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마음이 많이 상했나봐요..

... 조회수 : 2,610
작성일 : 2017-07-18 23:57:27
제가 엄청 심적으로 의지하고 따르는 상사분이 계세요..
힘든 일도 함께 많이 겪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전 진짜 전우애같은 것도 느끼고.. 또 서로 코드도 잘 맞아서 인생 전반에 대한 얘기 삶의 깊이 있는 속얘기들을 나누며..
저에겐 여러모로 의지도 되고 심적으로 지지받고 의지하고 있던 분이에요..

근데 그 분 평판은 사실 안좋은 편이에요..
여우같고 말많고.. 그런걸로 유명하셔서 사실 저도 경계를 했었어야 했는데..
워낙에 사교성도 좋고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워낙에 리액션도 좋으셔서 그 분과 대화하다보면 그냥 무장해제되어 버려요..

그분은 업무적으로 저에게 도움을 받고..
전 그 분께 정서적인? 심적인 지지? 인정? 같은걸 받고.. 그런 공생관계?

근데 그 분의 친한 절친 동료분이 있는데.. 오늘 느낀거지만 그 둘이서 제 험담을 했던 것 같아요..
확실한 증거나 물증은 없는데.. 오늘 점심때 같이 밥 먹으면서 무슨 얘기를 했는데 둘이서 눈빛교환하는걸 봤거든요.. 제가 그런 쪽으로 촉이 좋은 편이라..
이건 진짜 확실해요.

전 그분 그런 단점이 있단걸 알지만.. 우리가 워낙에 함께해 온 세월도 있고..
진짜 절친과 나누는 그런 깊이있는 대화도 많이 나누고 그래왔기 때문에..
진짜 믿고 따르고 의지하는 측면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적어도 나에 대해선 그러지 않을거라는...?

근데 오늘 그 믿음이 깨지면서 솔직한 심정으로 진짜 마음이 상해버린것 같아요... 어휴 진짜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 나이 먹고 이러고 있다니 정말... 제 자신도 한심하네요...

얼마전에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고민하던 친구에게.. 동네 엄마는 친구가 아니다.. 니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니 니가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며.. 조언이랍시고 호언장담하던 나였는데..

막상 제 가슴에 스크래치가 생기고보니... 어휴...스며나오는 통증에 어쩔줄을 모르겠네요...
남의 일은 감정이 배제되어서 그런지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 훤히 보이던데... 내 문제 앞에선 감정의 혼란 탓인지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전혀 앞이 안보이네요 ㅠ

저에게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내색하지 않고 현명하게 처신할지 조언 좀 해주실 수 있읇까요..?

나이 먹고 챙피합니다.. 정말.. ㅠ (내년에 무려 마흔이에요)
IP : 223.62.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로
    '17.7.19 12:03 AM (175.223.xxx.223) - 삭제된댓글

    확인된것도 아닌데 추측해서 상처받긴 좀 억울하지 않나요.
    좋은 표현으로 공생이고 나쁜 표현으로는 이용하는 관계이니 너무 속깊은 얘기는 털어 놓지마세요. 약점으로 돌아와요.
    내가 생각보다 더 많이 의지하고 좋아했나보다 생각하고 거리두는 연습을 하세요.
    저도 남의 일이라 말은 쉽네요.

  • 2. 메이
    '17.7.19 12:04 AM (222.114.xxx.110)

    엄청 심적으로 의지했던 것에 대한 과보죠. 사람은 결코 의지하고 믿을 대상이 아니에요. 그저 사랑을 베풀 대상이죠.

  • 3. 내가 구차했네 싶었던 모습이 있었다면
    '17.7.19 12:06 AM (1.231.xxx.187) - 삭제된댓글

    그렇게 행동했던 나를 인정(이거 쉽지 않음)

  • 4. ㅇㅇ
    '17.7.19 12:33 AM (121.168.xxx.41)

    결혼 하셨는지요..
    미우나 고우나
    제 정서적 지지, 심리적 지지, 밑바닥 마음 드러내기..
    이런 건 남편과 나누는 게 제일 편하고 안전한 거 같아요

  • 5. 여우같고 평판 안좋은
    '17.7.19 1:02 AM (223.62.xxx.59)

    사람 앞으로 믿지 마세요.
    그래도 상사니 어쩌겠어요.
    서운한거 티 내지 마시고요.
    상사가 남자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여자든 남자든 눈빛교환하면서
    상대방 뒷담화한거 티 내는것도 무매너죠

  • 6. 그게말이죠
    '17.7.19 1:11 AM (218.238.xxx.235)

    저도 비슷한경험있는데 상사라는걸떼고
    그냥수평적으로봤을때도 나랑인간적인 유대가 각별할수있는가를 냉정하게판단해보고 상사이고 매일보는사람
    하루아침에 좀다르게대하기는힘들긴하지만 속으로 마음교육을 하셔야해요 일단 의지했단것부터 다시돌려놓아요
    누군가에게의지하는마음은 절친이라도부담
    누군가를좋아하는것과는다른것같아요 의지하는건
    그냥 펼쳐놓은돗자리 다시접는다생각하세요 회사생활은해야하잖아요 그리고 다른친구를더자주만나고 무게중심을 옮기세요 그러다 내곁에 좋은사람생기면 맘속의돗자리를조금만필요할정도로만 내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4479 60중반 넘어서는 너무 마른 것보다 10:31:36 14
1814478 중국, 무섭게 성장하네요. 3 ... 10:27:34 177
1814477 통가죽쇼파 눕기 좋아서 만족해요 이번에는 10:25:43 68
1814476 한창 돈모을적의 나의 목표 새마을금고 10:22:00 215
1814475 서울 마포구는 지역화폐 있나요? 9 경기지역화폐.. 10:09:06 150
1814474 돈 모으는 비법 ㅡ장항준 감독 1 . . 10:05:49 1,044
1814473 제 증상은 무엇일까요? 2 갱년기 10:04:31 386
1814472 판사 부인 설수진 집안 대공개 ㅋㅋ 6 ㅇㅇ 10:02:21 1,527
1814471 49재 어떻게하는건가요? 3 궁금이 10:01:58 188
1814470 당근에 1억3천짜리 놀람 10:01:10 618
1814469 직장에서 나와 같은 옷을 보면 6 콩순이 09:59:39 603
1814468 6월12일 전에는 주식 조심하세요 8 X 09:59:10 1,073
1814467 죽었다던 딸이 미국 입양 친모는 33년째 기록도 못 봤다 6 너무안됬어요.. 09:50:05 1,189
1814466 지금 파는 마늘은 3 가을여행 09:49:11 374
1814465 한 미국교포가 듣는 어머님의 마음.. 2 lee 09:36:51 782
1814464 상대가 불행해지길 간절히바라면 그렇게 되나요 17 ㅇㅇ 09:30:06 1,345
1814463 브라 유목민 도와주세요 3 ㅇㅇ 09:29:32 567
1814462 쿠팡 탈퇴 안하셨나봐요 ㅎ 51 ㅠㅠ 09:29:27 1,717
1814461 조기 한 마리가 6 조기 09:21:54 706
1814460 넷플 어둠 속으로 추천 무명인 09:20:55 567
1814459 외할머니 생신에 못갔는데요 18 미세 09:20:14 1,088
1814458 국힘당 탈당하는 법? 1 아유 09:17:41 205
1814457 대구에 헛된 희망을 버리세요 33 헛짓 09:09:09 1,333
1814456 아침으로 스파게티 괜찮죠? 9 .. 09:02:44 682
1814455 최근 쥐젓 등에 쓰는 외용제 효과 있나요? 1 08:51:23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