죠 살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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