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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3년간 백수로 지낸 남편....참고 사시겠어요?

정말... 조회수 : 17,920
작성일 : 2011-09-03 17:54:51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저희 집안 이야기 입니다.,.

남자분이 13년간 정말 아무일도 안하고 집에서 놀고있어요....지금 나이는 57세...

어디가 아파서 일안한게 아니구요.....그냥 일을 안해요...

아파서 쉬는거라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너무 건강한 사람입니다...감기 외엔 아픈곳도 없는 ㅠㅠ

 

회사를 다니시긴 했는데 ...일을 너무 못해서 짤렸나보더군요...그뒤로 13년째 일안하고 놀고있어요..

집안에 돈이 많아서 남는돈으로 놀고있다면 또...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돈도 하나도 없는 집이구요...

자식들은 학교 졸업하고서 지금 직장다니는데 좋은 직장은 아니다보니 .. 급여가 많지는 않아요...

지들 용돈하고 결혼자금 마련하고 뭐 그럴려면 빠듯할거라 생각되구요...엄마한테 매달 조금씩은 주는듯....

부인은 지금 10년째 사무실에 나가서 월80 정도 받으면서 생계 이어나가고 있답니다.

 

당연히 자식2명하고 부인은 남편을 아예 사람 취급도 안하구요...

치를 떨면서 살고 있어요...

사지 멀쩡해서 13년째 아무일도 안하고 놀고만 있으니....어떻게 저렇게 살수있나?? 라는 생각에 치를 떨죠..

13년동안 한번도 일한적 없다네요...하루라도 노가다라도 나간적도 없고 .단 며칠이라도 일하러 나간적도 없대요..

그렇다고 남자분이  내가 어떻게 그런일을해? 라고 할만큼 잘난것도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아주 전혀요..

 

부인이 나가서 일을하면 미안해서라도 집안일도 돕고 해야하는데,...그런것도 전혀 없답니다.

청소,밥,빨래 ...부인이 퇴근하면 또 집안일 다 한답니다...

부인되시는분도 나이가 비슷해서 곧 60이되는거죠...

 

근데...부인되시는분이 이혼을 하려고 맘먹고 있는것같아요...도저히 이젠 참을 힘이 없으시다고....

근데 시댁쪽에서 말리나봐요...참고 그냥 살으라고 ㅜㅜ  아이들도 결혼해야하니 참고 살으라고...

바람피는것도 아니고,도박하는것도 아니고, 술먹고 행패부리는것도 아니니...그냥 참고 살으라고 한다네요...

네네..위에적은 3가지는 결혼 30년동안 전혀 없으셨대요..그렇다고 가정적인분도 절대 아녜요..

가족들을 아끼는 맘도 전혀 없으시구요,,,거기다 무능력한것.....그냥 단지  여자,술,도박 이 3가지만 없었을 뿐입니다..

 

13년간 백수로 지낸 남자....흔하지 않죠???

여자.술.도박 전혀 없었다면...13년간 백수인 남자....그냥 내복이다 생각하고 참고살아야 하나요?

아니면...13년간 백수인 남편을 참고 산 여자가 대단한건가요??

지금이라도 부인되시는분 인생 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생각들 하세요???

참고로,,남자의 성격이 괴팍하거나 그러진 않아요...그렇다고  13년간 백수상태의 미안함에 부인한테 납작 엎드려서 사는것도 아니고 자기 성질은 부리는 편입니다..

 

 

 

IP : 114.200.xxx.23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3 5:58 PM (121.164.xxx.64)

    헐...완전 잉여 인간인가요?

  • 2. -_-
    '11.9.3 5:58 PM (112.168.xxx.7)

    시가에서 이혼을 반대 하는건...당연한거 아닌가요
    이혼하면 그 남자분..뭐 먹고 살겠어요? 노숙자 되기 딱이네요
    부인이라도 있어야 밥이라도 먹고 살죠
    부인도 조금 있으면 퇴직할 나이네요
    그럼 뭐 먹고 샆아요?
    아이들 결혼요? 저런 무능한 아빠 없는게 오히려 더 낫지 않나요
    사돈댁에서 아버지는 뭐하냐..그러면 13년째 놀고 먹는 백수입니다..그럴까요
    여자 술 이런것도 돈이 있어야 하죠
    돈도 없는데 어떤 눈삔 여자가 좋다고 하겠어요 ㅎㅎ
    저걸 13년을 참고 산 여자도 불쌍하다기 보다는 한심 해요
    이제 와서..다 늙어서..쯧

  • 3. 삼순이
    '11.9.3 6:04 PM (71.119.xxx.123)

    13년 백수? 집에서 설것이도 안하고 하루 종일 뭐한데요?
    심심해서 뭔가는 할거 아니예요? 참선을 하나?

    궁금하네....

  • 원글이
    '11.9.3 9:42 PM (114.200.xxx.232)

    물어보니....낮잠자고...저녁엔 친구들만나 1주일에 2~3번은 소주마시고 주말엔 운동같은거 하러 나가고...새벽까지 티브이 보고....
    친구들한테 빌린돈도 상당 하다네요....부인되시는분이 월 80버는데 남편한테 용돈하라고 돈을 주고싶겠어요?? 사실 줄 돈도 없지만요....
    정말 아무것도 안한대요...차려준 밥만 먹는대요...일부러 김치 하고만 준다고 하더라구요...

  • 4. ㅎㅎ
    '11.9.3 6:12 PM (203.145.xxx.178)

    남자들이 잉여 취급하는 전업주부들은 집안일 육아 거의 다 전담할텐데요
    저 놈은 하는 게 먹고 자고 싸고 뿐이네요. 정말 순정잉여로군요. 헐헐헐
    여자건 남자건 저러면 이혼당해 싸죠.

  • 5. 한마디로
    '11.9.3 6:15 PM (175.197.xxx.225)

    식충이네요
    글만 읽어도 속터져요
    어제도 82에 남자는 20년동안 일안하고 놀고
    여자는 식당일 다닌다는글 읽었는데 그런남자들 많나봐요
    근데 이혼하면 굶어죽겠네요.맙소사!

  • 6. ,,,
    '11.9.3 6:37 PM (118.176.xxx.42)

    더늦기전에 이혼하시라고 하고싶네요.... 먼 희망이 있어야 사는거아닌가요? 폐만 끼칠 사람인데요? 자식들에게도 집안일도 안도와주고 도대체같이 살다가는 속터지고 화병나서 병얻을것같네요....근데 재산이라도 받고 해여지셔야하는데 .... 빈몸으로 나오시게 될까바 그게 걱정이네요.... 원래 재산이 없을것같긴하지만요....

  • 원글이
    '11.9.3 9:44 PM (114.200.xxx.232)

    정말 재산 하나도 없어서 이혼하더라도 맨몸으로 나오셔야된대요...
    13년전에 회사다닐때도 그냥 작은 회사여서 급여도 작았었고,,,그돈으로 애들 2 키웠던거거든요....

  • 7. 그런
    '11.9.3 6:43 PM (175.112.xxx.108)

    사람을 시댁이 뭔 자격으로 이혼을 말리나요?
    이혼하게 되면 시댁에서 부양해야 하니까 무서워서 말리는거군요.
    자식 결혼이고 뭐고(결혼할때 그런 시아버지 있는게 오히려 흠 아닐까요)
    이혼 할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혼하시는게 최선일거 같네요.
    부인 등골 빼려고 작정을 했군요.
    내 남편이 그런다면?
    상상만으로도 오싹하네요.

  • 8. 의외로 적잖이 있는 듯...
    '11.9.3 6:59 PM (110.47.xxx.53)

    그런 부류의 인간말종이 없을 것 같지만,
    저 아는 사람만 해도 둘이나 있으니
    흔하다면 흔한 것 같아요.

  • 9. 참...
    '11.9.3 7:15 PM (79.31.xxx.226)

    시댁에서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 쪽에서 그런 말한다고 왜 신경쓰나요
    아들이 걱정되면 본인들이 거두시면 되겠네요

  • 10. 차차
    '11.9.3 7:20 PM (180.211.xxx.186)

    부인 나이도 왠만큼 되실텐데 시댁눈치볼 짬밥인가요 이혼하면 시댁에 대한 의무도 필요없어 홀가분해질텐데 뭘 망설이나요 요즘 이혼이 흠도 아니고 시댁에서야 당연히 반대하겠죠 이혼하면 노숙자될텐데 자기들이 거두어야하잔아요 그런 식충이를 뭐한다고 데리고 있는데요

  • 원글이
    '11.9.3 9:48 PM (114.200.xxx.232)

    2년전부턴 시댁식구들하고 왕래를 잘 안하시더라구요...
    여자분이 이혼을 망설이는 이유는....애들2명이 결혼할 나이인데...
    아이들한테 부담이될까봐서예요...
    아예 인연을 끊으면 모를까 ... 아니 인연을 끊는다고 해도..남편분이 나중에 자식집에 찾아가서 귀찮게 할까봐 그런게 걸리나보더라구요...

    부모 잘못만나서 애들이 고생할까봐서..지금도 부모 원망하는데...

  • 11. . . .
    '11.9.3 7:50 PM (220.73.xxx.138)

    우리집 형부. 지금 큰아들 중1 딸 4학년인데 결혼하고 1년 일하더니 그대로 띵가띵가.
    그래도 시댁에 돈이 있어 생활비를 주기는 해요.
    하지만 그 돈 주면서 거의 언니를 종처럼 부려먹고 무시하고 언니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거의 우울증 걸려 죽을 지경.
    남편은 내가 모 돈 안갖다주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뻔뻔하게 매일매일게임만하고 오후 1시에 일어나서
    생활하고.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지.
    시부모님들도 아들 일하라고 닥달하는 것도 아니고.
    더 우스운건 그 멍청한 형부가 SKY대학 출신 중 하나라는 거.

  • 12. 사촌오빠
    '11.9.3 10:08 PM (222.238.xxx.247)

    서울대나와서 그넘의 사시병에 걸려서 낼모레 육십인데도 정신못차리고 사촌올케언니가 돈벌고 늙으신 고모가 돈벌어 먹고사네요.

    아마도 이날이때 돈한푼 벌어서 마누라 갖다줘본적 없을거예요.


    아마도 나라면 살수있었을까???

  • 13. jk
    '11.9.4 12:22 AM (115.138.xxx.67)

    아니 이 글을 읽는데 왜 내가 뜨끔한건지 모르겠넹.. ㅋ

  • 14. 울 엄마 지인께서
    '11.9.4 12:44 AM (124.61.xxx.39)

    비슷한 경우세요. 그런데 더 안좋죠. 남편분이 학벌도 아주 좋은데... 날 몰라주다니, 이런 욱하는 성질에 평생 집에 있었어요.
    게다가... 나이들수록 여러 병이 생겨서 입원도 자주 했구요. 평생 혼자 일해서 자식 가르치고 결혼시킨 그 아주머니께서
    심한 말이지만... 평생 도움은커녕 쉽게 죽지도 않는다고, 푸념하시더래요.
    그래도 그 분도 주사나 행패는 없고 자식들 도시락은 챙겨주셨다고 해요. 많이 아프셔서... 참는 부분도 있었구요.

  • 원글이
    '11.9.4 1:40 AM (114.200.xxx.232)

    그 부인분이랑 백수남편분...한지붕 아래 두가족으로 산지 아주 오래 됐답니다..
    거의 말도 안하고...대화 시작하면 일단 싸움으로 끝나니 서로 얘길 안한다네요...
    예를들어 남편분이 서울대라도 졸업했다면 이해라도 가지......그분은 학벌도 아주 안좋은 분인데 .. 어떠한 일도 할려고 안해요...집안이 이렇게 어렵고 부인이 밖에나가서 80벌어오면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노가다라도 해서 일당 받아와야 그게 제정신 아닌가요?? 아님 공장 가서 일하던지...
    이런저런 일도 하기싫으면 가사일이라도 돕던지....가사일도 안해요...아~ 마른빨래는 갠다고 하대요 ㅠㅠ
    그러면서 부인이 용돈을 안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돈빌려서 술먹고 밥먹고 한돈이 지금 몇천 된대요 ㅠㅠ



    자식들도 부인도 .. 남편이 오래 살까봐 걱정한대요 ㅠㅠ

  • 15. ㅜ.ㅜ
    '11.9.4 1:10 AM (110.11.xxx.175)

    아니 이 글을 읽는데 왜 내가 뜨끔한건지 모르겠넹.. ㅋ 22

  • 16. 14년간.
    '11.9.4 7:39 AM (81.178.xxx.51)

    우리 아버지. 51세에 일 그만두시고 집에 계셧습니다. 현재 65살이시죠.
    엄마가 악착같이 돈 관리해서 그 동안 모은 적금 하나 하나 깨면서 살고, 엄마가 여기저기 투자 할 곳 알아보고해서, 불리시지는 못했지만, 유지는 하고 계시지요.
    그러나 아버지는 술 퍼마시고 집에 기어 들어오는 것부터, 반찬 투정, 불평 불만이 가득하고, 얼마전에 큰소리까지 내더군요. 이렇게 사는 게 다 내 덕이라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게 모으고, 돈을 굴리고 해서 지난 12년간 살아 온 것이면서...
    전혀 가정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본인 엄마-친할머니만 챙기니, 아들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
    정말 왜 그러고 사는지 궁금할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우리를 정말 왜 낳앗나 싶지요.
    그냥 평생 본인 어머니랑만 살지..

  • 17. 울신랑51세
    '11.9.4 9:53 AM (122.36.xxx.144)

    직장생활 오래했으니 이젠 집에서 쉬고싶다네요 헐~ 나도 여태 사회생활하고 이제3년차 전업인데
    ,절 보면 부럽데요 진짜 헐~~~이에요 저도 내년엔 뭘하든 다시 뛰려준비중이건만...
    "나 그냥 당신쫒아다닐래"하며점점게을러지고 술자리 밝히는 남편을보며 "그나마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참는다 3식 모두 챙겨주며 묶여서 같이 하루하루 죽이듯이 살아야한다면 난 절대 용서 못해"
    하고 으름짱!!!부리며 살고 있어요
    진짜 짜증이에요
    온갖구박 다해서 월50을벌더라도 아침저녁 들락거리라할꺼에요

  • 18. ㅎㅎㅎ
    '11.9.4 11:09 AM (222.105.xxx.247)

    우리 고모부 학교다닐때 상당한 엘리트에 정말 미남이시고 정말 어디하나 빠지는데 없으신 분이신데
    거의 20년 넘게 백수로 지내셨어요
    고모가 하숙치고 시터일하시고 별별일 다 하셔서 자식들 키웠는데
    그래도 그 고생한 보람이 있었는지 고모부께서 60이 다되셔서 공인중개사 시험보시고 지금은 부동산 차려서
    잘 사세요
    근데 우리 고모부는 20년 넘게 쉬시면서도 항상 책을 손에 놓지않으셨고 여러가지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고모 가사일도 많이 도와주셨구요
    그러니 살았지 원글님글에 나오시는 그분은 글렀네요

  • 19. ...
    '11.9.4 1:06 PM (210.121.xxx.147)

    시아버지께서 그렇게 20년은 백수로 사셨어요..
    다행히 자식들이 좋은 직장 다녀서 돈에 별로 불편함은 없었구요..
    일을 그만 둘 당시 50이셨는데.. 사업 전환 하시려고 하다가 일이 잘 안되고.. 다른것도 해보시려다가 잘 안되고.. 뭐 그랬나봐요..

    그래도 집에 돈 걱정은 별로 없었는데..
    식구들이 시아버지를 대놓고 무시는 아니지만 무시했었어요..
    특히 시누이와 시어머니요..
    저는 시아버지 칠순에 들어온 며느리라 그런지 별 생각은 없었구요..

    이 글 보니..
    그런 것 때문에 시아버지가 못 견디시고 돌아가셨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20. ..
    '11.9.4 3:15 PM (125.177.xxx.138)

    제 아는 분이 그래요. 집안도 좋고 대학도 잘 나왔는데 초반에 부인이 사업하며 돈 잘 벌었거든요. 남편도 시댁 도움받아 사업 몇번 했는데 다 망하구요. 계속 아내가 벌어사세요. 부인도 사업이 잘 안되서 남의집 가게서 일하고 있어도 남편은 오로지 시댁에서 도움받아 다른 사업할 생각만 하구요. 집안일도 안해요. 부인이 사업할때 너무 힘들어 차로 출퇴근 시켜달라해도 그게 싫어 그런지 아직 운전면허도 없구요. 정말 놀고 먹어요. 계속 아내가 돈을 버니 그런가싶어 일도 그만두고 집에 있어봐도 아내속만 타지 남편은 천하태평. 결국 부인이 또 일하러 나오구요. 별거도 하고 했는데 다 소용 없네요. 이제 거의 50 되어갑니다. 아이때문에 사는거지 아내분 얼굴에 웃음이 없어요.

  • 21. ..
    '11.9.4 3:38 PM (180.224.xxx.55)

    그런데 이혼한다구해두.. 생활이 확 피는것도 아니고.. 읽어보니 그.. 백수하신다는분은.. 그냥 집에서 밥만 드시는거같은데.. 이혼해서.. 생활이 확 달라진다면 100번이고 찬성이지만.. 그게 아니면.. 딱히 답이 없을꺼 같아요....어차피자식들을.. 엄마가 보살펴야될텐데... 보니까 큰사고는 안치시고.. 그냥.. 밥만 드시는거같은데...

  • 22. 보통은
    '11.9.4 4:48 PM (220.86.xxx.205)

    아내가 벌면 남편이 살림하지 않나요. 집청소하고 저녁도 해놓고 아이들도 살뜰히 챙기구요. 자기새끼니까요. 이혼해도 할말 없지요... 시댁이야.. 본인들이 떠맡을까 당연 반대하구요.

  • 23. 의외로 많아요
    '11.9.4 5:39 PM (119.149.xxx.22)

    우리 집안엔 30대 후반부터 지금 70대 후반까지 쭉~~~ 백수로 지내는 사람 있습니다.
    허우대 멀쩡하고 아픈 데 없고 당시 큰아들이라고 소 팔고 논 팔아 식모까지 붙여서 고등학교부터 서울에서 유학시켰는데 명문대까지 나오고 취직까지 했는데 회사 돌아가는 꼴이 맘에 안든다고(!!!) 때려치고
    나와서 이후로 계속 백수에요....
    책 읽고 소일거리나하고 예전에 집안에서 처분한 재산 까먹고 살고 막내동생이 보다못해
    아버지랑 같이 살라고 마련해준 집에서 살고 있네요...
    생활은 뭐...그냥 저냥 밥이나 먹고 사는데 본인이 전혀 개의치 않아해요....
    결국엔 부인이 목사되서 밥벌이하구요...
    그나마 원글님네 집안은 빈대 취급이라도 하지 저희는 뒤에서는 혀 끌끌 차고 한숨 쉬어도 앞에서는 아무 소리 안합니다.... 본인도 참..천하태평하구요....
    자식들도 어떻게 어떻게 다 커서 밥벌이는 하고 사는데 속으로는 아버지 원망할지언정 대놓고
    뒤집어 엎은 적도 없어요.
    백수 유전자를 타고난건지 할아버지도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물려받은 재산만 갖고 탕진하고 할머니가 고생고생 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했어요...
    그거 보고 자란 우리 아버지는 자기 형 저런 거 치를 떨어요...
    난 절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해서 우리 아버지는 다행히도 백수 유전자 안 물려 받았습니다....
    진짜로 호강하고 뒷바라지 받은 자식은 탱자탱자 놀면서 아들뻘되는 동생한테 돈이나 받고 살고 한 푼도 서포트 못받은 아들은 혼자 고생해 성공해
    형까지 돌보고 부모 다 모시고...
    형제 많음 뭐해요..
    다 필요 없어요...

  • ...
    '11.9.4 5:49 PM (118.176.xxx.42)

    진짜...기본이 안된사람이 주변에 있음 여럿 힘들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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