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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에 계신 어머니 소변을 자주보시네요

ㅇㅇㅇ 조회수 : 4,281
작성일 : 2017-07-09 03:44:11
말기암으로 호스피스에 들어오신지 1달이 됐어요
어제부터 소변횟수가 너무 많아졌어요
거의 1시간30분에 한번씩 보시는데
제가 잠들면 못깨는 사람이라 아예
밤을 꼴딱세고 있네요 티비틀어놓고 그냥 한시간 잔후에
그다음부터는 아예 잠을 못자고 있어요

시어머니이신데 주중에는 딸들이 주말에는 저희 아들부부가
환자곁을 지키는데 어제부터 소변횟수와 대변 횟수가 부쩍 많아지시고 비교적 얘기도 잘하고 식사도 드시고 싶다는거 다 얘기하셔서
소량이지만 별거별거 다드셨는데 어제부터 말수도 팍 줄어드시고 그러시네요 아들인 남편은 잘데가 없어서 근처 어머니집으로가서 자는데 제가 여자다보니 옆에 있겠다 자청했는데 다음주엔 혼자 못있을거 같아요 솔직히 겁나네요 ㅜㅜ

간병사님이 환자 5명쯤 공동케어중이시라 도와주시긴 하지만 애효 쉬운게 아니네요 돌아가시게 생긴어머니 생각하면 뭘 못할까 싶지만 또 닥치니까 그게 아니네요
다음주 부터는 혼자 있을 시누이도 걱정되네요 아무리 엄마지만
너무 야위어서 ㅜㅜ 전문 간병인 한분을 곁에 더 붙여줄까요?

저희 아들 부부는 너무 먼거리에 있고 맞벌이라 주말밖에 못와요
여명이 얼마나 남으셨을지 만약 한 2주라면 간병인을 하나 붙여줄까 싶은데 예측을 못하겠어서요

IP : 223.39.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7.9 3:49 AM (58.140.xxx.40)

    역시 암으로 돌아가신 시아버님 땀을 그렇게 흘리셨는데 간병인이 그랬어요.대부분 몸안에 수분을 다 빼고 돌아가신다고...너무 보약도 드시지말라고, 마지막 숨넘어가는게 너무 힘들다고..ㅠㅠ

  • 2. ...
    '17.7.9 3:58 AM (122.38.xxx.28)

    간병인 부르세요...

  • 3. ㅇㄹㅇ
    '17.7.9 4:02 AM (223.39.xxx.75)

    에고 이시간에도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계시네요 감사해요 그래서 이러시는 건가요? 드시는 양보다 훨씬 많이 대소변을 보셔서 놀랬어요
    간병인을 붙여야 할 타임인거죠?
    저도 친정아버지 간병도 했지만 저희는 한달내내 간병인을 단독으로 썻었는데 시댁은 안쓰네요 제가 내일은 시누이를 불러서 간병인을 쓰자고 할려고요 어머니 근처사는
    시누이가 벌써 3개월째 너무 고생중이예요
    근데 이제는 밤에 곁에서 잠도 못자고 밤을 새워야 할지경이니 이대로는 안될듯하네요 ㅜㅜ

  • 4. 줄탁
    '17.7.9 4:18 AM (124.254.xxx.193)

    소변줄해 달라고 하세요 환자, 보호자 모두 좋아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멋진 이별을,,,,,

  • 5. ㅇㄹㅇㄹ
    '17.7.9 4:25 AM (223.39.xxx.75)

    소변줄하시면 대변도 누워서 보시게 되는거죠?
    아 그렇게 되면 환자 본인이 아예 못일어나는거 아닌가요?

    지금은 침대에 소변 틀 가까이 놓고 내려와서 보시고 본인이휴지로 닦고 저희가 팬티랑 바지 올려드리고 이러고 있어요

  • 6. ,,,
    '17.7.9 6:23 AM (121.128.xxx.179)

    어머니 자신이 포기 하신것 아니고 희망을 가지고 계시다면
    며칠이라도 더 사실수 있어요.
    의사와 상담해 보면 대부분 예측 하는 시기와 거의 비슷 해요.
    소변줄도 상담해 보세요.
    안 좋으면 소변줄때문에 신우염도 생겨서 의사들은 잘 안 해 줄려고 해요.
    아직 침대에서 내려와 스스로 대소변 보실정도면 금방은 안 돌아 가실것 같아요.
    밤에만 기저귀 채워 드리세요.
    전문 간병인 쓰실수 있으면 쓰세요.

  • 7. ...
    '17.7.9 7:50 AM (116.41.xxx.111)

    이경우는 환자 상태에 따라서 달라요.. 한시간 반마다 깨셔서 소변틀에 내려오셔서 소변 보고 다시 누우시고 이걸 반복하면 환자가 거의 잠을 제대로 못하는 거에요 ㅠ 일어날 수 있는 환자한테 소변 줄끼우는 건 말이 안되고.. 밤기저귀 하시는 게 나을 거에요.. 환자중에 기저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올 수 있는데... 뭐 다들 거치는 수순이 됩니다..

  • 8. @@
    '17.7.9 7:54 AM (222.104.xxx.107)

    내 친구 엄마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는데...그분이 돌아가시긴 1년전에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땀이 수돗물 틀어놓은 것처럼 흘렀대요...
    그리고 딴분은 마지막 3일전부터 시커먼 대변을 그냥 쏟아내셨대요...
    부디 편히 가시면 좋겠습니다...

  • 9.
    '17.7.9 8:12 AM (49.174.xxx.211)

    우리엄만 돌아가시기전에 소변이 안나왔는데
    모든장기가 정지되어 잘 안나온거라 하던데요
    돌아가시는날은 대변도 봤어요
    혼자서 처리 가능하신거면 돌아가시는건 아직같아요
    엄마가 보고싶어 미칠것 같네요

  • 10. ㅇㄹㅇㄹ
    '17.7.9 8:22 AM (223.39.xxx.75)

    정확히 1시간30분마다 한번씩 소변을 보시고
    어떨땐 20분 지났는데 나 소변봤냐면서 또 일어나려하시고
    워낙 깔끔하신 성격이라 제대로 못주무시는거 같긴해요
    보호자인저도 아침에 딱 한시간 자고 지금 일어났네요
    에휴 긴긴 싸움이네요 벌써 세분의 부모님이 이렇게 가시는걸 지켜보고 있고 이제 남은건 우리 친정엄마 뿐이실거 같아요 저는 또 언제 나이를 이렇게 먹은건지 ㅜㅜ

  • 11. 상큼
    '17.7.9 9:41 AM (175.197.xxx.10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나네요....

  • 12. 555
    '17.7.9 10:10 AM (218.237.xxx.64)

    저는 착한 딸 생각이나네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 13.
    '17.7.9 10:55 AM (49.174.xxx.211)

    님 힘내세요
    최선의 시간을 보내시고 사랑한다는말 많이많이 하세요 ㅠㅠㅠ

  • 14. 여유되시면
    '17.7.9 1:29 PM (175.223.xxx.247)

    간병인 부르세요.

  • 15. ㅇㄹㅇㄹ
    '17.7.9 2:30 PM (223.39.xxx.75)

    시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간병인 제가 불러줄 생각이예요
    제가 어제 해보니 밤을 그냥 새게 되더라구요
    ㅜㅜㅜ 그런데 지극정성인 시누이들이 그러자고 할지 걱정이네요 전 더이상 밤에 곁을 지키는게 힘들게 느껴져서요
    며느리라 그런지...

  • 16. 늙은 아줌마
    '17.7.9 4:21 PM (59.15.xxx.101)

    우리나라도 빨리 안락사를 도입해서 원하는 말기암 환자에게는 실행 햇으면 좋겟어요
    누구나 그과정을 거쳐야 죽음의길로 가게되니 얼마나 고통 스럽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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