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자랑이에요. 속 시끄러운 분들은 패쓰하세요 ^^::

hl 엄마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1-09-03 13:08:01

이 시국에 딸자랑 죄송합니다.

어디다가 말할 곳이 없어서...^^::

울 딸은 초5에요. 아직도 가야할 길도 많고 어찌 변할지도 모르죠. 근데 걍 넘 멋있어서요.

엄마 아빠 이번주 둘다 외국 출장이라 할머니가 밤에 잠깐 와주셔서 주무시고 다른 건 딸이 학교 다니며 초1 지동생 건사에 학원, 저녁밥까지 잘 해먹고 다녔네요. (메뉴와 준비는 제가 다 해놓고 가긴 했습니다.^^::)

어제 출장다녀와서 일주일 있었던 이야기를 쫑알쫑알 하는데...

자기가 반에서 제일 건강한 친구로 뽑혔답니다.

키도 아주 작아요 반에서 두번째? 그래서 제가 너 운동도 잘 못하는데 왠 건강한 아이? 했는데 그러게 말이야~ 하네요

말은 즉슨 몸 뿐이 아니라 사회성과 맘까지 모두 건강한 아이로 친구들이 절대적 숫자로 뽑아줬대요. ㅋ

울애를 뽑은 아이들 중 한 아이가 말하기를 hl은 밝고 명랑하고 어떤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밥도 잘먹는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선생님께서 울 애한테 비결이 뭐냐 물어보셨다는데 울 애왈 자긴 뭐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내가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늘 맘속에 생각하니 자신감이 생기고 또 밥은 맛있으니 잘 먹는거라고 ^^: 말했답니다.
에피소드 몇개 말해드리자면,
1학기 중반 쯤 반에 시기심으로 인한 왕따사건이 있었는데 울 애가 절대적으로 그 아이편에서 옹호해주고 공격하는 아이들에게는 혼내기도 하고 얼르기도 하면서 결국 지금은 다들 잘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왕따 당했던 학생이 울딸한테 고맙다고 영화도 보여주고 그랬어요.
글구 수련회에서 여자애들이 섹시댄스? 이런걸 준비했나보던데 울 애도 춤추는거 좋아해서 하려나 했더니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안했냐고 하니까 자긴 그냥 즐겁게 내 스트레스 풀면서 춤추는건 좋은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팬티같은 핫팬츠에 비싸게 맞춘 옷 입고 추고싶지 않아서 안하겠다 했대요 오우.
또 남동생을 5학년짱이 괴롭혔나본데 누나가 갸를 찾아가서 혼을 내주고 다신 안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지말에 갸가 학년짱이라서 좀 무서운 생각도 있었는데 자긴 욕을 안해도 눈물이 쏙 나게 할 만큼 혼낼 자신이 있다네요. 그 방법은 눈빛과 엄한 목소리래요 커헉. 암튼 학년짱이 나중에 하는 말이 울딸이 6학년 누난줄 알았대요 ㅋ.
긍정적인 생각과 자존감을 갖고 잘 커줬으면 좋겠어요.

IP : 218.145.xxx.1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9.3 1:11 PM (112.186.xxx.227)

    자랑할 만 하시네요. ㅎㅎ 울 딸도 나중에 저리 컸으면 좋겠네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요~

  • 2. ...
    '11.9.3 1:17 PM (175.118.xxx.2)

    속 시끄러운 사람 중 하나긴 하지만~ ^^;;;
    정말 든든한 딸을 두신 것 같아서
    부럽다는 말씀 드리고 갑니다.
    원글님이 좋은 엄마신가 봐요.

  • 3. 깍뚜기
    '11.9.3 1:19 PM (122.46.xxx.130)

    속시끄러울 땐 이런 글이 위로가 되지요~
    아이가 참 이쁩니다 ^^

  • 4.
    '11.9.3 1:19 PM (114.201.xxx.114)

    아이가 5학년밖에 안되었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네요..!!!!!!!!!!!!
    계속 이런 건강한 마인드를 유지할수 있도록 멋지게 키워주세요!!!^^

  • 5. 팜므 파탄
    '11.9.3 1:19 PM (112.161.xxx.12)

    몸도 마음도 건강한 딸이네요..
    울 딸도 그리 키워야하는데 ㅋㅋㅋㅋ

  • 6. ^^
    '11.9.3 1:30 PM (203.226.xxx.114)

    세상에...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는 소중한 존재라 생각하니 뭐든 자신있게 행동하고...따님 정말 너무 바르고 예쁘게 잘 키우고 계시네요..너무나 기특한 아이 꼭 안아주고싶어요..^^
    원글님 좋은 엄마신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31 생밤이 많이 생겼어요 9 하루미 2011/09/16 1,626
13030 번역기 추처 좀 해주세요. 하늘이 2011/09/16 766
13029 “쿠르드 원유개발사업 경제성 희박”,, 4400억원 손실!!! 베리떼 2011/09/16 805
13028 가스렌지 옆에 양념통 두시는 분들.... 9 궁금 2011/09/16 5,885
13027 간단한 영작좀 도와주세여~~ 3 아이고.. 2011/09/16 848
13026 "우리들 체어" 써보신 분 계신가요? 4 고래사랑 2011/09/16 1,652
13025 맛있는시판된장,고추장..있나요?추천부탁드려요... 9 ... 2011/09/16 3,012
13024 [삼성공화국의실체펌]삼성 금융권만 안 써도 삼성이 망한다고요? 15 달쪼이 2011/09/16 1,755
13023 집에서 보리차 끓여 먹는데요.. 8 -- 2011/09/16 2,787
13022 고도근시 시력때문에 .. 2011/09/16 999
13021 070으로 해외 전화해 보신 분 도와주세요 4 답답 2011/09/16 1,275
13020 토마토 저축은행 괜찮은가요 ? 6 걱정 2011/09/16 1,967
13019 옷장에 방충제 어떤 거 넣어두세요? 1 옷관리 2011/09/16 1,269
13018 그 밥에 그 나물...그럼 그렇지 3 safi 2011/09/16 1,019
13017 고속도로 휴게소 말인데요..휴게소에서 군것질 맛있잖아요? 2 휴게소 가는.. 2011/09/16 1,538
13016 자동차분 환경개선부담금... 4 은새엄마 2011/09/16 1,194
13015 예뻐서 취업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16 거품 2011/09/16 4,466
13014 훼밀리마트 25%할인 쿠폰 나왔네요~[하프x라이스] 1 제이슨 2011/09/16 875
13013 맨날 당직에 야근이던 신랑이 갑자기 온데요. 휴가 2011/09/16 958
13012 없어진 잠실병원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mri 2011/09/16 1,006
13011 가슴 작게보이는 브레지어 3 ㅇㅇ 2011/09/16 2,342
13010 +082-8213601 이런 전화 3 경이엄마 2011/09/16 1,204
13009 면접 의상 검정 원피스 괜찮을까요?? 3 ^^ 2011/09/16 2,676
13008 '엽기' 최중경, 정전대란에도 MB만찬 참석 8 베리떼 2011/09/16 1,209
13007 개미퇴치방법 알려주세요. ㅠㅠ 5 .. 2011/09/16 4,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