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상황에 추석에 가야할까요

...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11-09-04 00:09:46
전에 글을 올렸었는데남편이 모텔에서 여자와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바로 시댁에 알렸더니남편이 자기는 외로워서 원래 이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집을 나가버렸습니다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평상시처럼 살려고죽을 힘을 다해 버티며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시댁의 그 누구도 한달이 넘도록 잘 지내냐는안부 전화 한번 없더군요그러다 어제 시어머니 전화가 왔는데눈치가 빤한 아이가 옆에 있기도 했고솔직한 심정으로는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싶지않아전화를 안받았습니다그랬더니 오늘 문자를 보내셨더군요‘어른 전화를 받아야 할꺼 아니야 애데리고 추석에 와’하고요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오죽했으면 외로웠으면 그랬겠냐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저라고 행복했게냐 했더니아무리 세상이 변했어도 여자가 참아야지 매번 같은 일(술마시고 새벽에 오고 자기 취미생활 하러 다니고 애와 안놀아 주고 하는 일) 가지고 싸우냐고너도 며느리로 아내로 도리를 제대로 한게 있냐며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시고 니 맘대로 하라고 큰소리 내시고 끊으시더군요남편 외도 목격하고도 애땜에 살아보겠다는며느리한테 저게 할 말씀이실까요?그러면서 이혼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시는게 맞는걸까요?저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애낳기 전날까지 출근하며작고 대출 많지만 집도 장만했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도 맞벌이하고 있고요아이도 어디 가면 칭찬받게 키웠고요출장이 많아 맨날 아빠없이 과부처럼 살았는데이제 외롭게 했다고 제 탓을 하시네요지금 사는게 사는게 아닌 저한테명절이라고 차례준비하게 오라고 하고 싶으신지그렇게 오라고 하고 싶으면 저렇게 말씀하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제가 이 상황에 추석에 시댁에 가야할까요
IP : 211.246.xxx.2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4 12:20 AM (76.120.xxx.177)

    시어머님이 더 가관이시군요.

    추석엔 시댁 가지 마시고 아이와 짧은 여행이라도 하세요.

  • 2. 진짜..
    '11.9.4 12:22 AM (122.32.xxx.10)

    나이드신 분에게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그 에미에 그 자식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번에 원글님이 내려가시면 남편분을 용서한다는 간접적인 뜻이 될 거에요.
    시어머니가 자기 얘기가 맞으니까 내려왔다고 하지 않겠어요? 절대로 가지 마세요.
    진짜 노망난 것도 아니고, 당신 딸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네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 3. .....
    '11.9.4 12:22 AM (1.177.xxx.180)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데요

  • 4. ㅇㅇ
    '11.9.4 12:40 AM (211.237.xxx.51)

    가지 마세요~ 이런 당연한 문제를 머리아프게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그렇지 않아도 기운 없으실텐데요~
    편하게 마음잡숫고.. 그 시어머님이 참.. 경우가 없으신겁니다~!!!!
    아기랑 즐겁게 명절 잘 보내세요~

  • 5. 어머
    '11.9.4 1:00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화낼 사람이 누구인지 시어머니가 분간을 못하시네요.

  • 6. 이번추석
    '11.9.4 6:29 AM (220.86.xxx.205)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쭉 가지마세요.. 진짜 할말이 없네요.

  • 7. ,,,,
    '11.9.4 7:45 AM (112.72.xxx.48)

    안가죠 시어머니 말뽄새도 그렇고요
    이혼불사죠 저만 외롭나요 인생 너나나나 외로운거지 그렇다고 바람피고 그핑계로 ?
    외로워서 바람피는게 정당화되면 나도 수십번은 피웠겠다 그렇게 말씀하세요

  • 8. ...
    '11.9.4 8:41 AM (115.161.xxx.226)

    어이없는 시어머니시네요.
    어머니 이혼 바라지 않으시는 거 당연하죠.
    이혼하면 님이 하시던 남편이며 애들 뒷바라지 자신한테 떨어빌 지도 모르는데.
    정말 이기적이네요.

    다음에 소리지르고 난리지시면 한마디 하세요.
    이혼 원하지 않으신다면 이러시지 마시고 정신차리시라구요.

  • 9. ...
    '11.9.4 9:33 AM (211.246.xxx.212)

    제가 애땜에 이혼 안한다고 했고
    절대 애 안줄꺼라는 걸 알고
    만만하게 보고 저러시나봐요

  • 10. 도우미
    '11.9.4 9:45 AM (60.51.xxx.88)

    추석에 돈 안드는 일꾼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가지 마세요..
    지금 상황에 시댁 식구 입에 들어갈 전 부치고 있게 생겼습니까?
    독하게 강하게 맘을 가지셔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 11. 정말이지..
    '11.9.4 10:04 AM (114.203.xxx.170)

    나이드신분들 살아온 세월을 왜이리 이야기하시는지...
    저희도 몇년전 시댁에서 울신랑이랑 대판싸웠는데(원인은 시부모님때문) 저 못살겠다했더니 울시아버지
    저에게 조용히 와서 그러시데요. "어쩌겠냐.좋게생각해라.애들도있는데"이 세마디에 저 울화통터지는줄
    알았어요. 차리리 미안하다.한마디하시면 되실걸 왜그러신지...
    원글님 속많이 상하시겠지만 힘내시고 명절엔 가지마세요. 가셔서 더 속병드시겠네요.

  • 12. 두번 생각할
    '11.9.4 10:36 AM (175.114.xxx.199)

    가치도 없는 일인거 아시죠. 앞으로도 상종하지 마세요.

  • 13. 그 시어머니
    '11.9.4 10:36 AM (211.63.xxx.199)

    미친노인네네요. 무시하시고 절대 시집에 가지 마세요.
    며느리에게 납짝 엎드려 달래줘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원글님 힘드시더라도 꿋꿋하게 아이와 일상생활 소화해내세요.
    추석땐 돈아끼지 마시고 아예 여행을 가버리세요.
    남편분과 사이 회복되기전엔 원글님은 남입니다. 돌아서면 부부도 남인데 왜 시어머니가 주제 모르고 날뛰는건지..
    원글님 추석때 꼭 여행 가세요~~~~

  • 14. ...
    '11.9.4 11:21 AM (110.14.xxx.164)

    당연 안가죠 님이 가면 더우습게 봅니다
    차라리 어디 여행이라도 가세요 안가고 집에 있으면 시달릴거 같아요

  • 15. 역시 막장
    '11.9.4 11:27 AM (222.105.xxx.247)

    막장 시댁이니 그런 막장아들이 나왔겠지요
    나는 죽을판이고 내 상도 못차려 먹는판에 넘의 조상 상차려주게 생겼나요?
    미친거지..
    어쩜 그리 뻔뻔들한지...참...
    남편놈 다시 돌아오더라도 앞으로 시댁엔 발걸음도 하지마셔요
    원글님 토닥토닥

  • 16. 또닥또닥
    '11.9.4 12:20 PM (180.68.xxx.202)

    정말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오늘같은 주말은 아이얼굴보고 울고 밥먹이고 울고 누워있으려니 애가 배고프다고 울고... 어떻게 힘이 되어드리지 못해서... 이혼하라는 말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시댁 힘든것 저두 며느리로서 압니다. 그집 가족(과연 누구의 가족인가요?)과 얼굴도 보기 싫겠지요.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어 보면 시댁가십시요. 꼭, 가십시요! 가서 일하시지 말고 아이만 돌보시다가 한사람,한사람 시댁식구들에서 조용히 남편분의 바람과 불성실함을 말씀하십시요. 안가면 님만 그냥 아무 이유없이 나쁜년(죄송합니다, 표현이 거칠지요)됩니다.그쪽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집에서 입던 늘어날 추리닝에 오래된 우중충한 가방들고 꼬질꼬질한 옷입은 애 데리고 거지꼴로 가십시요. 그리고 하루세끼 밥먹고 자고 세수도 하지말고 미친*처럼 연휴끝날때까지 친정에도 가지말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말대꾸도 하지말고 그냥 허허 웃으면서 지내다가 마음버리고 정신버리고 몸만 편히 계시다가 오십시요. 어른이 "이거 해라"이러면 "싫은데요"하고 말하시고 그냥 얼굴보여드리고 오세요. 혹시 인연이 있어 다음 명절에도 가시게 되면 그때고 똑같이 거지꼴로 가서 먹고 자다고 오세요. 맞벌이 한다고 몸과 마음이 지치지만 가정를 지키겠다는 예쁘게 커가는 아이들 보는 낙으로 지금까지 님 몸 안돌보고 사셨잖아요. 이제 시댁에서 쉬다고 오세요. 정말 정신을 놓으셨으면 주말마다 시댁으로 휴가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969 내일 태어나서 첨으로 학부모 상담 가는데 뭐 사가지고 가야 되나.. 5 애엄마 2011/09/16 1,431
12968 열받는쇼핑몰 2 디자인에버 2011/09/16 1,180
12967 신형그랜져 정말 좋네요+_+ 12 맑음 2011/09/16 3,011
12966 평택 사는분 계신가요?(무섭네요) 무서워라 2011/09/16 1,821
12965 노와이어의 편안한 브라 6 보나마나 2011/09/16 10,989
12964 댁의 월소득과 보유차량이 어떻게 되시나요??? 18 .. 2011/09/16 4,220
12963 초등학생,중학생 한달 용돈 얼마주시나요? 25 오홍홍홍- 2011/09/16 4,471
12962 횐색옷을 좀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3 음ㄴ리 2011/09/16 1,562
12961 "유관순은 깡패" 친일작가, 미친 거 아냐? 1 친일파 2011/09/16 959
12960 한글문서 편집 여쭤봅니다. 들여쓰기 2011/09/16 792
12959 파워블러그........... 6 ... 2011/09/16 2,045
12958 보이스피싱..궁금한게 있는데요! 나라냥 2011/09/16 877
12957 김일성을 만난 김영환이 고백한 운동권 1 강철서신 2011/09/16 1,292
12956 고경, 연경 가려먼 어느정도 16 궁금 2011/09/16 2,886
12955 돌쟁이 아가 왼손을 많이 쓰네요. 왼손잡이일까요? 3 혀니맘 2011/09/16 1,421
12954 늦더위인 날 올리는 겨울 질문, 방한커튼은 암막지가 진리인가요.. 2 궁금이 2011/09/16 1,795
12953 후라이팬 사려는데, 매직핸즈라고..손잡이 분리되는거 좋은가요? 12 궁금 2011/09/16 4,996
12952 파마할 때 어떻게 말해야 이쁘게 해주나요 3 머리가 2011/09/16 2,643
12951 서초구 대원 주말농장 다녀보신 분 있으신가요? 제이미 2011/09/16 2,044
12950 손학규,지지율 위기속에 서울시장 보선 시험대 올라 1 세우실 2011/09/16 1,404
12949 영원한 왕자병 김영삼·유쾌한 독재자 김어준 7 금요일 2011/09/16 1,897
12948 아들의 첫생일이에요. 덕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당 10 너의 엄마라.. 2011/09/16 12,044
12947 임수경의 편지(2000년 5.18전야제날 광주에서 386의원들.. 9 펌쟁이 2011/09/16 2,212
12946 만9개월 여아 장난감,.. 부자되는방법.. 2011/09/16 974
12945 경차 추천부탁드려요 7 냠냠 2011/09/16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