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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진보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교육감님 일로 싸웠어요.

,.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1-09-03 10:41:25

아침 먹으면서 슬그머니 그저께 나꼼수들었던 얘기를 남편에게 했더랬어요.

정치적인 얘기 꺼내면 항상 지는쪽은 저인지라... 더이상 말섞기 싫었는데요.

그냥.. 나꼼수얘기는 우스개로 할수있고 왠지 남편에게 동감을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던게 큰 오산이었습니다.

나는 꼼수다라는 인터넷방송이 유행인데 들어봤냐고 물어봤더니

첨 들어본데요..

그래서, 누구누구 나와서 일종의 공중파언론에서는 절대 알려주지않는 숨어있는

꼼수를 눈치채게 해주는 그런방송인데 너무 웃기고 재밌다...

일례로 박명기교수 변호단이 바른인데..

그자체로 이 정부의 꼼수가 드러난것 아니냐...

전  곽노현교육감님을 역성들고 편애한다는 얘기를 할려는게 결코아니었는데요.

단지 그냥 이 황당의 정부가 하는 웃긴짓거리를 같이 비웃어보자...는데 취지가 있었습니다.

근데.. 남편은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더니...

원래 드러나는 언론의 받아쓰기식의 기사를 믿지않는것 기본이다라는 말과 함께

곽노현교육감의 이번일은 어쨌든 국민의 선거로 당선된 교육감이니 정치인일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단 2억이란 돈이 사퇴한 후보에게 들어갔다는 사실만 봐서는 댓가성으로 봐야한다.

그냥 정치적인 배경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선의로 주는 돈하고 곽노현교육감의 돈은

일단 놓여있는 처지가 달라서 댓가성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못을박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해야된다고 합니다..

사퇴안하고 버티다가 판결에서 지게되면 나중에 서울시장선거나 총선때의 파장이 너무 커져버려서

그땐 진보는 완전히 매장되버릴수도 있다면서 그림을 크게 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또 욱 하고 올라오는데..

역시나.. 소위 진보진영에서 먼서 열을 올리며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그 꼴이 딱 남편이었어요.

ㅠㅠㅠ

게다가 결국은 정치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이 돈을 줬다는 것에서부터 일단 어쨌든 비리라는겁니다.

그러면서 공정택과 같은 놈 취급을 해버리는겁니다.

아, 정말 전 너무도 이해가 안가고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전 남편만큼 논리적으로 말을 잘 못해서 버벅거리게 되고 결국은 인지상정(?)으로 돈 줄수도 있고

공금횡령한것도 아니고 ,첨부터 부정과 비리를 작정하고 달려드는 놈과 같을수가 있나고..

감정적으로 대들고 소리까지 질렀어요..

논리적으로는 제가 졌어요.. 눈물까지 나오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공정택과 곽노현이 같은놈이라는 말에..ㅠㅠ

그냥  첨엔 웃자고 꼼수다 얘기 꺼냈는데.. 그냥 이 정부가 하는 한심한 짓거리 같이 비웃어보자고

했는데, 남편은 매사에 저의 농담은 뒷전이고 그런 상황은 그건그렇고 하면서 본질적인 문제로

넘어가서는 절 우매한 판단하는 참 한심한 아줌마취급이에요.

정치적인 얘기가 나오면 항상 끝이 이렇습니다.

다시는 남편과 정치적인 민감한 얘기 안해야지.. 하면서

또 재밌고 같이 나누고 싶은 이슈거리가 나오면..

이런얘기는 얼굴붉히지 않고 재밌게 그냥 넘어가겠지.. 하면서 조심스레 얘길 꺼내면

어찌되는지.. 결론은 또 뻔해지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심지어는 싸우게 되요.

에효, 정말 속상합니다.ㅠㅠㅠ

 

IP : 125.176.xxx.1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
    '11.9.3 10:46 AM (98.209.xxx.115)

    남편분이 옳은 말씀 하셨는데요, 뭐.

    "소위 진보진영에서 먼서 열을 올리며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그 꼴이 딱 남편이었어요."

    이 말씀은, 우리 편이 저지른 잘못은 무조건 감싸주고 보자는 말씀이신가요? 이런거 하나 기막히게 잘 하는 정당이 있는데... 한나라당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모르겠네요. 거기 지지하시면 되겠네요.

  • ..
    '11.9.3 10:50 AM (14.55.xxx.168)

    저도 안철수님 열혈 지지자 인데요..

    정말 아직 판단유보지만...

    디- 가 안철수님 관련글에 지지글 올리는거 보고

    갑자기 소름이 쫙~~

    곧 판단을 내려야 할 듯 ㅠㅠㅠㅠ

    다 필요없어요. 좋은 학벌,순수한 인성ㅠㅠㅠ

    저들과 0.0000000001 프로의 연관성이있다면 바로 "아웃'입니다...

  • 2. ..
    '11.9.3 10:47 AM (14.55.xxx.168)

    ㅎㅎㅎㅋㅋㅋ

  • 3. 환상
    '11.9.3 10:54 AM (110.12.xxx.69)

    훌륭한 남편 두셨내요.
    황우석과 심형래 건으로 보아서 알듯이, 김어준은 상인의 현실 감각을 지닌 비지니스맨이지 문제의식을 가진 서생이 아니거든요.

    2억은 단순히 단일화의 뇌물이다 라는 진술이 참이 아니라는 것를 일반서민들에 설득하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해야하나요? 일반서민들은 그런 변명에 시달리느니, 연하총각과 불륜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더 흥미를 가집니다....

  • 환상
    '11.9.3 11:09 AM (110.12.xxx.69)

    갑: 개혁의 이미지를 걸고 당선된 사람이 뇌물을 줬기 때문에
    을: 수구의 이미지를 걸고 당선된 사람이 뇌물을 줬기 때문에

    갑과 을의 두 예에서 뇌물은 뇌물로서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같죠???

  • 디-
    '11.9.3 10:58 AM (98.209.xxx.115)

    그건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 청렴 결백, 개혁의 이미지를 걸고 당선된 사람이 뇌물을 줬기 때문에 그런거에요. 개가 오줌을 누면 관심을 안 갖지만 말을 하면 놀라운 일이 되잖아요?

  • 4. 세우실
    '11.9.3 10:57 AM (112.154.xxx.62)

    그럴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5. ocean7
    '11.9.3 11:01 AM (71.231.xxx.6)

    죄송하지만 남편님이 한국의 정치틀에 들어가 있어 그래요
    세게 정치사를 보시면 원글님의 분별이 더 옳죠

    수구들의 공격을 흡수해 버리면 안되요
    정면 대응해서 역전을 시켰을때 더 입지가 굳어지고 당당해 지구요

    오바마도 대선경선에서 힐러리를 물리치고 나서 선거유세중에 사용한 힐러리의 많은 부채를 갚아
    주었었어요

    선거중 이런 결과들은 큰 테두리로 암묵적인 동의를 민주세력들은 할줄 알아야
    큰인물을 배출시킬수가 있어요

    민주다 진보다 하는 명분으로 티끌만큼의 실수나 실책을 용납하지 못하는
    과잉 결벽증을 가지고는 민주세력은 항상 영원히 보구꼴통들의 똥꾸멍이나 햟아야 하는
    형색이 되는거죠

  • 디-
    '11.9.3 11:14 AM (98.209.xxx.115)

    이긴 후에 빚 갚는거 도와주는거랑, 빚 갚아주는걸 전제로 사퇴한거랑은 도덕적 정당성에서 하늘과 지구내핵 정도의 차이가 있죠.

  • 6. 울남편은
    '11.9.3 11:08 AM (116.38.xxx.3)

    그저 한나라당은 다 옳습니다요~~~ 입니다.
    자기만의 견해도 없고 주장도 없고 그렇다고 한날당처럼 사는것도 아니고...참나 차라리 한날당처럼 살아서 돈이나 많이 갖다주면 뭐라고 안하죠...

  • 환상
    '11.9.3 11:13 AM (110.12.xxx.69)

    그래도 착하고 이쁘면 되죠... 주댕이만 살아서 재잘거리는 껍대기보다 훨씬 좋아요...

  • 7. ocean7
    '11.9.3 11:14 AM (71.231.xxx.6)

    바로 위엣분은 남편이 한날당 메니아라서 속상하신거군요 ㅎㅎ
    그런데 실제 정차판에선 딴날당 메니아 보다 더 복병이 원글님의 남편같은 분이걸랑요..ㅎㅎ

    중도/민주중에 청렴 결벽증 가진분들이 더 위급할때 복병으로 다가옵니다.ㅎㅎ

  • 울남편은
    '11.9.3 11:25 AM (116.38.xxx.3)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선거날짜 다가오면 제가 은근...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들려오는 대답은 조.중.동 이라구요!
    어쩌면 똑같은지...울집은 신문도 안보는데....아마도 집안의 세뇌같아요.
    제가 결혼전 울집도 조선만 보는 집이엇는데 투표권이 생긴다음부터 대학다니면서 눈이 뜨였것만
    울 남편은 나랑 동갑인데도 저모양입니다요.
    그저 투표날 좋아하는 등산이나 아침일찍 가라고 도시락 열심히 싸주는수밖에 없어요.

  • 8. 원글자
    '11.9.3 11:44 AM (125.176.xxx.155)

    남편생각이 맞긴맞지요..
    하지만. 어쩨 공정택이랑 곽교육감님을 같은선에 놓아버릴수가 있답말입니까?
    남편역시 공정택은 부정부패의 젤끝자락에 놓인 놈은 맞지만...
    곽교육감님은 반대편의 끝에 있다가 중간쯤에 와버린꼴이 되었는데.. 결국은 그게 그거라네요.
    어찌 그게 똑같을수 있답니까??
    그래도 좀 더 도덕적인 책임감과 청렴한 사람이 있잖아요?
    두 사람중에 우리가 우리아이의 담임으로 선택한다면.. 누굴 택하겠습니까??
    더 나은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된다고 하지만서도 또 선거해서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이번일로 진보진영의 부정적인 여파가 더 거세져버려 불리할것 같거든요.ㅠ
    정말로 이번일이 한날당인사였다면...
    2억이라는 돈..(물론 우리들 잣대로는 엄청나게 큰돈이지만.) 지네들 정치판에서 칠라면 껌값인것이... 깜이라도 되는 뉴스거릴까요?

  • 9. 저두 그래요..
    '11.9.3 11:56 AM (121.137.xxx.70)

    짜증 나서 뉴스나와서 안봅니다.
    지들이 했으면 까이것 돈이겠습니다..탈탈 털어도 안 나올 목록의 돈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그지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
    개가 물었으니 만신창이 만들어 놓을게 뻔할 거 같아 맘이 편칠않아요.. ㅜ.ㅜ

  • 10. 지겨워...
    '11.9.3 12:08 PM (218.55.xxx.198)

    남편하고 정치적인 견해가 맞지 않다는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알거같네요

    저희는 남편이 한나라당을 너무 너무 혐오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저도 저절로 열린 진보주의자가 되었어요 (미스때부터 성당다녀 그 영향도 있고...)

    원글님이 곽교육감을 무조껀 감싸기위해 하신 말씀이 아닐텐데...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말을 너무 감상적 판단이다로...매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냉철하게 비판하는것이 본인이 중립이고 깨끗한 정치관을 가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몇십억 해 쳐먹는 넘하고 않줘도 될돈 기부하듯 준사람하고 똑같다고 비교하는거 자체가

    자기들이 결코 냉철한 판단력으로 비판하는게 아니란걸 알아야 하는데. 원....

  • 마자요.
    '11.9.3 12:25 PM (116.38.xxx.3)

    원글님의 남편의 잣대로라면 사퇴해야 할 사람은 한두사람이 아닌데
    왜 그사람들에게는 가만둔대요?????

  • 11. 건 좀 이상한 기준이죠
    '11.9.3 8:31 PM (124.195.xxx.46)

    이번 일은 지켜봤자 그렇겠지만
    아직도 한참 더 가야할 머나먼 쏭바강이올시다만

    공노인네와의 비교는 좀 그렇죠
    초범이 순진무구한 얼굴로 죄가 있다면

    어이 초범 너는 안 그렇게 생겨서 삘짓이냐
    고로 너의 죄는 상습범만큼의 형량을 때려 마땅하다
    할 수는 없죠

    진보인사중 한 사람의 죄는
    그 사람의 죄고
    보구인사중 한 사람의 죄는
    그 사람의 죄올시다

    다만 구조상 권력을 가진쪽은 커넥션이 더 촘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계속해서 문제가 일어나도 조직이 덮고 넘어가려고 하니까
    욕을 뒤지게 먹는거지

    진보라면서 그래?
    넌 국민을 속였어
    하자면
    보수는 원래 그런넘들
    을 깔고 들어가는 전제가 되는데
    왜 보수를 지지하면 진보의 티끌에 더 펄펄 뛰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들 스스로
    우리는 그래
    너희는 안 그렇다고 하다가 그랬으니까 더 나뻐
    하는 게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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